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정원
아랫집 여자가 봄이면 정성스레 화단에 심는 활련이 제법 자랐다.
활련의 특징은 오래가는 생명력과 축축 늘어지는 멋에 있다.
색깔도 예사롭지 않게 섹시하다.
오월이면 덩쿨장미가 늘어져서 그 것보는 재미로 오월을 살았는데
올해는 어째 좀 늦다.
내가 기다리는 줄도 모르고 무심한 장미같으니라구…
여러 줄기가 날이 가고 해가 지날수록 줄어 드는 폼새가 마뜩찮다.
곁들여 피어 있는 저 하얀 꽃의 이름은 무언고?
이 쪽 벽으로도 흐드러지게 피었네.
몽글몽글하니 소담스럽다.
반대 편 벽에도 숨어서 잔뜩 피어 있었다.
무슨 꽃이면 어떤가…
우리에게 초 여름의 숨결을 불어 넣어 주니 그만이지.
꽃 이름 갈카줘여~~^^*
…………………………………………………밤에도 조금씩 더워진다.
곧 더위가 묻어서 날아 오겠지.
더우면 더운데로
찝찝하면 또 그런대로
그 자체를 즐기면서 살아야지.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능력으로
자연에 순응할 밖에……………………………………………………………….
Beacon
2006년 5월 24일 at 3:13 오후
백장미..
Beacon
2006년 5월 24일 at 3:14 오후
아님 말구.. ~~zz
순자
2006년 5월 24일 at 5:29 오후
오월은 장미의달
들장미,,넝쿨장미,,,
東西南北
2006년 5월 24일 at 5:46 오후
까르페 DM, 아니면 백리사
흙둔지
2006년 5월 24일 at 6:50 오후
활련이라….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 감사!
청솔
2006년 5월 24일 at 7:26 오후
저도 넝쿨장미를 좋아하는데 담벽에 늘어진 넝쿨장미가 피면 참 멋질 것 같습니다.
moon뭉치
2006년 5월 24일 at 9:14 오후
전..까막눈..ㅎㅎ
맑은 아침
2006년 5월 24일 at 9:17 오후
맞아요, 이때쯤 한국에 오면 어디를 가나 넝쿨장미가 아름답게 피지요.
그런데 이것을 미국에서 아무리 눈씻고 봐도 찾을 수가 없더가구요.
한뿌리 수입해 갈수도 없고. 온김에 실컨 보고가야지, 하하하.
butcher
2006년 5월 25일 at 12:00 오전
장미의 계절이군요….이젠 만개 했으려나?
본효
2006년 5월 25일 at 12:29 오전
활련.. 이런 꽃 이름도 다 알아요 리사님 우왕…
활련이 지고 나면 그 담장에 무슨 꽃이 다시
널어지게 팔까요? 리사님 … 안 가르쳐주지…
Lisa♡
2006년 5월 25일 at 12:43 오전
Beacon님……….제가 설마 백장미를 모를까봐서요?
츠암, 나, 귀엽게 굴구있쪄여~~
Lisa♡
2006년 5월 25일 at 12:44 오전
순자님……오월도 서서히 가고 있군요.
여왕이라 칭하기에 손색없는 계절도 이제 일두일 남짓
남았군요, 세월은 왜 이리도 빠른지…
정말 순식간에 한달이 가네요.
Lisa♡
2006년 5월 25일 at 12:46 오전
동서남북님?
백리사 일려나?
ㅋㅋ~하여간 갖다 붙이는 건에는 일가견상을 드립니다.
백리사 이름하고 보니 예쁜 것도 같고 백여우와 리사의
합성어처럼도 들리고…이 참에 이름을 아예…
Lisa♡
2006년 5월 25일 at 12:47 오전
흙둔지님, 활련을 모르셨구나.
저도 알은지가 약 5년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런데 이 꽃 생명력이 질기고 분위기 있답니다.
평지보다는 늘어지기 좋은 담장 같은 곳이
제 격입니다.
Lisa♡
2006년 5월 25일 at 12:49 오전
청솔님, 진짜 넝쿨장미인지 덩쿨장미인지 볼 만 했거든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할 만큼..근데 언제부터인가
그 수가 줄어 들더니 요즘은 볼 품이 없어요.
