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세이돈


영화 포세이돈


6월은 영화사들이 개봉을 앞당기거나 뒤로 미룬다. 월드컵으로 인한 수요 감소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축구 열기에 재난 영화라 어떨지 모르겠다. 새롭게 재무장한 포세이돈이 잘 순항할지 의문이다.


개봉 예정일: 5월31일


12월 31일 북대서양을 항해 중인 호화 유람선. 갑자기 해저의 지각변동으로 거대한 파도가 몰아쳐 연말 파티를 즐기던 승객들은 두려움에 떨며 구조대를 기다리는데, 프로 게이머 존 딜런(조시 루카스)이 탈출 방법을 찾겠다고 나선다. 아수라장이 된 유람선 안에서 행방을 잃어버린 딸(에미 로섬)을 찾으려는 아버지(커트 러셀), 천재 소년(지미 베넷)과 그의 어머니(제신다 베렛), 밀항자(미아 마에스트로), 비관주의자(리차드 드레이퍼스)가 그를 따라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미로처럼 엉킨 길을 헤치고 배 위로 올라가려는 순간, 바닷물이 밀려들어 일행은 거대한 바다와 맞서 사투를 전개한다.

이미 1972년 재난영화로 제작되어 아카데미상 2개 부문을 수상했던 재난 블록버스터의 걸작으로 알려진 전작을 넘을 수작인지는 두고 봐야 할 일. 줄거리와 캐릭터도 전 작과는 많이 다르다. 신작에는 신부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 줬던 진 해크먼이나 인간미를 깊게 심어 주었던 어네스트 보그나인도 없다. 독일 월드컵 축구로 지구촌이 열광의 도가니로 들떠 있을 때에 도전장을 낸 대형 크루즈 <<포세이돈>>의 리얼한 장면은 눈여겨 볼만할지 두고 볼 일.

볼프강 패터슨 감독의 말 – “이 영화의 정수는 어떻게 삶들이 살아남기 위해서 함께 고군분투했는지를 보여 주는데 있다. 그래서 나는 모형세트보다는 실물크기의 세트 제작을 원했고 그 세트에 실제 사람들을 투입해서 끔찍한 재난 장면을 연출했다”

* 주인공 이외의 사람들의 모습연출이 적었지만

실물크기의 세트만으로도 볼 만했다.

몸에 힘을 많이 주고 보게 되고

이젠 그런 재난 영화는 무섭다.



42 Comments

  1. 東西南北

    2006년 6월 3일 at 12:51 오전

    앗싸 1등!   

  2. 東西南北

    2006년 6월 3일 at 12:53 오전

    포세이돈 보다 리사님 열받으면 더 겁날것 같은데….안 그러요?   

  3. xue

    2006년 6월 3일 at 1:32 오전

    타이테닉과 비슷한 영화일까요?

    영화광 아이들과 이번에는 오랜만에 같이볼 가족영화같네요.
    그런데 부모와는 안가려하는 우리아이들..ㅎㅎ
    친구들과 보는것이 더 재미있다나 모~~~   

  4. 효리

    2006년 6월 3일 at 2:48 오전

    개봉 했어요?
    여기 사니깐.. 정말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다빈치코드도 하도 보자고해서 갔는데..
    나는 그림만 잔뜩 보고 왔어요 ^^*

    미국에도 개봉했겠네요? 개봉하면 뭘하나 @@@ 해석불가능인데요..
       

  5. 포레

    2006년 6월 3일 at 3:41 오전

    고 1때 관람했던 것 같은데,
    매우 진한 감동을 받았던 영화라, 지금도 몇 몇 장면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특히,진 해크먼의 연기란… 그 후 제가 좋아하는 배우로 남아 있습니다.   

  6. 최용복

    2006년 6월 3일 at 4:24 오전

    조선일보 영화담당 기자님 블로그에 들어왔는줄 알았네…

    리사님! 팔방미인이시네요!! 저 감독이 만든 영화들 좋아합니다.   

  7. 김현수

    2006년 6월 3일 at 9:02 오전

    재난 영화류는 70mm 의 대형 스크린으로 봐야 실감나는데,
    이곳은 소도시라 소극장 밖에 없어서 영화가 보고 싶으면
    DVD로 집에서 보지요.   

  8. 김선우

    2006년 6월 3일 at 10:42 오전

    포세이돈
    포세이돈이라
    음….

