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을 놓으시는 할아버지. "띵동" "누구세요?" "당신 누구야?" "…." "할아버지는 누구세요?" "여기 우리집 아닌가" "여기 저희 집이거든요…" 두 번씩이나 그 할아버지는 우리집을 자기집으로 잘못 알고 찾아 왔다. 목에 걸려 있는 카메라로 봐서는 산에서 야생화나 동물들 사진을 찍고 내려 오시는 길인 듯. 근데 첨보는 내게 대뜸 하는 반말이 영 기분이 상한다. 물론 자기집으로 착각한 상태이지만. 큰 키에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그렇다. TV에 자주 나오는 모습의 그 분이다. ㄴ○○ 전 국무총리이다. 동네 사람들은 그를 보면 "아이고 총리님..별고 없으시죠?" 라고 한다. 나는 "할아버지 댁은 건너편 5동입니다" 라고 말한다. 그런 그도 얼마 전 이사를 갔다. 소문에는 삼성동의 높은 건물로 갔다고 한다. 경제 전문가이시니 어련히 알아서 하실까. 2. 고집 가득 할아버지. "저기요, 할아버지..여기 계단이 장화에 묻은 흙 때문에 온통 진흙 투성이예요. 올라오시기 전에 장화 바닥을 한 번 털고 오시면 어때요?" "뭐? 누가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야!" "…." 돈 많은 거 다 안다. 좋은 집안에 대단한 학벌의 소유자란 거 다 안다. 자식들이 외국에 있지만 잘 안 찾아 온다는 거 다 안다. 4개 은행장 지낸 거 다 안다. 새벽에 청소기 돌려 내가 선잠 깨는 경우 많다는 거 다 안다. 기사가 자주 바뀌는 거 다 안다. 하지만 타인의 편리도 고려해 줘야 하지않나. 뭐..타인의 취향까지야 맞추라고 하지 않겠다. 다만, 자기만 조심하면 될 걸..뭘 그리 대단하다고 그러는지..원. 텃밭 가꾸는 것도 불법인데 게다가 흙까지 떡을 쳐서오니. 그래도 그 버릇은 고쳐지질 않았다. 빌라에 재판 건이 있어 손이 발이 되게 해주고 다녔더니(어른공경차원) 뒤에 휘까닥 나를 배신 비슷하게 해서 있는 힘까지 다 빼놓더니… 사람들은 그를 보면 절을 하면서 "아이고 총재님…뭘 도와드릴까요?" 라고 한다. 나는 "할아버지, 신발 잘 털고 다니세요" 라고 한다. 3. 밉상 할아버지. " 애고..내가 이 거 먹을 수나 있기나 할런지" " 도대체 먹을 걸 줘야 먹지" 불교의 철저한 신봉자 K씨의 시아버지. 우체국에서 좀 높은 자리에 있었던 거 다 안다. 연금 많이 받는 거 다 안다. 잘난 아들 있는 거 다 안다. 음식타박도 하루 이틀이지 며느리는 어쩌라고.. 그 며느리 앗쌀한 성격에 애교는 없어도 할 일은 일단 한다. 맨날 쓰레기통 뒤져서 뭐든 챙겨와 집에 쌓아두는 거 미친단다. 신문 뻐젓이 받는데도 신문까지 줏어 들고 온단다. 식탁에 앉으면 음식을 모조리 훑어 본 후 방으로 들어가버리니… 어쩌라구…맨날 먹을 게 없다면 으쩌라구… 그러고 안 보이면 이것저것 뒤져서 죄다 먹어 버리는 괴상한 취미의 할아버지다. 혼자 수퍼에 가선 딱 한 개 자기 것만 요쿠르트 사서 숨어서 먹는단다. 이 며느리 너무 화가 난 어느 날 감히 시아버님께 한 마디했단다. 그랬더니 "얘야,왜그래..내가 너 밖에 더 있냐?" 더 더 더…미치겠단다. 갈수록 음식타박 심해지는 이 할배를 우째? 사회에서 지위가 제법 높은 자리에 있던 양반들’ 좀 나이들면 겸손해질 수 없는지? 나이가 70 이면 학벌, 외모, 경제, 이딴 거에 다 평준화가 이루어지는 거 모르나? 현재 자기가 세도있게 아랫사람을 부린다고 해도 이 다음 은퇴하여 자연인으로 돌아가면 평화로운 마음으로 젊어서 많이 누렸으니 그 때는 다른 사람들보다 낮은 자세로 임하면 좋을 것 같은데…. |
색연필
2006년 4월 28일 at 4:10 오전
너 잘날 할아버지들…
저두 할말 많은데…ㅋ
퇴근 후 저녁에 다시 와서
몇가지 사례…ㅋ 나누겠습니다^^
Hansa
2006년 4월 28일 at 4:48 오전
리사님. 윗 사례들 읽어보니 일종의 노환입니다.