만약 이 장미가 마음에 들게 피면 사진을 찍어서
청솔님 보라고 올릴꺼예요~^^*
알겠죠? 기둘려 봐요.
Lisa♡
2006년 5월 25일 at 12:50 오전
뭉치님…까막눈?
이리 와 봐요~
제가 까마귀 고기 잡아 줄께요.
그런데 요새 까마귀 안 보여요.
우리나라 남성들의 몸보신하러
갔나?
Lisa♡
2006년 5월 25일 at 12:51 오전
맑은 아침님………오셨군요.
드뎌..지금쯤 부산의 바닷바람을
맞으며 호텔 창을 열고 게시겠군요.
동백섬을 바라보며…..ㅋㅋ
Lisa♡
2006년 5월 25일 at 12:53 오전
butcher님..이 사진 어제 찍은 거라요.
우리 동네는 시내보다 온도가 2~3도가
낮아서 뭐든지 늦게 피고 그럽지요.
이 동네는 아직 자연이 살아 숨쉬고 있는
시골풍의 도시자락입니다.
지금도 꿩이 울고 갑니다.
아니…덩달아 다른 꿩들도 울고요.
또 지금 막…뻐꾸기가 우아하게
울고 있군요.
근데 왜? 새들이나 동물들의 소리를 운다고 하는 걸까요?
나쁜 뜻 아니죠?
Lisa♡
2006년 5월 25일 at 12:55 오전
본효님…나 그 얘기 알아요.
이 년, 저 년 하다가..머~그러는 거요?
활련도 이름듣고 한참을 웃었답니다.
뻐꾸기 소리가 더 가까이서 들립니다.
뾰로롱~하는 새도 가끔 창가에 찾아오지요.
조승일
2006년 5월 25일 at 1:31 오전
wow! It is so 뷰티풀. 오 마이 갓! 언빌리버벌! 인크레러벌! ^ ^*
* 연란 *
2006년 5월 25일 at 1:36 오전
오월은 연란이 달?
.
.
.
.
지가 5월에 태어났거든요…^^*
그라니 언능 선물 준비하시라요???
활련이 참으로 곱나이다.
울 리사님처럼~~~ㅋㅋ
ㅎㅎㅎ
리플러
2006년 5월 25일 at 1:54 오전
거참….
좋은 담장입니다…
저 아래를 걷다 보면 넘이지기 십상이겠는데요..
활련이며 장미에 취해 위만 보고 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조심해서 다니세요~~~~~~~~~~~~~`
김현수
2006년 5월 25일 at 3:47 오전
꽃은 다 좋은데,
추락, 조심해야 하겠습니다.
지기자
2006년 5월 25일 at 4:25 오전
참 좋은 동네 사시네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활련, 하나 배우고 가네요.
Lisa♡
2006년 5월 25일 at 4:51 오전
조승일님, 별의별 벌이 다 찾아 오네요.
꼭 의미있는 이중적인 발언을 한다벌~
Lisa♡
2006년 5월 25일 at 4:53 오전
연란씨…이미 지났는데 안 지난 척하고 선물 받으려고
쑤 쓰는 건 아닌감?
나이테 할아버지가 세이한테 준 선물 봤는데 그런
맛에 또 자기 생일 선물 받고잡다고요?ㅋㅋ
기럼 말해 보시라우…은제요?
기럼 연란씨가 혹시 오월의 여왕?
Lisa♡
2006년 5월 25일 at 4:54 오전
리플러님..맞아요.
위를 한참 쳐다 보면 눈이 부시고 해서
다시 걸으려면 순간 현기증이 납니다.
비틀거리다가 내가 빈혈 아닌가?
하는
지레 짐작도 해고요~
Lisa♡
2006년 5월 25일 at 4:55 오전
현수님…추락 안 합니다.
주변의 담들이 다 저래서 그냥 살짝 고개만 돌려도
다 한바가지의 꽃들이 자태를 자랑하지요.
저기 높은 담벼락은 주차장 입구랍니다.
지하로 내려 가는 길이지요.ㅎㅎ
Lisa♡
2006년 5월 25일 at 5:00 오전
지기자님..국제부장님.
어서 오세요.
얼마 전까지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서 살았답니다.
