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을 깨어라

갔다.

떠났다.

나의 둥지에서 놀던 새들이 새로운 세상을 알기 위해 알을 깨고 나갔다.

많이 눈물 흘릴 거라고 주변에서 말한다.

또는 많이 울지 않았냐고.

나는 냉정한 인간인가 보다.

영화나 신문에 슬픈 기사만 봐도 울고 남이 울면 무조건 따라 우는 내가

눈물 흘릴 시간이 없이 그냥 보냈다.

nw항공의 결항으로 부랴부랴 아시아나로 갈아타란다.

우왕좌왕에 너무나 많은 짐을 세명이 겨우 밀면서 아시아나로 가니

짐이 너무 크니 대형수화물로 가서 부치란다.

일인당 32키로 짜리 두 개씩 부칠 수 있다.

무게를 재니 40키로와 37키로가 두 개나 된다.

거기서 바로 분리작업을 해서 이리충당, 저리삐집고 들기로 마무리!

수화물꼬리를 달고 가는 짐을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거의 짐의 70%가 딸내미 짐이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9시 10분.

10시 비행기인데 면세품(아들 퓨마 신발을 산 게 있다) 코너 갔다가 가면 늦겠다.

얼른 들어가…애들은 얼떨결에 정신없이 들어간다.

같이 간 삼촌이 갑자기 안 보인다.

애들이 들어 가고 안 보이자 삼촌이 보이지 않았다.

둘러보니삼촌은 쭈그리고 유리벽에 붙어 앉아 조그만 틈새로 애들이 검색대를 통과하는 걸 뚫어져라 보고 있다.

나도 그 옆에 무릎 쭈그리고 구겨지며 틈새로 애들을 지켜본다.

어느새 남편도 질세라 합세한다.

다른 사람까지 합세해서 뭐가 있나 본다.

다시 "엄마" 하고 되돌아 나올지 몰라서 10분을 더 그 곳에 머무른다.

소식이 없다…갔나보다.

지들끼리…같이 가는 일행 형들이 4명이 있다.

두 명은 나몰라라 하고 먼저 들어 가고 나머지 두쌍둥이 형제가 그래도 받쳐준다.

두 명의 녀석들은 비행기 티켓예약하고 끊을 때부터 4가지가 없었다.

그 녀석들의 엄마도 마찬가지로 4가지가 없었다.

어쩌면 그리고 제 부모를 닮는지 거울이다.

내 아이들의 모습을 비추어 보니 제 부모보다 훨씬 나으니 대행이다.

차로 나오는 영종도길은 휑하다.

비행기 한 대가 뜬다.

저 비행기인가 보다.

큰 녀석이 꼼꼼하게 공책을 들고는 일거수 일투족의 설명을 다 적겠단다.

"엄마, 입국대에선 뭐라 하라구? 엄마, 가디언 이름을 어떻게 쓰라구?"

난리다, 아니 누굴 닮아서 저리 꼼씨인지..그야 머—지 아비를~

늘 말이 없는 둘째가 오히려 나가니 의젓하다.

자기는 다 알고 있다는 듯 "얘, 너 어째 그리 버퍼링이 느리냐?" 란다.

딸은 자기 혼자 뭔가를 꼼꼼히 체크한다..믿음직한 건 딸 뿐이다.

가서 얼마나 제 오빠들 뒤를 챙기다가 스트레스 쌓일까..쯧!

비행기 티켓은 미국에서 끊으면 100만원가량인데 여기서 끊었더니 그나마

제일 싸다는 항공에서 구입해도 187만원이다, 물론 왕복이다.

아니 왜그리 차이가 나는 걸까?

돈이 아까워서 손이 다 떨렸었다.

다음부터 아예 미국서 끊어 오라고 신신당부한다.

그런 비합리적인 처사가 있나.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건 아무래도 기분이 불쾌하다.

