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사고라니?

친하게 지내는 M이 차사고를 냈다는 전화를 받고 정신이 아득했다.

방금 야쿠르트를 산 야쿠르트 아줌마를 후진하다가 급발진으로

그만….그래서 결과는 한국 야쿠르트 아줌마가 고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같이 타고 있던 Y에 따르면 한 순간에 일어난 일로 자기는 무서워서 내리지도

못 하였다는 거다. 나의 생각은 급발진이 아니라 운전미숙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다른 친구도 운전 미숙으로 버스를 피해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그만 엑셀을 밟아 인도로 튀어 올라 차수리비만 700만원 나오는 사고를 겪은 예가 있다.

알고보니 그 야쿠르트 아줌마는 그 날이 마지막 근무로 동네단골들에게 인사까지 한

곧 그만 둘 여성이었다. 46세로 이혼 후 애들의 양육권마저 빼앗기고 살았단다.

5-6년 간 자식들을 한 번도 못봤다는데 장례식장에는 아들만 나타났다 하였다.

그녀가 무슨 잘못을 해서 그리 살았는지는 모르나 그 여자의 이야기를 듣는 순간

모르는 사람이지만 눈물이 나왔다. 불쌍하기 짝이 없었다.문득 아파트를 몇 채 더 소유하지 못해

매일 가슴앓이하는 친구가 생각났다. 각자 타고난 운명이나 복이 있겠지만

어쩌면 그리 살다가 젊은 나이에 자기보다 몇 살 어린 여자의 차에 치여 숨진단 말인지..

다들 M을 위로하느라 바빴다. 나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너무나 너무나 불쌍해서 슬펐다.

친정에서조차 빈소에 오지않는 그녀를 나만 왜그리 슬퍼하는지. 다행이 M은 구속은 안 되었고

피해자 가족들과 합의를 진행 중이란다. M의 얼굴은 반 쪽으로 줄어 들었다.

같이 있던 Y도 검은 색만 보면 실신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정신과 치료를 권했다.

정말 무서운 일이다.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둘 다.

사고가 난 장소로 지나치자니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목격자를 찾는 현수막이다.

항상 그런 걸 봐도 남의 일로 전혀 신경도 안 쓰다가 옆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저절로 관심이 간다. 이런 모든 일들이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여자들은 운전을 할 때 방향감각이나 조향감각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공간을 재는 느낌도 남자들보다

훨씬 부족하다. 겁도 많고 다른 차의 위치 따위는 신경도 안 쓰는 여자들이 많다. 운전하다보면

나이 든 남자분들은 천천히 모는 게 압권이고 여자들은 막무가내로 몰거나 너무 조심해서

차의 흐름에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겁을 일부러 주는 나쁜 아저씨들도 많지만….

언제 어디서나 항상, 빠짐없이 운전은 조심하고 볼 일이다. 나도 차를 험하게 모는 편에 속한다.

운전 잘 한다고 늘 떠벌이지만 실은 항상 조심하려고 노력한다. 순발력도 운전에선 빼 놓을 수없는

실력이고 길을 많이 아는 것도 실력이다.

운전조심!!!!! 사고조심!!!!!

41 Comments

  1. Beacon

    2006년 4월 8일 at 11:50 오전

    순발력과 집중력이죠..
    참 슬픈 이야기네요..
    장례식장에 얼굴도 안내민 그 유족을은 그래도 합의는 악다구니처럼 볼라 그러겠죠,,,,, 슬프지만 흔한 이야깁니다..쩝~~~!!!    

  2. Lisa♡

    2006년 4월 8일 at 11:57 오전

    그런가요?
    Beacon님…그런데 다른 한 편으로는
    그 엄마가 자식한테 잘 해준 것 하나없다가
    죽음으로 아들한테 장학금을 주는 건 아닌가 하는..
    그런 것 치고는 댓가가 너무 크죠?
    문제가 잇긴 했던 엄마같아요. 아들이 잘 컸나봐요.
    H대 공대생이랍니다.
       

