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올케

* 오늘은 자랑..쫌 할까봐요~봐주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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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브런치를 먹자는 시누이의 전화에 잠이 깬다.

한강이 멀티하게 내려다보이는 아차산에 자리한 W호텔!

아침은 보통때 분량의 1/3만 먹고 단단히 준비를 했다.

시누이의 생일이 지났다고라고라?

간도 크지….뭐 그럴 수도 있지…사이를 오가며 분주히 선물을

준비하느라 짱구를 굴린다.

이럴 때를 대비해 늘상 몇 가지의 용품은 미리미리 준비해두는게

나의 과한 쇼핑의 철칙이다.

음…….라프레리 캐비어크림으로 해야 할까보다.

좀 아깝지만 평소에 아낌없이 베푸는 그녀의 성품에 비하면

조족지혈 쯤에 해당한다고나 할까.

나에겐 시누이가 둘이다.

하나는 부산의 친시누이, 또 하나는 서울의 사촌시누이.

솔직히 말하자면 자주보니 사촌이 친족보다 더 강하게 어필한다.

게다가 식구가 하도 단촐하여 친자매나 다름없이 지낸다.

이벤트계의 여왕~폼생폼사의 주인공인 그녀의 생일이다.

그녀는 내게 늘상 말한다..이상한 올케, 엽기적인 그녀, 누가

시누인지 올케인지 구별이 안가는 오만방자한 손아래 올케라고.

그러나 누구보다 난 그녀를 사랑한다.

50회를 부인하는 그녀의 50회 생일을 추카하러 나는 삐시기 미소를 머금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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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호텔의 브런치는 최고급 요리로만 준비되어있다.

우리의 테이블 번호를 정해주면 냉장실의 메인요리를 고른 후

D-3번이라고 말하면 잠시후 요리된 음식이 테이블로 온다.

난 안심에 대하에 조개구이..남편은 타조고기, 그녀의 낭군님은 양고기

그녀는 꽃등심..ㅎㅎ, 제각각 맛을 보기로 합의하고 주문한다.

생과일 쥬스와 와인과 샴펜은 먹고 싶은만치 계속 조달된다.

일요일만 하는 브런치는 일인당 75000원~90000원이다.

뭐–어차피 내가 낼 것도 아닌데 가격에 대한 걱정은 달랑 접자.

감자 수우프에 아스파라가스에 석류알 몇 개떨어뜨리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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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줄무늬의 셔츠를 입은 남편이 보이는 군요~

열심히 먹고야 말겠다는 일념하에 두번 째 전체요린 단호박요리에

새우와 단감샐러드를..내가 좋아하는 빈스를 모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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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라는 글자가 보이는 녹차푸딩..정말 스르르 녹는 달콤하고 신선한 맛이 일품이다.

4가지 소스를 메인요리에 끼얹고 묻혀서 입안으로 쏘옥~~

타조는 텁텁한 대신 깊은 맛, 양고기갈비는 약간의 특유의 냄새.

꽃등심이 압권이다, 안심은 그런대로 미디움으로 구워서 부드럽다.

어때요? 먹고 싶지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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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쪽 상단에 녹아서 계속 흘러 내리는 쵸코렛 분수 보이시죠?

저기에 과일이나 빵이나 머시맬로를 쓸쩍 발라서 먹는 맛은 살이찌기 쉽상이랍니다.

여러가지 디저트로 유혹하지만 넘어 가면 안돼돼…하면서 급기야 넘어가는 리사.

근데 저기 저것들 다아~넘넘 유혹적인만큼 맛이 가히 일품이지요.

이래서야 올해 감량 목표 5키로는 커녕 더 찔 것 같군요.

옆자리의 김점선화백은 거침없이 호켈식당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헝크러진 머릴하고 멋대가리없이 주저없이 음식을 드시는 군요.

울남편과 시누부님이 그럽니다."여자야? 남자야?

김점선씨는 여자화가이고 조영남과 둘만이 화투협회의 회장, 부회장이지요.

회원이 단 둘밖에 없는 협회…사진을 겁나서 못찍었어요.

