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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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남매중에 막내인 내가 88세의 엄마를 모시고 있다.

올케들은 너무 잘 나거나 너무 못난 이유들로 도저히 모실 수 없는 형편이다.

그럼 나는 잘 나지도 못 나지도 않았다는 이유인지…모르겠다.

우야던동나는 마음 편히 엄마를 모시고 있고 엄마는 거동도 그리 수월치만은 않다.

88세면 한자로 팔八자가 두 개 모여서 쌀미 米자라 하여 미수란다.

크게 잔치를 해도 되지만 워낙 조용한 성품(?)들이 모인 집이다보니 그냥 나의 집에서

점심이나 먹잖다. 흔쾌이 그러마고 했다.(언제나 흔쾌해서 걱정…)

열댓 명 모이는 자리라 큰 접시에 샐러드를 먼저 준비하고 캘리포니아 롤을 했다.

오징어 몇 마리 삶아 데쳐서 잔 파를 같이 데쳐 묶은 것과 함께 내고보니 음식들이 친자연적이라

와인은 나파밸리산의 화이트 와인 샤도네이로 준비했다. 두부를 조리고 쑥국으로 봄의 기분을

살짝 풍기면서 몇 가지 밑반찬을 더해 가비얍게 해치워버렸다.

큰오빠는 뭐가 맛있는지 연신 맛있다고 감탄이다. 와사비장에 찍어 먹는 롤이 생각보다

맛이 있고 건강식이라는 둥 …식탐을 발휘하고 있었다.

사진의 샐러드는 소스도 그 자리에서 바로 만든 토마토 소스로 레몬을 듬뿍 넣은 거라

비타민이 잔뜩 들었을거며 아주 신선했다. 손님들 오기 전에 미리 해서 바쁘기 전에 살짝

한 컷을 찍었다. 접시가 아주 큰데 저거 바로 다 없어져 버렸다.

양상치를 깔고 깻잎을 적당히 얹고 파슬리 데친 것을 찢어서 대충 놓고 말린 버섯을

미리 물에 불려 꼭 짠 다음 간장과 약간의 흑설탕으로 간을 해 볶는다. 아주 손쉽고 영양 만점인

샐러드이다. 소스는 토마토를 윗 부분에 칼로 +모양을 내어 끓는 물에 살짝 굴려서

건지면 껍질이 바로 아웃된다. 5미리 정도로 속은 빼고 깍둑썰기로 다지듯이 썬다음 그릇에 담고

레몬 두 개를 쥐어 짜서 넣고 진간장 두 스푼에 올리브유 또는 포도씨유를 두 스푼정도 넣고

약간의 후추와 흑설탕 약간을 넣어 잘 저어 듬뿍 뿌려서 먹는다.

벼룩_025.jpg

두부는 조리는 방법은 기본이니 다 아실테고 몸에도 좋고 값도 싸니

자주 해 먹는다. 심심하게 조려서 뚝배기에 담긴대로 내어서 뜨겁게 끓는 그대로

나눔접시에 덜어서 먹게 했더니 인기가 좋았다.

손님들 오면 하는 지루하고 식상된 음식들보다 평범하고 깔끔하게 생각지도 않던

요리를 내면 더 좋아한다. 쑥국은 또 얼마나 맛있던지~

온 부엌이 봄향기 그 자체였다.

그런데 왜 맨날 나의 집으로만 오는지 왜 나는 초대를 한 번도 안 해주는지

이해가 안 된다. 얌체표만 모였나보다. 갈 때는 "고모, 고마워요"라고만

하면 그만이다. 쳇….잘해주니 간댕이들이 부었나보다..하지만 나보다

다 나이가 하도 많으니 뭐라 끽 소리도 못하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깨갱~~~

61 Comments

  1. Beacon

    2006년 4월 9일 at 4:06 오후

    ^^   

  2. Beacon

    2006년 4월 9일 at 4:08 오후

    조거만 하고 갈래니 아무래도 못내 섭섭해서,,,ㅎㅎ
    깨갱~,,,, 막내니 그렇죠 머..
    거머 쪼끔 손해본다 시푸게 사는 것도 개안터라꼬요..
    손해봐줄 형편되니 봐주는거지..,,,
    나같은 경우는 누가 나한테 절대 손 안벌려요… 그라고 절대 누가 찾아오지도 않지요.
    찾아오면 귀찮으니…ㅎㅎ   

  3. brightmoon

    2006년 4월 9일 at 4:08 오후

    나이에 눌린 불쌍한 리사님
    그러려니 허구 한 세상 사시구랴

    근데 계속 요리 강습만 헐뀨?   

