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웨딩.

그냥 지나치기도 뭣하고

가려니 번거롭고

하지만 이왕에 가는 거

즐기기나 해야지…

식사도 맛있으면 금상첨화.

사방에는 꽃들로 행복가득하다.

식장에는 복잡해서

일단 밥부터 먹고 보자니까…

아는 오빠 대 발견.

애교로 일단은 인사하고

맥주잔으로 원 샷~

웨딩_049.jpg

남의 결혼식에서

우리는 즐겁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끼리 마냥 행복하다.

외간남자랑 사진 찍는다고 옆에서 난리다.

츠암………촌시럽기는.

사진만 찍는데 뭘 그래? 손도 안 잡았다고.

어깨에 살짝 팔굼치는 올렸지만.

그런데 남자랑만 찍으면

왜이리 여우? 처럼…

웨딩_044.jpg열쉬미 먹는 친구들, 언니들.

ㅋㅋ…………안 먹던 사이다로도 입가심.

국수 그릇도 보인다. 까만 플라스틱 그릇에 시원한 국수 한 그릇.

오늘의 스프에, 샐러드에 ,스테이크라~~흠 돈 좀 나오겠는 걸…

웨딩_050.jpg

두 분 사이에 낀 나.

그러나 두 분은 아무 사이도 아님.

걍~ 다같이 같은 교수님의 제자들.

오늘은 교수님 딸 결혼식.

나…..얼굴 너무 쳐 들었네.

사람 좋아 보이는 인상이군!!

고럼 고럼.

이렇게 잠시 짬을 내어 얼굴 내밀고

다시 일터로 혼자 쓸쓸히.

겉으로는 안 그런 척 했드래요~

결혼이란 해도 후회.

안 해도 후회라면

이미 한 나는 어쩌라고.

걍…해 보고

후회하자.

때론 결혼도 제법 괜찮다.

34 Comments

  1. Beacon

    2006년 5월 12일 at 3:42 오후

    오늘 사진은 괜찮아쓰,,, Nice~!! ㅎㅎ
    근데 아랫사진에 옆에 분.. 꼭 Lisa님 언냐 같아여?   

  2. Lisa♡

    2006년 5월 12일 at 3:45 오후

    Beacon님.
    언니라면 언니지요.
    선배님이시니까요.
    현재 직업이 여성으로는
    드문 ㅁㅅ랍니다.
    아라마춰 보셈~ㅁㅅ! 님.
    사진 좀 개안타고요?
    땡큐 쏘 마취제.   

  3. Lisa♡

    2006년 5월 12일 at 3:46 오후

    그런데 저 위에 댓 글이 왜 저렇게
    떨어져 있나요?
    내가 뭘 건드렸나요?
    그리고 아래 편에 줄이 왜 생겼지라?   

  4. 오드리

    2006년 5월 12일 at 3:48 오후

    사진에 제 2의 자아가 나온대잖아요. 남자랑 찍을때 여우처럼 되는건 리사님의 제 2의 자아래요.ㅎㅎ 부럽기만 한 오드리! ====333==33   

  5. 밝은달

    2006년 5월 12일 at 3:50 오후

    20년전 사진 가토…
    지가 아부완 담 쌓은 사람이란 건 아시지라?   

  6. Lisa♡

    2006년 5월 12일 at 3:53 오후

    오드리님.
    흑흑 맞아요…자아가 나오더라구요.
    여우에 구미호라고 조카녀석들이..
    친구들마저…지보고 다 여시라고.
    그려도 곰보다 낫지 않나요?호호호.   

  7. Lisa♡

    2006년 5월 12일 at 3:55 오후

    밝은 달님, 20년전이라면?
    저 말입니까? 기럼 나이가..
    십대?처럼? ㅋㅋㅋ
    아부와 담 쌓았다는 사람치고
    아부 못 하는 사람없더만…
    밝은 달님..왜 한글로 개명했어요?
    걍~~brightmoon좋은데—   

  8. 東西南北

    2006년 5월 12일 at 4:56 오후

    아니! 우째 이런일이!!!???
    한잔하고 알딸딸해서 컴 조금 늦게 켰더니, 내 할말을 밝은달님이 먼저 해 버리셨네!
    남의 부부같은 분들 사이에 끼인 미인은 리사님 따님 맞져?   

  9. ariel

    2006년 5월 12일 at 9:26 오후

    무엇이던 해보고 후해하는게 현명한 것 같아요.

    맨 위에 사진… so cute~~!!   