너무 미워하지 마시기를..
나이드시면서 일부 어른들께서 뇌의 고급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에 위축이 일어납니다.
저도 장담 못함..
봉쥬르
2006년 4월 28일 at 4:52 오전
원래 노탐이라는 말도 있지만 연륜과 학식이 덕을 쌓는건 아닌가봐요
라사님 한테 잘못 보인 할아버지들 딴사람도 아마 밉다 칼낀니더.^^
아리랑
2006년 4월 28일 at 5:29 오전
평소에 생명을 애지중지 하는 자연보호가 할아버지 있음다^^
근디 자기가 죽을 병에 걸렸다는 걸 알고 그리도 난폭할수가^^
개미 한마리 밟지못할것같은 이 할배,, 왜 자기만 죽어야느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죽을때 봐야 인격을 알수있남유^^
오드리
2006년 4월 28일 at 6:23 오전
정말 리사님 말대로 하면 좋을텐데……….잘 늙어야지 하는 생각을 한번도 안해봤을까………..ㅎㅎ
brightmoon
2006년 4월 28일 at 9:37 오전
총리님 총재님 회장님하고 부르는 사람들이 바로
나이 먹으면 똑같이 행동할 가능성에 몰표
아랫사람에게 가혹하고 윗 사람에게 아부하는 사람
마찬가지
돈 없는 사람과 많은 사람이랑 통화하면서
억양에 차이가 있는 사람
쎔쎔
이은우
2006년 4월 28일 at 9:42 오전
사람으로 태어나
의식주가 해결되면 다음으로 권력과 명예를
찾는다고 합니다.
권력과 명예가 충족되면
사람에 따라 덧붙여 이성을 탐하는 사람도 있다지요(극 소수지만…)
리사님이 열거하신 할아버지들은
권력도 명예도 잃어버리고
뽀다구만 남은
과거부터 잘못 길들어진 습관적 행동같아 씁쓸하네요.
오드리님 말처럼
곱게, 폼나게 나이를 먹어야겠군요.
위엄은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주위 사람이 스스로 알아서 대접해 줄 때 빛이 나니까요.
나이를 들수록
풍기는 연륜과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저는…
trudy
2006년 4월 28일 at 10:52 오전
중류층이 사는 콘도에서 (한국의 아파트 처럼 맨정신에도 너집내집 구별하기 힘듬)
취중 자기집인줄 알고 잘못 두드린 문
백인노인이 나오고 당신집이 아니오 하고 들어간다.
보진 않았으나 취객이 동양인이라 찬바람이 씽~하고 돌앗을 것이다.
술이 이빠이 취한 이 한국 할아버지 계속 문을 두드렸나봐
것도 늦은시간,, 문이 다시 열리고 한방의 총성이 울린다.
그리고 취객은 어처구니 없게도 저 세상으로 갔다.