  4. Lisa♡

    2006년 4월 9일 at 4:19 오후

    brightmoon님…아이고 웃음 참느라 주름 늘었다요.
    야밤에 혼자 웃으면 우리 서방님 자다 깰까봐~~
    요리를 실은 잘 하는 편이라 실을 게 없으면
    요리라도..손쉽게 재미잇으라고~~~
    나이에 눌려서 우짜꼬…내 참 말도 몬하고
    드러버서…그리고 우리 오빠들은 왜그리
    무서븐지, 칼이스마가 지나쳐버려요.   

  5. Lisa♡

    2006년 4월 9일 at 4:21 오후

    Beacon아지야~~맞어요, 조고만 하고 감..내 섭하g.
    내가 본래 빚이 지더라도 잘하는 척 하는 게
    특기라우~~우리 오빠들이 나보다 아마 10배 20배는
    더 잘 살거라우…참 벼룩의 간을 빼먹지….나 참…   

  6. moon뭉치

    2006년 4월 9일 at 4:56 오후

    요리책 하나 내시구려~

    오늘 밤참으론 벅차고 ㅎㅎ

    깨갱~~~하고 꿈나라 갑니다..안녕히
       

  7. 필립안

    2006년 4월 9일 at 5:36 오후

    리사님 !
    孝婦시네요. 요즘 더구나 막내가 어머니를 모셔요?
    다시 한번 敬意를 표함.
    200% 福받으실게 확실합니다.
    건강 하세요.   

  8. 순자

    2006년 4월 9일 at 9:33 오후

    내가 리사님 착한줄 알았지요..

    노인분 모시기가 얼마나 힘든데..

    복 받을껴 !!!

    아침에 반찬 없는데
    맛있게도 보인당.

    잘 지내세요^^   

  9. Lisa♡

    2006년 4월 9일 at 10:21 오후

    moon뭉치님..요리책은 뭔…
    그 정도는 아니고여~기양
    재미로 올린다니까요~저 정도는
    실은 누구나 다 하는 거라니깐요.
    비옵니다…곧 그리로 쑹~~   

  10. Lisa♡

    2006년 4월 9일 at 10:25 오후

    필립안님…제가 결혼할 때 시부모님 모셔도 좋다하고
    결혼햇어요, 외아들이라 더욱 그렇더라구요. 우리 부모가 워낙 며느리 복이 없어놔서
    불쌍하기도 하고 내 눈에 그렇게 보여서 저는 어른들한테 잘해야지..했거든요.
    근데 시댁은 전혀 내게 짐을 주기는 커녕 정 반대인거예요~모시기 싫다고 아우성치는
    친구들은 줄줄이 둘째라도 샛째라도 모시더라구요~근데 저는 이상하게 친정엄마가
    나의 차례가 되고 말았네요…오빠들은 전혀 생각이 없고 짐 덜어 주니 시원한가봐요.   

  11. Lisa♡

    2006년 4월 9일 at 10:27 오후

    순자님…보는 눈이 높으시네요.ㅎㅎ(농담)
    요즘 두부를 많이 먹고 야채를 애들한테 많이
    먹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인지 엄마탓이지만
    애들이 못 먹는게 없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풋고추에
    생양파에, 된장찌개, 호박잎에 싸먹는 밥 등을 좋아하더라구요.
    편식은 전혀 안 하고 인스탄트를 싫어하더라구요.ㅋㅋ
    애들은 키우기 나름이라니까요~~(CF들어올라)   

  12. trudy

    2006년 4월 9일 at 10:50 오후

    애들 셋! 거기다 쌍팔 연세 오마님 까정.. 놀라버라..
    고 두부찌게 참 맛있게도 찌졌네요.
    포장 단디 해가 일류 획 던지모 안될까여~
       

