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버스속에서 수영이(나의 친구)는 쉬고 싶었다.
고단한 하루…약간의 휴식…곧 바로 저녁준비를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그날 딸의 시험도 있고 해서 마음을 어울리지도 않게 차분하게 다스리고 버스속의
명상을 하고 있으려니 뒷좌석의 중딩들의 얘기가 자꾸 거슬렸다.
"야>>>열라 짜증나…ㅆㅂ..열라…ㅆㅂ…@#$$%"
"야>>>짱나 죽여…ㅆㅂㄲ…."
계속되는 그들의 대화는 같은 중딩의 부모로 듣기가 매우 거북했다.
참고로 수영이는 다혈질에 한 칼있으마~하는 뇨자다.
‘안돼–우리 딸 시험 치는 날이데 마음을 다스려야지’
‘참자, 참자..맹자..공자’
‘아..그래도 도저히 못 참겠다’
‘저것들을 걍~~패주겨’
‘아니야, 참아야 하느니라’
하고 속으로 이를 악다물고 있는데 엄청난 소리들이 계속 귓가를 때렸다.
참다 못한 수영이가 뒤를돌아보며
"야~~~~ 이 것들이 나도 열라, 짱나 못 듣겠다…우쒸!!"
하는 순간 갸들이 우르르 내리면서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것이다.
요즘은 중딩들도 한 덩치하고 수염도 듬성거리는 것이 제법 어른티가 난다.
그런데 애들이 하는 말투가 어째 영~ 거슬릴 적이 많다.
심지어는 말도 글도 안 되는 ‘뷁’이라는 단어도 있다.(욕이다)
그리고 ‘지대’라는 말도 있다.(최고라는 뜻)
도통 뭔 뜻인지 모르겠다.
사자성어 정도야 귀엽게 봐 주겠다.
대략난감, 열공정진, 여심흡수..등등.
하지만 쓰는 단어와 함께 걸음걸이나 행동들이 우리 자랄 때와는 많이 다르다.
뭐 시대에 뒤 떨어진 야그라고 할진 모르나 황당할 적이 많다.
오늘도 훤한 대낮에 고딩 두 명이 끌어 안고 걸어간다.(부러운 것들)
지하철이나 벤취(별로 컴컴한 곳도 아닌) 같은 곳에선 대학생인지 고딩들인지
모를 것들이 껴안고 키쓰를 하고 백화점 에스컬레이터 바로 내 눈 앞에서 히프를
어루만져 가며 쓰다듬질 않나 난리 블루스 꼴깝이다.
그런데 솔직히 그러고 있는 것덜의 모습을 볼짝시면 별로 예쁜 남녀가 없다.
질투인지 아님 풍기문란을 걱정하는 건지 나도 솔직히 잘 모르겠다.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드러내어 놓고 애정 표현을 하는 건 보기에 좀 그렇다.
아니면 보는 나의 눈이 촌스럽거나 아직 익지 않아서인지.
외국 애들은 썬글라스만 껴도 멋지고 공사장 인부도 청바지만 입으면 다니엘 헤니다.
키쓰도 아무렇게나 해도 그림이다.
거지가 길에서 자고 있어도 한 편의 영화다.
그런데 우리는 왜 그런 걸까.
내가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일까.
만약 나의 아이가 그런다면
예쁠까? 아님 그 자리에서 머리를 깍던지 패 주겨 버리나…
성을 갈고 집에는 발도 못 부치게 할까…
ㅋㅋ…딸이라면 상대 남자 짜슥을 걍~~
ㅎㅎ..아들이라면 으이그 지도 남자라꼬 칵~~ 그럴까?
도저히 정답도 해답도 뭔답도 없다.
당해보면 그 때 결정하지..뭐.
애들의 친구들이 놀러 오면
유심히 그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혹시 착하고 순진한 우리 아들 앞에서 욕 같은 거 쓸까봐…
웬 걸? 우리 아들이 그럴 줄이야.
알고 보니 양의 가면을 쓴 우리 아들이 나 귀막을 때
가끔 ㅆㅅㄲ 를 쓴다는 거….아…쑈크.
