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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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과 종로 사이에 위치한 인사동은 조선시대에는 주로 중인들이 살던 주거지역이었다. 그 후 미술 활동의 중심지로 형성되어 1930년경에 서적과 고미술 관련 상가가 들어서고 1950년 전쟁 뒤에 바로 옆 낙원상가 거리에 낙원시장이 만들어 지면서 평양떡집을 시작으로 떡집골목도 늘어나게 되었다. 1980년경부터는 골동품, 고미술, 화랑, 고가구점, 민속공예품, 화방 등이 생기면서 명실상부한 전통문화예술 활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조선 초기에 한성부 중부 관인방과 견평방에 속했던 곳이 갑오개혁 당시의 행정개편으로 원동, 승동, 대사동, 이문동, 향정동, 수전동으로 나누어진다. 관인방의 인(仁)과 대사동의 사(寺)를 합쳐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북으로는 관훈동, 남으로는 종로2가와 적선동이 있으며 동으로는 낙원동, 서쪽으로는 공평동이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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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새와 같은 독특한 모양을 한 지형이며 전통 문화지구로 인사동 길은 12큰 골목과 12 작은 골목으로 구분된다.

북 인사마당이라 해서 안국역주변에 느티나무 밑으로 생기는 쉼터마당을 소공원과 함께 보도를 넓혀 더 넓게 만든 공간이 자리한다. 남 인사마당은 테라스 형 공원으로 종로에서 들어오는 상징마당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진입 상징으로는 열주 나무기둥을 심어 축제나 행사가 있을 때마다 골목 안을 어지럽히는 플래카드나 휘장들을 없애고 그 기둥을 이용해 이벤트나 행사를 알리자는 정화차원의 목적이 있다고 한다.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길은 이 거리를 바꾸는데 제일 난제다. 바꾸고도 안 바꾼 듯해야 하고 디자인을 새롭게 하고도 안 한 듯해야 했기 때문이다. 인사동을 새천년이 되면서 새로 꾸미기를 맡은 사람은 (주)서울 포럼의 대표인 김진애 이다. 그녀는 특색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전돌 점토 벽돌로 정했다. 기왓장 색깔을 내기위해 특별히 구워낸 전벽돌은 물기가 촉촉이 묻으면 더욱 제 색깔을 낸다. 도로포장에는 세 가지 크기의 줄무늬로 나열해서 걷는 리듬을 살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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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앞에는 장대석 포장으로 거친 느낌을 주어 골목입구라는 걸 느끼게 하였으며 차도 기능으로서는 차량 감속 역할과 주차방지, 포장마차방지 등의 역할도 하게 했다. 골목 어귀에는 지방석을 두어 문지방 역할을 하게 했으며 모퉁이마다에는 기둥을 두어 골목 등이 걸리었으며 상점들이 안내 간판 등을 걸 수 있게 하였다.

처음에 이 거대하고 일정치 못한 돌들과 접했을 때 ‘뭐 이런 가당치 않은 것을 여기에 놓아두었을까?’ 하는 황당함이 일었다. 그러나 자꾸 앉아도 보고 만져도 보면서 어색하지 않은 편안함과 있는 듯 마는 듯 한 것을 느끼게 되었다.

겨울이 되면 어느 따스한 마음을 가진 상점의 주인이 비단 방석을 돌 위에 갖다 놓을지도 모를 장면을 상상했다는 인사동 거리의 설계자. 취객이 많기로 유명한 그 길에서 행여 돌 벤치에 드러누워 잠이라도 들까봐 길이를 제한했다는 말도 있다. 항상 사회엔 좌우가 있듯 그 거리의 탈바꿈에도 찬반이 분분하다. 그러나 만남의 장소, 사랑의 장소, 전통발견의 장소로서 전벽돌의 색깔과 장대석은 어울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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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의 상가들은 국내 경기순환과는 무관하다. 불황을 모르는데 일종의 문화프리미엄을 가졌기 때문일 게다. 정태춘이라는 가수가 불렀던 유행가속의 ‘침 발라 기름 발라 인사동’이라는 말처럼 가짜가 범람하는 거리지만 그래도 불경기와는 다소 동떨어진 동네이다.