  13. Lisa♡

    2006년 4월 9일 at 11:02 오후

    우리엄마가 사십도 지난 나이에 날 낳아 고생했는데
    그 까이꺼…내가 머–갚아야지요.
    막내를 보석을 낳앗다고 은근히 자랑한답니다.
    아무래도 젤 맘 편하게 해주니까…
    멀리서 사돈에 팔촌이 와도 다 우리집에만
    와있겠다는 걸 보면 내가 사람맘은 편하게
    하는 재주가 있나봐요. 자…받으세요, 휘리릭~   

  14. 맑은 아침

    2006년 4월 9일 at 11:35 오후

    리사님, 대단하십니다.
    외아들집 며느리에, 세쌍둥이 엄마에, 6형제자매의 막내로서 연로하신 모친 모시고,
    사업가로 활약하고, 문화행사는 몽조리 찾아 다니고, 조블이웃들에게 열심히 불러 먹이고, 하나 하나 댓글까지달며…

    이번에는 설거지 안 도와줘도 되지요? 하하하.    

  15. Lisa♡

    2006년 4월 10일 at 12:03 오전

    그렇습니까? 맑은 아침나으리!!!!!
    제가 워낙 가만있으면 병이 나는 스탈입니다.
    그렇다고 살은 왜 안 빠지는지 모를 일입니다.
    실은 그 거 다 머리만 조금 잘 쓰면 다 잘 할 수있는
    그런 일입니다. 어려울 게 없어요. 애들은 지가 알아서 하고
    늦게 들어오는 날엔 애들보고 할머니 상 차려드리라고 하구
    미리 해 논 음식 차려 먹으라고 하고요. 저녁 빨리 해놓구 공연보러 가고요.
    사업가는 혼자하는 게 아니니 서로 마음만 맞으면 필요할 때만
    머리 맞대면 되구요~~ㅎㅎ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 마큼 매달리는 건 아니지만.
    두루두루 평안히 조금씩…댓글도 그냥 글도 앉은 자리에서 바로 쓰니
    시간도 안 걸리고..실수는 좀 있을지라도..고의가 아니니 다들 용서하실거구…ㅋㅋ   

  16. Lisa♡

    2006년 4월 10일 at 12:04 오전

    근데요 맑은 아침님..조블님들 굴 읽는 시간은 많이 걸려요.
    하도 재밋고 신기한 세상이 많아서 정신을 모 ㅅ차리겠거든요.
    그러다보니 새벽까지 못 자고 써핑하다보면 매일 잠이 모자라서
    오후 3시경에는 늘상 졸려서 껌벅거리다가 밤만되면 다시 두 눈이
    반짝반짝 거리니 이 거이 야생화랄까?ㅎㅎㅎㅎ   

  17. 청솔

    2006년 4월 10일 at 12:14 오전

    부지런 하신 리사님.
    부라클리와 버섯 셀러드와 두부찌게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니다.
    그래도 친척들이 모여서 식사를 할 때가 좋습니다.
    에고 떨어져 사니…,
    즐겁게 한 주 맞이하십시요.   

  18. 아리랑

    2006년 4월 10일 at 1:14 오전

    부지런하고 마음씨 고운 리사님,,
    음식솜시 좋은 사람은 마음도 넉넉하고
    고운분들이 많더군요,,
    친정어머니 모시는거,,,
    참으로 대단 하십니다.   

  19. 리플러

    2006년 4월 10일 at 1:28 오전

    쑥국…한 그릇 부탁혀요~~~~~~~

    된장 풀어넣고…..
    끓인 쑥국………..
    봄이 가득 담겨있을 것 같은데…

    착한 따님이시네요…..
    그것도…막내이시면서..
       

  20. * 연란 *

    2006년 4월 10일 at 1:35 오전

    이웃님들 방에서
    자주 뵈었는데
    울 방에서 뵙고는 방가워서
    염치불구하고 놀러왔어요.

    모.. 어차피 대문 걸어 잠그신 것도 아니시고..ㅎ
    글을 읽다보니
    넘 맘이 좋으신 듯 싶어서
    걍.. 들어와 척을 하고 가요.

    음식도 잘하시지만
    맘도 참으로 따뜻하시네요…^^*   

  21. Hansa

    2006년 4월 10일 at 1:35 오전

    으아.. 연이어 맛나보이는 음식을..
    배고파요. 리사님
    하하

       

  22. 본효

    2006년 4월 10일 at 2:06 오전

    [그런데 왜 맨날 나의 집으로만 오는지 왜 나는 초대를 한 번도
    안 해주는지 이해가 안 된다. ….]