어젯밤엔 친구랑 위로주를 마시고 비몽사몽간에 누워 있었다.

새벽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전화를 기다렸다.

잘 도착했다는 전화가 왔다.

눈물이 그 때 나오려고 빼꼼히 준비태세다….얏—안돼~~~~

웃으며 마무리..갸들은 멋도 모르고 밥먹으려 한다고 그런다.

그래, 잘 먹어라.

또 전화 때리마.

15살이면 자기가 알아서 할 나이다.

16세에는 자기의 세상플랜을 짤 나이다.

나는 그러지 못했지만 애들한테는 요구를 당당히 한다.

왜? 그들에게 나는 세상을 올인했다.

경제적인 모든 걸 올인해 버렸다 이 말이다.

내게 남는 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어리석어도 그러고 싶었다.

그런 투자만이 가장 확실한 투자이므로..

물론 유학 가지 않아도 잘 나가고 더 잘 된다.

그러면 나는 왜 그들을 떠나보낸나?

몇 번의 해외여행후에 두 녀석이 나가겠다고 해서다.

고민끝에 결정했다.

이제 지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한국에 있어도 밤늦게 들어 오는 통에 얼굴보기 힘들다고 다들 그런다.

그러려니 해야지.

시험에 쪼들리지 않는 사회에서 편하게..젊고 어린 시절을 다르게 살게 하고 싶다.

가치관도 한국식으로 키우고 싶지 않다.

더 넓게 자유롭게 돈에 가치를 두지 않는 더 큰 걸 꿈꾸게 하고 싶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겠지….

Cat Stevens – Sad Lisa

Chi Yu – Sad Lisa

54 Comments

  1. 봉천댁

    2006년 8월 10일 at 12:32 오전

    리사님..

    우리 씩씩한 리사님..

    결국 저도 우리 아가들에게 모든걸 올인 할거라..

    더욱 리사님 결단에 힘찬 박수 보냅니다..

    리사님 아가들도 엄마 아빠 닮아..

    착하고 아름답게 자라날 거예요..

    화이팅~!!! ^^

       

  2. 한들가든

    2006년 8월 10일 at 12:34 오전

    힘찬박수 보냄니다!

    얘들아 잘다녀 온나~
       

  3. xue

    2006년 8월 10일 at 12:34 오전

    아이들이 무척 독립적인것같으니 잘 해나갈꺼예요.
    그나이에 시행착오해가며 값진경험하게되겠지요.
    둥지안에서 보듬어키운 자식들보다 더 부모에게 감사하고 그런답니다.

    다행히 셋이서 함께 나가니 외롭지않고 든든할꺼예요.
    엄마가 해줄일은 이제 열심히 기도해주세요.
    그 기도가 하늘에닿고 아이에게 닿을꺼예요.    

  4. xue

    2006년 8월 10일 at 12:44 오전

    아이들 크리스마스때나 오겠네요..
    사이사이 짧은방학때는 아마 가디안과 함께 지내겠죠?

    이제 리사님 진짜 자유부인됐네요..기러기부인보다 그래도 낫죠?ㅎㅎ
       

  5. 파이

    2006년 8월 10일 at 12:57 오전

    한 달 사이에 큰 일을 많이 치루셨어요..
    예정 되었던 일은 예정 된데로,
    짐작 했었던 일은 짐작하셨던 대로요.

    일 단락 지어지고..
    이제 재미있는 리사님의 일상을 읽게 되는거죠? ^^   

  6. 최용복

    2006년 8월 10일 at 1:08 오전

    Lisa Nim! Take care of ypurself.

    Everything is going to be fine…   

  7. Hansa

    2006년 8월 10일 at 1:15 오전

    "거의 짐의 70%가 딸내미 짐이다."
    "왜? 그들에게 나는 세상을 올인했다."

    애쓰셨다. 리사님
    하지만, 리사님 생각을 깊이 공감합니다.
    보고싶어도 배울 것은 배워야지요..