       

  9. Lisa♡

    2006년 6월 3일 at 11:28 오전

    동서님…헥헥.
    엄마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종일
    응급실에서 서성거리다가 왔답니다, 방금…
    응급실은 기다리다가 사람 죽겠더라구요.
    ….각설하고
    나?
    화낼 줄 모름.
    진짜 안 무서움.
    어지간한 것은 다 이해와 용서와 사랑스런 눈길로
    보다듬어 주는 스타일의 천사표 여성임!!!!!!!!!!!!!!!!!   

  10. Lisa♡

    2006년 6월 3일 at 11:31 오전

    슈에님–타이타닉과요?
    일종의 재난 영화로는 비슷하구요..
    전개나 강조하는 주제 부분은 틀리죠.
    주인공이 9명에서 7명으로..거기서 6명으로
    최종 엔트리는 6명입니다.
    그들의 사투만을 보여 주지요.
    영화광 애들이군요/ 나의 경우는
    내가 영화광이다 보니 애들도 자연히…ㅋㅋ
    한국영화 ‘가족의 탄생’ 괜찮아요.   

  11. Lisa♡

    2006년 6월 3일 at 11:38 오전

    효리님, 다빈치의 경우는 책을 읽지 않고는 얽힌 역사적인
    내용은 이해가 어렵고 외피 정도야 볼 수 있겠지요.
    더구나 영어로 깊은 내용을 이해하기란 더 어렵겠지요.
    폴 베타니의 연기가 상당히 뛰어났고(사일런스)
    책을 다 나타내진 못했지요.
    포세이돈은 미국보다 서울에서 먼저 상영했을 수도 있어요.
    서울은 월드컵을 하면 영화관을 잘 안가나봐요.
    그래서 약 보름은 미리 상영했을거예요~
    아무튼 재난 영화라 별로 어려운 내용이 없으니
    다빈치보다는 훨훨 쉬울겁니다.   

  12. Lisa♡

    2006년 6월 3일 at 11:40 오전

    포레님, 고1 때요? 저는 생각이 안 나요.
    언제인지…하여간 전작을 뛰어 넘는 작품은
    잘 없잖아요…이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볼거리는 제법 있답니다.
    바다가 서서 온다라는 표현이 어울리고
    굉장히 조여오는 공포를 느껴요.
    스릴러와는 또 다른…^^   

  13. Lisa♡

    2006년 6월 3일 at 11:42 오전

    용복님–볼프강 패터슨요?
    저는 트로이만 봤거든요~
    꽤 대작을 잘 만드는 감독인가봐요.
    하여간 확실하게 공포를 줍니다.
    간도 커서 세트 제작하는 거 봐요.
    주인공 선택도 지루하지 않고요.
    어머~~제 별명이 팔방미인인 건
    어떻게 아셨나요?ㅎㅎㅎ   

  14. Lisa♡

    2006년 6월 3일 at 11:46 오전

    현수님, 재난 영화는 무조건 대형화면으로+ 돌비 스테레오로.
    와~~우리집네 DVD 없는데…부자네요.ㅎㅎ
    카포티를 못 봐서…어젯밤에 엄마가 안 좋았는데 오빠가 와서
    지켜 주는 통에 밤에 (너무 지쳐서) 심야영화보러 갔거든요.
    카포티를 보려 했는데 심야에 없더라구요. 섭섭해서 걍~
    가족의 탄생이라는 한국영화를 마….봤지요.
    제법 삼빡스런 영화였어요.
    각자의 캐릭터가 상당히 개성이 있고 잼나요.   

  15. 색연필

    2006년 6월 3일 at 11:59 오전

    리사님^^

    코엑스 출장 가서. 그 바쁘고 피로한 와중에
    남편과 다빈치코드 봤어요…그럭저럭…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구나…
    전부 왠 호들갑…이라는 생각하고 왔구요…

    음…

    포세이돈…아직 일본에 들어오진 않은것 같은데…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가상의 작품…
    좀…
    관심 밖이긴 한데요….

    일본이 지진으로 매일 흔들리는 상황이라…
    조금 관심 가져볼까…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사람의 상상력…누가 말리겠습니까^^   

  16. Lisa♡

    2006년 6월 3일 at 12:49 오후

    에그에그…선우님 실컷 써놓은 글 다 날아가버렸네여.
    잘 지내시는 거 맞죠?
    저도 매일 엄청나게 눈썹이 휘날립니다.
    그렇다고 ㅁ…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건 아입니다.
    ㅋㅋ…포세이돈이라~~
    ㅎㅎ…음…어드벤처는 어디 갔노?   

