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코르 와트
그렇게 앙코르 왓은 조용히도 자리하고 있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라는 그 곳엔 신비마저
숨죽이며 감돌고 있었다.
더웠다. 4월이면 40도를 능가하는 온도가 신비마저
무색하게 하기에 충분했지만 그래도 그 곳은 앙코르였다.
앙코르 톰은 아름다웠다.
가이드는 저 얼굴이 불상이라 했지만 그 당시의 왕인
수이야 바르만왕의 얼굴이다.
온화한 미소와 섹시한 입술이 압권이다.
TV의 디스카버리에서 상세한 정보를 얻고 갔더니
더욱 알찬 여행을 하게 되었다.
지나치게 더웠지만 저 언덕을 올라서 보니 멀리 밀림지대가 한 눈에 들어 온다.
아….캄보디아의 땅은 아직 개방이 되지않은 천국이었다.
밀림의 한가운데 내가 서있다는 착각이 밀려 왔다.
뭔가 거부할 수 없는 느낌…그 것이 그 곳에 있었다/ 그리고 역사가 숨쉬고 얼룩진 피와 땀과 숭고함이 배여 있었다. 맨발의 아이들이 구걸을 하고 하루에 네식구가 1달러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나라지만 행복지수는 우리보다 엄청 높다는 것을 실감하는 그런 찰나였다. 무엇이 참다운 인생이고 무엇이 이토록 그리운지 모르겠다. 다만 내가 발딛고 있던 그 영토가 사랑스럽고 정이 절로 드는 곳이었다는 그 것만이 길이 남을 뿐이었다.
Beacon
2006년 4월 19일 at 3:57 오후
역시 여행을 많이 다녀보신 분이라 다르네요..
미리 공부를 했다지만 가이드보다 더 잘 안다니..ㅎㅎ
사진이나,, 역시나 많이 경험해 봐야 배워오는 것도 더 많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좋은 경험 또 하셨네요,,부럽쌈…
순자
2006년 4월 19일 at 8:44 오후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돌마다 의미있게 새겨진 모습이
보기힘든 멋있는 장관이네요..
근데
위에 노란글씨는 잘 안보여요..
.
좋은하루 되세요
trudy
2006년 4월 19일 at 10:44 오후
모자이크 동상의 큼직막한 코도 압권이네요.
세계 7대 불가사의 고대 유물들이 그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음은
엄청나게 큰 무게와 부피 때문 일것이다.
강대국의 박물관 구석에서 소리없이 흐느끼는
타국의 유물들을 많이 보아온 터라 그런 생각함.
덕분에 좋은 구경합니다.^^
리플러
2006년 4월 19일 at 10:51 오후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언제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꿈을 꿔봐야지요……
앙코르와트………………….지둘리~~~~~
Lisa♡
2006년 4월 19일 at 10:54 오후
리플러님..이 번에 앙코르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더러구요.
"나..리플러…..르 ㄹ…..지…둘ㄹㄹㄹㄹ린…..다…..아…"
그런 소리가 말입니다. 그러면서 먼…바람이 인천 방향으로
휘리릭~~~불던디—-내 생각!!
Lisa♡
2006년 4월 19일 at 10:58 오후
trudy여사님….그렇죠?
엄청난 부피와 무게가 불가시의 아닙니까..
씨엠립인 저 곳은 나무가 다 몇 백년씩은 되어서리
그 나무들 때문에 어떤 사원은 허물어져 가더라도
손을 못대고 있다더군요.
한 사원은 피랑스팀이 다시 돌들을 들어내고 그대로
쌓는 공법으로 손보고 있던데 고스란히 다시 쌓기가
보통 힘든게 아닌지 굉장히 오래 걸린다네요.
이태리에서 그 공법을 첨으로 썼는데 인도네사이인가에서
그대로 재현이 되어 많이 쓰이고 있나봐요.
들어낸 돌 하나하나에 숫자가 쭈욱 써있더라구요.
많은 유물들이 프랑스로 갔다더군요.
Lisa♡
2006년 4월 19일 at 11:04 오후
순자님…저 장관같은 유적에 이제 야경까지 들어 온답니다.
우리나라에서 저 앙코르에 밤의 장관을 연출한다고 합니다.
전기가 귀한 곳인데 우리의 기술로 어찌 할수 있나봐요.
밤에 야경이 굉장할 겁니다.
아주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그때 거기서 만나요.
Lisa♡
2006년 4월 19일 at 11:05 오후
Beacon님..사진 괜찮아요?