    리사님 힘내요! 제가 땅끝에서 응원할께요.

       

  8. 리플러

    2006년 8월 10일 at 1:38 오전

    드뎌..애들이 갔군요…

    울 집 아들녀석이..중국 처음 갈 때..
    어미가 쭈그리고 앉아 검색대 통과하는 아들을 지켜보더군요..

    부모의 심정이란 대충…다..비슷한 모양입니다..

    한국에서 시달릴만큼 시달렸던 아이들이라
    외국에 나가면 살판납니다….걱정 접어두시옵소서….
       

  9. 라센

    2006년 8월 10일 at 2:05 오전

    애들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군요.
    자기들이 알아서 간다고 한거니까 잘 할 겁니다.
    기특하고 대견하네요.
    요즘 아이들 우리 때와는 다르니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자기의 인생은 자기가 개척하는 것이니…
    한국에 있으나, 미국에 있으나 부모의 역할은 갈수록 줄어 들 수 밖에요.
       

  10. Dionysos

    2006년 8월 10일 at 2:52 오전

    어제 하루가 눈에 훤히 보이는 듯합니다.
    감정 자제는 미덕이겠지요.

       

  11. cecilia

    2006년 8월 10일 at 3:36 오전

    차가운 세실리아지만 이부분에서는 마음이 찡하네요.
    요즘 전화가 마치 옆집에서 하듯이 들리니까 전화로 매일 체크하시면
    아마도 거리가 느껴지지 않으실겁니다.   

  12. 연란

    2006년 8월 10일 at 4:08 오전

    어휴,,
    내 새끼들 보내는 것 마냥 와이리 짠하냐??
       

  13. 2006년 8월 10일 at 5:37 오전

    가족의 부재는 생각보다 사소한 것에서 더욱 절실하게 느낀다고 하더군요.
    버려두고 간 칫솔, 계절을 넘긴 얇은 옷가지들, 미처 챙기지 못한 CD 등..
    하지만 이 모두도 곧 과거라는 시간속에서 길들여질 것입니다.
    헛헛한 시간들, 잘 견뎌내시기를. ^^   

  14. ariel

    2006년 8월 10일 at 6:05 오전

    제 아이는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않았어요.
    뒤 돌아보기가 너무 힘들었는지..
    이번에는 뒤를 3번 돌아보더라고요..
    제가 눈물이 고인것을 보니 위로해
    줄려고 그랬나봐요.
    92년 생이나 다 같은 나이들이네요..
    한 동안 힘드시겠다..   

  15. Lisa♡

    2006년 8월 10일 at 7:23 오전

    봉천댁..난 너무 씩씩해서 탈이지요.
    씩씩하다를 일명 무식하다고들 하던데..
    우리 애들 잘 되고 안 되고를 떠나
    청춘시절이 행복했다면 성공한거지요.
    자식에게 고기를 잡아 주는 것보다 낚시
    방법을 가르켜 준다는 거창한 취지이지요.
    그래도 나중 계산하면 올인해봐야 나한테
    떨어지는 건 없더라구요.
    그때는 또 어찌 되겠지요~~

       

  16. Lisa♡

    2006년 8월 10일 at 7:24 오전

    한들가든님.
    애들이 국가에 이바지를 할 수 있는
    인간이 되어 돌아오면 좋겠네요.
    아니면 지몸 하나는 간수하겠지요.
    갈수록 살기 힘들어 지는 세상입니다.
    걱정이예요.
    강하게 키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7. Lisa♡

    2006년 8월 10일 at 7:26 오전

    슈에님.
    우리 애들은 독립적이기도 하고
    믿을만 하기도 한 애들이라 생각합니다.
    언제나 지에미보다 나았거든요.
    신중하고 들뜨지 않고 경박한 나에 비해
    진중하고 세상에..얼마나 다행인지.
    유학가는 걸 과외샘도 모르셨다고 깜짝 놀라시더라구요.
    워낙 말이 없는 애들입니다.
    나…안 닮았어요. 다행이..   