그후, 재판의 결과가 상당히 궁금했지만
단 한줄의 그와 연관된 글을 읽을수 없었다.
그 백인 영감탱이는 잘 묵고 잘 싸고 지내겠지….쩝!
1번글을 읽으니 몇년전 있은
"빌어먹을 그 일"이 머리속을 헤집고 지나간다.
Lisa♡
2006년 4월 28일 at 12:05 오후
색연필님..몇 가지 사례 기다리겠습니다.
그냥 우리 동네 할아버지 중에 몇 분이..
대체적으로 그런 사람 많더라구요.
Lisa♡
2006년 4월 28일 at 12:06 오후
노환일까요?
한사님…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은데…
원래 스타일이 그런 건 아닐까요?
노환이라— 그 기능이 없어져
다 그렇다면…나도?
Lisa♡
2006년 4월 28일 at 12:09 오후
봉쥬르님…우리 잘 늙어야 할터인데.
걱정입니다.
요즘 주변에 어찌나 고집을 내세우는
사람들이 많은지..나이가 들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더라구요.
Lisa♡
2006년 4월 28일 at 12:11 오후
아리랑님..그런데 착하던 사람도 죽을 때
병에 걸리면 왜? 자기만 걸리냐고 주변 사람을
욕하고 고래고래 고함 지르는 사람 많더라구요.
멋쟁이 우리 시어머님도 한 두 번쯤 그러시더라구요.
그런 건 어찌 이해는 됩니다만 오랫동안 그러면
그동안 쌓아온 것 다 잃어 버리는 것이죠…
Lisa♡
2006년 4월 28일 at 12:12 오후
오드리님…갈수록 아집과 옹고집만이
견고하게 굳어지는게 나이인 것 같더라구요.
어째…우아하진 않더라도 좀 편한 사람으로
늙어 가야 할껀데….그렇게 노력합시다.
Lisa♡
2006년 4월 28일 at 12:14 오후
brightmoon님…쎔쎔인 사람들 많지요?
저는 여자랑 남자랑 통화할 때 목소리가 다르다고
친구들이 그러더라구요..
그럼 나도 문제있는 사람?
어쨌든 모든 사람에게 비슷한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런데 나는 위의 할배들 스탈을 보면 더 불친절해지더라구요.
내가 좀 건방지나?
Lisa♡
2006년 4월 28일 at 12:18 오후
이은우님은 꼭 그리 될 것입니다.
벌써 저의 글을 읽었잖아요?^^
연륜이 주는 기품을 누가 이기겠습니까?
그리고 재판 건이 있어 살펴보니
있고 한다하는 사람들이 더 기회주의자고
회색적이더라구요~ 물론 그래서 출세를 했는지…
은우씨 의견 고맙습니다.
Lisa♡
2006년 4월 28일 at 12:20 오후
trudy님…진짜? 그런 일이?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났군요.
세상에–술도 잘 먹어야 한다니까..
어리석은 한국할배…슬프네요.
어쩌다 타향에 가서…쯧쯧.
순자
2006년 4월 28일 at 1:38 오후
더 늙어봐야 알텐데요…
이젠 편도 못들겠고
글타구
핀잔도 못하겠어요
나이먹는게 뭔지..
난 읽으면서 웃음이 나왔는데
당한분은
기분 나뻤겠지요?
이야기를
잼있게 풀어나갔으니
잼있지….
좋은밤 되세요
맑은 아침
2006년 4월 28일 at 1:46 오후
미국의 CEO들의 성격을 보려면,
식당에서 웨이터를 어떻게 다루는가를 보라는 기사가 생각납니다.
