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즈는 흐르고

가을_015.jpg

아침에 청소하는데 외국인이 기웃거린다.

들어와서 구경하라고 했다.

그의 이름은 스티브, 외국어 학원강사이다.

오후에 여자친구랑 그녀의 가족들과 우르르 들어왔다.

카푸치노랑 카페라떼랑 카모마일, 케익을 시키고

오래도록 즐기다가 갔다.

가을_016.jpg

이빨에 교정을 하고 있는 귀여운 아직은 촉촉한 청년이 들어왔다.

재수생인듯…책을 들고 이어폰을 귀에 꽂고 겸연쩍어 한다.

케익과 커피를 시킨다.

더 먹을 게 없나 찾아서 챙겨준다.

한영외고 출신인데 재수를 하는 모양이었다.

얼마남지않은 수능을 격려해준다.

가면서 커피잔에 감동받았다고 내게 말해준다. 녀석..수준은 있어 가지고.

가을_018.jpg

밤에 토끼같은 어리디 어린 여성과 돋보기 뺑뺑도는 과묵한 남자가

들어와서 커피를 달란다.

부녀 간으로 아주 진지한 대화를 나눈다.

아는 오빠가 친구랑 왔는데 그 부녀 간을 위하여 절대 오빠옆에 가까이

가지도 못한채 두시간을 참았다.

나가는 그녀에게서 비누냄새가 풍긴다.

"몇학년?" "대학교 1학년요"

비누냄새 좋은 걸…하며 웃어준다. 어디까지나 진심이다.

가을_017.jpg

날씨가 갑자기 쌀쌀하다고 다들 자라목이다.

내 온도로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웬 호들갑?

길에 사람이 없다.

플라타너스 낙엽만이 스산하게 몰려다닌다.

손님이 없는데 약국 할아버지가 치즈케익을 두 조각이나

맛있다며 먹고는 돈도 안내고 나간다….쳇~~^^*

충분히 서비스할 자격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라며 위로한다.

흑흑흑…..

가을_008.jpg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주는 일회용 커피에 물들어 있는 친구들이

내게 말한다…식당에 비치해둔 커피기계를 하나 더 사란다.

이 이탈리아 세코는 맛이 없단다.

이 문화적인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고민이다.

일부러 카푸치노랑 카레모카를 만들어 먹어본다.

맛만 좋구먼…분위기 다운 시킬 일있나…

입맛의 차이는 그 누구도 뭐라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양주를 옮기다가 조니워커 블랙을 한 병 깼다.

아고 아까워라~~양주는 일반적으로 얇은 종이커버에 들어있다.

잘못들면 정말 깨지기 쉽상이다.

예전에 발렌타인 30년을 두 병이나 현관에서 문열다가 깬 적이 있다.

오랫동안 향기로운 냄새가 현관에서 진동했다.

지금 생각하니 무지무지 아까워진다.

나도 서서히 아까워지는게 많은 걸 보니 돈독오르나보다.

어젯밤에 5년만에 i 랑 재회를 했다. 그렇게 멋지던 남성의분위기를 어디에 버렸는지

엑기스가 다 빠진 껍질만 있어보인다.

나보다 5년이상 연하라 첨엔 주눅이 들었는데 어제보니 내가 동생같다.

"뭐가 아쉬워 이런 걸하며 고생하냐" 고 묻는다.

별 시덥잖은 소릴 다~~하고파서 하는데 어쩌라고…

대부분의 여성들은 예쁜 카페를 하고파한다.

그래서 하는거다, 할 수 있는게 어디냐라고 응수했다.

집단적인 무의식속에 우리는 알게 모르게 빠져있다.

예전과는 달리 이제 두 번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세대이고 두 번의 인생을 준비해야 한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한가지 직업만으로 살기엔 부족한 감이 있어뵌다.

이것저것 다 경험하고나서야 비로소 느끼게 될 나의 자아를 경험할 것이다.