  18. Lisa♡

    2006년 8월 10일 at 7:28 오전

    파이님.
    한달 사이에 정말 큰일 많이 치루고 있고
    이상하게 인생에서의 플랜이 많이 바뀌고
    짜여지고 새삼 똑똑해지기도 하네요.
    모든 일은 예정된데로가 좋지요.
    그렇게 되는 것도 하나의 복이라 할 수 있을런지.
    하여간 약국은 시원합니까?   

  19. Lisa♡

    2006년 8월 10일 at 7:28 오전

    용복님.
    감사합니다.
    저도 그리 믿고 있지요.
    언제나 행복은 내 편이라고..   

  20. Lisa♡

    2006년 8월 10일 at 7:30 오전

    한사님.
    많은 것을 배우고 문화를 잘 알고나면
    그들을 뛰어 넘어 더 나은 사람이 되어
    우리나라에 필요한 일꾼이 되겠지요?
    그들보다 앞선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리더가 되기를 원합니다.
    어느 사회에서나 문화적으로 진보되어 있고
    누구든 포용할 수 있는 편안한 세련된 리더요.   

  21. Lisa♡

    2006년 8월 10일 at 7:31 오전

    리플러님.
    그들의 살 판을 위해~
    건배~
    브라보~
    연우만세~
    어찌 잘 되어 갑니까?
    TV에 나오나요?
       

  22. Lisa♡

    2006년 8월 10일 at 7:34 오전

    라센님.
    제가 원래 애들이 곁에 있어도 시험이 언제인지 모르는 엄마랍니다.
    학교에 준비물도 제대로 챙겨 주는 엄마가 아니라..
    여기있느니 거기가 훨씬 나은 교육환경이 될거라 믿어요.
    저는 엄마로서 뒷바라지를 못 해주는 사람이거든요.
    그저 껴안고 뽀뽀나 해주는 그런 엄마였어요.
    어찌나 기특하게 자라던지 자랑스러웠지요.
    그래서 지들 하고픈대로 해 주는 겁니다.
    굳건하게 잘 지내다 오겠지요.   

  23. Lisa♡

    2006년 8월 10일 at 7:35 오전

    디오니님.
    사람들이 나보고 위로와 슬픈 표정으로 대해요.
    얼마나 허전하겠느냐고~~아닌 체 합니다.
    아직 실감도 안 나지만…안 그런 척 하고 있지요.
    아침에 전화하는데도 얼마나 그리운지.
    그 냄새, 그 포동한 손–얼머나 잡고 싶은지.
    참아야 하느니라~~하면서 나를 추스리고 있쪄요.   

  24. Lisa♡

    2006년 8월 10일 at 7:36 오전

    차가운 세실리아님.
    여름엔 인기만점이겠군요.
    울 큰녀석의 몸이 아주 착찹해요.
    그래서 그녀석 만지는 걸 좋아했죠.
    내가 손이 뜨거우니 차가운 손이 좋더라구요.   

  25. Lisa♡

    2006년 8월 10일 at 7:37 오전

    연란씨..
    마음이 그저 착하고 순수하다 안 할까봐?
    짠~~하지마여..
    나도 참고 있는데–
    그 집 아이들도 나중에 골프유학 보내야쥐>>>>   

  26. Lisa♡

    2006년 8월 10일 at 7:39 오전

    길님.
    어지러진 방을 치우다 기억의 편린들을 줍기도 하고
    웃음이 나오는 물건들이아 편지를 보기도 하고
    치워도 그만큼 가져가도 또 나오는 구석구석의 짐들.
    물건들에 쌓여 살아가나 봅니다.
    다..정리들어 갑니다.
       