오피스디포(Office Depot)라는 비지네스용품 전문점의 CEO는 젊은 시절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그만 실수로 예쁘고 부유해 보이는 부인의 하얀 드레스에 그만 음식을 쏟았답니다. 당황해 하던 여인이 안색을 진정한 후 "It’s OK. it wasn’t your fault."라고 하면서 가더랍니다. 지금도 그날의 그장면이 스로우모션으로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내가 이집 주인하고 친구인데 넌 당장 모가지야!" "이게 얼마짜린데, 당장 주인오라구해, 너 월급 다 털어도 모자란다 말이야!"하고 화를 버럭버럭내는 경우도 있겠지요.
비뚤어진 인격이란 노화현상도 아니며, 오히려 일생동안 형성된 것이지요. 누가 무엇을 얼마나 일생동안 했는가라는 업적보다는 그런 것들을 통해 결국에 형성된 인격이 그 사람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요? 타산지석이지요.
리사님, 그런데 총리, 은행장, 전직 고관대작들이 즐비한 엄청 좋은데 사나보다.
혹시 총리격 가필드? 하하하.
Beacon
2006년 4월 28일 at 1:52 오후
인생 평준화의 법칙..
40대 I 욕망의 평준화 : 누구나 사회적 성공을 위해 발버둥치며 달려간다.
처자식을 먹여살리기 위해, 다가오는 노년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왕성하게 뛰는 이 나이는 욕망과 책임의 평준화 연령이다.
50대 I 지식의 평준화 : 명문대를 졸업한 사람이나 초등학교 밖에 다니지 못한 사람이나
아는게 다 그게 그거다.
살면서 얻는 지식이란게 다 그렇고 그런거 아닌가?
60대 I 외모의 평준화 : 미스코리아 출신이나 식당 아줌마나 그 얼굴이 그 얼굴이다.
나이들면 화장하고 분 발라도 윤기가 흐르지 않는 건 마찬가지다.
70대 I 성의 평준화 : 남편이 있으나 없으나, 아내가 있으나 없으나
성관계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80대 I 부의 평준화 : 있는 자나 없는 자나 먹고 사는게 별 차이 없다. 하루 세 끼면 족하다.
90대 I 생사의 평준화 : 죽은 자와 산 자의 경계가 모호해 진다.
살았다고 죽은 자보다 별로 나을게 없으며 살아있어도 죽은 것만 못하다.
100세 이상 I 자연속의 평준화 : 모두 죽으면 한 줌의 흙으로 변하며,
누구나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다.
가서 강의 좀 하세요,,,ㅎㅎ
잘하고 계십니다… 신발 털고 다녀라..ㅎㅎㅎ
Beacon
2006년 4월 28일 at 1:55 오후
근데 사실 저도 대구있을 때 일반 주택에 살다가 아파트로 첨 이사오구서 옆동에 호수만 같은 집 벨 눌렀던 적이 두어번 있긴 하네요,,,머 물론 술 한 잔 하구서였지만서두..히히~
Beacon
2006년 4월 28일 at 1:58 오후
아~! 나도 그랬더랬어요,,,
응? 너 누구야?,,
왠 초등학생이 나오더라구요,,, 문열며 아빠~~ 이럼서….ㅎㅎㅎ
김의순
2006년 4월 28일 at 2:38 오후
싸가지는 늙어도 싸가지 입니다.
젊은 싸가지가 있듯이 늙은 싸가지도 있습니다.
늙었다고 인격이 그냥 떡고물 붙어오는게 아니지요.
그런 사람들 한테는, 반말 마십시요.. 한마디 딱 해주고 돌아서세요.
그런 대접을 받아도 될 사람들입니다.
미국에서도 그런 싸가지들을 종종보는데
내 성질이 더러워서 그런 사람을 보면 한마디 꼭 해주고 보냅니다..
"Excuse me?"
Lisa♡
2006년 4월 28일 at 2:43 오후
Beacon님 답다.
ㅋㅋ 너무 웃긴다. 위의 긴 글을 비롯하여
술먹고 남의 집 벨 누른 거 넘 어울린다.
초딩한테는 말 놔도 되는데~~
단, 주부한테는 말 놓으면 안되지..