  10. 순자

    2006년 5월 12일 at 9:47 오후

    이쁘다~~

    귀엽구…   

  11. 아리랑

    2006년 5월 12일 at 11:04 오후

    흠흠,, 제사는 뒷전이고 제사밥에만 관심을 두신
    실속있는 리사님의 결혼식 참관^^ 잼있습니다.
    저의 26년전의 결혼식 헤프닝,,, 명동 외이 회관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분장하고도 차를 탈수가 없는 명동거리,,
    난 영화 처럼 웨딩드레스를 입고 명동을 활보하니
    지나가는 사람의 우렁찬 박수소리를 듣고 결혼식장에 입장 했다우^^
    신부 예쁘다는 소릴 들어가며^^   

  12. ♡ rose♡

    2006년 5월 12일 at 11:21 오후

    Lisa♡님 모습 상큼하군여~
    좋은 주말 되세요.   

  13. 라센

    2006년 5월 13일 at 12:51 오전

    맨 위 사진 남자분 너무 좋아하시네요.
    뒤에서 구미호(?)가 입맛 다시고 있는 줄 모르고….ㅋㅋㅋ
       

  14. Lisa♡

    2006년 5월 13일 at 1:01 오전

    동서남북님…..이 정도의 아부를 할 줄 아는 센스~
    과연……..ㅋㅋ..맞아요, 맞습니다. 이럴 줄 알았죠?
    알딸딸하면 본래 그리 보이는기라~   

  15. Lisa♡

    2006년 5월 13일 at 1:03 오전

    ariel님, 뭐든 해보고 후회하는 게
    진정한 후회를 하는 법이지요.
    어리석은 후회보다는 진정한 후회를..
    근데 나 다음 생에는 결혼 안 할려고~
    왜?
    뭇 남성들을 위하여…   

  16. Lisa♡

    2006년 5월 13일 at 1:04 오전

    순자님.
    보다야 어디 이쁘겠습니까 마는
    우리 딸에 의하면 여자는 다 이쁘다고..
    근데 요새는 남자도 다 이뿌던데—
    그러믄 우찌 되는지..
    다른 건 몰라도 귀여운 건 확실…ㅋㅋ   

  17. Lisa♡

    2006년 5월 13일 at 1:06 오전

    아리랑님의 명동 결혼식 입장장면 비디오네요.
    졸업이란 영화의 장면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네요.
    사실 저 날 잿밥에 관심이 많았던 건 확실…..
    저는 본래 그런 스탈입니다.
    늘어선 화환 같은 건 신물이 나요.
    껍데기만 화려한 그런 겉치레..
    나는 까르페 디엠이라니깐요~   

  18. Lisa♡

    2006년 5월 13일 at 1:22 오전

    로즈님.
    주말에 보는 영화를 보려니 별로 볼 거이
    없어서 고민 중인데 안소니 짐머를 한다니
    한 번 가봐야 하겠어요.
    로즈님도 즐겁고 상큼한 주말을 쏩니다.
    받았지요?   

  19. Lisa♡

    2006년 5월 13일 at 1:24 오전

    이크……….라센님 한테 들켜 버렸네-
    구미호를 조심히시라~
    하지만 구엽고 착한 구미호랍니다.
    절대 타인에게 피해를 안 끼치는
    이쁜 구미호 있음 나와 보라그래–
    그 남자요, 본래 잘 웃고요, 저 때는
    살짝 부끄러워서 저런답니다.   

  20. 東西南北

    2006년 5월 13일 at 2:05 오전

    이런 구미호면 나는 언제든지….   

  21. Bel Air

    2006년 5월 13일 at 2:49 오전

    Lisa (리사)님, 글을 재미있게 읽고 있는 독자입니다.

    사진을 보니, 미인이시군요.

    님의 글은 밝아서, 읽는 사람의 마음도 밝아집니다. 세 쌍둥이 얘기도 재미있어요.   

  22. 청산靑山

    2006년 5월 13일 at 4:00 오전

    본문과 댓글읽다보니 마음이 무척 흐뭇해지네요.
    이래서 시도 때도 없이 여기 들리는 줄 리사님은 아실까 모르실까…   

  23. 맑은 아침

    2006년 5월 13일 at 4:30 오전

    리사님이 끼지 않은 사진은 팍 죽어뿌네, 하하하.   

  24. 푸른비

    2006년 5월 13일 at 5:24 오전

    이 포스트의 사진도 괜찮지만(의상이나 포즈가)…
    그래두, 제일 좋은건 대문에 걸린사진 이네여…

    확대해서 보니 아이보리색 의상에 멋진 눈썹…
    마스카라의 화장덕인지는 몰라두…
    제일 멋진건 헤어 스타일 이구여…

    딴 사람들은 그걸 모르겠지여…
    이 사진에만 신경이 쏠려서…

    멋진 리사. 즐거운 주말 되세여.!^^!   