때릴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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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런던서 8년을 그리고 뉴욕서 8년을 살다가 들어 온 귀여운 척하고, 예쁜 척하며,

얼굴 작은 척하는 핑크레이디랍니다.

암 것도 몰라서 맨날 같이 다니면 내가 악역을, 그녀는 천사역을 하지요.

언제나 신경질을 부리는 나에게 살짝 쪼개는 걸로 무마하려고 하는 얄미운 그녀!

하지만 뭐든 내가 달라고 하면 다 주고 아무리 바빠도 뭘 사면 두 개를 사지요.

안그랬다간 내가 거침없는 경상도 목소리로 짜증을 내니까 말이죠.

늘 나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하지요.

저런 시누이만 있다면 이 세상이 살기 좋아질 겁니다.

쯧~~착하디 착한 것.

하지만 언제나 만만한 건 나밖에 없는 듯하니 어쩌겠어요~악역을 도맡는 수 밖에요.

아고…내 신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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돔 페리뇽이 보입니다. 꿈의 샴페인입니다.

아직 맛을 보지 못했다고 과감히 밝힙니다.

옆의 주방은 가장 세련된 오픈공간으로 보이는군요.

아~~저런 부엌에서 살고 싶다.

잘난 척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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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를 마음과는 달리 약간만 담았어요.

적게 먹는 시누부님 앞에서 게걸스럽게 먹는 나으 모습이 한심해서이죠.

저기 가운데 쵸코렛이요~~요새 히트치고 있는 일본제 생초코렛입니다.

정말 맛이 좋거덩요…마음 같아선 10개쯤 먹고 본전 뽑고 싶었지만 혼자만

주책부리면 담에 안데꼬 갈까봐 거기서 그만….ㅎㅎ

@난 잘살고 싶다.

W호텔에 자주가서 먹고 싶어서…

그래도 한편으로는 괜찮다.

그녀가 있으니까..말만하면 다 사준다, 어지간한 것은…이 건 자랑이다.

@예전부터 난 시누이, 올케 이런 관념적인 이름들과는 무관하게 살아왔다.

내가 올케면 어떻고 시누이면 어떻고 간에 내 멋대로 행동해왔다.

단, 그녀들을 무지 사랑한다는 거–그 죄밖에 없다.

시누이들이 잘 사니까 얼마나 좋은지, 일단 주변이 잘살고 봐야 내가 편하다.

용돈 줄 필요도 없고 늘 먹을 때 돈 낼 걱정 안하고 일석이조다.

참고로 우리 친정올케는 아주아주 인간적인 면이 부족하다.

까불기도 싫고 까불다가는 본전도 못찾고 깨갱한다.

너무나 무서워서 시누이 노릇 한 번도 못해봤다. 그래서 난 시댁이 더더더 좋다.

@애들이 학교에 입학하거나 생일이면 은근슬쩍 시누이들에게 알린다.

부산에는 아예 날을 맞추어 내려간다.

그러면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어서 돌아온다.

주머니가 두둑하다는 말씀이다. 갑자기 부자로 귀향한다.

게다가 가는 날부터 모든 경비와 호텔예약까지 누나가 다 알아서 해준다.

(우리 돈으로는 호텔은 커녕 모텔도 못갈 수준이다.)

아니…강제로 하게 만든다.

나이도 두세살 차이라 친구처럼 야자타임을 고수한다.

내가 젤 어리다.

그래도 내가 젤 쎄다.

왜? 세쌍둥이 엄마니까~~그걸로 밀어 부친다.

부산 시누이는 나를 보면 나만 따라다니며 내 가방, 옷, 보석, 시계

죄다 자기가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리고 어떤 것은 다 뺏기고 돌아온다.

그래도 내가 이익이다..곱하기 3정도의 계산을 받아오기 때문이다.

나는 복이 많다, 그런 누나들이 둘씩이나 있기 때문이다.

형제도 없고 누나들도 우리밖에 없으니 아주 큰소리치며 행세를 하는 나..

어때? 부럽죠?ㅎㅎ

@우리 시누이 남편들은 우리 남편의 월급보다 20배 정도의 돈을 번다.