47 Comments

  1. 구경

    2006년 11월 14일 at 11:25 오전

    흐르는 노래……

    여기와 거리는 있지만
    그곳에 있는 분위기입니다.

    저녁시간 컴앞에서
    따끈한 차를 마시고 있습니다.
    리사님
    이쁘게 웃음지며 손님을 맞는 모습
    상상해봅니다.^^
    좋은 밤되세요~~
       

  2. 김선우

    2006년 11월 14일 at 12:22 오후

    리사 님,
    사업이 많이 안정되어갈 것같은
    느낌이 팍팍 듭니다.
    좋습니다.

    시작이 반이다’
    벌써 반이나 왔다면 카르페 디엠’ 만의 분위기 형성이 필요한 싯점입니다.

    추천 올립니다.
    고마워요 리사 님!!

       

  3. 무우꽃

    2006년 11월 14일 at 12:45 오후

    커피와 케익을 파는 예쁜 마담,
    예쁜 카페 카르페 디엠을 찾는 사람들에게
    많이 많이 행복을 전해 주세요.
    달콤한 커피처럼
    맛있는 케익처럼
       

  4. 오현기

    2006년 11월 14일 at 2:08 오후

    글에서 가을 내음이 풍기니 좋습니다. 좋은 블로그네요.    

  5. 미겔리또

    2006년 11월 14일 at 3:06 오후

    지금 제가 파이낸싱을 배우고 있어서 그런가요?
    리사님 글로는 손익계산서가 완전 마이너스인데요… -_-;;
    하지만 외국인강사, 재수생, 여대생의 customer loyalty는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자산이 되겠죠…^^
       

  6. 오드리

    2006년 11월 14일 at 4:22 오후

    하루종일 종종거리다 이제야 들어와보네요.
    리사님 까페하는 것 보면서 대리만족하고 갑니다.ㅎㅎ
    이것이 내가 궁금했던 이유지요.    

  7. 東西南北

    2006년 11월 14일 at 4:23 오후

    우와! 리사님 멋장이!
    나 쓸쓸 리사님 좋아지려고 하네요.

    근데, 진짜로 저는 다방커피에 입이 굳어서 그런지 이런 저런 명품커피보다 자판기 커피가 젤로 맛있습니다.   

  8. 東西南北

    2006년 11월 14일 at 4:26 오후

    근데, 자판커피보다 더 맛있는게 있는데요.
    수마트라나 술라바시같은 인니의 커피산지로 가끔씩 출장을 가면 현지식당에서 커피원두 볶은 가루를 그냥 뜨거운 물에 넣어서 내다 주는데, 커피찌꺼기가 가라앉을때 까지 기다렸다 후후 불면서 먹는 커피맛은 정말 천상의 맛이라고 할까요. 다른 어떤 이름의 명품커피도 이 인도네시아의 시골커피맛 같은 진한맛을 못냅니다.   

  9. 리플러

    2006년 11월 14일 at 11:40 오후

    아직도 못가고 있습니다…

    낮에 가자니…
    술을 못마시고…

    밤에 가자니..
    집에 올 일이 걱정이고…..

    (핑계의 제왕이다….리플러….ㅋㅋㅋㅋ)
       

  10. butcher

    2006년 11월 15일 at 12:48 오전

    맛나는 & 향 좋은 커피 마시러…
    점방 구경하러…
    상경길을 서둘러 봐야 겠네요 ^^

    호젓한 시골에…또는 전원에
    검소하면서도 맛갈스러운 고풍스런 나무집을 짓고
    오고 가시는 분들에게
    우리차와 휴식을 제공하고 싶다는 친구도 있는데.   

  11. 봉천댁

    2006년 11월 15일 at 12:57 오전

    햐..

    리사님이 이렇게 아기자기 재밌게 손님들 접하는구나..

    막 안심될라그래요.. ^^

    김종국 목소리 됴코..