알고 나서 내가 하는 말은?
"어머…어쩌면 그렇게 욕도 잘하니? 다시 한 번 해봐, 남자는 욕도 할 줄 알아야지"
나 이래도 되는 겁니까?
이러고도 남녀평등을 이야기하고 우리나라 중딩들의 언어에 대한 힐난을
퍼 부어도 된 달 말입니까….
으짜까예??????????????? 네??????????
나도 가늠키 어려운 나의 이중성.
나도 가늠키 어려운 우리의 젊은 싹들.
나도 가늠키 어려운 중딩들의 언어.
나도 가늠키 어려운 애정의 행동반경.
열라…짱나….
본효
2006년 6월 9일 at 4:36 오후
여기도 조폭 아짐매가 @@@@
東西南北
2006년 6월 9일 at 5:02 오후
나도 열라…짱나….
cecilia
2006년 6월 9일 at 5:06 오후
모순 없는 사람은 성인이죠. 자기 자신의 모순을 알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대단한 겁니다.
東西南北
2006년 6월 9일 at 5:10 오후
근데, "열라 짱나"가 무슨 뜻인데요?
리사님 중딩때 리사 어머님도 리사님한테 안 그러셨을랑가?
리플러
2006년 6월 9일 at 9:37 오후
축구 보고 왔는데요…
우리나라 축구 지면…
열라 짱날거에요…그쵸???
울집 아들녀석…졸라…라는 단어쓰다가..
저한테..졸라 맞았습니다….
의미나 알고 쓰는 것인지………
언어야 어쩔수 없다지만…
하는 행동이 양아치 같으면 용서 할 수 없습니다…
Beacon
2006년 6월 9일 at 11:06 오후
가끔 길을 걷다가 애넘들 대화하는 말 들리면 정말로 열라 짱나지요…ㅎㅎ
넘들 옆에 어른이 있거나 말거나 지들 하고 싶은 얘기 다 해대니.. 것참..
세태인건지.. 세대차이인건지.. 울 연우넘도 역시나 그런 말들 하고 다닙니다만 그거 일일이 교정시켜주기도 힘들고…쩌압~!!
엄니는 좀 워때유?
거 당
2006년 6월 9일 at 11:15 오후
길거리 뿐 아니라 어디 카페에서도 이젠 기성세대들은
잠시 쉬기도 멋 쩍을때가 많습니다.
시대가 바뀌니 이해를 해야하고, 우리도 자랄때 퐙송이라 며 …
장발로 다니며 통기타 열심히 두들겼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나고 나면 우습고, 다 한때 구나 하고 추억으로 넘어 갑니다.
문제는 언어를 함부로 써서 여러가지 걱정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두들겨 패면서 키울수도 없으니 …….. 걱정은 큽니다.
성질 죽이시고 이보다 더한 꼴을 대학가 앞에서 보며 살고 있는 저 로써는
머리가 허옇게 변하여 인생무상을 느끼며 버티고 있습니다.
즐거운 주말을 보내시고 아들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부산에서 무남독녀 아빠 올림)
Hansa
2006년 6월 9일 at 11:33 오후
하하, 재밌습니다. 리사님.
저는 제 아이들에게 점잖게 타이릅니다.
"왕족은 천민들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법이다."
"우리가족은 김수로왕과 김유신 장군의 후손이니
금관가야의 왕족(?)이니라. 늘 왕족다운 처신을 하거라."
"너는 태자고, 너희는 공주들이다."
하면 아이들이 웃고 맙니다.
어찌되었든 저급한 언어와 욕설에는 거부감을 지닌 듯합니다.
하하.
Lisa♡
2006년 6월 9일 at 11:56 오후
본효님..만일 애들 학교에서 뭔 회나 파에 가입한 애들이
우리 애들 괴롭히면 가죽장화신고 빨간 머플러하고
껌 짝짝~씹으면서 얼굴에 반창고 붙이고 볼펜을 쫙~얼굴에 그려
가지고 덜덜 다리를 떨면서 침 퉷퉷..뱉으면서 친구 수영이하고
가기로 했는데 머….그럴 일이 읍네요/ 아직꺼정은..