  27. Lisa♡

    2006년 8월 10일 at 7:41 오전

    아리엘님.
    93년에 태어날 애들이 92년에 태어 났어요.
    8삭둥이로 태어났기 때문이지요.
    귀여운 것들.
    지금은 암 것도 모르고 깨춤을 추고 있는지도 몰라요.
    앞으로 엄청 힘들겁니다.
    어떻게 변할지 기대도 되구요.
    아리엘님이야..미리 떨어져 있었으니 나보다 더..
    가슴에 남아 있겠지요.
    나중에 오랫동안 같이 지내요.
       

  28. 김현수

    2006년 8월 10일 at 10:12 오전

    귀여운 자식들 세명다 한번에 보내버리면 집안이 썰렁할 텐데요.
    온가족이 대단한 결심끝에 결정한 일일테지만..
    어쨌든, 더 큰동네로 가서 새로운 경험도 익히고, 더 큰 안목으로 좋은 공부
    많이하고 돌아오길 바라겠습니다.
    그리고 리사 님은, 이제부터 신혼기분으로 지내시길..

    요즘 날씨가 너무 덥지요? 늘, 건강하게 지내삼.   

  29. 부산갈매기

    2006년 8월 10일 at 10:13 오전

    아…아이들이 떠났군요.
    전 아이들이 유학길에 오를때 마다 제가 무슨 죄를 지은것 같아서….
    예전에는 다 배우고 나서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가는 유학이었는데
    요즘의 조기유학은 무엇인가 우리 기성세대 특히 교직에 있는 사람들이
    잘 못하고 있다는 느낀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반성해 봅니다…

    아무튼 아이들이 더욱 씩씩하게 활기찬 모습과 긍정적인 사고력을 지니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조금, 조금…쨘하시죠?
       

  30. 東西南北

    2006년 8월 10일 at 3:07 오후

    가능하시면 리사님이 따라가셔서 애들을 돌보시는것이..
    혼자서 다 잘하면 애들이 아니지요.   

  31. Lisa♡

    2006년 8월 10일 at 3:45 오후

    현수님.
    집안에 먼지가 들썩이고 가라앉을 날이 없었어요.
    지금은 먼지가 미동도 않네요..그 것은 맘에 드는데..
    내가 무언가 할 일이 없어졌다는 그 기분..이제
    저는 여행을 떠날까 고민중입니다.
    거제도롤 갈까나…아님 강원도를 갈까나?
    신혼요? 에그머니나..저요~~그런건 거리가 멉니다.
    우야던동 생각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요..   

  32. Lisa♡

    2006년 8월 10일 at 3:50 오후

    갈매기님.
    그런 생각드실 겝니다.
    제가 학교에 가보고 느낀 것이 많았거든요.
    그러나 제일 문제는 엄마들이 다 갖고 있고 그저
    제 자식만 잘났다고 선생님들까지 무시하니
    교권이 서겠습니까..대한민국의 엄마들 사고방식부터
    고쳐야 합니다.
    정말 엄마들 등쌀에 남아나는게 없다고 봐요.
    처음에 애들을 사랍초등학교에 넣었어요/ 예능방면을 다 가르쳐 주는 줄
    알았지요–저도 참 순진하게스리~~알고보니 스케이트다, 스키다, 수영이다
    모두 개인레슨을 받아서 학교에서는 테스트만 하더라구요.
    저 깨끗이 접고 공립으로 옮겼어요..그랬더니 거기서는 또 다른 문제가
    산적해 있더라구요..중학교가니 너무나 개인주의적인 사고에
    씁쓸하더라구요..그래도 잘 견디긴 했지만..그래도 좋은 선생님 많더군요.
    마지막 담임들은 너무 좋아서 헤어지기 싫을 정도였답니다.
    다 인간이 똑같을 수는 없겠지요.ㅎㅎ   