그래서 늘 짜증난다.

엄청난 박탈감에 시달린다.

그래도 남편 앞에서는 아닌 척한다.

기죽을까봐~~

그러니 그녀들에게 칭얼거리며 매달리며 맛난 거 사달라고 해도 무방하겠지요?

그렇게 스스로 위로를 한다.

주변의 친구나 사촌이나 누구든 나보다 잘 사는 게 절대로 나는 좋다.

배 하나도 안 아프다.

그들 앞에만서면 내 돈은 꽁꽁 묵이니까 말이다.

38 Comments

  1. Beacon

    2007년 1월 9일 at 11:32 오전

    좋겠네요..
    좋은 시누이를 두셔서…ㅎㅎ

    사촌,, 좋지요.. 나한테도 아주 가까운 사촌이 있어요.. 아니 있었어요..
    친사촌 여동생 하나랑 고종사촌 형 하나랑..
    이 둘은 정말로 하나 뿐인 남동생 녀석보다 더 친하다고 볼 수 있는데… 여동생은 서울서 제법 큰 교회 장로님 하던 시댁을 찾아 들어가더니 이제 목사님 사모님의 길로 들어섰고..
    사촌형은 일년에 반을 중국에 머무는 사업가..

    근데 과거형이에요.. 예전에 정말로 친했엇다는 이야그고 지금은 둘 다 서울에 있으니 자주 못만나니 그런 것도 잇고 아무래도 소원해 져 버렸네요..

    대구에 무~~쟈게 잘사는 친척 하나 있긴 한데 남보다 더 못한 사이..쩌비..
    나도 내캉 디기 친한 잘~~ 사는 친척 하나 가까이 있었음 좋겠다.. 맛난거 묵고 싶을 때 불러내게,,,ㅎㅎ   

  2. 오공

    2007년 1월 9일 at 12:35 오후

    어머,리사님 저랑 똑같은 게 또(?)하나 있네요
    친구나 친척들이 제발 나보다 잘 살면 좋겠다는 거
    그러면 내 돈은 굳는 다는 거.
    부담없이 얻어 먹을 수 있다는 거

    리사님꼐 제가
    부담 없이 밥 얻어 먹어도 되요,안되욧?   

  3. 오공

    2007년 1월 9일 at 12:36 오후

    근데 사진이 달랑 두 장만 보여요
    당신 시누이 안궁금해요
    당신 얼굴만 궁금해요   

  4. 임부장

    2007년 1월 9일 at 1:01 오후

    동그란 모양에 W자 써진게 녹차푸딩 이군요.
    음식에다 뭔 글자를 다 쓰고 그런디야~
    두번째 것 보고는 아닌가 하긴 했는데 처음것은 찻잔 받침 인줄 알았잖여요~
    영구 다녀 갑니다…^^   

  5. 쳴로

    2007년 1월 9일 at 3:52 오후

    왜, 누나 사진만 올렸나 그래?
    누나 남편이 훨~~ 미남이더만.

    칠성횟집, 새꼬시.. 기다린대이~

       

  6. 연란

    2007년 1월 9일 at 4:10 오후

    아고 배고파라..
    진짜루 묵고 싶어라..

    쿠리스마스에 W호텔에서 묵을려고 했더니
    헉,, 넘 비싼 룸만 남아있어서
    포기하자하고 그 돈으로 여러번 외식으로 때웠다요…ㅎㅎ

    근데,, 시누이 얼굴이 가수 누구냐?
    늦게 시집간 원미연인가???
    쪼매 비슷해요..^^   

  7. 연란

    2007년 1월 9일 at 4:12 오후

    긴 글에 맛난 음식들 올려주셔서 추천을 꾹 누르고 가요~~ㅋ   

  8. 오드리

    2007년 1월 9일 at 7:28 오후

    와, 좋겠어요. 정말 부럽네. ㅎㅎ 주위 사람들이 잘 살아주는 거, 정말 중요해요. ㅎㅎ   

  9. 가주거주

    2007년 1월 9일 at 9:51 오후

    아….저 디저트들이 날 막 부르는듯…
    살아가며 제일 조심해야 하는 것들인데요.
    그래도 보면 자꾸 눈길이 가니…입길까지도…ㅎ

       

  10. 화창

    2007년 1월 9일 at 10:24 오후

    참 일상을 글로 옮겨 쓰는 재주가 너무 수려하네요!