Lisa♡
2006년 6월 9일 at 11:59 오후
동서님…저..학교 다닐 때 모범생의 첨단이었쓰요.
한 번은 조금 노는 애가 어디 가자고 해서 따라서 남자애들이 득시글거리는
아이스크림 집에 갔다가 지도반 샘한테 걸렸는데 그 다음날 학교로 온
이름 중에 내가 있으니까 울 학교 샘들이 이 건 잘못된 거다..하고
나는 걍~~없었던 일로 할 정도로 착실이였다니꽈요~
그리고
열라, 짱아, 절라~~머….이런 말여?
나도 잘 모르는데…무지 화가 난다/ 이런 뜻 아닐까요?
Lisa♡
2006년 6월 10일 at 12:00 오전
세실리아님.
저는 모순덩어리에 변덕쟁이에
귀엽기까지…(?)
그럼 나는 개안타 이 거네요. 꾸벅.
Lisa♡
2006년 6월 10일 at 12:02 오전
리플러님께서 저의 의중을 완죤히 꿰뚫어 버맀네요.
나도 축구지면 열라…짱나…졸라…댓따 화 날 겁니다.
그럴 땐 열나게 뭔가를 먹지요..그래서 짱나게 살이 찌고..
ㅋㅋ—근데 어젯밤에 독일이 코스타리카를 4:2로 이겼다네요.
부럽네요.
우리도 반드시, 기어코, 무자건..이겨야 하는데—-아자.
Lisa♡
2006년 6월 10일 at 12:08 오전
Beacon님…열라, 짱날 때라도 걍..참아야 합니다.
언제나 시대는 젊은 이들의 편입니다.
그리고 우리도 조금은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하구요.
으이그…더런 꼴 봐주려니–열라, 짱납니다.
Lisa♡
2006년 6월 10일 at 12:09 오전
거당님.
우리 때도 어른들이 꼴보기 싫은 점 많았을 겁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요…그쵸?
그래도 좀 심할 때가 요사인 많거든요.
그리고 무서운 아이들도 많구요.
중딩부터 고딩들이 참 무서워요.
그래고 대학생으로 가면 좀 나아지지요.
Lisa♡
2006년 6월 10일 at 12:12 오전
한사님. 나도 앞으로 우리 아해들한테 거드름을 떨어야 겠네요.
그런데 어짜지? 왕족도 아니고 혈통이 모르겠는데—
유비의 자손이라고 할까…내가 성씨가 유가거든요.
아님 아빠의 김씨를 좀 이용할까…
아님, 더 존 방법을 찾아봐야 쓰겠네요.
그래도 우리 애들은 무지무지 천사표니까(착각)
갈수록 좋아지겠지요.
엄마없을 때와 있을 때 틀린 거 말입니다.ㅎㅎ
butcher
2006년 6월 10일 at 12:27 오전
요즘은 학생들이 선생님을 그냥 ‘샘’이라고 부르더군요.
언어는 그 당시 시대상을 담고 있다는 하든데…..
제 생각에는 중딩들은 다음에 커면 대단한 국어학자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신조어 양성……….. neologism.
근데요..’붹’이 아니고 ‘쀍"이든데요 ^^^
그리고 리사님의 글은 항상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
cactus
2006년 6월 10일 at 12:31 오전
‘쪽팔린다’란 말이 학창시절 유행했죠?
그나마 오빠들은 봐주지만 여자인 제가 쓰면 안된다고
어머니께서 얼마나 잔소리 하셨는지 모릅니다.
혼날 때마다 기분 더럽더라구요..ㅎㅎㅎㅎ
요즘 지연인
깝치고 있어,쌉쳐..이런 말을 씁니다.
저는 불쌍한 우리 방울이에게
지연이 들으라고 쌉쳐! 그럽니다.
지연이도 우스운 가봐요
제발 소심한 아이들의 지나가는 반항으로 끝나길 바랍니다.
강한 사람들은 욕 안하잖아요?
약한 사람들의 소심한 반항이 욕이더라구요.
오늘 글 무척 마음에 듭니다.리사님..
추천!
