책상 타령
내 책상은 언제나 만원이다. 여기서 말하는 만원은 돈이 아닌 늘 지저분 하다는 뜻이다.
읽지도 못하고 채곡채곡 쌓아둔 여러 권의 책들과 각종 고지서와 mp3랑 핸드폰, 커피등
언제나 쏟아져 내리기 일보직전이다.
이런 모습을 일찌감치 남들이 봤다면 아마 시집도 못 갔을 것이다.
사진(위)은 양호한 아주 양호한 상태이다.
여기저기서 잡지는 왜그리 많이 오는지.
게다가 각종 월간지에다 신청한 책들이 배달되어 오면 포화 상태라 돌 것 같다.
가끔 정리정돈을 하지만 이틀을 못간다.
더 큰 책상이 필요하다.
길이가 3미터쯤 되고 폭이 1.5미터는 되어야 해소가 될 것 같다.
언젠가 투명 철제 책상을 하나 보았는데 엄청 사고 싶었다.
주머니가 허락하지 않는지라 침을 꿀꺽 소리나게 삼키며 참았다.
나는 집에 들어 오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제일 즐긴다.
뭐..그렇다고 공부를 하는 건 아니지만 컴퓨터도 하고 차도 마시고
제일 편하다.
애들이 내 책상에 앉는 걸 싫어한다. 뭘 다른 걸 (내것 아닌..) 올려 놔도 싫다.
옛날에 앉은뱅이 책상도 써 본 주제에 갈수록 욕심이 성화다.
소원이 있다면 오피스텔 하나 갖고 큰 책상에 오디오만 갖추고 커피를
마시며 흔들거리고 노는 것이다.
어찌보면 소박하고 위험한 소원이긴 하지만….
파란이
2006년 3월 6일 at 11:40 오전
어디선가 많이 본 책상입니다. 전 가끔 커피를 쏟기도 해요…
윤 환
2006년 3월 6일 at 11:55 오전
근사한 소원이 이루어지시기를!
Lisa♡
2006년 3월 6일 at 12:06 오후
파란이님..커피를 쏟다뇨?
ㅎㅎ…책 다 버리게요?
어디서 봤을까요?
우리집에 오셨나보네요.
Lisa♡
2006년 3월 6일 at 12:07 오후
윤환님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자주 뵈요.
Beacon
2006년 3월 6일 at 2:17 오후
제가 좀 늦어버렸나요? 사진은 보이지 않는데,,,대충 상상은 갑니다,,,^^
저도 비슷~합니다만,,,ㅋ
전 집에서야 여건상 할 수 없지만,,삼실선 큰 책상 두 개 겹쳐 놓고서도 모자라 회의용 테이블 하나 달아놓고 사용합니다..
그래도 항상 만원이네요,,,크~
ariel
2006년 3월 6일 at 2:50 오후
저도 사진 못봐요. 저는 집 책상에 앉아서 놀고, 마시고, 쌘드위치 정도 까지
먹습니다. 그래서 저도 책상 소개 한 적이 있는데.. 둘이 비슷 하네요.^^
맑은 아침
2006년 3월 6일 at 10:04 오후
책상에 무엇이 가득 덮혀 아예 보이질 않네요.
책상도 중요하지만 걸상(의자)도 못지 않게 중요하지요.
다음엔 의자도 소개를 하심 어떨까요? 하하하.
제가 한번 날잡아서 책상정리를 해드릴까싶군요.
Lisa♡
2006년 3월 6일 at 11:22 오후
Beacon님, ariel님..쏘리.
제가 아직 사진 올리는 거랑 다 초보수준이라서..
아니 파일에서 다운 받으려면 용량이 크다는 거예요.
겨우 이것 저것 눌러서 한 번 해봤어요.
용량 줄이는 걸 아직 못해요.
그러다보니 미니 홈피에서 바로 복사해오면 없어지더라구요.
지난 번에 누가 가르켜 주긴 했는데 다른 건 몰라도 용량부분에서..좀
안되네요. 아직 모든 게 초보라 배워가는 중입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라~~프로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ㅎㅎ
근데 큰 책상 두 개 겹치고도 모자르면 우찌 되는긴가?
Lisa♡
2006년 3월 6일 at 11:26 오후
맑은 아침님..우와~~아침 일찍 맑은 기운을 몰고 오셨네요.
굳…맑은 아침입니다. 어젠 아카데미가 완전히 예상을 뒤엎는
뉴스도 있었고..흐흐…히스 레저가 탈 줄 알았는데—
저 의자요? 사실 의자는 약간 부루조아 냄새가 나서리~~
선물 받았는데 독일산 뭔가..유명한 거래요.
책상 값보다 훨 비싸서리—의자가 실은 더 중요하지요.