사람들은 흔히 큰길만 다니며 상가들을 대충 훑어보고 인사동을 다 본 것처럼 이야기한다. 하지만 골목의 중요성을 잊은 것이다. 기억의 길들이 숨어 있다. 일단 그 길에 들어서면 더 큰 세계가 놀라울 만치 얽혀있다. 많은 이들이 탐험하기를 거부하는 좁은 길, 옛날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골목. 촌스럽기 그지없으며 사랑의 손길이 그대로 느껴지는 거미줄 같은 추억이 배어있는 뒷골목의 세상이 거기에 있다.

수많은 문객들이 인사불성이 되어 윗도리 벗어 어깨에 걸친 체 어깨동무하던 거리. 적당한 술값, 음식 값에 바가지 쓸 일 없다며 왕래를 멈추지 않던 그 곳. 낭만과 풍류를 흉내 내는 내왕 객들이 마치 시인이라도 된 듯 멋진 구절들을 밤하늘에 대고 뇌까리던 인사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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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길에 쌈지길이라는 ‘ㅁ’자 공간이 한 기업인에 의해 생겼다. 건물 안쪽에 빈 공간을 넣어 놀이마당을 만들어 각종 공연을 하고 빙 둘러 전통 상가들이 있다. 4층 건물을 오르는 나선형 길을 따라 첫걸음길, 두오름길, 세오름길, 네오름길이라 이름 지어져 있다. 내 개인적으로는 몇 번의 방문에도 그 곳이 그리 익숙해지지 않았다.

예전부터 수도약국 앞에서는 약속 한 번 안해 본이가 없을 것이다. 그 건너편에 위치한 인사가나아트센터는 관광객들에게 추천해도 부끄럽지 않는 곳이라 생각한다. 전통의 공예품들이 고급스럽게 상품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느 관광지에든 이 정도의 상품이 진열되어 있다면 하는 상상을 여러 번 해보았다.

평화 만들기, 이모 집, 부산식당, 소설, 토방, 귀천 등 예술가들이 자주 찾는 식당들을 비롯 정원이 아름다운 경인 미술관의 전시회를 둘러본 후 미술관 안의 찻집에서 다소곳이 앉아 마시는 진한 대추차, 헌 책방들, 여기저기서 매일 열리는 다양한 작품전을 보다보면 시간이 후딱 지나버려 아뿔사 북 마당 쪽에서 타고 떠나보는 미술관 순환 버스는 탈 엄두도 못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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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번 가서도 제대로 다 보지 못한 느낌이 드는 동네. 오랜만에 가도 방금 왔다간 것 같은 거리. 어느 시간이든 많은 이들이 오가는 길. 항상 뒤 끝에 여운이 남는 인사동이다. 어릴 적 추억의 물건들이 그럴 듯하게 포장되어 우리를 유혹하는 곳이기도 하다. 대개의 사람들이 가고 싶은 장소의 일순위에서 맴도는 것은 기본이다.

특별하게 잡아끄는 것이 없는 그 곳이 나는 특별하게 좋거나 하진 않다. 그래도 시간만 허락하면 자주 가보고 싶은 거리다. 그냥 담담하게 아무런 표정 없이 머리를 완전히 비운 채 걷다가 유리창 너머의 물건들을 의미없이 쳐다보기도 하면서 하릴없는 시간을 종일 보내보고도 싶다. 거기 인사동에서. 손에는 생강엿이라도 들고서 아이처럼 그렇게.

나는 더 이상은 그 거리가 변하지 않길 바란다. 이미 너무 변했으니까 말인데 건물도 전통방식 외에는 신축건물이 없었으면 좋겠다. 가짜만 있든 진짜만 있든 한국적인 것이 무한정 나오길 바란다. 더 촌스럽고 예스러워지면 더 사랑스럽겠다. 옛 거리랑 기억속의 길들이 존재하는 그런 이 세상에 하나뿐인 인사동이 되어 한국인과 세계인의 사랑을 듬뿍 받는 그런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다.

59 Comments

  1. ariel

    2007년 1월 30일 at 2:42 오전

    저는 인사동 잘가요,, 가까워서,, 그리고 볼거리들이 있어서,,
    그런데 많이 세련되었죠,, 어떤 면에서는 좋고,, 그러나 말씀되로
    더 이상은 변하지 않고, 또 더 이상 변할 필요가 없는 것 같으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lisa님~ ^^   

  2. Lisa♡

    2007년 1월 30일 at 2:44 오전

    아리엘님.