Lisa♡
2006년 6월 10일 at 1:07 오전
butcher님.
ㅋㅋ..맞네,,,뷁이네.
앗…나으 실수!!
샘 고맙습니다.ㅎㅎ
아프로도 기대는 안 저버릴라 캐요~
Lisa♡
2006년 6월 10일 at 1:10 오전
켁~~투스님.
아고 발음 힘들다….켁…칵….투스.
진짜 그러네.
강한 자는 욕 안하네요..비교적.
쌉쳐..라는 말의 뜻은 뭔지.
깝친다는 말은 어렴풋이 저도 쓰는 것 같고.
참 아이들 귀엽죠?
우리 아들은 지존이라는 말을 많이 쓰더라구요.
이상한 말 많아요..ㅋㅋ
색연필
2006년 6월 10일 at 1:37 오전
작년인가…
한국 드라마 번역작가가 연락이 왔었어요…
해석 불가능한 말이 있다고…
도와 달라고~
<즐>이 뭐냐고요??
제가 제일 잘하는게 한국말…
가지고 오라 했죠…
헉~
고등학생들의 대화 끝에
<즐~>하고 끝내데요….즐~
즐겁다는 말의 줄임인지, 아닌지….
저도 해석 불가능해 기가 막히더라구요…ㅋ
나중에 중딩들에게 물어보니 설명은 못하고, 이러저라한 뜻이라
주절주절 그리데요..ㅋ
고딩에게 물어보니
옛날에는 즐이 좋은 의미로 마무리 인사쯤 된다고…
그게 또 변해서 지금은 나쁜 의미로 쓰인다고 하네요…참…
어른들이 배워야 한다니깐요^^
그래도 우리나라 청년들~ 희망 있잖아요^^
아잣입니닷^^
東西南北
2006년 6월 10일 at 1:46 오전
그럼 이왕 리사님이 화두를 꺼내신 김에 10대와 40-50대간의 세대차를 조금이나마 줄인다는 거국적 차원에서 10대들이 가장 잘 쓰는 말을 40-50대의 말로 번역해서 다음 블로그에 올려보샴~
즐->
졸라->
열라->
뭐 이런식으로 하면 되나요?
잘 부탁합다….울엄니도 모금도 劉씨….
cactus
2006년 6월 10일 at 5:23 오전
쌉쳐..는 구석에 가만히 쪼그리고^^ 있어! ,뭐 그런 뜻입니다.
최용복
2006년 6월 10일 at 7:14 오전
요새 애들 말을 생각없이 함부로 하죠…
리사님! 아이들의 얘기들이 거슬리면 타일러야죠…
윤 환
2006년 6월 10일 at 8:36 오전
감사합니다.
Lisa♡
2006년 6월 10일 at 10:07 오전
색연필…님.
비가 처연하게 옵니다.
번쩍거리는 번개가 무서워요.
‘즐’은 기분이 나빠서 상대를 비하할 때
많이 쓰더라구요.
우리 애들도 즐..이러는거 몇 번 들었어요.
좀 크면 괜찮아지겠지요^^*
Lisa♡
2006년 6월 10일 at 10:09 오전
동서님…어머님이랑 저랑 같은 성씨이군요.
귀한 성인데…항렬이 어찌되시는지요?
혹시 이모?
아님….내가 이모?
한 번 블로그에 십대와 구분해서 유행어 한 번 올릴까요?
Lisa♡
2006년 6월 10일 at 10:10 오전
선인장님.
쌉쳐…너무 쌀쌀맞군요..ㅎㅎ
나도 써 먹어야지.
그리고 전화 안 받거나 문자 답장없으면
씹는다라는 표현 쓰잖아요..그쵸?
Lisa♡
2006년 6월 10일 at 10:11 오전
용복님.
츠암…나….바른생활 사나휘 아니랄까봐서리~~
알았습니다. 마…. 열라게 혼내고 짱나게 가르키겠습니다.
ㅋㅋ——아무튼 바르게 자라도록 각하 노력 할께요.
Lisa♡
2006년 6월 10일 at 10:12 오전
윤환님.
감사합니다.
청솔
2006년 6월 10일 at 2:28 오후
아이 짱난다.