  3. Beacon

    2006년 4월 8일 at 12:30 오후

    애한테야 그렇다치구,,, 합의보러 뎀벼들 사람들이 애만은 아닐거란 말이죠..
    애도 글치,,, 무슨 문제가 있었든지 지 엄마죽고 먼 장학금은요…   

  4. Lisa♡

    2006년 4월 8일 at 12:37 오후

    그런가? 글쎄요….그 아들이 합의하러 왔다고.
    남의 가족사야 머~~~모르지만 뎀벼 들까요?
    건 그렇고 일욜 잘 보내세요, 황사가 심한데
    그 쪽은 워떠요? 혹자는….죽은 자보다는
    산 자를 더 위하라고 하신대요.
    글쎄 저는 죽은 사람이 불쌍해서 눈물이 다…   

  5. 거 당

    2006년 4월 8일 at 12:48 오후

    사고는 순간적입니다.
    처음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항상 조심을 하지만
    조금 운전 경력이 붙으면 방심으로 사고가 일어나곤 합니다.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친구분에게도 위로를 드립니다.   

  6. Lisa♡

    2006년 4월 8일 at 12:55 오후

    거당님………..감사드려요.
    저도 가끔 방심한답니다.
    언제나 집중하고 조심조심해야겠어요.
    일요일 잘 보내세요.   

  7. 순자

    2006년 4월 8일 at 1:33 오후

    가슴아픈 이야기군요..

    운명이라고
    거대한 이야기를
    갖다 붙여도 될 이야깁니다..

    정말
    모두 조심해야지요..
    운전자나 보행자나…   

  8. Lisa♡

    2006년 4월 8일 at 1:42 오후

    그러게 말입니다.
    더욱 놀랄 일은 M이 친구네 가던 길인데
    그 친구랑 야쿠르트 아줌마가 단골관계라는 거
    그 것이 더 운명적이지요.   

  9. brightmoon

    2006년 4월 8일 at 2:17 오후

    아!! 왜 하필이면….   

  10. 2006년 4월 8일 at 2:32 오후

    저런..정말 안타깝군요… 야쿠르트 아주머님은 좋은 곳으로 가셨을 겁니다.. 그녀에게 주어진 이 생의 기간이 그런가 봅니다. 누구나, 지금 호흡하고 있을때가 살아있을 때지요. 가해자분은 평생 운전을 못하실듯 합니다. 하지만 이 또한 남의 일이 아니고.. 다들 운전을 하니 어느순간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될 수 있지요. 리사님도 안전운전하셔요, 미투~!!!   

  11. moon뭉치

    2006년 4월 8일 at 2:38 오후

    참 기가찰 노릇이네요.

    전에 김수미씨 사고가 생각 납니다.
    아무리 잘아는사이라도 죽음앞에서 초연하기란 쉽지 않을텐데.
    디들 마음고생이 심해서..어떻해요..   

  12. butcher

    2006년 4월 8일 at 3:22 오후

    우선 고인이 되신 그 아주머니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가족들 합의는 교통사고가 아니더라도 몇번 본적이 있지만…아뭏튼 합의가 원만히 잘 되었음 합니다.

    남자-여자를 떠나서 운전석에 앉으면 정말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 다시 한번 보고 갑니다.운전에 자신이 있을때…자칙 매너리즘에 빠지면 위험 ..
    운전 할때는 오감 + 육감을 모두 사용해야 하나요?
       

  13. 청산靑山

    2006년 4월 8일 at 3:24 오후

    미국 생활에서도 차사고가 개인만의 사고에서부터
    남의차와 접촉사고 …남을 치고 뺑소니차사고 등
    항상 조심할 것이 운전입니다.
    느리지도 않고 빠르지도 않고
    차량과 사람의 흐름 속에서
    같이 흘러가는 물처럼   

  14. 부산갈매기

    2006년 4월 8일 at 5:44 오후

    허 참나..히히히히히………….   