    말씀되로~가 아니고 말씀대로..ㅎㅎㅎ
    귀여운 아리엘님.후후

    그렇겠다, 인사동..참 가깝네요.
    그냥저냥 돌아다니기 참 좋지요?
    안국동이나 삼청동이랑도 가깝고 말이지요.

    더 이상은 변하믄 안되는데…   

  3. moon뭉치

    2007년 1월 30일 at 3:22 오전

    인사동은 인사하기도 좋구요 ㅎㅎ

    오랜만에 방가요,,리사님..   

  4. 화창

    2007년 1월 30일 at 3:25 오전

    인사동에는 주로 식사약속때문에…………

    좋은 식당 꽤 많아요~~~

    쌈지에 가서 애들과 함께 종이학 걸어놓기도…..

    보도가 운치가 있고………….. 외국인 손님오면 꼭 들리는 코스이지요!   

  5. Lisa♡

    2007년 1월 30일 at 3:32 오전

    뭉치님.

    침발라 기름발라 인사동 아닙니까?

    꾸벅~~

    인사하기 좋은 동…..^^*   

  6. Lisa♡

    2007년 1월 30일 at 3:33 오전

    화창님.

    보드가 운치있다는 그 말씀..정답입니다.
    비오면 더욱 빛깔이 좋아져서 다정한 길이 되지요.
    좋은 식당요?
    고럼요~~많긴 하더라구요..골목안으로 빼곡히–   

  7. 래퍼

    2007년 1월 30일 at 3:51 오전

    인사동..
    리사님이랑 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구푸리고 들어가야 할 것같은 오래된 집의..
    콩나물 해장국도 맛있던데..   

  8. Hansa

    2007년 1월 30일 at 4:17 오전

    서울에 한 15년 살았는데도 인사동은 잘 모릅니다.
    제가 강북에 살던 60대말-70년대초에는 인사동이 그리 유명하지 않았지요.
    그저 종로통에서 놀다가 집에 가곤했으니까요..
    세월의 흐름을 실감합니다. 리사님.
    리사님의 오늘 글이 진중하고 깔끔합니다.
    추천합니다.!!!

       

  9. 공룡

    2007년 1월 30일 at 5:08 오전

    전 인사동엘 가면
    대로면 아무데나 풀썩 주저앉아서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해요^^^

    눈알이 이리둥글 저리둥글^^^^^^

       

  10. 리플러

    2007년 1월 30일 at 5:19 오전

    인사동 보도…몹쓸 길입니다…

    휠체어 밀고 다녀보십시오….
    당최…휠체어 타는 사람들은 인사동에 나오지 말라는 이야기인지…

    불편하기는 목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근데요…
    저 아이 누가 울렸어요??
       

  11. Beacon

    2007년 1월 30일 at 5:21 오전

    공평동? 대구에도 공평동이라는 동네 있구 또 그 동네가 인사동이랑 비슷한 분위기,, 역할이기도 한데..
    내 본적이 또 바로 그 옆동네이기도 하구.ㅎㅎ
    이름이 고리~한 그런 분위긴건가?

    공평? 공평??   

  12. 광혀니꺼

    2007년 1월 30일 at 6:10 오전

    인사동 어느 쪽이건
    간단한 전시회를 기웃거리며
    실타래처럼 가늘은 엿 과자 입에 넣고
    따뜻한 사람의 손을 잡고 걸어본 기억이…
       

  13. 핑크로즈

    2007년 1월 30일 at 7:40 오전

    인사동~
    몇해전 울 얼라들과 함께 인사동에 갔었는데..
    보고 즐기고 여러가지 장식품 사가꼬 와서 집안
    여기저기에 장식 해 놓았답니다..
    리사님의 아름다운 글을 보니 낼 이락두 다시
    가보고 시포져여^^ㅎㅎ   

  14. Lisa♡

    2007년 1월 30일 at 8:44 오전

    래퍼님.

    구부리고 들어가는 해장국집 어드메뇨?
    콩나물이라굽쇼?
    이름만이라도..모른다고요?
    함 가볼라고 했드만..
    전 인사동 한 번씩 가곤 하거든요.
       

  15. Lisa♡

    2007년 1월 30일 at 8:45 오전

    한사님.

    서울서도 좀 사셨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요새 아드님은 공부9단 열심히
    정진하고 있겠지요?
    한사님이 들어오시니
    왠지 그득합니다.
    내 느낌인가? ㅋㅋㅋㅋ   

  16. Lisa♡

    2007년 1월 30일 at 8:46 오전

    공룡님.