아이들 세계 다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들의 그 시절에도 지금처럼 대 놓고는 하지는 않았지만, 그런 경향이 많았지요. 우리집 아이들도 심심찮게 입에서 튀어나오는 F 워드가 거슬려 자주 주의를 주고 타이르지만 그래도 자신도 모르게 또 튀어나오곤 합니다.
부산갈매기
2006년 6월 10일 at 4:46 오후
아이고 댓글 다신님들 죄송합니데이….
우리 교육계 그리고 사회 전체가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고 저도 한몫을 했지 않나 싶네요.
예전에는 고운 말 바른 말을 쓰자는 켐페인도 많이하고
아이들에게 나쁜 것과 좋은 것을 분명하게 가르쳤는데…
요즈음은 가정이나 학교나 사회에서
무심하게 그냥 지나버리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범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런문제를 심사숙고해서 특단의 대책을 내 놓아야 하는데…
저 정치꾼들이 하는 짓이란.저희들 밥그릇 싸움만하니…
어구 정말 열라~~짱나~~~억~흐미 내가 왜 이런디야…미춌나벼~~~
순자
2006년 6월 10일 at 5:07 오후
열나,,,짱나
너무 잘쓴다..글을
술술….ㅋ
좋은꿈 꾸고 있겠지?
즐거운 휴일 되세요//
Lisa♡
2006년 6월 11일 at 1:09 오전
청솔님..ㅋㅋㅋ
아이 어울리지 않게 짱난다 하시니 열라 웃겨요.
아이들요? 너무 귀여워서 모든게 용서됩니다.
이러니 버릇이 없어지지요.
저는 부모가 아니라 같은 눈높이의 친구랍니다.
Lisa♡
2006년 6월 11일 at 1:10 오전
갈매기님.
정치가 바로 서야 모든게 바로 서는데…
누구누구는 욕도 잘 한다던데…밥 먹다가도.
그러니 어짜겠어요.
마…인간적인 욕이나 하면서 서민적인 척하면서
살아야지요.ㅎㅎ
열라…..짱나….ㅋㅋ
Lisa♡
2006년 6월 11일 at 1:11 오전
순자님.
고맙습니다.
칭찬에 후하신 우리의 인사동 영부인님.
아으로 열라..짱나…졸라..안 쓰겠습니다.ㅋㅋ
은비령
2006년 6월 11일 at 4:49 오전
<오늘의 스크랩>타고 건너왔습니다. 리사님 우리 처음이죠?
그런데 위의 댓글 다신분들은 죄다 제가 아는 분들 같아요.^^
리사님, 전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나라 애들이 그러면 보기 싫은 것은 우리네 윤리관, 도덕관이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네 정서를 우리가 가장 잘 알기에 옳고, 그릇
다 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보기 싫고, 좋다는 나도 모르는 사이 판단해 버리는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아이들 보면 양아치 같은게 보기 싫더라구요. 그리고, 저 나이에 벌써 저렇
게 끼가 넘쳐서 우짤라노? 싶구요. 그런데 가장 걱정(한심)스러운 건 부모에게 함부로 하는 자식들이에요. 제가 청소년 옷가게를 해서 그런 애들을 가끔 보는데 그럼 정말 내 새
끼 아니어도 때려 죽여서라도 바로 잡아주고 싶어요. 그럼 그 부모가 불쌍해지는데 문제는 그 부모 또한 그 자식과 별반 다를 것 없는 언행과 처사를 한답니다.
해서, 누구나 같고 있는 <나의 이중성>이 최소한 내 자식은 안된다,하는 확고한 의지를 엄마부터 가져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해서 댓글 남겨 봤습니다. 제 의지 다질려고요.^^
맑은 아침
2006년 6월 11일 at 5:47 오전
소클라테스도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고 했다더군요.
어느 시절이나 어른과 아이들의 관점 즉 세대가 차이가 있게 마련이지요.
그래서 일찍이 피터드럭커가 말한 "단절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는 그런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지겠지요. 상하에 기초한 전통적 권위가 사라지고 동료의식이 더 중시되는 (peer pressure)시대의 흐름에 순응하는 것이 "열나, 짱나"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즉 ""열안나, 짱안나"에 도움될 것같군요, 하하하.
