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림들은 금지된 것에 일종의 매력을 느낀다.
금지된 장난이 치고 싶은 것 처럼 독이 들어 있다는 금단의 음식에 도전을 한다.
그래서인지 값이 나가는 ‘복어’에 맛을 더 매기는 것인지도….
어버이날이라고 거리는 북적거린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라 어른들을 모시고 식사를 하게 되었다.
<금수복국> 부산의 해운대와 동래 온천장에 있는 그 집이 서울에도 과감히 개업을 한지 몇 년.
압구정동 삼원가든 바로 옆이라 찾기도 쉽다.
부산보다는 배로 비싼 집이라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이 번 기회에 가 보았다.
활복 사시미가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아니 부산서 그 집 여러 번 가봤지만 이리도 비싸게…팔다니 내가 돈 안 내기에 망정이지.
그래도 맛은 있었다.
보이죠? 금가루 약간 뿌린 복어 사시미.
얇게 뜬 저 사시미가 무에길래…
다 먹고 나오다가 걍~ 나올려니 심심하다.
그래서 주차장과 사이에 차려 논 수족관서 한 컷!
저 복어들이 돈 덩어리라 이 말이지…흠.
피를 먹으면 바로 즉사한다니…무서버 복어.
그래도 잘 먹고 나온거다 이 말씀.
복어 기술자는 따로 요리 시험을 본다.
내 친구 두 명이나 떨어졌다.
서울서는 일인분씩 주는 곳이 없어서 늘 불편하더니
이 집은 꼭 일인 분을 따로 담아준다.
나는 욕심이 많아 누가 더 먹을까봐 따로 주는 것이 좋다.
천천히 먹어도 되니까….^^
바로 옆은 콩다방이 있어서 입가심으로
커피 한잔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카푸치노는 콩다방보다 별다방이 더 맞있다.
차는 발렛파킹이 가능하고 콩다방도 발렛이 가능.
다방에서 주차도우미 있는 곳도 다 있으니
살 만한 세상이다.
내가 복어장사하면 억수로 싸게 팔거다.
그래서 대박날거다.
그래서 부자 될거다.
부자되면 좋은 일 많이 할거다.
그래서 꿈은 좋은 거다.
라센
2006년 5월 8일 at 6:06 오후
부산 해운대에 있는 금수복국집 아침 해장복국 간절해 지네요.
복어는 사시미도 좋긴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시원한 복지리가 제 맛인 듯…
뉴욕의 일식집에서 하는 복매운탕을 먹고는 너무 실망.
오드리
2006년 5월 8일 at 6:17 오후
음식값이 아니라 예술값인가봐요. ㅎㅎ
김의순
2006년 5월 8일 at 8:44 오후
하도 얇어서 첨엔 난 가운데거만 봤네요.
나물처럼 생긴 복어도 ?
하다가, 접시에 딱 달라붙은 복어를 봤네요.
효녀노릇 잘하셨네요.
그래서 내가 리사님을 좋아합니다.ㅎㅎ
Beacon
2006년 5월 8일 at 10:05 오후
별다방이 더 맞있다 = 맛있다.. 따라 반복하셈..
금가루를 뿌려서 더 비싸게 받는 모양이네요.
난 복어사시미는 못먹어 봤는데,, 대구엔 잘 없기도 하거니와 딱 한군데 소문을 듣긴 했는데 아직,,,
무지 맛있다던데.
ariel
2006년 5월 8일 at 10:41 오후
저도 부자되면 좋은 일 많이 한다고 생각했는데
머리 굴리면 부자 아니라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즉.. 다른사람 pocket 에서 나오게 하는 것..^^
Lisa♡
2006년 5월 8일 at 11:58 오후
라센님….저도 매운탕 보다는 지리를 좋아하지요.
지리를 잘 하는 집이 음식 잘 하는 집이지요.
사시미로는 간에 기별도 안 가더라구요.
뉴옥이야 더 할 겁니다.
그나저나…라센님~오랜마이죠?
Lisa♡
2006년 5월 8일 at 11:58 오후
오드리님..예술 같아 보이나봐요.
아무래도 회뜨는 사람들이
예술가적 기질이 있지요.
Lisa♡
2006년 5월 8일 at 11:59 오후
의순님.
정말 딱 달라 붙어 있지요?
맛도 입에 딱 달라 붙어요.
그리고 돈도 가슴팍에 딱
달라 붙게 비싸요.
Lisa♡
2006년 5월 9일 at 12:00 오전
Beacon님.
별다방(스타벅스)
콩다방(커피빈)
요즘 유행하는 언어죠.ㅋㅋ
Lisa♡
2006년 5월 9일 at 12:01 오전
ariel님.