나름대로 찍긴 했는데 하도 실력이
좋으신 분들이 많아서 부끄~~~
가이드보다 더 잘 알진 못하고 어쩌다 그 말만 줏어 들어가지고..
맑은 아침
2006년 4월 19일 at 11:41 오후
한번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밀림을 보면서 천국이라고 하셨는데,
그 속에서 엄청난 킬링필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요.
근데, 남자는 입술이 두툼해야 섹시한가? 하하하.
Lisa♡
2006년 4월 19일 at 11:47 오후
아뇨…절대 아님, 입술과는 무관함!!
자기의 사랑도수와 관게가 깊다고 사료됨.
.
.
천국이란 말은 원시적이라는 그 거이…제 생각.
킬링필드의 주역인 폴 포트는 잘 생겼더라구요.
여자애들이 제일 세뇌가 많이 되어 그리 살육을
앞장서서 했다고 하네요.
여자들이 잔인한가?
죽음의 사진들을 보자니 너무 심한 장면들이
많아서 몸서리가 쳐지더라구요.
역사적인 사건이지요.
하여간 그 때 당시에 미국의 닉슨과 키신저도
한 몫을 했더군요. 어쩔 수 없는 선택들이..
그렇지만 인명을 무참히도 앗아갔으니…
마음이 그렇더라구요.
butcher
2006년 4월 20일 at 12:20 오전
책속에서 보던 앙코르 와트….
실감 나는 사진으로 잘 감상합니다.
무게의 아름다움 만큼 아픔도 있는 곳이겠지요…
여러 문학가들도 그런 감정을 글로 표현하기도 했다고 하지요…
Hansa
2006년 4월 20일 at 1:12 오전
아름다운 앙코르 와트 풍경 감상합니다.
리사님 즐거우셨겠어요..
파이
2006년 4월 20일 at 1:21 오전
덩달아 즐거워요^^
이렇게 야금야금 보여주실거?
세번째 사진의 노랑이와 파랑이가 같이 간
쌍둥이 녀석들?
엄마 잘 만나서 좋은 여행을 했네요.
아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거예요.
저도 저 나이 때부터는 인상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선명하거든요.
저 어릴적에 아빠엄마가 경주에 여행을 데리고 가셨다든데,
하나도 기억에 없어요.
그래서 사람들에게 "아직 경주도 못가봤어" 해요.
사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東西南北
2006년 4월 20일 at 1:21 오전
저도 늘 여기한번 가본다고 하면서도 여즉……
앙코르……내도 기….둘….리…….라ㄹㄹㄹㄹㄹㄹ라
맑은 아침
2006년 4월 20일 at 1:45 오전
명승지만 본 것이 아니라 킬링필드의 역사적 유물들도 보셨군요.
그 이야기도 사진과 합께 좀 해주셔요, 빨리요. 하하하.
* 연란 *
2006년 4월 20일 at 3:48 오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라는 앙코르 와트..
잉……..
내도 가고잡다………………..^^*
부산갈매기
2006년 4월 20일 at 5:24 오전
앙코르와트….
정말 사진이나 글로서만 대한 곳…
와트…좀 있으면 갈매기도 날라간다…기다려라!!!!하하하하
좋은 시간 되세요~~~
봉쥬르
2006년 4월 20일 at 8:18 오전
리사님 사진 솜씨도 수준급 입니다
에휴~ 나도 못가본데가 태반 입니다.
덕분에 사진으로나마 감상하고 있습니다
저런데 가서 느낌을 좀 적어오고 싶은데…
언제 가보게 될런지…쩝~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또 구경시켜 주이소~~
Lisa♡
2006년 4월 20일 at 10:27 오전
butcher님…어때요?
조금이나마 감상하셨지요?
저기가 그 말많고 탈많은 폴포트가
있던 곳 아닙니까?
그런데 사람들 먹고 사느라 그런 것엔
통 관심도 없어보여요.
미국이 폭탄투하를 잘못해서 죽인 숫자가
200만명인데 폴포트가 죽인 지식인들 숫자가 300만명이라는군요.
상상이 안되는 그런 이야기이지요.
그래도 지금은 밀림속에 숨어 있던 유적으로
인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먹여 살리잖아요.
글로 쓴 것은 아직 저는 못봤구요.
주발산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려요.
Lisa♡
2006년 4월 20일 at 10:28 오전
Hansa님…저 좋았어요.