앗..내가 넘 어려보였을 수도 있겠구나,
그 걸 생각 못 했네.
Lisa♡
2006년 4월 28일 at 2:44 오후
순자언니…늙었다고 그러는 건 절대 아니랍니다.
늙었을 때 귀여운 사람이 얼ㄴ마나 많은데요.
내가 언급한 분들 실은 한 두 번 거슬린 게 아니예요.
정말 나라와 사회에서 대우받고 살았으면
좀 갚을 줄도 알고 겸손도 필요한 거 같아서요.ㅎㅎ
Lisa♡
2006년 4월 28일 at 2:47 오후
맑은 아침님..제가 좀 좋은데 살긴 합니다.
온통 집 앞이 산이고 유럽에 온 곳 같다고 다들 그러지요.
산새가 울고요..가끔 오소리도 나타났답니다.
꿩이 우는 소리에 여름엔 맹꽁이 소리가 시끄러운 서울서
한 두 군데 남은 자연적인 동네이지요.
식당의 그 손님처럼 그런 자세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나도 남에게 거슬리는 적 많지만..말입니다.
저도 나이들수록 조심해야겠어요.
배운대로 하면 난리나겠죠? 조블에서~왕따…
부산갈매기
2006년 4월 28일 at 2:52 오후
옛날에…엥 옛날이 아니네…
백금녀..아시죠..바로 옆집이 모 경제기획원 장관님의 집이었습니다.
그 아들이 제 친구..놀러가서 부산에서 가니 대 환영..하하하
아침에 백금녀님은 훌라울프 돌리면서 몸관리..우리 친구 아버지는 그것 구경..ㅋㅋㅋㅋ
그날 밤..그 당시 통행금지 있는 거 다 아시죠?
친구와 술 마시고 새벽 1시…
검은 아저씨(순경)두분이 호루라기 불면서 우릴 잡았죠.
내 친구 존경하는 경제기획원장관 "태" 모씨의 내 친구 왈…
나 "태" 모씨의 아들인데…우리집 여기잖아…무사 통과…….
그 이후 이유도 모른체 그 친구와 나는 남남…………….
일본을 연구하는 정말 훌륭한 내 친구 한양대 김경민 교수와는
만나지 않아도 마음으로 통하는 친구…
에궁 왜 제가 흥분을 한데유..
날아갑니다~~~
Lisa♡
2006년 4월 28일 at 2:53 오후
ㅋㅋㅋ….ㅎㅎㅎㅎ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확실한 오라버니–의순님!
알았습니다. 미국아니라 여기서도
"Excuse me?" 로 할래요.
ㅋㅋ..그 사람들 영어 알아 듣거든요.
반말은 괜찮은데…내가 나이 어리니까~
근데 그 싸가지땜에..ㅋㅋㅋ
아이고 왜이리 웃기냐…..
못 살아….못 살아…넘 재밌어요.^^*
Lisa♡
2006년 4월 28일 at 2:56 오후
부산 갈매기님..넘 넘 실감이 나면서
갈매기님의 성격도 확실하네.
있는 그대로 야그해서 잘 빠져 나왔는데
왜 그러셔요? 아니꼽쑝?
짝찍짝!!! 잘 했쑤~
일본 연구하는 그 경민교수는
무척 겸손하다는 말씀?
청솔
2006년 4월 28일 at 2:57 오후
리사님.
N 할아버지가 연세가 그렇게 되었군요
노환끼가 있지 않나 생각이듭니다. 넘 미워하지 마세요.
모르는 사람이 인상쓰면서 반말하면 기분이 나쁩니다.
그나저나 나도 우아하게 늙어가야 할텐데…,
Lisa♡
2006년 4월 28일 at 3:00 오후
N할아버지가 인자 80도 후반이라요.
그래도 허리 하나 안굽었어요.