    매일 하는 얘기가 재기발랄……..

    시댁에 여유있는 분들이 많으면 남편이 조금은 프라이드가 생기겠네요~~~~~

    우리 집사람에게는 우리 친족쪽에서는 밥한번 사줄 사람이 없어서리…………….

    그래도 내가 사주는 쪽이 된 것도 아주 나쁘지는 않은가봐요!

    어렸을 때는 우리집이 어렵고 우리 6촌, 8촌형제들이 집에 가정부두고 살던 분들이 많았는데…… (6촌 8촌 무지하게 많아서 우리 집사람 아직도 헷갈림)

    세월이 흘러가며 富를 유지하고 사는 분들이 거의 없더라구요!

    워커힐 식대가 아주 비싼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소에 방향을 그쪽으로 잡을 수 있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답니다! 워커힐 하면 주눅이 드는 분들도 꽤 계시거든요!

    앞으로도 또 재미있는 일상의 모습 기대가 됩니다~~~~~~~~   

  11. 이은우

    2007년 1월 9일 at 11:39 오후

    공짜라면 뼛조각도 씹어 먹습니다.

    찔러주는 돈은 출처불문하고 받아 챙깁니다.

    안 주면 줄 때까지 눈치를 줍니다.

    20여 년 전에 제가 그랬음을 당당히 밝힙니다.

    9남매 중의 8번 째 서열이 바로 저올시다.

    방학이면 팔도에 흩어진 장가 간 형님, 시집 간 누님을 차례로 순방했습니다.

    먹여주고 재워주야 하는 건 기본,

    옷 사 입히는 건 보너스,

    용돈을 생각만큼 주지 않으면, 밥을 축내며 더 줄 때까지 며칠이고 버팁니다.

    돈 뜯어내는 기계가 바로 저였지요.

    방학 때만 되면 팔도의 형수님, 누님들이 즉각 비상이 걸립니다.

    경제권은 아무래도 여자들이 장악하고 있기에, 결국 돈줄을 쥔 측에서 발칵 뒤집히지요.

    제가 서울나들이를 하기 전에 미리 형수님,누님들 끼리 모여 회의를 한 적도 있답니다.

    “은우가 서울에 오면 얼마를 줄 거냐?” 라는 것이 회의 주제였지요.

    적게 주면 섭섭해 할 것이고, 많이 주면 갈수록 간이 커질 것이고…

    방학이 아닌 때에 누님 댁에 전화를 하면,

    반갑다는 인사대신에 잔뜩 겁먹은 목소리로 “너,너,너 왜 전화했어?”가

    첫마디였답니다. 우핫핫핫.

    그러면 요즘은 상황이 어떻게 역전 되었을까요?

    누님이 따르릉,,, 저에게 전화를 합니다.

    “은우니? 우리 셋째 아이 명숙이 알지? 모레 외국으로 배낭여행 떠난다카네.

    가가 니가 그리 보고 싶단다. 저녁에 느거 집에 보내께? 물론 이유는 잘 알제?”

    “은우가? 행님이다. 우리 둘째가 군대간다카는데 니한테 인사 꼭 하고 간다카네"

    우에에엥~~~ 행님아!! 누님아!!

    내가 잘못했다. 마이 무따 아이가, 이제 고마 보내라~~~

    허~어~엉.   

  12. Lisa♡

    2007년 1월 10일 at 12:14 오전

    비컨님.

    그런 사촌이 있었군요.
    비컨님한테 서울 사촌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하고 연우를 방학 때 보내삼.
    단, 카페를 그만 둔 뒤에…
    잘 살지는 못해도 W호텔서 밥 한 번은 사줄 수 있당여~
    ㅋㅋㅋ…..이제부터 열쒸미 노력하야 당신이 잘 사는
    친척노릇해보심 되잖아요~~   

  13. Lisa♡

    2007년 1월 10일 at 12:15 오전

    오공님.