  33. Andy

    2006년 8월 10일 at 6:47 오후

    귀여운 자녀에 대한 열정 축하드립니다. 늘 교우분이라 후원자 같은 분
    여름 휴가 강원도로 갔다 오셨는지요. 휴가로 심신을 충전하시기 바랍니다.
    열대야로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주님의 은총가운데 주님의 평강과 은총이 충만하시고 가정에도 다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34. Athena 유학원

    2006년 8월 11일 at 12:22 오전

    자녀분들 열심히 잘 할거에요*^^*

    리사님도 같은 교우시네요??? 방갑습니다…

       

  35. butcher

    2006년 8월 11일 at 1:06 오전

    전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좀 미룬 편이네요…
    고맙기도 하고….미안하기도하고 그렇습니다.
    미국땅에서 잘 적응하면서 공부도 열시미 하고….
    생활도 건강하게 잘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36. Lisa♡

    2006년 8월 11일 at 1:37 오전

    앤디님.
    주님의 은총을 제가 받을만 한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많이 받고 싶네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항상
    신은 내편이다 라고 하는 생각으로 살아왔지요.
    휴가는 이제 친구 둘과 한려수도로 갈까 합니다.
    사람들이 떠나고 한가한 때로 골라서요.   

  37. Lisa♡

    2006년 8월 11일 at 1:39 오전

    한원장님.
    네–저도 교우랍니다.
    리사가 저의 본명이지요.
    흔한 세례명은 아니데 일부러 흔하지 않고 쉬운 걸로
    골랐답니다.
    저의 냉담생활도 이제 접고 성당에서 고해를 한 후
    신앙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38. Lisa♡

    2006년 8월 11일 at 1:41 오전

    butcher님.
    선택권요? 어쩌다 보니 말이 그리 된거지
    애들한테 뭔 그리 큰 선택권을 주었겠습니까..
    저처럼 아닌척하는 독재적인 엄마가..ㅎㅎ
    애들이 가자 곧 넓은 잔디밭에서 야구하고
    자전거타고 운동하고 뛰어 다니니
    그 걸로 만족합니다.
    저는 그렇게 자라는 것이 좋습니다.
    전화나 씨이월드나 msn이 있어 거리가
    멀어도 수련회 정도 보낸 기분이랍니다.
       

  39. 색연필

    2006년 8월 11일 at 2:04 오전

    리사님… 응원 합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어른들이 예측 못하는 미래의 상황…
    스스로 생각하고…스스로 선택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훈련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함에 대한 익숙함.
    다양함에 대한 재미
    다양함에 대한 응용… 비록 금방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지 모르지만
    생각과 마음이 풍성해져 돌아 올겁니다^^

    리사님~완전 응원!!!   

  40. trudy

    2006년 8월 11일 at 2:05 오전

    한국의 부모들은 왜 하나같이
    자식들을 몽탕 미국으로 보내는지 진정 모르겠다.
    그들이 사는 곳이 좋은 곳이란 걸 간접적으로 느끼는
    미 백인들의 콧대가 그래서 높아졌나? 어름장 처럼 냉정한 것도…
    한 동안은 허어전~ 허시겠습니다.

       

  41. Lisa♡

    2006년 8월 11일 at 2:07 오전

    색연필님.
    다양함이란 정말 좋은 재료이지요.
    저도 다양한 인간을 좋아하고’매력을 느끼지요.
    이제 스스로 해야하는 기회가 왔고 자기가 알아서 잡아야
    하니 판단을 내리겠지요.
    어른이 되어서 돌아올 내 아이를 기대합니다.   