의자는 절대 소개불가—나보다 더 더더더 더 휼륭한 모든
분들께 미안해서요. 날라리가 좋은 의자쓰면 미안해쓰~
맑은 아침
2006년 3월 7일 at 12:01 오전
여기는 지구의 정반대, 따라서 저녁 기운을 보내드렸는데 그곳에서는 아침기운이 되었군요.
저는 주로 책상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실 의자가 책상에 못지 않게 중요하지요.
소개할 수 없을, 아니지, 소개하지 못할 정도로 좋은 의자가 있으시다니 부럽군요. 하하하.
○ minuette.○
2006년 3월 7일 at 12:23 오전
Lisa♡ 님은 아직 소녀 – 영에이지 느낌입니다..
그러시죠..? 책상은 넓으시네요..ㅎㅎㅎ 커피맛
충분히 즐기시겠는데요..? 늘 행복한 모습으로
보이십니다..좋은시간 되시기 바랍니다..Merci..
Lisa♡
2006년 3월 7일 at 1:14 오전
미뉴엣님..저 그런 칭찬 자꾸 받고 싶네요. 영 에이지 느낌.
철이 없다보니…쩝___미뉴엣님 노래도 들리게 올려 주세요.
넘 좋은 곡들은 많이 추천해 주셔서 말입니다.
백작
2006년 3월 7일 at 3:41 오전
ㅎㅎㅎ
Lisa♡
2006년 3월 7일 at 5:29 오전
ㅋㅋㅋ…
김선우
2006년 3월 7일 at 10:03 오전
ㅋㅋㅋ..
김선우
2006년 3월 7일 at 10:04 오전
"소원이 있다면
오피스텔 하나 갖고 큰 책상에 오디오만 갖추고 커피를 마시며 흔들거리고 노는 것이다"
↑요고요 맹그러 드립니다.
다 가지세요 ^^
감사합니다. Lisa 님/
추천~~!!!
Lisa♡
2006년 3월 7일 at 11:06 오전
김선우님..진짜 맹그러 주세용.
ㅋㅋㅋ…저도 감사해요.
거 당
2006년 3월 7일 at 11:07 오전
소박한 소원이 꼭 이루어 지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Lisa♡
2006년 3월 7일 at 11:54 오전
거당님 감사합니다.
소박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욕심이지요.
청산靑山
2006년 3월 7일 at 12:07 오후
책상정리때문에 시집까지 못갈수야…
산뜻한 글들 잘 읽었습니다.
Lisa♡
2006년 3월 7일 at 12:19 오후
드럽고 게으르다면서
결혼은 못하겠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긴 얼굴이
좀 되니까 괜찮겠지만….ㅋㅋ
순자
2006년 3월 7일 at 12:25 오후
앉은뱅이 책상이
참 좋았던거 같아요..
요렇게 꾸며보고
조렇게 꾸미고…
Lisa♡
2006년 3월 7일 at 1:11 오후
근데 저의 앉은뱅이 책상은 너무 작았고
가장자리가 다 떨어져 나간 물려 받은 반질반질한
골동품이긴 했는데..썩 기분이 좋진 않았죠.
6남매의 마지막이니…원….그래도 다시 보고픈 책상이긴 합니다.
청솔
2006년 3월 7일 at 1:32 오후
제 책상에도 하얗고 아주 작은 곰인형이 있는데 요즈음 사진연습 대상이
되어 인기짱입니다.
Lisa♡
2006년 3월 7일 at 3:20 오후
혹시 블러그에 올라있던 그 빨간 옷의?
i love u 라고 써 있었던….
butcher
2006년 3월 8일 at 1:31 오전
전 그래서 책상을 3-4인용으로 큰 것을 사용합니다..
그것이 비법입니다..
Lisa♡
2006년 3월 8일 at 2:21 오전
그럴려면 butcher님..우선 방이 커야하고
다음 청소를 열쉼히 해야하고 다음 정리정돈을
잘해야 하겠지요…그래도 큰 책상 있으면
정말 좋겠네에 정말 좋겠네(노래버전)
푸른비
2006년 3월 8일 at 4:04 오후
지금 컴이 얹어져 있는 책상은 정규 컴용 책상이고요. 그옆에 아주큰
책상이 맞물려 있지요. 여기는 군대간 작은 아들넘 방이예요.ㅎㅎㅎ
모니터는 삼성이구 비디오는 엘지 꺼구먼요.
6남매의 막내라 했으니 계속 대물림 책상을 썻겠지요…
그래두 장시간 보내려면 몸에 앚맞는 푹신한 의자가 더 좋을거예요.!^^!
Lisa♡
2006년 3월 8일 at 11:39 오후
ㅋ….몰라~몰라~다 들켰네.
근데 제 책상은 맞춤임돠~
컴은 삼성꺼 맞구요, TV도
삼성껍니돠~
스케치북만큼 얇은 TV겸용
컴퓨터 겸용인데 TV로만
사용합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