    나도 이해불가입니다..
    우리 올케들 나보고 형님 우리들 초대쫌 해요 … 그래도 나는
    여태 초대 아니했음 후후후

    두부조림이 정말 먹고 싶어요..
    오늘도 점심겸 아침은 어제 묵다 남은 피자와 도너스를 묵었고요
    저녁은 어제 묵다 남은 밥 오믈렛해서 먹었더만
    칼칼하고 매운 것이 묵고 싶네여
       

  23. 청산靑山

    2006년 4월 10일 at 3:20 오전

    제가 좋아하는 캘리포니아롤하고 와인이라!
    또 침이 입속에 가득 고입니다
    많이는 안먹으나 사진을 보고
    입맛을 다시고…

    딸아이한테 음식사진을 보여주면서
    ‘맛 있겠다 그지’하면서
    ‘알비스에 지금 가서
    우리도 치킨이 들어간 샌타페이 샐러드를
    랜치드레싱 발라 먹을까’하니
    딸아이도 먹고싶은지
    리사님 사진에서 눈을 못떼고
    고개를 끄덕거리는군요
    사먹으러 가야되나
    집에서 해먹어야하나…
    리사님때문에 좀 고민이네요   

  24. 이지연

    2006년 4월 10일 at 3:55 오전

    리사님 음식 사진도 일품이지만 리사님의 푸념이 일품입니다.
    압도적으로 진솔합니다.
    음식 보시가 최고이고 인심은 부엌(??)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복 많이 받으실꺼예요.   

  25. 퓰리처

    2006년 4월 10일 at 5:32 오전

    한편에선 누가 차돌백이를 찬양했던데 고루들 섭취해여한다. 인간은 초식,육식이 아닌 잡식동물이기에,,,   

  26. Lisa♡

    2006년 4월 10일 at 9:53 오전

    청솔님…그렇죠..친척들이 모여 식사하고 수다떨고
    하는 맛으로 그리 힘들어도 모이는거죠?
    머—힘들지도 않지만, 사람들이 하도 먹음직스럽다하니
    이제 침 넘기는 소리 고만 들을라카네여~~~^^   

  27. Lisa♡

    2006년 4월 10일 at 9:56 오전

    아리랑님..넘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아무래도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음식으로나마 베풀어 보는 것이지요~
    친정엄마야~~혼자 계시기 무엇하니
    같이 지내야죠..나이 상 혼자는 넘 힘드니까요.
    근데 며느리들이 모시기엔 아무래도 엄마도 안 편할 것같구~~   

  28. Lisa♡

    2006년 4월 10일 at 9:57 오전

    리플러님 제가 요새 된장 쑥국 자주 끓여 먹어요.
    제철 나물만큼 약이 되는 게 있나요?
    냄새도 좋고 애들도 잘 먹으니 금상첨회이죠.
    자 쑥국을 드셔요~~~쑥꾹쑥꾹♪   

  29. Lisa♡

    2006년 4월 10일 at 10:00 오전

    유명한 연란씨…뜻밖의 방문 감사감사드립니다.
    어서 오세요~~넘 늦게 오신 건 아니시온쥐?
    마음은 껍데기만 착한 척 하다보니 일단 성공은 했네요.
    남들이 그리 봐주심에,,,부득이 만족하믄서..ㅋㅋ
    저도 걍~척하고 놀러 갈께요. 기다리시유~~~^^*   

  30. Lisa♡

    2006년 4월 10일 at 10:00 오전

    아고…한사님 저도 시방 배가 고픕니다요.
    같이 식사합시다. 자 빨리 먹읍시다요~^^   

  31. Lisa♡

    2006년 4월 10일 at 10:03 오전

    본효님…왜그리 맛없는 음식만 드시나요?
    좀 맛난 거 해드세요“`그리고 올케들도 초대를 좀 하세요.
    미국으로~~그래도 다 못올거예요.
    우리 올케들은 너무나 딱딱하고 너무들 잘 나서 감히
    못 쳐다봐요~~첨엔 싫었는데 이젠 그렇지도 않은 게
    각자 스타일이 잇고 싫은 거 안 하는데 어쩌겠어요.
    이해하기로 했답니다. 그러면서 늙어 가나봐요.ㅎㅎ   

  32. Lisa♡

    2006년 4월 10일 at 10:13 오전

    청산님…와인이 진짜 마음에 드는 맛이었거든요.
    좀 많이 사다놓기로 했답니다. 따님과 맛있는 거 드셨나요?
    따님이 몇 살이예요? 집에서 드셨나요?
    나가서 사드셨나요? 그래도 따님과 입맛은 통하시나봐요.   