    밥 정도는 항상…..
    근데 장소불문한다면.
    뚱순네 김밥이나 국수 정도라면 평생…
    근데 얼굴 잊어 뿔라…   

  14. Lisa♡

    2007년 1월 10일 at 12:17 오전

    임부장님.

    음식캉. 케이크에 글자쓰는게 그 호텔의 컨셉이랍니다.
    영구는 첨 알았나요?
    받침으로 착각할만 하지요?
    따스한 겨울아침입니다.
    어제는 삼성산으로 등반을 했답니다.
    눈길을 밟는 재미도 괜찮더군요.   

  15. Lisa♡

    2007년 1월 10일 at 12:19 오전

    첼로님.

    누나의 낭군님은 넘 미남이라
    오리면 여성팬들이 잠 못 잘까봐
    절대로 올리면 안됨.
    개인 초상권 침해로 고발 당할지도 몰러서~~
    암..미남이쥐.   

  16. Lisa♡

    2007년 1월 10일 at 12:20 오전

    연란님.

    나한테 할인권있는데..에구 아까비.
    그 무신 영화더라..거기에 나오는데
    룸이…모던한 빨간색이 들어 있는..
    원미연이요?
    그 말하면 젤로 싫어한답니다.
    그러니 쉿~~들으면 클나요.   

  17. Lisa♡

    2007년 1월 10일 at 12:22 오전

    오드리님.

    주위 사람들이 잘 살아 주는 거 진짜 중요합니다.
    만약 동생이나 누나가 못 산다고 가정해봐요.
    항상 부담이고 안스러울 거 아닙니까….
    뭘해도 혼자하자면 죄짓는 것 같을테고…..
    실은 제 큰언니기 좀 그렇거든요.
    언제나 마음이 짠~~합니다.
    이제 자식들이 다 성장해서 나름대로
    행복해 하지만 정말 마음이 아프답니다.   

  18. Lisa♡

    2007년 1월 10일 at 12:24 오전

    가주거주님.

    자….입길 당기세요.
    눈길만 주세요.
    근데 주주님은 아직 괜찮은 거 같던데…
    다이어트를 꼭 하지 않아도 말입니다.
    저는 정말 식탐이 많답니다.
    못 참아요..절대로.
    먹는 것 앞에서 허물어지자니 영~꼴이 말이 아니지요.
    참, 어제 우연히 돔 페리뇽을 먹었답니다.
    모에 상동보나는 약간 달콤하더군요.
    로제는 더 달콤하겠지요?   

  19. Lisa♡

    2007년 1월 10일 at 12:29 오전

    화창님.

    워커힐은 아니구요.
    그 아래에 접해있는 W호텔이랍니다.
    이름이 W예요~글자 그대로….
    세계에 몇 개 없구요.
    아시아에는 싱가폴과 서울에만 있고 6성급 호텔이지요.
    맨하튼에는 5개인가가 있는데 죄 다 컨셉이 다르고
    뉴요커들의 첨단 문화를 대표하지요.
    서울엔 아주 모던하고 획기적이라 어르신들이 오면 적응하기가
    영 곤란할 수도 있구요.
    의자가 계란형이고 화장실도 캡슐형도 있고 그렇거든요.
    프론트나 직원들 의상 등등이 다 룰을 깬답니다.
    워커힐도 요새는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서 부페가 서울서 최고라고
    할 만하답니다.
    리모델링으로 아주 멋있어졌답니다.
    한 번 오세요…이리로.

       

  20. Lisa♡

    2007년 1월 10일 at 12:34 오전

    은우님.