  25. 푸른비

    2006년 5월 13일 at 5:25 오전

    참, 웃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기에 좋았다오,^^   

  26. 최용복

    2006년 5월 13일 at 7:37 오전

    좋은곳에 다녀오셨네요.

    리사님! 저런곳에서 자연스럽게 사진함께 찍는사이는 숨길것이 없는 사이입니다~~

    밥도 함께 먹지않고, 아는체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바깥에 나가선…   

  27. 이은우

    2006년 5월 13일 at 9:35 오전

    글보다
    사진부터 먼저 감상하고…
    .
    .

    멋짐
    우아함
    겉옷은 색상, 디자인 다 잘 어울림
    가슴이 약간 패인 야시시한 속옷이 더욱 돋보임
    목걸이는 당근 비싸겠쥐요..최소한 100만 이상…
    그 위의 중요한 얼굴…값을 단정할 수 없으나 삼성그룹 다 팔아야 할 정도??…

    지는 결혼식장에 가면
    부조금 내고
    식권받고
    식당부터 찾아
    와구와구, 꿀꺽벌컥, 왔다갔다, 주섬주섬, 또, 또, 꾸역꾸역..
    으~~배 터져…
    마지막으로
    신랑신부 눈도장 찍고
    집으로 슈웅~~~*^^*

       

  28. Lisa♡

    2006년 5월 13일 at 11:50 오전

    Bel Air 님 이름이 치려니까 시간이 좀 걸리네요.
    반갑습니다.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찾아가서
    먼저 인사를 드려야 했는데 제가 좀 정신이 모자라는
    스탈이거든요..용서하세요~~~ㅇ.
    밝다고 다들 그러는데 진짜 밝긴 한가봐요.
    실은 어릴 때 무지 고생도 해봤는데
    그런 게 저한테는 안 먹히나봐요.
    그 때도 제가 다 들 고민도 없는 줄 알았다나?   

  29. Lisa♡

    2006년 5월 13일 at 11:52 오전

    청산님…저 알아여~
    계속 안 오면 가만 안 놔둘껴…여.
    재미있다면 제가 젤 좋아하는 말이죠.
    아——참——-부담시럽네.
    더 재미있어야 되자녀요.   

  30. Lisa♡

    2006년 5월 13일 at 11:53 오전

    맑은 아침님의 아부가 제일 1등임돠.
    상품은 뭐꼬하니….글쎄–빈대떡?
    그 건 좀 어렵겠네, 그럼 윙크? ^.*   

  31. Lisa♡

    2006년 5월 13일 at 11:55 오전

    푸룬비님..실은 비밀인데 제가요..화장을 잘 안하거든요.
    화장하나 안 하나 똑같지요. 왜?
    윤곽이 너무 진해서 화장하면 나가요–랍니다.
    그래서 예의상 살짝만 하지요.
    특히 눈화장은 안 합니다.
    눈썹이 넘 진해서 학교 때 여선생님들이
    휴지로 와서 빡빡~문지를 때도 있었어요.ㅋㅋ
    이런 거 잘난 척 맞지요.   

  32. Lisa♡

    2006년 5월 13일 at 11:57 오전

    용복님, 본래 제가 장소, 시간, 사람있으나 없으나
    안 가리고요…제 멋대로예요.
    럭비공 비스무리하다고 다들 그러지요.
    저 남자분이 하도 젠틀해서 제가 걍~
    찍었는데요…(사진) 저 옵빠는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는데 그러나 마나 내가
    찍고 싶으면 찍고 봐야죠…ㅎㅎ   

  33. Lisa♡

    2006년 5월 13일 at 12:02 오후

    은우님..제가 사는 동네는 다들 나이가 많아서
    결혼식이 많더라구요, 그리고 자녀들도 어찌나 많은지
    한 집에 보통 셋, 넷인거예요..그런데 다 참석하고 부조하고
    그럼 나는…아직 새까만 아해들을..그러니 본전도 못 뽑는다 이거지요.
    아무래도 본전 뽑기는 글렀고 그냥 축하차원으루다가..
    언제나 결혼식은 은우씨가 말한 차원으로 치루지요.
    그래서 저…..저런 결혼식 별로예요.
    같은 동네에서 4번의 자녀 결혼식에 할머니 돌아가셔서
    한 집에 5번 부주한 집도 있어요.
    진짜 우리 남편은 한 달에 축의금, 부의금만해도 어쩔 때는
    100만원 정도 나가요..
    우리 세 쌍디는 어째라고 그러는지..걱정도 한답니다.   

  34. 청솔

    2006년 5월 13일 at 10:09 오후

    오랜만에 잔치집 구경합니다.
    가장 좋을 때가 아는 사람 만나는 것. 사진처럼 원샷! 할 때가 제일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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