제가 그 거 전공입니다.
남에게 돈이 나오게 하는 거.
자선에 있어서만….ㅎㅎ
순자
2006년 5월 9일 at 12:23 오전
무서워서 어디 먹겠남?
극과극이네요
디게 맛있고
잘못먹으면 죽고..
용감하게
사시미 먹고싶다…
맛있어요?
디게?
butcher
2006년 5월 9일 at 1:00 오전
집에서 코 닿는 곳이 금수 복국인데…초원복국도 있고….
복회는 목숨이 아까워서가 아니고
돈이 겁나서 못 먹습니다…
東西南北
2006년 5월 9일 at 1:10 오전
흠! 복어들 크기가 다 고만 고만한게 딱 양식복어네… 근데 복어회 보다 복어회 위에 뿌린 금가루에 눈이 더 가네요…지금 금이 얼마나 귀한건데….
인도네시아에서는 원래 복어가 독이 있다고 다 버리고 거들떠도 보지 않았는데, 한국이랑 일본 사람들이 들어오고 식당도 생기고 하면서 최근에는 복어가 대접받습니다.
그래도 복어가 싸서 한국에서 복어먹기 힘드신분들은 여기 오시면 배터지게 먹어도 얼마 안합니다. 복어회, 복어탕, 복어찜….
본효
2006년 5월 9일 at 1:21 오전
복어회 뜨 쟁반 그릇 그림이 다 보여야
칼잡이 일 순위로 치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원한 복지리가 좋은 것 같아요 .
묵고 싶다
이래서 다음생에는 돈 많는 남편한테 시집간다고
치자향 아줌마 블로그에 ^^* 솔직하게 올렸더랬지요.
복어와 돈 많은 남편 함수 관계가 어째 되는감 !!!
삐까번쩍 압구정에서 별 다방 콩다방 와 갑자기 시골 스럽게 변한거지요???@@@@
Lisa♡
2006년 5월 9일 at 1:50 오전
본효님…별다방 콩다방은 제가 붙인 스타벅스랑 커피 빈의 이름입죠.
저는 다음 생에 돈 많은 남푠말고 제가 돈 많이 벌래요~~
그래소 걍~남자들을 시중으로 부릴래요, 잘 생기고 섹쉬한 남자들로만…
그런데 그 게 이루어질런지는 통~모르것어요.
돈 많아도 고민이라고 빌 게이츠가 그랬잖아요.
그런데 돈 많은 주변의 사이좋은 부부보니까 디게
부럽긴 하더라구요~~ㅋㅋ 그래도 저는 제 자신이
더더더더 좋아요.^^*
아리랑
2006년 5월 9일 at 1:51 오전
해운대 금수복국 미어터집니다.
술 좋아하는 남자들이 바글바글,,,
근디 저는 값만 비싸지 별로구,,
우리집 근처인 할머니 손을 만드는 현대복국이
훨씬 조아요,, 소문난 잔치 먹을것 없어요^^
Lisa♡
2006년 5월 9일 at 1:51 오전
동서남북님…빠진 거 하나…복어 튀김.ㅋㅋ
인도네시아에서 먹어도 맛있을까요?
함 가기는 가야겠네.
내 친구 신랑이 거쭈서 옷 사업해서 재벌
되었다고 하던데…연대나오고..
혹시 알랑가?
모르것네요.
Lisa♡
2006년 5월 9일 at 1:53 오전
butcher님…의사양반이 돈 없으면 우리 서미은 우째?
그 말많았던 초원복국….거기도 맛이 개안타 카데요.
나는 항상 금수복국만 가다가 지난 번에 어쩌다
할매복국으로 바람 한 번 피웠지만서도….저는 늘
제일 싼 거 복지리 그 거면 만사 오케이더라구요.
Lisa♡
2006년 5월 9일 at 1:56 오전
순자님..제가 회를 무쟈게 좋아하는데요.
먹어 본 중에 복회하고요, 다금바리가 기 중
맛이 있는데 무쟈게 비싸서 감히 꿈도 못 꾸지요.
우리 단체로 인도네시아로 갈까요?
동서님이 거기에 계시니 가서 개기까요?
그런데 제주도에 해와 달과 그리고 섬이라는
횟집이 우도에 있는데 거기 회..지깁니다.
진짜로 순 자연산에 미역까지도 달라요.
넘넘 지깁니다, 강추~~~~~~제주도 우도에….강추~~~
참고로 나랑은 아무 상관없는 집입니다.