    세계 어느 곳엘 가든지
    좀 유명한 관광지에는 어김없이
    자유라는 것이 존재하지요.
    그 자유가 인사동에도 있다는 걸
    목하 실현시키시는 분이군요.
    언제 길에서 두리번거리면서
    아이스크림을 먹는 사람을 보고는
    딱 멈춰서서 생강엿 먹는 아줌마보면
    저라고 생각하세요.
    얼굴엔 약간의 개구장이같은 장난기를
    띄운 여자를….   

  17. Lisa♡

    2007년 1월 30일 at 8:49 오전

    ㅋㅋㅋ…ㅎㅎㅎ…
    리플러님.
    맞아요.
    제 구두의 뒷굽이 엉망이 된 적이 어디 한 두 번이어야지요.
    새로 사신고 멋부리고 나간 힐이 망가진 적이…흑흑.

    휠체어는 그렇겠군요.
    목발도?
    잘 짚어야지요.
    초보라서 그런 건 아닌지?
    암튼 해정병원 안에 주차시키고 잘 다녀 보세요.   

  18. Lisa♡

    2007년 1월 30일 at 8:50 오전

    비컨님.

    공평하라고 공평동 아닌가?
    공평동은 수송동이랑
    그런 동네는 이름이 별로 유명하지 않아요.
    나도 잘 모르는 동네가 많거든요.
    고향까지 떠올리며 댓글을 달려고 하시는
    우리의 아니 나의 비컨님…만쉐이~~
       

  19. Lisa♡

    2007년 1월 30일 at 8:53 오전

    광혀니꺼님.

    그대의 최광현님은 잘 계시나요?
    로보트 태권 V는 무사히 잘 보셨나요?

    음…실타래처럼 가는 엿과자..그거 만드는 걸 한참 쳐다보고는 하지요.
    외국인도 우리도…
    그거 너무 달지요?
    나는 생강엿..대패로 밀어서 파는~이빨이 빠지려고 하는.
    근데 그 엿을 먹으려고 벼루면 잘 나와있질 않더라구요.   

  20. Lisa♡

    2007년 1월 30일 at 8:55 오전

    핑크장미님.

    사가꼬?
    부산 or 경상도?
    ㅎㅎㅎ
    언제 다시 나가시면 골동품(가짜)
    열심히 구경하시다가 거기서
    진품하나 건지세요..ㅎㅎ

    밤에 나가보시길~~   

  21. 무무

    2007년 1월 30일 at 10:03 오전

    저 사는 곳에도 인사동이 있습니다.

    서울의 인사동처럼 오래된 물건을 판다는것이
    묘한 공통점인데 이곳의 인사동에선
    주로 돌덩이(?)들을 팝니다.
    (밖에서 보이는 것이 주로 돌덩이인지라..)

    진주성 성벽 옆으로 있어서
    나름대로 볼거리를 제공하긴 하는데
    몇집 안되는 것이 영…그렇지요   

  22. Lisa♡

    2007년 1월 30일 at 11:15 오전

    무무님.

    반갑습니다.
    진주에 사시는 모양이군요.
    진주성 성벽….요?

    돌덩이를 판다?
    오래 된 것인가봐요?
    진주는 가본지 오래되어서 잘 생각이 안나요.   

  23. 東西南北

    2007년 1월 30일 at 12:54 오후

    저산맥은 말도없이 오천년을 살았네 모진바람을 다 이기고 이터를 지켜왔네
    저강물은 말도 없이 오천년을 흘렀네 온갖 슬픔을 다이기고 이터를 지켜왔네
    설악산을 휘휘돌아 동해로 접어드니 아름다운 이강산은 동방의 하얀나라

    동해바다 그 태양은 우리의 희망이다 이 내몸이 태어난 나라 온누리에 빛나라
    자유와 평화는 우리 모두의 손으로 역사의 숨소리 그날은 오리라
    그날이 오면은 모두 기뻐하리라 우리의 숨소리로 이 터를 지켜나가자

    한라산에 올라서서 백두산을 바라보며 머나먼 고향을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하구나
    백두산의 호랑이야 지금도 살아있느냐 살아 있으면 한번쯤은 어흥하고 소리쳐봐라

    얼어붙은 압록강아 한강으로 흘러라 같이 만나서 큰바다로 흘러가야 옳지않겠나
    태극기의 펄럭임과 민족의 커다란꿈 통일이여 어서 오너라 모두가 기다리네
    불러라 불러라 우리의 노래를 그날이 오도록 모두 함께 부르자
    무궁화 꽃내음 삼천리에 퍼져라 그날은 오리라 그날은 꼭오리라 하~~~~~~

    노래 받아적기 해봤습니다. 언제들어도 가슴 뭉클한 노래입니다.
       

