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파라과이
네델란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의 경기를 안 볼 수가 없었다.
영국의 경우는 베컴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수가 프리미어 리그의 일원이고
제라르나 램파드, 오언, 조콜 등의 선수들이 내 사랑하는 꼬마들의 우상이기 때문이다.
늘 첼시와 맨유의 대결아닌 대결로 두 녀석이 싸우기만 하는데 이 번엔 잉글랜드로 똘똘 뭉쳤다.
점수는 일점 밖에 나지 않았지만 영국의 전술이 마음에 들었다.
한 선수마다 개인기와 역량이 넘치니 중거리포를 쏠 때마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그 잘 생긴 스미스가 국가대표가 아니라 월드컵에선 못 뛴다는게 조금 섭섭하다.
서너 명의 선수가 일제히 공중의 볼을 향해 헤딩하려고 뛰어 오르는 모습은 예술이다.
오렌지 군단의 뤼트 판 니스텔루이는 젠틀맨 중의 젠틀맨에 로벤의 첼시 이적에
누구보다 기뻐하던 나의 둘째 녀석이 있기 때문에 네델란드편도 열심히 들어야 한다.
선수단 입장 때 보여준 의상은 돌체 앤 가바나를 입은 이탈리아가 단연 제일 멋졌다.
아르마니도 이 번엔 못 따라갈 정도였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섹쉬함을 잘 드러낸 의상이었다.
이탈리아의 토토도 보면 볼수록 잘 생겼다.
토토의 경우는 언뜻 보면 모르는데 자세히 보면 구석구석이 귀염성있게 생겼다.
하지만 이 번 파라과이의 ‘산타 크루즈’는 나중에 영화배우해도 될 정도로 수려하다.
포지션도 공격수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소유했지만 아주 잘 생겼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다.
월드컵 시즌이 오면 눈이 참 즐겁다.
시간가는 줄 모르겠다.
멋진 남성들을 보자니 저절로 그렇게 된다.
어제 벤취에 앉은 네델란드의 반니 스텐 감독은 젊었을 뿐 아니라 안기기라도 하면 뼈가 으스러지게 보일만치
덩치가 장난이 아니었다. 머..혹시 안길 일이 있으면 절대 거절 안 하겠다고 맹세함.
그리고 아~~베컴.
그는 무얼해도 다 영화다.
그 멋진 프리킥도 압권이지만 코너에 서 있는 모습도, 뒷모습의 등도, 세계 제일의 헤어 스타일도
붕대로 칭칭 감아 논 다리도, 파란 축구화도, 게다가 영국팀의 그 멋진 유니폼.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는 앙리다.
그렇다고 프랑스편을 들지는 않겠다.
다만 앙리는 착하게 보이고 머리통도 이쁘고 축구를 잘 한다.
얼굴도 남성적으로 뭉쳐 있진 않아도 지적이며 그만의 특유한 매력을 갖고 있다.
어제의 로벤은 생긴 건 야생마와 거리가 먼데 마치 금발 곱슬머리의 야생마처럼 뛰었다.
판 니스텔루이가 한 골을 넣어줘야 우리 경훈이가 좋아할텐데…말이다.
애들은 일찌감치 브라질을 우승후보로 찍었다.
나는 영국이나 독일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 넓은 잔디구장을 종횡무진 뛰는 선수들을 보니 새삼 체력에 고개 숙여진다.
내일 토고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 할텐데…
월드컵 끝나면 무슨 맛으로 사나..벌써 걱정된다.ㅎㅎ
전야제 행사 때
축구선수들의 부인이나 애인들의 수영복 패션쇼가 있었다.
그야말로 너무 섹시하고 멋졌다.
다들 어쩜 그리도 아름다운지 부러움의 바다에서 헤엄치다 나왔다.
무엇보다 그런 아이디어가 더더더 부러웠다.
이벤트를 맡아서 할 때 우리도 그런 쌈빡한 아이디어가 만발하면 좋겠다.
맨날 그렇고 그런 다반사적인 행사는 지겹다.
나는 일반적인 것보다는 참신한 새로운 것에 점수를 더 주게 된다.
비록 파격적인 면이 있더라도.
놀라게 하지 않고는 세상을 바꿀수가 없다.
갑자기 CF의 한 구절이 떠오른다.
파랑
2006년 6월 12일 at 3:17 오전
아니 라샤님
몽상아니죠 이거
어디사셔요
독일계세요
이곳에 오면 실시간…확실한 정보받아요.?
우리 아들.. 축구하거든요
낼 또들려요~
Lisa♡
2006년 6월 12일 at 3:20 오전
파랑님.