이은우
2006년 5월 9일 at 8:34 오전
금(금가루)
복(복어)
주(술)
금복주 술을 아실랑가 모르겠네요..
복어회에 술 얘기가 빠지면
감칠 맛이 떨어지쟎유~~
우차피
그림의 떡인데
술은 제가 쏩니다
맘껏 쭈~~~악,켁…*^^*
Lisa♡
2006년 5월 9일 at 9:55 오전
술은 화이트외인으로 할께요.
드라이 항 걸루다가….
은우님…기분 한 번 잘 내시니
담에는 제가 쏠까요?
trudy
2006년 5월 9일 at 11:33 오전
응아 속에 금붙이는 아까워서 워쪄?
그냥 변기속으로 흘러 버리나요?
고국의 실정에 까막눈인 나는
대체 한접시에 얼마나 하기에 금가루로 멋을 냈나 정말 (참말) 궁금합니다.
금액 말씀해 주셈~
♡ rose♡
2006년 5월 9일 at 2:23 오후
입안에서 살살 녹겠네요. ^^
원종옥
2006년 5월 9일 at 2:58 오후
저도 콩다방, 별다방이라고 하는데, 반갑습니다.^^
그래요? 카푸치논 별다방이 맛있어요?
콩다방 커핀 좀 비싸지만 핑크카드 찍는 쥐약(?!)이 있어서… 이거 다찍으면 별다방으로 가보겠습니다. 정보 고맙씀다.^^
우쨌든 즐거운 어버이날 되셨기를~ ^^
Lisa♡
2006년 5월 9일 at 4:01 오후
trudy님, 한 접시는 나도 모르겠고요.
활어 사시미 정식 코스가 7만원이라던데요.
걍~지리 정식은 35000원이고요.
또 아랫 층의 그냥 지리는 12000원이래요.
맞나? 제가 계산을 안 해서…^^
Lisa♡
2006년 5월 9일 at 4:02 오후
로즈님…녹진 않고
찰싹 감기더라구요.
Lisa♡
2006년 5월 9일 at 4:08 오후
원종옥님.
카푸치노는 별다방이 맛있더라구요.
핑크카드 다 채워지면 한 잔 서비스 받고
별다방의 카푸치노나 모카로..ㅋㅋ
* 연란 *
2006년 5월 10일 at 1:29 오전
내는 은제 묵어보나?
아,, 겁도 나지만
일단 돈이 읍다………..ㅜ.ㅜ
근데 복어집 옆에 삼원가든에 가서 반값에 고기 묵을려면
박지은선수가 우승을 해야할 텐데…
근데,, 박지은선수집이 삼원가든 맞나???
===========
글구,, 문근영보다 이쁜 딸을 볼려고
열심히 찾았는데 참말로 넘 이뻐서
울 딸과 바꾸자하고 시포요……..헉,, 내 엄마 맞나???
울 아들이 쪼매 어린데 그래도 어찌 안될려나?
울 부부가 겨우 한살이지만 연상연하커플이라
울 아들이 그리한다면 ………………..하하
하긴,, 리사님이 넘보지 말라면
한쪽에서 깨갱해야쥐요…………….ㅋ
Lisa♡
2006년 5월 10일 at 1:45 오전
연란님…삼원가든 딸 맞습니다.
그런데 반 값도 점심에 한해서만이더라구요.
우리 딸요?
이쁘지요?
맘도 얼마나 이쁜지 표현이 불가랍니다.
연하의 남성 무자건 환영~
왜? 살아보니 연하의 남성도 개안터라고요.
한 십 년 연하까지는 나…이해!
넘봐도 되는데 키나 빨리 크라고 하세요.
그래야 넘 보지….
글구 저 복어 회 묵고 잡으면 다 방법은 있어요.
그러니 내 말만 잘 들어요.
이래서~~
한 명 포섭 들어 갑니다.
그런데
왜?
포섭하는데?
선거랑도 나 관계없는디~~
최용복
2006년 5월 10일 at 9:40 오전
비싸서 저는 아직 한번도 먹어보지를 못했는데요…
리사님! 복어회 사먹을 돈으로 다른 생선을 원없이 먹습니다…
Lisa♡
2006년 5월 10일 at 2:22 오후
용복님은 좋겠다.
다른 생선 원없이 먹으니…
요새 생선 다 비싸요.
고등어도 웬만큼 큰 건 만원이예요.
갈치는 이만원…
아예 저는 안 사먹어요.
그러면 뭘 먹느냐~삼치랑
가게 문 단기전에 싸게 파는 거.
ㅋㅋ…복어회는 저도 못 사먹어요.
그 날 우리 돈 많은 시누이가 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