Lisa♡
2006년 6월 11일 at 6:06 오전
은비령님.
대문에 산골의 아름다운 집의 사진이
있던 그 블로그 아닌가요?
저는 이름이 낮설지 않은데…
ㅋㅋ—성의있는 댓글 감사드려요.
청소년과 관계되는 일을 하시니 당연히
관심도 많고 자알 아시겠지요…
그 장단점을…ㅎㅎㅎ
반갑고 자주 얘기를 나누어 볼까 합니다.
Lisa♡
2006년 6월 11일 at 6:07 오전
맑은 아침님.
피터 드러커까지 등장하니
저의 댓글러들의 수준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으흐흐흐….
물처럼
2006년 6월 11일 at 2:24 오후
순진한 물처럼…
리자핱님 댁에 와서
완~죤
비행청소년 되어서 감니돠아~ㅋㅋ
열나~
moon뭉치
2006년 6월 11일 at 9:02 오후
물처럼님~여긴 댓글이 많아서 안 달으셔도 되요.
리사 아줌마 손가락만 아프니..ㅎㅎ
靑山
2006년 6월 12일 at 1:00 오전
요즘 중딩 고딩하는 거보니
감잡아 중등학생, 고등학생 말하는 거 같은데요
우리 9살짜리 초딩^^ 무남독녀 외동딸이
큰 아빠댁과 고모들 만나러 처음 한국에 갔지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상장 받들고…
가족친척중에 초딩 중딩 고딩들 많으니
서울서 45일간 여름방학 보내고 하와이 집으로 돌아올 때는
얼마간 줏어듣고 올지도 모르겠네요
… 다 세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고등학생시절 교외선 기차역사를 통과하며
무심히 친구들과 비스무리한 말로 장난치다
역장님한테 호되게 주의말씀을 들은 적이 기억나네요. 나 참…
elan
2006년 6월 12일 at 1:53 오전
열라 짱나…이정도면 작살나게(?) 착한 아이들입니다. 어제도 예쁘게 화장하고 머리통만한 귀걸이에 미니스커트 입고 립스틱 짙게바른 중학교 여학생들이 연신 18 18! 하면서 제 앞자리에서 큰소리로 떠들더군요.
신체구조상 여성들이 쓰는 단어가 아닌데 뜻이나 알고 저런 욕지거리를 쓰는지, 머리가 나쁜건지 아니면 입이 더러운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둘다 인건지 궁금해 하던 기억이 나내요.
Lisa♡
2006년 6월 12일 at 2:04 오전
으짜꼬…물을 버려놨네.
내 이럴 줄 알았다니까…
물처럼님.
정말 흐린 물되지 마세요.
근데 비행이라도 청소년이 되었으면
나한테 한 턱을 쏘셔야겠네요~
동방삭이도 아닌데 청소년으로…ㅋㅋ
Lisa♡
2006년 6월 12일 at 2:05 오전
뭉치님.
손가락으로 함 찔려 보실랍니까?
우째..댓글 달지 마라하능교?
내사 마..댓글 너무 재밌구만…
뭉치님 손가락 아프더라도 개안응깨
게속 달아요~~ㅎㅎ
Lisa♡
2006년 6월 12일 at 2:07 오전
청산님. 예전엔 고삐리 머…이런 말을 했는데
요새는 딩”을 많이 쓰더라구요.
착한 우리딸도 세상에 초딩이라는 단어를
쓰니 그리 나쁜 말은 아닌가봐요.
따님이 이 하늘 아래 있단 말이죠?
음………..그렇군요.
내가 맛있는 거 사주고 싶은데…
Lisa♡
2006년 6월 12일 at 2:08 오전
어?
조블의 사전, 백과사전님. 엘란님.
그동안 나 잊었나 했더만 히히—-안 잊고
다시 오셨네…엘란님의 블로그는 넘 어려워서
댓글도 못 달아요~~
나처럼 일상적인 쉬운 야그면 몰라도..
하여간 일체 유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