  15. Obscurde

    2006년 4월 8일 at 7:33 오후

    자식들을 못 만나게 하다니.. 나쁜 사람들..
    처절한 아주머니의 험한 인생.. 남의 일 같지 않네요.
    불상하다 떠들어 봐야 소음밖에 안된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6. Lisa♡

    2006년 4월 8일 at 11:44 오후

    짱님…그러잖아도 운전대를 놓은 상태이고
    굉장히 혼란에 빠져 있답니다.
    일부러 웃으려고 하는데도 보면 마음이 심란.
    그래도 피해자가 더 불쌍하지요.
    인생무상입니다. 오늘 살아있음이 곧 행복인지..
    살아있음도 버거운건지.
    잠시 왔다가 가는 인생사 뭐가 그리 다양한지.   

  17. Lisa♡

    2006년 4월 8일 at 11:46 오후

    moon뭉치님..저도 곧 바로 김수미씨 생각이 나더라구요.
    다들 마음고생 엄청 심하니 빨리 극복하고 원만한
    해결이 되어야겠죠. 뒤로 뭐가 지나가면 소리가 나거나
    뒷부분이 보이는 차도 있잖아요. 그런 차라면 좀 안전할 건지.
    하여튼 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그만큼의 피해는 있네요.   

  18. Lisa♡

    2006년 4월 8일 at 11:48 오후

    butcher님…부산은 특히 운전이 험악하다고 느꼈어요.
    타지역 사람을 몹시 배척한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서울은 완전 곡예운전해야하고….빵빵거리고 장난이
    아니예요, 다들 좀 기다리고 참는 자세가 필요한데–
    우리 남편은 운전대만 잡으면 사람이 달라져요.   

  19. Lisa♡

    2006년 4월 8일 at 11:51 오후

    청산님 그래도 미국은 땅이나 넓지.
    특히 엠블런스가 오면 거긴 일 순간 옆으로
    쫙~붙어 버리잖아요. 우리는 붙을 자리도
    없고 붙지도 않고 한 번은 애를 태우고 응급으로
    다른 병원으로 가는데 차들이 비키지를 않아서
    정말 미치는 줄 알았거둔요, 그 때처럼 우리나라가
    싫은 적이 없었답니다. 땅은 좁고 차는 많으니
    차사고가 끊이질 않아요. 걱정.^^*   

  20. Lisa♡

    2006년 4월 8일 at 11:52 오후

    부산 갈매기님…허 참..나..밖에 안나오지요?
    사람이 그리 무심히게 사망할 수도 있어요, 그쵸?
    죽는 것도 잘 죽어야 할텐데. 알 수가 없어요.
    그시간 그 두사람이 살이랄까…뭐 그런게 꼈나봐요.
    무쪄~~~~   

  21. Lisa♡

    2006년 4월 8일 at 11:53 오후

    Obs…포토맥 여사님.
    맞다, 맞다, 소음이다.
    거쭈도 운전 조심하셔~
    나도 할텡께~~~   

  22. 혜풍화창惠風和暢

    2006년 4월 9일 at 12:59 오전

    제가 은행다니던 80년대 이야기입니다. 우리 주변에 아저씨가 중동가서 2년간 돈을 벌어 집에 송금을 했는데 부인은 바람이나서 그 돈을 다썻지요! 귀국후 부인은 도망가고 매일 부인을 찾아 헤메던 중 길건너편에 걸어가던 부인을 발견하고는 그냥 길을 건너다 차에 치어서 그자리에서 죽었지요!
    소란이 일어나고 부인도 자기 남편이라고 소리치고 ……..

    훗날 그 부인은 시댁에게는 한푼도 안돌아 오는 보상금, 보험금(중동갈때 회사에서 들어주는 보험기일이 남아있었다네요!)으로 돈벼락 맞고……

    그게 인생이라네요! 죽은 양반은 그녀의 인생을 위해 희생하려고 태어난모양입니다!   

  23. 김현수

    2006년 4월 9일 at 1:00 오전

    이런걸 운명이라고 해야 하나 ?
    갑자기 베에토벤의 ‘운명고향곡’이 다 떠 오릅니다.