글 좀 자주 올려 주세요.
moon뭉치
2006년 5월 25일 at 6:09 오전
알았다..활련 ㅎㅎㅎ
리사님~그동네가 어딥니까?
대구 오니 푹푹 찝는데 서울가서 거기서 피서나.
최용복
2006년 5월 25일 at 7:22 오전
오월의 정원 화사합니다.
라사님! 더워질땐 땀을 흠뻑 흘려야 시원하고 건강유지할수 있죠.
냉방병은 무서운 병입니다…
ariel
2006년 5월 25일 at 11:40 오전
정원 예쁘네요. 요새 바빠 나는 화분에 물도 못 주고..
그런데 울 집은 오늘 추워요. 여름에 피서 오세요.
저는 여름에도 이불 덥고 자요. really~~
제주도 까지 가실 필요없어요.. 숙박비= 무료.^^
trudy
2006년 5월 25일 at 12:17 오후
꽃도 예쁘고
이바구 꺼리가 무궁무진한
리사님의 일상도 부럽구…
Lisa♡
2006년 5월 25일 at 2:04 오후
뭉치님..그러잖아도 우리집에 오는 이들이 다..
피서 온 것 같다고 합니다.
유럽식 건물이라 느낌도 그런가봐요..^^
언제든 오세요..뒷산에서 (살짝)
구워 먹는 삼겹살의 맛이…쩝쩝~~
Lisa♡
2006년 5월 25일 at 2:05 오후
용복님의 그 한마다로 용복님 완전 파약!!
가장 본질적이고 자연적인 사람?
오케이…냉방병 조심히지요.
개울이 있는 집에서 평상 위에서 수박이나 먹으면서
지내는 게 제일이라 그 말씀이시죠?
저두요….동감~~
Lisa♡
2006년 5월 25일 at 2:08 오후
ariel님…저도 집안에서 화초 기르는 건 젬병입니다.
어쩌면 그리도 못 기르는지…부끄러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화단이 있는 아랫집 덕분에 정원 감상은 실컷 하지요.
화가인 아랫집 여자는 화초가꾸기를 무척 좋아 하더라구요.
그러니 좋은 이웃 만난 거지요.
활련은 그 여자분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숙박비 무료라니 무자건..GOGO~~
Lisa♡
2006년 5월 25일 at 2:10 오후
trudy님, 무궁무진한 건 사실입니다.
제가 많은 경험을 하고 살고 또 매 순간순간을
즐기면서 살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것이 얘기거리이지요.
부럽긴요~~트루디님도 사진 끝내 주던데요…
본효
2006년 5월 26일 at 2:39 오후
활련 다음에…
담장 넣어 흐트러지게 필….
능소화…
그것 가르쳐 드릴려구요..
능소화 꽃 전설 아시죠? 리사님
Lisa♡
2006년 5월 26일 at 2:42 오후
능소화도 저 정원안에 어느 나무를 타고 오르더라구요.
능소화는 언젠가 박완서샘집에 갔을 때도 마당 한 켠에
있더라구요..전설도 어디선가(본효님 블로그 아닌가?)
본 것 같은데요…
본효
2006년 5월 26일 at 2:46 오후
박완서샘…
어머나…
그래요?…
아마도 여름이 되면 많은 블로그님들께서 능소화 전설 이야기를
올려 놓더라구요 저는 아니구요
목동 5단지 5동 성당 담장 능소하 정말 이뻐요..
목동 현대에서 일하신다고 그랫죠..
여름에도 오시나요 그곳으로?
Lisa♡
2006년 5월 26일 at 2:52 오후
이 번 행사는 끝났는데 목동이 편하지가 않았어요.
처음이라 그랬겠지요~두 달에 한 번은 갈 것 같은데요.
그 때 오시려구요?
목동 5단지에 성당 다니는 친구 있나 알아 볼래요.
東西南北
2006년 5월 26일 at 2:53 오후
활련이 질때가 아직 멀었나요? 새 포스트 언제 올려요?
활련이 질때까지 기다리시는 건가요?
자꾸 활련 활련 활련 하니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부산갈매기
2006년 5월 26일 at 4:09 오후
허 거참..활련이네….
오월은…후히히….
Lisa♡
2006년 5월 27일 at 1:24 오후
활련활련…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