  33. Lisa♡

    2006년 4월 10일 at 10:14 오전

    이지연님…어서 오세요.
    푸념들어 줄 만합니까요?
    제가 워낙 앞 뒤 안 가리는 성격이라서..ㅎㅎ
    복많이 받겠습니까?   

  34. Lisa♡

    2006년 4월 10일 at 10:16 오전

    퓰리처님…우리 시누이는 차돌백이를 절대 안 먹더라구요.
    차돌백이의 기름이 안 좋대나 어쨌대나…근데 저의 경우는
    없어서 못 먹는데..후후.
    잡식성..이라 맞아요, 저 잡식성 맞습니다.   

  35. 부산갈매기

    2006년 4월 10일 at 12:56 오후

    우아….꼴깍…꼴깍…..흐미…미치….

    초대 못받는 이유를 알겠네요.
    요러코롬 음식을 잘 만드니 이럴때 와서 맛있게 먹고 가면서
    고모 수고했어용~~고마워용…하면 되지요…하하하하

    에고 배고파랑….라면이라도 하나…쩝~~~   

  36. 김현수

    2006년 4월 10일 at 1:43 오후

    잘 나가다가 .. 깨갱~ 보다는,
    "슙슙"이 낫지요 (열받아 숨 쉬는 소리)

    근데, Lisa님은 맴이 착해서 잘 넘어 가실듯..
    쫌 나이먹은 오빠들이 개기는 것도, 미수의 어머님을 모시는 것도
    복이라 생각하셔도 좋을듯 (씰데 없는 소린가?)합니다.

    福 많이 받으세요..!   

  37. 본효

    2006년 4월 10일 at 2:27 오후

    "우리 올케들은 너무나 딱딱하고 너무들 잘 나서 감히
    못 쳐다봐요~~" 리사님.. 그 맘 이해합니다 후후후
    우리집 올케 한명도 그리합니다
    감히 쳐다 볼 수가 없지요???????
    .
    .
    ,
    키가 커서… 그런 것도 있고.. 여하간에
    요즘은 그냥… 옆으로 제켜 두고 있으니 님의 말씀 맞다나…
    늙어가는 증거 입니다
       

  38. Lisa♡

    2006년 4월 10일 at 2:57 오후

    부산 갈매기 부산 갈매기…너는 벌써어어어…
    나를 잊었언언나~~~으으으….뭔 소린고.
    단지 노래일뿐 입니다.   

  39. Lisa♡

    2006년 4월 10일 at 2:58 오후

    김현수님…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것도 복받은 거라고 말입니다.
    아무나 미수의 어머님을 모시는 건
    아니니까요.^^*   

  40. Lisa♡

    2006년 4월 10일 at 3:01 오후

    본효님..항상 저는 남에게 편안한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편안함이란 이해해주는 것이겠지요.
    나이가 들어 가니 그런 올케들도 참 불쌍하더라구요.
    헌데 웃기는 건 오빠들은 언제나 지 동생이 최고인지
    동생 음식맛이 최고인지…뭔지 모르지만 손가락을 치켜
    세우곤 하지요. 흐흐흐…그 맛에~~띠용!!   

  41. Beacon

    2006년 4월 10일 at 5:02 오후

    내 어릴 적 소원같았던 바램,,하나
    나한테도 이쁜 여동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는거,,
    난 가족구성 자체가 워낙 단촐하기도 했지만,, 친,,짜 들어가는 가족이라곤 씅질 더르븐 남동생넘 하나 뿐이고,,, 사촌 여동생들 더러 있긴 해도 다들 멀리 있고,, 거의 서울…
    그래서 정말 소원같았더랫어요..

    하~ 나도 이쁜 여동생 하나 있어 봤음…   

  42. 이은우

    2006년 4월 10일 at 9:39 오후

    쪼옥”’
    카~~~
    쏘주 생각이 간절합니다당^^;
    아침부터
    위장이 화끈 달궈지는 느낌이네요..
       