  17. Lisa♡

    2006년 6월 3일 at 12:51 오후

    색연필님..그 바쁜 와중에 보셨군요.
    다빈치를 요~~으음…알아줘야겠는 걸.
    관심 가져봐요.
    찌는 일본의 습기속에 물로 습기는 더해 줄 망정
    시원한 포여름을 선사해줄테니까요~~^^*   

  18. Yates

    2006년 6월 3일 at 1:01 오후

    이 돈이던, 저 돈이던…돈이면 다 좋아~~그 많은 돈 삼키고 만든 영화..돈 터질려나…   

  19. 山 처럼.도연

    2006년 6월 3일 at 1:47 오후

    포세이돈…음,,,산으로만 튀니…이거 문화생활은 全無합니다요^^

    예전 포세이돈 어드벤쳐 하고는 다른 영홥니까…ㅎ~

    타이타닉과 비스무리한…

    당체…문화생활은…쩝…   

  20. Lisa♡

    2006년 6월 3일 at 1:53 오후

    Yates님..돈은 나도 좋아합니다.
    저는 돈이 없으면 기가 죽더라구요.
    돈터질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본전 이상이야 뽑겠지요.^^!   

  21. Lisa♡

    2006년 6월 3일 at 1:54 오후

    도연님..문화생활 좀 하세요.
    산도 좋지만 문화를 좋아하면
    더욱 더 멋질텐데…
    저도 산 좋아합니다.
    잘 미끄러져서 그렇지…   

  22. Beacon

    2006년 6월 3일 at 2:19 오후

    기억에 남는 영화 중 하나..
    죽음에 직면한 인간군상들…
    나 군에 있을 때 전방에 철책이 뚫렸던 적이 있었어요.
    간첩이 몇 넘어왔던지 그랫겠죠.. 근데 풍문엔 북괴군 몇개 대대가 우리 부대 작전지역 내에 침투해 있다는 둥..
    새벽인데 부대내 방송으로 대대장이 아주 비장한 목소리로
    "제군들 지금 이 상황은 절대로 실제 상황입니다" 어쩌고.
    선임하사관들이랑 소대장들… 모습이 정말로 가지각색이더군요..
    괜스레 병들한테 히스테리 부리고 그런 넘들이 있는 반면 제법 침착하게 군장 철저히 싸라고 독려하는 그런 선임하사도 있었고,
    울 소대장이 했던 말.. "김일성이 이 씨발놈 정말로 미쳤대이~~!!",,ㅎㅎ

    병들이야 머… 이러나 저러나 명령에 따르는…ㅎㅎ   

  23. Lisa♡

    2006년 6월 3일 at 2:30 오후

    비컨님.
    직접 상황에 부딪쳐 본 사람과 경험이 없이
    그냥 구경만 하는 사람과는 천양지차일 것입니다.
    삶의 언저리에 서 본 사람은 더욱 삶을 소중히
    생각해 보겠지요.
    육군이었군요. 방위병인 남편과는 마이 달라요~   

  24. 부산갈매기

    2006년 6월 3일 at 2:37 오후

    헥헥…마구 날아왔어요~~~휴우~~

    아..포세이돈 어드벤쳐…..
    에구 저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삶과 주검의 갈림길에서 인간들의 적나라한 모습을 감동 깊게 그린 영화였죠…
    헌데……잘 지내고 게신건가요?
    별게 다 궁금한 갈매기…하하하하   

  25. 물처럼

    2006년 6월 3일 at 2:42 오후

    아트란타의 시인께서는

    머~니 머~니해두
    money가 젤루 조아를

    한글루 번역한 거래유?

    리사핱님
    이건
    포세이둔 아두벤쳐랑
    사춘잉가요?   

  26. Lisa♡

    2006년 6월 3일 at 2:44 오후

    갈뫼기님.
    저의 소식을 궁금해해주신 점을
    무척 고맙게 생각합니다요.
    새로 나온 영화는 포세이돈입니당~   

  27. Lisa♡

    2006년 6월 3일 at 2:45 오후

    물처럼님.
    포세이돈의 번역으로 말하자면..
    네번 쎄게 때리면 이런 돈이 기계에서
    나온다..이런 말이 아닐런쥐.
    까꿍~~   

  28. 치자香

    2006년 6월 3일 at 2:52 오후

    리사님….
    어머님이 안좋으시다는 소식에
    제손이 떨립니다.
    그마음 조금이나마 알 수있다는 것 때문이지요
    마음 편안히 잡수세요
    노인들은 하루앞을 볼 수 없다는 말이
    뒤집어서 말하면
    또 갑자기 좋아질 수도 있다는 말이거든요
    그러니. 마음 편히 가지세요

    기도드릴게요
    어머님의 병상에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고
    리사님 마음이 편해지도록.
    힘내요
    밥 제때 꼭 드시고
    입맛 잃기 쉽거든요..
    꼭 드셔야 합니다. 그래야 맘도 든든해지거든요
    아셨쬬????