    정말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 옛날 대학 때의 그 모습들.
    서울서 돈 벌고 있는 오빠들한테 용돈 타려고 발버둥치돈 모습잉
    오버 랩이 되는군요, 올케가 너무나 싫어하던 모습도요.
    거기다 제 경우는 친구들까지 몰고 오빠집을 드나들었으니
    얼마나 미웠을까…ㅎㅎㅎ
    만원을 주며 자기집(60평) 방을 다 닦으라던 우리 냉정한 올케.
    돈을 받을 땐 그 댓가를 치러야 한다고 엄포를 놓던.
    나름대로 다 맞는 말이지요.
    저도 6남매의 막내라 제가 언제나 돈 걷으러 다녔지요.
    그 후로 10명의 조카에게 은우님처럼 다 그랬던 경험이
    내게도 있답니다…쩝!!
    이젠 조카들도 다 장성해서 나름대로 길을 가고 얼마 전엔
    카페에 직원들 데리고 왔더군요.
    기특한 것…..하면서 받을 거 다 받았답니다.
    내가 해준게 얼만데..하는 심정으로.
    그나저나 은우님 뜰때 회의하면 돈의 액수는 같거나
    비슷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졌겠네요~ㅎㅎ   

  21. 카타

    2007년 1월 10일 at 2:21 오전

    W 호텔 부페식당 말하는 사람 더러 있더만…
    먹을만 했나봐요…?

    오늘 뚱순네 국수나 먹으러 갈까…ㅎㅎㅎ   

  22. 봉천댁

    2007년 1월 10일 at 2:44 오전

    W 호텔 부페식당도..

    뚱순네도 다 가보고 싶으요.. ^^;

       

  23. Lisa♡

    2007년 1월 10일 at 3:19 오전

    카타님.

    W호텔은 부페가 따로 없구요.

    일요일만 브런치타임을 하는데

    주일 중에 딱 한 번이지요.

    주중엔 아침에 간단한 브런치를

    하는데 돈 아깝지요.

    25000원에 텍스니까요!

    뚱순네나 먹지요—머!!!   

  24. Lisa♡

    2007년 1월 10일 at 3:21 오전

    봉천댁.

    시간만 내….

    뚱순네는 먹어봤잖아…

    하긴 가서 먹어야 제 맛이지…

    어때?

    난 영화를 모조리 다 봐서 요즘

    볼게 읍다는 거..은근히 좌랑인가?   

  25. 단풍나무

    2007년 1월 10일 at 4:49 오전

    학창시절 밤 늦게 학교 도서관 길을 걸어 나올때…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았던 그 기분…..

    무엇을 먹는가 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 먹을 때 그 기분…
    라면이라도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도 어떻게 쓰느냐 그때 그 기분…

    인생이란 것이 그런 것 같습니다.

    댓글은 써야할 것 같고 쓸게 없어 몇자 끌적여 봅니다……
       

  26. 공룡

    2007년 1월 10일 at 5:54 오전

    저도 얼마전에 코엑스에 있는 비즈바즈" 맞나 거기에
    서 밥먹었어요.

    음……전요 그냥 그랬어요.


    흰쌀밥에 볶은 김치랑 김이랑
    그리고 고추장아찌^^^^^^^^참 국도 있어야 하고 ^^

    리사님 요즘 영화중에 뭐가 젤로 재밌나요?
    추천^^^^해주세요   

  27. Lisa♡

    2007년 1월 10일 at 9:09 오전

    단풍나무님.

    반갑습니다.
    가진 거 없으면 없는대로
    가진 거 있으면 또 있는대로
    그렇게 즐겁게 사는 거지요..
    좋은 사람들과~~
    가난한 내 친구도 좋으면 좋은 거고
    부자인 내 친구도 좋으면 좋은 그런 나름!

    이렇게 저렇게 사는 세상.
    한데 어우러져 살지요~~~뭐!   

  28. Lisa♡

    2007년 1월 10일 at 9:10 오전

    공룡님.

    수면의 과학이라는 영화도 볼 만하구요.
    미녀는 괴로워도
    조폭 마누라도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그렇게 썩 이거다 할 만한 영화는 없구요.
    다 비스무리합니다.   