    짜식 쉑쉬해가지구는 ^^*

       

  12. 깃털

    2006년 11월 15일 at 3:07 오전

    안그래도 이 가을에 제일 보고 싶은 남자가 김종국이었는데..ㅋㅋ
    왜 그렇게 김종국이 갑자기 보고 싶어질까요.
    맴이 허한 탓이겠지요.
    정말 맘껏 즐기시는군요.
    머리깨지는 사람도 있는디….^^;;;;   

  13. 본효

    2006년 11월 15일 at 3:46 오전

    리사님 우야지…
    월요일 많이 기다렸지요?..

    케익 조각 날라 오는 소리 들린다 ^^*

    얼른 미국으로 오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어요..
    용서 바랍니다… ^^*
    하지만
    또.. 갑니다.
    더 추운날에 ^^*
    그땐 혁이 아저씨와 나 리사님 진탕
    분위기에 취해 봐 여.. 알았지요 리사님    

  14. 스크래퍼

    2006년 11월 15일 at 1:45 오후

    담엔 케잌 먹으로 꼭 가야쥐..ㅎ   

  15. 曉靜

    2006년 11월 15일 at 1:55 오후

    에이고~~
    아까버라!
    죠니워커 블랙 말고
    발렌타인 30년생….

    다음에 절대로 깨지 마쇼~
    글 읽는 내 가슴이
    찢어 질라 해요!!^^*

    슬슬 손님 접하는 모습이 자세가 나오나 봅니다^^*
    그래도 고독하지 마소~~   

  16.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14 오후

    구경님.
    감사합니다.
    예쁘게 웃음 지을 때도 있지만
    전혀 아닐 때도 있어요.
    오늘은 좀 그랬어요..영 기분이 찜찜합니다.
    들어오자마자 말부터 아래로 내리는 손님이..
    정말 재수없거든요.
    그래도 참아야지….헤헤.
    상대방의 인격이 덜 되었음을 어째야
    알아차릴 수 있게 할까만은…   

  17.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15 오후

    선우님.
    한 3달정도 지나면 안정이 되겠지요?
    저도 제발 안정이 되길 바랍니다.
    감기가 심하게 걸렸어요~
    코가 완전히 막혀 버렸어요.
    코맹맹이—-   

  18.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16 오후

    무우꽃님.
    마담이라니 어울리려고 합니다.
    예쁜 마담이요?
    맞아요.
    마드모아젤이 아니라서 어쩔 땐
    아닌 자리에 와있나하는 생각도 들지요.
    봉쥬르 마담~~하고 들어오시는 할아버지 있으면
    그 날 커피 공짜다.   

  19.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17 오후

    오현기님.

    세상에…
    너무 퍼 올 글이 많아서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요즘은 바쁘신지 통~
    그러다가 불쑥 내 블로그에…ㅎㅎ
    아고—좋아라.   

  20.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18 오후

    미겔리또님.
    맞습니다.
    손익계산으로 보면 분명 마이너스입니다.
    그러나 말씀처럼 그 따질 수 없는 계산은
    더욱 큰 것이지요.
    알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21.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19 오후

    오드리님.
    머째이~
    그녀는 너무 예뻤지요?
    오드리님.
    당신을 사랑합니다.   

  22.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21 오후

    동서님.

    그 커피 진짜 맛나겠다.
    저도 커피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언제 기회가 오면 그런 맛의 커피를
    먹을 기회가 오겠지요?

    일회용 다방커피를 저도 가끔은 먹고 싶거든요.
    그럴 땐 그렇게 찾아서 먹으면 되고
    하고픈대로 하는거지요.

    그리고 나 여태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미워~~~미워~~~   

  23.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22 오후

    리플러님.
    맞습니다.
    제 생각도 그렇군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낮에는 마시다가 깨어서 가면 되고
    낮술이 으때서?
    그거이 아무나 못하는거지요.
    밤에는 진탕 먹고 엄마품에 가면 되지요.
    하루정도는 그런 것도 괜찮지 않나요?
    그러면서 효도도 한 번 해보고.
    참…엄마 한 번 모시고 오세요~
    귀여운 어무이 보고파요.   