    어쨌든, 비명에 가신 Y 아줌마의 명복을 빌며, 과실치사 멍에를 쓰게된
    친구분 께도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Lisa 님도 운전 조심 하셈.   

  24. 東西南北

    2006년 4월 9일 at 2:23 오전

    운전도 방어운전, 보행도 방어 보해이 필요합니다.
    미숙한 운전자, 난폭한 운전자들이 많으니까요. 보행중 절대로 자동차 근처로 접근하면 안됩니다. 혹시 사람이타고 주행준비중 일지 모르거든요.
    험한 세상입니다.
    급발진이 아니라, 운전미숙으로 가속페달을 밟은것으로 확신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해자는 인간의 도리로 망자에게 용서를 빌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25. 본효

    2006년 4월 9일 at 2:33 오전

    실은
    여기 미국오기전.
    친구 차를 탔다가 경기도 원당에서
    후발진 사고를 당했답니다
    아…
    그 순간 저는 죽는줄 알았답니다..
    굉음이 들려오는 순간
    엄마야 외마디만 지르니 벌써 차는 뒤차오 충돌하였구요..

    갑작스런 죽음으로 이 세상을 떠난
    아주머니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친구분 많이 위로를 부탁드리구요..

    무조건 차는 조심하고 볼일입니더 …
    뉴욕은 오늘 하루종일 비왔는데…    

  26. 아리랑

    2006년 4월 9일 at 4:40 오전

    운전 초보 시절,, 교회 담벼락을 두 번부짖치고는
    가슴이 콩닥거려,, 스트레스 무척 받은적이있습니다.
    남편 똥차 2년을 꿀고다니다가 남에게 주었는데,,
    가끔 불편한 때도 있지만 걱정거리 덜어서 속이 시원하네요!!
       

  27. Lisa♡

    2006년 4월 9일 at 4:41 오전

    혜풍화창님께서 시기적절한 이야기를 하셨네요.
    참..그러고 보면 운이 있는 사람은 따로 있나봐요.
    으이그…죽은 이만 불쌍치..제가요, 누누이 그 친구보고
    망자에게 용서빌고 넋이라도 위로해야하니
    계속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했습니다.
    저도 절대 급발진은 아니라고 본인에게도 말했어요.
    아무리 친분이 있지만 할 말은 바로 해야지요~   

  28. Lisa♡

    2006년 4월 9일 at 4:43 오전

    본효님…우와~~반갑다.
    친군 위로 많이 받고 있쪄여~
    그리고 빈소에서도 종일 시간 보내고 있대요.
    무서워요, 이런 날벼락 같은 일이..
    동서님 말씀처럼 보행시에도 차 뒤로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애들한테 꺼정 일러 놨습니다.
    본효님도 항상 조심하셈~~   

  29. Lisa♡

    2006년 4월 9일 at 4:44 오전

    김현수님..감사드려요.
    우리 땜에 야쿠르트 아줌마 그래도
    덜 외롭겠다, 넋이라도…
    그쵸?
    베토벤의 운명교향곡,,듣고 싶네요.
    제가 젤로 좋아합니다.   

  30. Lisa♡

    2006년 4월 9일 at 4:46 오전

    아리랑님 잘 하셨어요.
    차라리 속이 편하죠?
    저도 가끔은 차가 없으면
    더 편하겠다 싶네요.
    지금이야 애새끼들 땜에
    어쩔 수 없지만..운동부족에
    세금, 보험금에 스트레스에
    말이 다 안나오네…..
    편리함 이상으로 나쁜 놈이네요. 차가…   

  31. elan

    2006년 4월 9일 at 7:21 오전

    사고가 있었군요. 항상 피드백을 하면서 행동을 조심해야 사고를 방지 할 수가 있읍니다. 안타깝내요. 사고당사자나 타계하신분이나….   

  32. elan

    2006년 4월 9일 at 7:24 오전

    혜품화창님 이야기를 읽어보니 문득 스스로 목숨을 거두어 요절한 한 인기 가수가 생각납니다. 부부간 불화가 그 원인이라 알려져 있던데, 저작권은…비슷한 이야기 전개일 겁니다.   