저 서울에 삽니다.
실시간의 정보 아닌데..
우리아들 두놈이 축구 광팬입니다.
매일 맨유카페에 영국스포츠 신문 번역해서
하루에 열개씩 올리고 난리입니다.
그 꼴 못 봐주겠지만 건전한 거니 참아야죠.
요새는 아예 위닝을 사가지고 허구헌 날 실내에서
축구시합하는라 쌈박질 합니다.
그래고 너무 기엽답니다.
윤 환
2006년 6월 12일 at 3:59 오전
감사합니다,
재미있는 글,
잘 읽고
스크랩하려다가,
인타넷 챠쥐가 넘 마이 나와서리,
걍,
추천만 해 드립니돠.
돈 안 드는 추천이라구
마구 한 거디 아니라,
축구 관전의 한 유형을 세우셨지 않나 싶은 졸견에서 였음을 부기하문서,
물러 갑니돠.
원드 컵 끈나두,
살 맛은
또
어데선가 생깁니돠,
미리
내일의 바람 걱정까장,
마이가리해서
땡겨 허쉬지 마시구,
<까르페 디엠>임돠!
Lisa♡
2006년 6월 12일 at 4:03 오전
윤환님.
알겠습니다.
월드컵의 축구평이야 전문가가 많으니
저야 다른 입장에서 본 야그지요.
너무 남들 다 하는 거 하믄 재미없고
지가 전문기도 아니고 해서리…
암튼 고맙고 추천 그런 거 나는 잘 모르는데
많이들 하네요…
색연필
2006년 6월 12일 at 4:12 오전
리사님…ㅋ
안그래도 오늘밤 10시에 일본과 오스트랄리아전 때문에
회사 직원과 한참을 얘기하고…히딩크 감독 얘기하면서
일본전을 앞둔 그의 탁월한 선택인
선수들 릴렉스 훈련으로 골프장이니, 볼링이니, 쇼핑시킨다고…ㅋ
뉴스에 연일 나오고…ㅋ
일본은 히딩크 속 몰라 안절부절하고…
재밌더라구요…
동양사람 중에 제일 쓸만한 남자…박지성 있잖아요~
우리의 영원한 스타ㅎㅎㅎㅎㅎ
안그래도 옆에 직원이 박지성 선수 인물이
안정환 만큼만 됐어도 사건 심각했을거라고…ㅋ
에고~
월드컵 기간 동안 잘생긴 인물과 몸매들을 힐끔거릴려면~
아마 잠을 설쳐야 할겁니다^^
많이 드시구요~!!
스시한판하고…니혼슈 한병 배달하고 갑니다~^^
Beacon
2006년 6월 12일 at 4:16 오전
난 축구는 별루.. 우리나라 경기는 할 수 없이 봐야하는 정도.
예전에 차범근이 한창일 때 열심히 봤었죠..
야구는 재밌게 봅니다만 그나마 요즘은 또 시들.. 머하나 재밌는게 엄쓰..사능기..씨~
최용복
2006년 6월 12일 at 5:12 오전
등장인물들이 모두 멋진 남자로 묘사되었는데 어느 누가 진짜 ‘너’인가요?
리사님! 안기고 싶은 그 감독! 제 몸은 빈약해서 오늘은 괜히 온것 같네~~
부산갈매기
2006년 6월 12일 at 5:12 오전
우아…관전평이 너무 멋집니다….
저는 엄청 좋아하면서도 이런 관전평은 못올리는데…역쒸 리사님은….
하여튼 팔방미인…하하하
리플러
2006년 6월 12일 at 7:12 오전
축구…
그저…군대에서..악바리로 뛰던 생각만 납니다..
지면 DG게 맞거든요…..
예전에는 배구 농구 선수들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실내운동이라 피부들이 좋고…
키가 커야하니까….늘씬한 몸매가 보기 좋고…
요즘은 축구와 야구가 단연 인기입니다..
야성미 넘치고…..인물좋고….근육도 헬스클럽 코치 못지않고..
그나저나….
토고전은 무조건 이겨야하는데…
토고 감독이 갑자기 그만둔거…..화가 될지..복이 될지…
내일 저녁……..따로 봅시다…
서울의 강남과….인천의…부평에서…ㅋㅋㅋ
東西南北
2006년 6월 12일 at 7:22 오전
정말 요즘 운동선수들은 다들 인물이 좋아요. 운동잘해 인기 많은것들이 잘생기기 까지 했으니, 우리처럼 운동도 못하는 데다가 못생긴 사람들은 우째살꼬?
그냥 블로깅이나 하지뭐…..