  24.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24 오후

    butcher님.
    부디 오소서.
    커피는 공짜예요.

    그리고 그 친구분,.
    그 꿈요…한 번씩 갖게 되는 일반적인 꿈이구요.
    그럴려면 미리 돈은 좀 벌어놓으셔야겠어요.
    우리차요?
    그것 좋겠다.
    고풍스러우면서 검소한 찻집!!   

  25.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25 오후

    봉천댁.
    섹쒸한 건 알아가지고.

    안심할 수준은 아직 아님.
    자기마음 내마음이네.   

  26.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25 오후

    깃털.

    빨리와~~
    보고파~~   

  27.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27 오후

    본효님.

    월요일에 눈이 쐐리 때리 빠졌습니다.
    어쩐지 나타나지 않을 것같은 예감은 있었지만..서도.
    다른 남자 만나느라 내게 안온 건 아니시지요?
    ㅋㅋㅋ
    부디 건강하고 너무 지나친 질투는 금물이라우~~
    각자가 각자의 인생은 책임지는거라고라라ㅏㅏ…   

  28.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28 오후

    스크래퍼님.

    보고픈 그대~

    케익 걍~~다 먹게 해줄께요.   

  29. Lisa♡

    2006년 11월 15일 at 3:29 오후

    우헤헤헤..
    효정님.
    가장 현실적인 남성으로 등극하셨습니다.
    발렌타인 30년!!ㅎㅎ
    진짜 아깝지요?
    당신을 진정한 술꾼으로 인정합니다.
    아멘~~~
    담에 발렌타인 한 잔 합시다.   

  30. xue

    2006년 11월 16일 at 1:12 오전

    댓글이 본문보다 더 재미있는 뒷글들..ㅎㅎ

    잘 지내시죠? 리사언냐 ㅎㅎ

    겨울에는 사업이 좀 더 잘됄꺼예요..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고픈 실내가 그리운 계절.

    그리고 만남의 계절아닌가요? ^^   

  31. Lisa♡

    2006년 11월 16일 at 1:53 오전

    슈에..재밌는 댓글이 블록의 묘미아니겠어요?
    후후후…
    가을이 가는 소리가 들리고 겨울이 오는 소리가
    조용히 들려오네.
    예전엔 겨울을 무척 좋아했었어요.
    이젠 사계절이 다 좋지만…
    사업이랄꺼 까지있나…부끄럽게스리.
    조그만 구멍가게를 가지고 미안케.   

  32. Beacon

    2006년 11월 16일 at 2:34 오전

    대부분의 여성들은 예쁜 카페를 하고파한다.

    그런건가요?,,^^   

  33. Lisa♡

    2006년 11월 16일 at 3:14 오전

    대걔가 그렇다고들 하더라구요.
    뭐..그렇다고 일하기 싫어하는 여자들도
    있고 힘든 거 싫어하는 여자들도 있으니까요.
    남자도 그렇치 않나?
    나름대로 예쁜 집이나 그런 것에 관심들이 있잖아요.
    비컨님은 혹시 주막이라도?
    워낙 소탈하셔서~~~   

  34. foret

    2006년 11월 16일 at 9:46 오전

    리사님은 세번의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껍니다.
    워낙 낙천적인 성격이라서요.   

  35. Lisa♡

    2006년 11월 16일 at 9:52 오전

    포레님.
    그럴까요?
    세 번째 인생이라..
    흠~~그것도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36. 라센

    2006년 11월 17일 at 12:10 오전

    이제 자리 좀 잡아 가나 보네요.

    벽에 있는 샹드리에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진한 커피향이 여기에서도 느껴지는 듯 하네요.

    편안하고 여류롭게 즐기면서 하시길 바랍니다.   