  42. Lisa♡

    2006년 8월 11일 at 2:11 오전

    트루디님.
    글쎄요~~
    미국과 영국을 대부분 선호하고 그 다음이 뉴질랜드나 호주인데
    요즘은 필리핀이나 싱가폴도 가긴해요.
    그래도 영국이나 미국이 제일 낫다고 판단하는 거지요.
    암래도 크고 많은 인간들이 살다보니 배우는 것이 있겠지요.
    콧대요? 높으면 높는대로 낮으면 낮은대로 거기에 적응하고
    그 높은 콧대를 낮추고 싶으면 자기가 스스로 자기를 격상시키는
    걸 배우겠지요…제 경우엔 미국서 공부를 하고 중국으로도 보낼 예정이고
    이탈리아로도 (딸의 경우) 보낼 에정입니다.
    둘째는 영국으로 가고 싶어 하지요..대학을요~~어디로 가든 각자
    상황에 맞게 가겠지요. 참 캐나다에도 많이 가는군요.
    저도 첨에 캐나다로 가려고 하다가 대학을 미국으로 간다면 아예
    첨부터 미국으로 가지 그렇게 생각이 들었지요.
    높은 백인들의 콧대를 꺽는 그날을 위해~~아자~~   

  43. 마냐니타

    2006년 8월 11일 at 5:04 오전

    리사님! 큰일이 연이어 생겨서 아픔이 크겠네요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되겠지요.
    허전한 마음 잘 다스리세요.
    애들이 잘 적응하기를 기원합니다!

       

  44. 아이페이스

    2006년 8월 11일 at 6:29 오전

    군대간거 아니잖아요! 걱정 마삼!   

  45. Lisa♡

    2006년 8월 12일 at 1:20 오전

    마냐니타님.
    감사합니다.
    애들이 전화가 왔는데
    넓은 잔디에서 맘껏 운동한다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다 잘 될거라 믿어요.   

  46. Lisa♡

    2006년 8월 12일 at 1:20 오전

    아이 페이스님.
    그럼요.
    군대가도 걱정 안해요.   

  47. 레오=^.^= Leo

    2006년 8월 12일 at 1:45 오전

    저도 언젠가는 경험한 일이겠지요..^^   

  48. Lisa♡

    2006년 8월 12일 at 2:07 오전

    레오님.
    그러셨구나.
    그럼 그 기분 알죠?
    ㅎㅎㅎ   

  49. 아리랑

    2006년 8월 12일 at 5:14 오전

    아이들이 떠난 둥지의 외로움과허전함 ,,
    우리 아들애도 10일 날 떠났어요.
    미국애리조나대학으로,,,
    저도 아들에게 올인 했습니다.
    자식이 뭔지,,,
    저의 아들 야그도 저의 블로그에 적었습니다.   

  50. Lisa♡

    2006년 8월 12일 at 5:26 오전

    자식요?
    베푸는 기쁨을 주는 유일한 것들이죠.
    줘도 줘도 아깝지 않은 존재.
    그 걸로 만족하게 하는 유일한 존재.   

  51. 레오=^.^= Leo

    2006년 8월 12일 at 7:24 오전

    받침 하나 틀려서 이렇게 까지….

    "위에 제가 쓴 글을 정정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경험할 일이겠지요…………….^^로…죄송합니다…   

  52. Lisa♡

    2006년 8월 12일 at 7:46 오전

    ㅋㅋ—레오님.
    진짜 받침 하나 차이군요.   

  53. Lisa♡

    2006년 8월 13일 at 2:36 오전

    우와~~~내 포스트에서 노래소리가 들리다니..
    우째–이런 일이~~
    이웃을 잘 두었더니, 이런 경사가…   

  54. Dionysos

    2006년 8월 14일 at 3:56 오전

    저 타이완 여자가수는 다른 중국인 가수들과는 달리 가성과 떨림을 사용하는데, 가창력이 뛰어납니다.

    그 이름 제예(齊豫)를 Chyi Yu(또는 Qi Yu)로 표기하는데 ‘치위’로 읽으면 될 듯합니다.
    1956년 타이완의 가운데 있는 타이중 출신, 1978년 가수 데뷔. 타이완의 Joan Baez라고 불린답니다.

    2004년 12월에는 대륙에 처음으로 진출해서 베이징 체육관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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