  43. 맨돌

    2006년 4월 10일 at 10:54 오후

    안녕하세요…
    초면에 하도 글이 좋아 몇자 남기고 갑니다.
    88세의 노모님을 모시고 정을 나누시는 그 이유가 다 있었네요…..   

  44. Lisa♡

    2006년 4월 10일 at 11:26 오후

    은우님…두부땜시?
    위장화끈이란 사자성어 유행될 조짐.
    ㅋㅋㅋ…이름많이 들었는데—
    요기죠기서…어서 옵사와요.   

  45. Lisa♡

    2006년 4월 10일 at 11:27 오후

    유명한 맨돌님께서 오셔서 몸둘바를~~
    세상에 글이 좋다니요//무안”’
    감사합니다.
    맨돌님, 이름이 너무 좋아요. 맨돌.   

  46. Lisa♡

    2006년 4월 10일 at 11:30 오후

    쩌기요..Beacon님…요리해달라고
    하실려고 그러는 거 내사 마..다 알아요.
    맨날 소주들고 올거죠?
    짜증나는 옵빠 되려고요…그러면서 온갖
    정은 다 있는 척 할거죠?ㅎㅎ   

  47. Beacon

    2006년 4월 11일 at 12:13 오전

    아뇨,,, 난 요리보단…
    다른 친구들 여동생들 보니 좋은 일 반가운 일 있을 때 막 껴안고 뽀뽀하고,,
    머 글고 잔소리하고,,ㅎㅎ
    그런거 부러브 죽겠더라구요,,,
    남자 밖에 없는 우리 집에선,, 거머,
    내 남동생넘 머라는 줄 알아요?,,, 지 조카 생일날 와서도 "음,, 연우야 축하한다"
    딱 ~! 한마디 뱉어내고는 가버리는 넘…ㅎ   

  48. Lisa♡

    2006년 4월 11일 at 12:40 오전

    그러니까 빨리 딸을 낳아요.
    남자들이 본래 멋이 없잖아요.(멋대가리)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어서 재촉 하샤와여~
    진짜 남자애들 커 갈수록 재미없고 손가락하나도
    못 건드리게 하니 드러워서…참…나.
    근데 당신은 머….어뜨신감?   

  49. elan

    2006년 4월 11일 at 4:14 오전

    어째 샐러드 보다는 유리쟁반에 더 침이 넘어간다는… 그런데 호사스러운 접시와 시장표 스테인레스제 쏘쓰그릇의 부조화는 의도된 연출?
    다음에 올 때는 그릇이라도 사와라…입만 가져오지 말고?   

  50. 푸른비

    2006년 4월 11일 at 9:53 오전

    엉~~~ 푸른 식사 ???

    앞 포스트에 들렸다 가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해 들어와 봤더니
    미수를 맞으신 노모님의 푸른 식사가 준비돼 잇네여… 허~참…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 시드니 푸른비가 되었네 그랴^^

    우선 리사님 어머님의 미수 잔치 생신을 축하 드리고요.
    막내딸이 정성릏 다한 음식을 자셨으니 행복 하셨겠지요.
    올케들 얘기는 잠시 빼놓구…

    오징어는 내가 젤 좋아하는 요리라우. 내가 직접 잘해 먹어여.
    주로 이슬양의 안주로 시간이 안걸리고 조리법도 간단하구요.
    버섯과 두부전골도 쑥국 까지도 내 이슬의 친구들인디.후후훗…

    갑자기 출출해 지네요. 어제 끓여논 제주 토종 닭백숙에 한잔
    해야 겠네여. 진짜루. 이글 끝나면 바루 실시에 들어 갑니다.!

    내 음주행위에 대한 원인 제공자는 바루 리사, 그대입니다. 헤^^

    리사고모, 수고 많았우. 그 복이 다 적선이 되어서 자식들에게
    돌아 간다우. 맛있는 음식 잘 보구 간다우. 좋은밤 맞으시구려 !^^!   