실은 우리 식구중에 한 명이 그 집하고
좀 친한 사이기는 한데 그러든지 말든지..
나야 기분이 마이 언짢다..이 말씀.
그 할배 우리집에 모르고 온 것이 한 번 두 번이
아이더란 말쌈!
김현수
2006년 4월 28일 at 3:07 오후
어떤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부드럽지 못한 언행이 있을 지라도,
닦아올 미래의 내 모습이라고, 한번쯤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는 마음입니다.
Lisa♡
2006년 4월 28일 at 3:12 오후
현수님 말씀도 맞습니다.
그러나 늙었다는 것으로 언행이 남에게
함부로 비춰지면 곤란하겠지요.
다만 늙어서 어쩔수 없이 드라이해지거나
뻐덕뻐덕해지는 행동이야 머…다 이해하지요. 물론.
그리고 주변에 정말 나이들면서 고집이 세어 지는 분들
많은데요~ 그 것이 다 보기 싫은 건 아니거든요.
참 귀여운 노인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나이로 인해 다 용서되는 건 우리 세대에는
안 통할 것 같아요.
어쨌든 그래도 노인은 외롭고 불쌍하긴 해요.
저도 그럴거고 다들 그럴건데요….^^
예쁜 눈으로 보도록 노력할께요.
색연필
2006년 4월 28일 at 3:16 오후
노신사가 아름다운 나라…
지팽이를 든 백발의 노신사가 숙녀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멋지게 미소 보내는 나라…
제 소망입니다.
노인네는 있어도 노신사는 없고,
아저씨는 있어도 잰틀맨은 없고,
전 국민이 한가족 인양 모두 나이로
야, 자, 하는 문화…
택시 기사도 어른이라고 고등학생 남학생들에게 고함치며
가르치는 나라…
나이들면서 모두 조선시대 양반으로 돌아가는 나라,
다른 사람은 모두 쌍놈으로 보는 나라…
정말 어찌하면 좋을까요^^
Lisa♡
2006년 4월 28일 at 3:23 오후
우리시대는 달라져야지요.
우아한 노년을 기대함써~~
윤 환
2006년 4월 29일 at 12:25 오전
리사님의 고견에 무쟈게 공감합니다.
저두 곧 치락년되는데,
저야,
모오,
개털이었으니,
의도적으루다가,
자세 낮출 피료는 읍을 듯합니다.
웡캉,
저자세이깐욤.
잘 읽었습니다.
푸른비
2006년 4월 29일 at 12:38 오전
태완선씨와 이준성씨가 다 나오네요^^
한대 이 나라 경제를 이끌며 좌지우지
하던 분들인데요… 태씨야 그렇다해도…
엘씨는 좀 그렇네. 타워 팰리스로 갔나?
리사님.
사월도 하루 남앗오, 주말 잘 보내시고
계절의 여왕 오월엔 대박이 터지시길 !^^!
Lisa♡
2006년 4월 29일 at 3:43 오전
윤환님…개털 좋치요~
개를 키우면 개털 많은데–ㅋㅋ
워낙 낮은 자세라니요?
그리 본디, 저절로 겸허하기까쥐?
벌써 7학년?
젊은 양반처럼 글을 쓰셔서..40대인 줄
알있구먼….오빠~~
Lisa♡
2006년 4월 29일 at 3:45 오전
푸른비님…여기서 L씨가 아니라
‘ㄴ’씨라니까요..
이준성씨 아니라니까요.
그러고 실명 거론하면 나
명예훼손됩니다.
절대 아는 척 하기없기.
그리고 타워팰리스 아니고요,
H타워라고….소문에는~
오월엔 대박이다….아좌~
김 동운
2006년 4월 29일 at 7:33 오전
남 남 남 남 남 총리
연세가 아주 높은 편인데…….
Lisa♡
2006년 4월 29일 at 11:47 오전
동운님———–우야꼬!!
나몰라…..우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