  33. sni629

    2006년 4월 9일 at 11:29 오전

    운전 젤 잘 하는 사람은,,
    사고 내지 않는 사람..!!

    차 이야기 나와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조심해야지요..
       

  34. Lisa♡

    2006년 4월 9일 at 2:23 오후

    elan님, 아~ 그 가수요?
    운전이 항상 문제이지요.
    욕도 잘 하게 되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아니 할 수도 없고..
    사고방지…방어 운전합시다.
       

  35. Lisa♡

    2006년 4월 9일 at 2:25 오후

    sni629님…방금 영화보고 들어 왔거든요.
    ‘시리아나’ 거기서도 차속에서 왕자가 죽더라구요.
    참…나…어느 새 차가 우리의 생활 깊숙히
    들어와서 이리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지…
    다음 주는 제가 좋아하는 비로 시작입니다.
    화이팅~~~   

  36. moon뭉치

    2006년 4월 9일 at 2:45 오후

    Good Sunday, everyone~~~~!!    

  37. 안희환

    2006년 4월 9일 at 2:52 오후

    휴! 끔찍한 일이 생겼네요.

    돌아가신 분도 안타깝고

    사고내신 분도 안타깝네요.

    어쩌지요?   

  38. Lisa♡

    2006년 4월 9일 at 2:58 오후

    희환님…어쩌겠어요?
    이미 일어난 사고니 마음을 다스리고
    고인에게 명복과 용서를 빌밖에요~
    세상에 살다가 주변에서 별 사건을 다 겪네요.
    그러니 평소에 다~~남의 일이 내 일이다라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 듯 합니다.
    감사드려요~~   

  39. Lisa♡

    2006년 4월 9일 at 3:00 오후

    뭉치님..진짜로 시리아나는 심각한 영화였어요.
    아들 누 놈은 몸을 좀 틀긴 하더군요.
    다 보고 나니 미국과 얽혀있는 세계적인 많은
    음모들이 참..머리가 아프더군요.
    비단 미국만 어디 그렇겠어요?
    세상만사가 다 그렇고 그렇겠지요.
    일욜은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황사가 심했죠?   

  40. elan

    2006년 4월 11일 at 4:23 오전

    사실 머…인생이 다 그런겁니다. 형제가 있었는데요…늘 사고치는 동생이 있었답니다. 부모님도 돌아가시고 형은 동생 때문에 고생하다보니 혼인은 생각도 못하고…둘다 그리 살았더랍니다. 소식도 뜸한채로…. 그러다 어느날 형이 크게 사고를 당하였는데, 동생한테 연락을 했더니 몇일 지나서 나타나더니, 별 거 아니네… 잠깐 나갔다 올께 이러고는 5분만에 사라졌읍니다.
    그 때 그 형은 온몸에 붕대를 감고 딱 죽지 않을 만큼 다쳤는데, 시급히 처리하지 않으면 큰 손해를 볼 상황인 일이 있었읍니다. 동생을 급히 찾은 건 그때문이었구요. 그런데 몇일만에 야밤에 나타나 동생이 이 한마디와 함께 사라졌으니…
    결국 그 형은 거의 전재산을 잃고 말았읍니다. 병상에서 진통제와 수술을 반복한 덕에 살아남기는 했지만…
    그 동생이 왜 병원에 나타났을까요? 그이유는, 그가 바로 형의 상속인이기 때문이었읍니다. 형이 죽을 정도는 아니라는 걸 확인하자 바로 떠난 것이지요.
    그후 형이 결혼하고 자식을 낳자 그 동생은 완전히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지근거리에서 지켜본 동생챙기다 늙어버린 바보같은 형과 자기밖에 모르는 비정한 동생의 스토리 였는데요 갑자기 생각이 나서 적어 보았읍니다.   

  41. Lisa♡

    2006년 4월 12일 at 12:55 오전

    너무 슬픈 이야기네요.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정말 있었군요.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도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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