  51. 거 당

    2006년 4월 11일 at 10:54 오전

    리사님 먼저 어머님 미수 잔치 축하 드립니다.
    막내로서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를 모시고 사시니
    기특할 정도로 고마운 일입니다.
    사진의 음식을 보니 요리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듯 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효녀 리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52. Lisa♡

    2006년 4월 11일 at 1:22 오후

    elan님…당최 내가 그런 거 신경 안쓰고 하다보니.
    나도 그 건 알았는데 머..그런 걸 다 꼬집고 그래욧!!!
    접시는 정말 크고 듬직한데..소스 그릇을 사기에 하려다가
    새로 산 스텐레스(비싼 겁니다) 한 번 써보려고 했는데
    좀 어울리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어째..기양 써 버렸지.
    우리 언니들 사오면 절대 내맘에 안듭니다. 플리즈…사양!!
    ㅎㅎ…하여간 뭐든 맵다니까 엘란님은 무쪄~~~   

  53. Lisa♡

    2006년 4월 11일 at 1:24 오후

    푸른비님, 난 제주도 토종도야지는 들었어도 제주도 토종닭은 첨이어요.
    뭐 그런 닭이 있긴 하나보네여….진짜 맞나?
    이슬의 안주는 그러고 보니 두부랑 버섯전골 다 되네.
    으짜꼬라꼬라~~~`나로 인한 이슬양이라..ㅋㅋ
    용서바랍니다요….근데 이슬회사에서는 머ㅓㅓ상없나?   

  54. Lisa♡

    2006년 4월 11일 at 1:26 오후

    거당님 효녀리사를 제가 잘못 읽어서 효리리사님으로
    읽고 깜짝 놀라서 다시보니 효녀이군요.ㅎㅎ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건강은 우리의 필수과목입니다.
    거당님두요……   

  55. 색연필

    2006년 4월 11일 at 2:16 오후

    Lisa♡님… 아름다운 식탁…
    제 작은눈 미소 머금으며, 감동하고 갑니다…
    이웃 하고픈 마음에 신청하고 갑니다…
    그래도 될까요^^   

  56. Lisa♡

    2006년 4월 11일 at 2:23 오후

    당근!!!
    당근~~~~
    저 그대를 많이 듣고
    많이 보고 했답니다.   

  57. elan

    2006년 4월 12일 at 2:39 오전

    저 별로 무쪄워요. 다만 차가운 질감의 유리접시와 찬 음식인 샐러드는 한여름이 아닌 이상 셋팅이 별로 안어울리는데, 바깥쪽 골드라인이 분위기를 반전시켜주어서 역시나 감각있으시다는 이야길 한거구요… 일관되게 유리그릇으로 미시는게 좋았을 뻔 했읍니다.    

  58. Lisa♡

    2006년 4월 12일 at 5:04 오전

    엘란….알고 있다니꽈………………요.
    고마해여~~~~~~~~~~~~~~~~~~~
    진짜 별로 무쪄라, ㅋㅋ.
    오늘 날씨 넘 좋다…맴이 싱숭생숭해여.
    어디론가 떠나고파라….낼 참 떠난다.   

  59. 2006년 4월 12일 at 1:15 오후

    ㅎㅎ <추천>난과 <댓글>난이 하도 떨어져 휘리릭~ 손운동 했습니다^^*
    저도 네이버블로그 한동안 꽤나 운영했었는데 전 시간관계상 copy & paste를 주로 했었지요. 조블은 아무래도 그쪽이 아니라 폐쇄했고요.
    대단하세요, 리사님~!!! 존경합니다. 더 이상 할 말 없네요^^*
    (우리끼리 얘기지만) 그래서 자녀는 딸이 최고라지요 :)
    덕분에 맛난 식사 하고 갑니다. 전 늘 술안주거리로 리사님 음식, 탐합니다, 하하..

    p.s. 제 네이버 블로그(icaedu)에 <펌>했습니다. 혹, 불편하시다면 리플 달아주세요. 감사 ^.*    

  60. Lisa♡

    2006년 4월 12일 at 1:23 오후

    하나도 안 불편합니다.
    언제든지….   

  61. 쳴로

    2006년 5월 12일 at 4:58 오후

    너무 재밌어요.
    포스트만 봐도 얼마나 깔끔하고 유머러스한 분인지..
    ((다음 생에 우리 결혼합시다!!))
    그러면 맛있는 식사 날마다 얻어 먹을 수 있을 테니..
    참, 그러면 내가 돈을 벌어야 되는 거지??
    자신 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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