밝은 달
2006년 6월 12일 at 7:32 오전
리사님의
무관심 내지 모르는 부분은 어떤 분야인지
그것이 알고 싶다
butcher
2006년 6월 12일 at 9:08 오전
지난번 야구 월드컵 할때는 못 본 글인데요….
음….
다음엔 어떤 평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기대 10000 땅입니다.
moon뭉치
2006년 6월 12일 at 9:39 오전
ㅎㅎ 밝힘증이..큰일났다.
월드컵기간에 잘못하면 사라지는것 아니요..
Lisa♡
2006년 6월 12일 at 10:04 오전
색연필님…저도 박지성 좋아합니다.
우리나라 선수 중에는 지성박이 짱입니다.
일본과 오스트랄리아가 붙으면 누구 편드나요?
그 것이 궁금하다…..
히딩크가 음…………그렇군~ 역쒸 특이한 명장입니다.
저는 예전에 지성과 히딩크가 끌어 안던 모습이 너무
좋아 그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Lisa♡
2006년 6월 12일 at 10:06 오전
Beacon님–머…이렁 남자가 다..우쒸~
어쩌면 신기하기도 하쥐~~연우는요?
난 야구도 무지 좋아합니다.
요새 이승엽 날리잖아요.
야구는 어릴 때부터 야구장에서 살았답니다.
Lisa♡
2006년 6월 12일 at 10:08 오전
용복님—‘너’란 걍~이인칭입니다.
뭐라 꼭 꼬집지 않아도 통틀어 지칭하는 상대!
빈약한 몸? ㅋㅋ–ㅎㅎ
마른 장작이 더 잘탄다면서요?
애기가 좀 야해지네…그만~
Lisa♡
2006년 6월 12일 at 10:10 오전
부산 갈매기님.
관전평이라뇨..부끄.
선수들이 하도 잘 생겨서 그만.
그리고 몸매도 멋지고 남성들이야 자주 여자들의
몸매 감상기회가 있지만 어디 맘놓고 즐길만한
남자몸매가 흔한가요?
이럴 때 실컷 눈요기해야G!
Lisa♡
2006년 6월 12일 at 10:12 오전
리플러님.
에고~~
할 수 없이 우리 따로 대한민국을
불러야 하겠네요.
인천에서 혼자 유독 시끄러운 사람있으면
리플러님인 줄 알께요.
연우랑 같이 고함 지를거지요?
대한민국~~
꼭 이겨야 하는데—
Lisa♡
2006년 6월 12일 at 10:15 오전
동서남북님.
못 생겼나요?
저 만나면 아는 체 하지마세요.
저 못 생긴 사람 싫어 합니다.
단 하나…
매력만 있으면 흐물흐물해지지요.
생긴 것보다 내면이 오래간다고
다들 그러던데…
블로그나? 잘난 사람만 블로그 하는데…
Lisa♡
2006년 6월 12일 at 10:16 오전
호호호……..
밝은 달님.
제가 관심없는 분야요?
음…………없어요.
넘 호기심 10000 땅입니다.
너무..잘난척?
Lisa♡
2006년 6월 12일 at 10:18 오전
butcher님.
우선 축하가 늦었네요.
경남고의 우승 축하드립니다.
오랜만에 우승한 거 맞죠?
정신이 없어서 축하해야지 하고는
까 먹었답니다.
야구광이었지요.
매일 구덕운동장에서 살았답니다.
동대문 운동장까지도…
특히 고교 야구가 재미있잖아요.
요샌 이승엽이 재밌지만~
Lisa♡
2006년 6월 12일 at 10:20 오전
뭉치님.
저 만약 월드컵 기간에 사라지면
독일의 프랑크푸르트로…ㅋㅋ
아고 상상만으로도 좋아삐~~
밝힘증은 거의 100% 확실합니다.
나의 이 밝힘증이 그리 싫지는 않거든요.
다들 그리 생각하실꺼예요~~아마.
저……….
실은………
여자도 무지 예쁜 여자 좋아합니다.
moon뭉치
2006년 6월 12일 at 10:35 오전
이쁜여자 좋아하시면 나중에 내가 소개를 해드릴께.
젊은애가 좋은감..
보아친구,[,청담초등동기] 현재 영국에서 패션스쿨 유학중..
친구 딸~천상지희의 다나랑 같은 동기생..
사는곳 압구정..내년에 패션쑈에 초대하겟음..
하는것 봐서 ㅎㅎ
moon뭉치
2006년 6월 12일 at 10:39 오전
오늘 물처럼님~어데로 가셨나..
어제 댓글 달지마라고 했더니..진짜?