  29. Beacon

    2007년 1월 10일 at 11:00 오전

    카페 그만두기 전에 연우델고 놀러 함 가야될낀데,,
    연우넘,, 사이버 고모들 별루 안좋아하는데..
    것땜시 지 엄마캉 부부쌈한기 몇 번 되니깐.. 녀석 아주 어릴 적 일인데 그걸 다 기억하고 있더군요.. 아빠 옛~날에 나 어릴 적에 어쩌구 그럼서..ㅎㅎ
    사이버 고모들 중 연우 실물 얼굴 본 친구 딱 하나 있어요.. 제주도에 있는 친구..

    리사님은 좋아할랑가,, 좋아할끼야 글치요?,,ㅎㅎ    

  30. Lisa♡

    2007년 1월 11일 at 1:10 오전

    비컨님.
    저 애들한테 엄청 인기좋아요.
    그리고 제가 애들 좋아하구요.
    그런 걱정일랑 접으시라요~~
    근데 사이버 고모..너무 웃긴다.
    사이버 조카….ㅋㅋ   

  31. xue

    2007년 1월 11일 at 1:57 오전

    고급스런 부페식당임이 한눈에 알아보겠어요.

    부페가면 난 돈이 너무 아까워요.. 많이 안먹어 내가 내면 절대 안감!!!^^

    부자 올케분 ..

    얼굴이 토실토실.. 피부가 탱탱 ..그래도 조금만 살만빼면 좋겠다..ㅋ    

  32. Lisa♡

    2007년 1월 11일 at 2:02 오전

    슈에님.

    실물을 보면 그런대로 괜찮아요.
    나나 그녀나 다 살 쫌 빼려고 발버둥 친답니다.

    그런데 우리는 복이 얼굴에 붙었는지
    다들 관상이 넘넘 좋다고 하니 그냥 살아볼까하는
    마음도 있구요~~

    슈에님 살 뺄께요~~~ㅎㅎ   

  33. 래퍼

    2007년 1월 11일 at 6:29 오전

    멋진 식사였군요~~

    저도 제가 잘 사는 것보담
    친척이 잘 살면 너무 좋더라구요..
    왜 ‘사촌이 땅을 사면 배 아프다’..꼬하는지
    참 사람의 심보가 신기해요..ㅎ

    그리고 살..
    그거 빼면 얼굴이 더 작아질텐데..
    시누님도 리사님도 좋은 관상의 복..
    걍 맘껏 누리시길 바래요~~ㅎㅎ   

  34. 미겔리또

    2007년 1월 11일 at 1:07 오후

    저두 자랑 좀 하려구요~
    회사에서 신년회를 워커힐 가야금홀에서 했는데요…
    뮤지컬 (서브웨이)을 보면서 맛좋은 코스요리를 즐겼답니다…
    물론 리사님처럼 제 돈은 한푼도 쓰지 않았구요…^^;

       

  35. Lisa♡

    2007년 1월 12일 at 3:55 오전

    래퍼님.
    그럴께요.
    래퍼님.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 사람..친구가 땅사면 머리아플까?

    친척도 잘살고 나도 잘살고…   

  36. Lisa♡

    2007년 1월 12일 at 3:57 오전

    미겔리또님.

    가야금홀에서 서브웨이를 했군요.
    포스터를 보긴 했어요.
    공짜로 즐기는 맛이 최고이던가?
    호호호—-
    미겔리또님.
    앞으로는 공짜로 W호텔 블런치를
    즐겨보삼.
    워커힐말고요..아랐쬬?
    귀여운 와이프 잘 있지요?
       

  37. 미겔리또

    2007년 1월 12일 at 3:07 오후

    부동산땜에 요즘 집사람 심기가
    상당히 불편하십니다.

    내일 W호텔로 브런치갈까…합니다~
    집에서도 가깝거든요…^^;

    근데 W호텔에 묵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엘리베이터를 탄 적이 있는데…
    하도 깜깜해서 바로 옆사람 얼굴도 안보이던데…
    왜 그럴까요?
       

  38. Lisa♡

    2007년 1월 12일 at 3:33 오후

    ㅋㅋㅋ….
    나한테 할인카드있는데
    아까버라~~
    잘 다녀오세요.
    꽃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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