  37. Lisa♡

    2006년 11월 17일 at 12:30 오전

    라센님.
    그러려고 합니다.
    커피손님은 점점 많아지고 있지요.
    앞으로는 더 많아지겠지요.
    뉴욕까지 향이 나다니…기분이 좋으네요.
    뉴욕의 겨울을 잘 지내시길~   

  38. 2006년 11월 17일 at 4:22 오전

    저도 함 가보고 싶푸다~~~ㅎㅎ
    근데…

    사람이 못나서 …. 쯧쯧~~ㅎㅎ
    기왕 시작하셨으니

    열심히 멋지게 확근하게 이득되게….ㅎ
    일단 성원의 기를 왕창 보냅니다.

    성공을 기원합니다..   

  39. Lisa♡

    2006년 11월 17일 at 10:08 오전

    어머……..
    폴님.
    어디세요?
    못난 사람좋아하는데…
    후후후
    감사드리구요.
    기를 받아보지요.   

  40. 초록정원

    2006년 11월 18일 at 9:29 오전

    우리마당에서도 얼마 전에 조니워카 한 병 깨먹었었어요..
    큰 녀석이 졸업여행 갔다오면서 용돈 준 작은 고모부 위해서 사왔었는데
    그거 가지고 집에 간다고 나가다가 달 때문에요..
    달 좀 봐라~ 했더니 그거 본다고 하늘 올려다보다가.. ㅋ~
    그래서 압니다.. 향기로운 거.. ^^

    커피냄새 비누냄새 양주냄새 어우러진 포스트 편안하네요..
       

  41. Lisa♡

    2006년 11월 18일 at 1:54 오후

    초정님.
    ㅋㅋㅋㅋ
    경험이 있는자는 다 압니다.
    특히 발렌타인 30년의 향기는 끝내주거든요.
    담에 일부러 깨지 마세요.

    달 때문에 깼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퍽 문학적이니까요…   

  42. 趙 河 海

    2006년 11월 18일 at 2:32 오후

    이제 카프레 디엠이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네요.

    첨의 우왕좌왕이 이젠 안정가도로 들어선 것 같아,
    보기 좋아요.

    실제로 카페의 내부공기가 이 포스트에서 느껴지네요

    계속 All the best~~~^^   

  43. Lisa♡

    2006년 11월 18일 at 2:53 오후

    음………..차를 마시러 오는 잚은이가 점점 많아집니다.
    20대가 요즘은 주류를 이루네요.
    아무래도 찻집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ㅋㅋ
    그래도 끝까지 버티어 봐야 하는데.
    조금 전에 분명히 한국인인데 영어를 섞어 쓰는
    정체불명의 남여가 기네스 드레프트를 마시고 갔어요.
    기네스 4병을 마시면서 영어로 계속 얘기하다가
    노래방 어쩌구 저쩌구..하더니 가네요.
    난 계속 컴퓨터 게임을 하고..ㅎㅎ   

  44. 맑은 아침

    2006년 11월 18일 at 3:30 오후

    >약국 할아버지가 치즈케익을 두 조각이나 맛있다며 먹고는 돈도 안내고 나간다

    왜 돈을 안내는지 그것이 궁금하군요.
    1. 땡보 영감?
    2. 철면피 영감?
    3. 홈레스?
    4. 월말 정산 영감?
       

  45. Lisa♡

    2006년 11월 19일 at 2:11 오전

    맑아님.
    4번까지 다 아니고요.
    답은 술에 취해서 정신을
    딴데다 두고 왔어요.
    알콜릭이거든요.   

  46. 부산갈매기

    2006년 11월 19일 at 8:23 오전

    헉..스티브?
    우리 원어민 교사 이름이 스티브인데…
    아, 저넘이 언제 서울에까지 진출 한거여?
    내 허락도 없이…하하하   

  47. Lisa♡

    2006년 11월 19일 at 11:48 오전

    흔해빠진 스티브라서요…
    다행이 우리 아들놈의 이름은 스티브가 아니네..
    부갈님.
    방가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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