아니겠죠..대신 내가 처음으로 3개니 달고감..어휴,,
맑은 아침
2006년 6월 12일 at 11:14 오전
월드컵이 공차면서 하는 축구경기인 줄 알았는데,
리사님은 멋진 남성들의 전시회쯤으로 보시능감?
내일부터 조기축구회라도 가입해봐? 하하하.
나유미
2006년 6월 12일 at 11:44 오전
리사님, 이런 cf 문구도 있었죠?
"날 감동시켜 봐봐봐!!" ㅋㅋ
전 세계에서 모인 미남 선수들이 얼굴로 몸으로 감동시켜 줄껄?
나 누구~게!
메~롱^.~
거 당
2006년 6월 12일 at 11:59 오전
축구광인 아드님 때문인지 어머니가 더 열광적인것 같습니다.
언제나 활기차고 긍정적인 모습이 좋기만 합니다.
춸드컵때 많은 관전평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본효
2006년 6월 12일 at 1:39 오후
리사님
내일 한국 축구있죠…
뉴욕 길거리
한국인 촌에서도 합동 응원이 있다고 하네요..
오후라면 나도 가서 응원하고 싶은데
아침 9시라고 하니 에공…
몬 일어나지 싶어요..
맨하튼에서 하는데..
,
,
,
밝은달님에 한 표 던집니다..
김현수
2006년 6월 12일 at 1:45 오후
축구 해설이 그럴듯 좋게 보이기는 한데,
핵심이, 축구 보다는 축구선수들의 멋과 외모에 너무 쏠려 있는기
좀 거시기 하기는 하지만, 재미 있습니다.
Lisa 님, 내일 응원하러 갑니까 ? 서울광장이나 어디로?
Lisa♡
2006년 6월 12일 at 2:01 오후
이쁜 뭉치님, 어여쁜 뭉치님, 예쁘디 예쁜 뭉치님…
좀 맘에 드시는지요…
잘 보일 준비 완료!!
Lisa♡
2006년 6월 12일 at 2:03 오후
맑은 아침님.
조기 축구회라도 가입하시려구요?
그러면 저 일찍 일어나야 하나요?
픽업하러 갈려면…멋진 남성을 픽업하다.
머…이런 문구로 글하나 쓸까요.
Lisa♡
2006년 6월 12일 at 2:04 오후
나유미님.
일본어로 나유미가 무슨 뜻인가?
유미님 혹시 내가 아는 그 어여쁜 여성아닌지요?
ㅎㅎ–드디어 입성하시려우?
작가가 입성하면 우리의 설 자리는?
Lisa♡
2006년 6월 12일 at 2:06 오후
거당님 제가 원래 스포츠를 너무 좋아하거든요.
게다가 일석이조라고 둘 다 맛 볼수 있는 기회라..쩝쩝.(입맛 다시는 소리)
특히 달리기(100미터), 야구, 축구를 좋아합니다.
관전평은요…전문가들이 많은데..나으 관전평은 외모에 대한 걸로..ㅋㅋ
Lisa♡
2006년 6월 12일 at 2:08 오후
본효님..모르고 말 안했네/ 밝은 달님한테..
나의 무관심은 부동산, 동산!
진짜 간심없음..허나 돈에는 관심많음.
내일요?
무자건 일찌감치 오징어 구워두고 캔맥주
하나 준비하고 …ㅎㅎ
뉴욕서도 난리군요.
하여간 대한민국,,,,,오~필승 코리아!!입니다.
Lisa♡
2006년 6월 12일 at 2:10 오후
현수님..재미있으면 됐지요.
저가 할 수 있는 평이 그 것 밖에 더 있을랴구요~
^^* 좀 거시기하게 해서 미안쿠먼요.
하지만 재밌잖아요….용서바람.ㅎㅎ
Beacon
2006년 6월 12일 at 3:27 오후
연우도 애비닮아 축구도 야구도 그리 좋아하진 않네요..쩝?
씨~~
애비가 원래 그렇진 않았는데,,,
Beacon
2006년 6월 12일 at 3:28 오후
차범근 응아 뛸 때 축구 무지 좋아했거든?
님은 상상도 안갈… 여러 명 같이 사는 쪽방마루에 앉아..
한 대 있는 테레비 땜에 싸우기도 하며.. 그렇게 차범근 응아 축구 봤는데,,ㅎㅎ
Lisa♡
2006년 6월 12일 at 3:39 오후
Beacon님.
이제부터 축구에 관심가져봐요.
인생이 더 풍요로워 질테니까요.
연우도 사춘기를 무사히 지날테니..
오케이? 도장찍고? 복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