비옥한 땅에서 올라오는 정기만으로도
정말 기를 받는 느낌 팍팍~오던걸요.
나무들은 또한 어쩌고…
Lisa♡
2006년 4월 20일 at 10:31 오전
파이님…우리 애들도 기억 못 할 수 있지만 그래도 데리고
갈 수 있을 때 데꼬 갑니다.
이 번엔 특히 공짜였잖아요.
저 애들 둘째 아들놈과 막내인 딸내미예요.
더워서 약간 짜증내면서 걷는 중입니다.
46도인가 그랬거든요.
ㅎㅎ….경주 한 번 가시면 옛 기억이 어렴풋이
날 수도 있겠네요. 황남빵도 사먹고…
저는 애들 공부보다 여행 많이 시키고 공연
많이 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서이죠.
Lisa♡
2006년 4월 20일 at 10:32 오전
동서남북…이름따라 안 가보면 안되지요.
꼭 세계의 동서남북, 사방팔방 다아 가보셔야죠.
제가 말해놓을께요…기둘리도~~~
Lisa♡
2006년 4월 20일 at 10:36 오전
맑은 아침님…프놈펜을 가야 제데로 된 킬링필드의
잔재를 볼 수 있다는군요. 저는 이 번에 하노이에서
조그만 킬링필드의 모습만 보았지요.
사진과 해골, 팔다리뼈 모아 둔 것 …너무 징그러워서
사진은 찍을 엄두도 못 내었지요.
애를 공중에 던져서 아래에 죽창을 두고 떨어지면서
바로 거기에 꽂히게 하는데 앞에는 부모가 기절하려고
하는 사진, 애를 큰 나무에 발목을 잡고 쳐서 죽이는 사진.
아이 안은 여자를 뒤통수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죽이는 사진등.
끔찍함 그 자체였지요….앙코르 왓이나 톰에 조각된 부조에
있는 사형장면들을 고대로 본따서 했다는데..같은 민족을
그리 잔인하게 죽일 수 있는지…것도 지식인만 골라서…
아우슈비츠에 갔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갖고 왔답니다.
Lisa♡
2006년 4월 20일 at 10:37 오전
쏘리 맑은 아침님…위의 글중에 수정 들어 갑니다.
하노이가 아니고 씨엠립 시내입니다. 쏘리..흥분해서리…
Lisa♡
2006년 4월 20일 at 10:39 오전
연란씨….앙코르는 보통 12월부터 2월까지가
관광하기가 제일 좋다는군요.
그 때는 조금 비싸겠지만 저금하면 그 정도야
맘먹고 갔다 올수 있는 곳이지요.
반드시 가게 될 낍니더….^^*
Lisa♡
2006년 4월 20일 at 10:40 오전
부산갈매기…..님, 어머~~~저기 저어기
저짜….날아간다. 갈매기 여러 마리가~
동남아 쪽으로 가네.
날개 안 다칠까?
5~6시간을 쉬지 않고 날아야 할텐데—
Lisa♡
2006년 4월 20일 at 10:41 오전
봉쥬르님…아마 그대가 저 곳을 가신다면
명문이 하나 탄생하리라 봅니다.
그 감칠 맛 나는 솜씨로 말이지요.
휘감기게 쓰실 것입니다.
좋은 곳이 어디 한 두 군데 겠냐만
빠른 시일내에 다녀 오세요.
요즘은 관광객의 80%가 한국인이라는군요.
거 당
2006년 4월 20일 at 11:42 오전
앙코르 와트 …….
세계의 불가사의 라고 할 정도로 대단 합니다.
사진으로나마 리사님 덕분에 구경 잘 하고 갑니다.
오랜 내전으로 국민들의 생활이 어렵죠.
빨리 경제회복을 하여 좋은 관광지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관광객의 80% 가 한국인 이라니 그 또한 대단 하군요.
김현수
2006년 4월 20일 at 12:53 오후
앙콜 와트, 다 좋습니다..
근데, 푸른 T-Shirt에 하얀 반바지 여인이 Lisa 님?
그 사진이 제일 잘 보입니다.ㅎㅎ,
Lisa♡
2006년 4월 20일 at 3:27 오후
현수님…제 딸 중학교 2학년짜리입니다.
저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구요~~
Lisa♡
2006년 4월 20일 at 3:28 오후
거당님…구경 잘 하셨다니 저도 다행입니다.
경제회복을 하려면 부정부패착결을 해야겠더라구요.
돈이면 다 통하는 사회이니…..엉망이더라구요.
질서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