       

  29. Lisa♡

    2006년 6월 3일 at 2:54 오후

    그러잖아도 밥 서너끼 굶었지요.
    이제 괜찮아졌어요.
    입원하고 간병인 구하고 나니
    한결 편해졌지요.
    우리 올케는 얼굴이 없나봐요.
    엄마는 고비를 지났어요. 덕분에..
    넘 놀랬답니다.
    장출혈같아요.
    조블의 어느 의사님 덕에 많이
    안정이 되었답니다.   

  30. moon뭉치

    2006년 6월 3일 at 4:22 오후

    어휴~댓글 많으면 난 질려서 못달고 도망 갈래..ㅎㅎ

    포세이돈 어드벤쳐…커트.러셀이 나오니 한 봐아지..예고편은 잘 나오던데..그쵸.   

  31. 리플러

    2006년 6월 3일 at 6:38 오후

    포세이돈 어드벤쳐…봤지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봤던가??
    모린 맥거번의 모닝 에프터가 테마 음악있던가요??

    비슷한 시기에 타워링이라는 영화도 있었고…

    마지막 장면이..
    배의 밑창을 뚫고 나온 것으로 기억되는데.

    새 영화 보러 갑시다~!!!!!!!!!!!!
       

  32. Lisa♡

    2006년 6월 3일 at 10:57 오후

    뭉치님, 어드벤처에는 커트러셀 안나옵니다.ㅎㅎ
    포세이돈에만 나옵니다. 전 뉴욕의 시장이며 소방대원의
    경험을 가진 경력의 소유자이며 휴머니스트로..
    그로인해 약간의 눈물이 납니다.
    커트레셀은 늙어도 멋지더라구요.   

  33. Lisa♡

    2006년 6월 3일 at 10:58 오후

    리플러님, 맞아요.
    그 때부터 지금까지 재난 영화의 대명사가 포세이돈 어드벤처와
    타워링이었고 굵직굵직한 배우들의 명함과 함께 였답니다.
    이 번에 새로 리메이크한 포세이돈도 배의 밑창 부분인
    프로펠러 구멍을 통해 나오는 것이지요.
    아주 현장감이 살아 있는 기분을 만끽 하실 겁니다.
    오늘 보러 가세요.   

  34. Beacon

    2006년 6월 3일 at 11:38 오후

    늙어서 더 멋있어 진 남자 꽤 있지요,,
    숀 코네리도 글코,,, 거 머이래나.. 연우아빠란 사람도 글터라꼬요,,,ㅎㅎ   

  35. Lisa♡

    2006년 6월 4일 at 1:01 오전

    침묵은 금니다.
    비컨님.
    비포어+ 애프터를
    올려 보시던지.
    확고하게………..   

  36. 청솔

    2006년 6월 4일 at 4:36 오전

    전작 포세이돈을 보지 못했는데, 이번엔 봐야 되겠네요.
    리사님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6월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37. 김현수

    2006년 6월 4일 at 7:22 오전

    Lisa 님,
    어머니 께서 고비를 넘기셨다니 다행입니다.
    빠른 시일내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
    조블의 의사님이 누구신지 궁금하네요?    

  38. 東西南北

    2006년 6월 4일 at 10:35 오전

    Angel Lisa, 도장찍고 갑니다.   

  39. 거 당

    2006년 6월 4일 at 1:07 오후

    흥미가 갈 정도로 설명을 잘 해주셨군요.
    드라마와 영화는 관심이 없다 보니 이것도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감상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뜻 깊은 시간이 될것 같습니다.
    편안한 시간이 되세요.   

  40. Lisa♡

    2006년 6월 4일 at 2:34 오후

    청솔님.
    전작을 안 봤다구요?
    이 번 것과는 비교가 안되는데…쩝!   

  41. Lisa♡

    2006년 6월 4일 at 2:35 오후

    현수님, 고비가 다시 찾아왔답니다.
    지금 저의 눈은 앞이 안보입니다.
    중환자실로 들어 갔어요.
    너무 힘들게 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의사분은 비밀입니다.ㅋㅋ   

  42. Lisa♡

    2006년 6월 4일 at 2:36 오후

    거당님.
    저는 이 세상에서 영화보는 시간이 제일
    행복하답니다. 어느 시간보다도.
    거당님도 한 번 시간을 내어서 수준작을
    한 번 보시면 마음이 달라질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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