  24. 청포도

    2007년 1월 30일 at 1:46 오후

    낙원상가는 알고 있었지만, 나중에 인사동이란 지명이 많이 나와 어딘지 궁금했었습니다. 리사님의 상세한 설명에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   

  25. Lisa♡

    2007년 1월 30일 at 3:06 오후

    동서님.

    뭔 이리 장황한 설명을//…했더만
    노래가시에 뿅~~가셨나봐요.

    노래가사에 취해 봅니다.
    적어 놓고 보니 정말 좋으네요~   

  26. Lisa♡

    2007년 1월 30일 at 3:09 오후

    청포도님.

    닉원상가는 아직도 건재합니다.
    떡가게도요~~

    청포도님.

    인시동에 대해서 조금 더 알으셨다니
    기분이 조금 좋아집니다….
    닉원상가는 인사동과 붙어 있어요.
    하리우드 극장도 바로 옆이구요.   

  27. 색연필

    2007년 1월 30일 at 4:00 오후

    인사동…실은 저의 대학시절의 기쁨이었답니다…
    많은 전시회…작가들과의 만남…
    완전 환타스틱한 동네였었어요…

    97년도에는 인사동 간판을 조사하고…
    디자인 학회에 발표도 할 만큼 관심의 대상…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인사동은…음…
    조금…이건 아니다..라는 회의를 불러 오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28. Lisa♡

    2007년 1월 30일 at 4:13 오후

    색연필님.

    그런 부분도 이해합니다.
    뭐라 꼬집어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런 부분이
    분명있기는 하지요!
    하지만 물리적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그런 부분이
    분명히 있기는 있지요? 아시잖아요.
    지금의 인사동은 저도 좀…그렇거든요.
    제발 더 이상은~~~   

  29. 색연필

    2007년 1월 30일 at 4:37 오후

    제발 더이상은 개발하지 말라는 말씀??
    ㅎㅎㅎ
    알았어요~
       

  30. 趙 河 海

    2007년 1월 30일 at 5:52 오후

    색연필님 이제 본색이 드러나네요 ㅎㅎㅎ

    연필본색 = 간판 ㅋㅋ

    근디 여기가 누구 방이여?

    음악조쿠, 다 조하해요^^   

  31. 이은우

    2007년 1월 30일 at 10:54 오후

    인사동에는 옛날 물건을 많이 판다던데

    구경하면서 지나다니긴 해 봤어도 가게에는 한 번도 들어가 보지 않았습니다.

    괜히 비쌀 것 같아서 겁 먹고…

    옛날 토종 말도 파나요?

    예를 들면 ,,

    짜달시리…우야든동…확 짜드러뿔라…등등..^^

    하도 들어본지 오래라 인사동에는 있을 것 같아서…ㅋ~   

  32. 구경

    2007년 1월 30일 at 11:40 오후

    "여러번 가서 제대로 다 보지 못한 느낌의 동네"
    "오랜만에 와도 방금 왔다 간것 같은 거리"

    더 이상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리사님의 인사동 사랑
    참 이쁩니다.
    덕분에 다녀온듯 이렇게 똑똑해지고..^^
    참 대단한 리사님
    오늘도 행복하시길….

       

  33. 레오=^.^= Leo

    2007년 1월 31일 at 1:21 오전

    현재의 인사동 거리는 ……………..
    별로 볼것도 없고,비싸기만 하고,,,,
    건물도
    현대식…………………………..
    거기다
    제일 이해 안되는 점은

    그 좁은 거리에
    차량을 다니게 하는건지..
    주말뿐 아니라
    평일도 차는 통행금지 시켜야 할듯…..^^
    물론
    괜찮은 찻집 때문에 자주 가는 편이지만…

    .
    더 황당한 것은
    지난주
    커피잔 한개 사왔는데
    밑에는 차이나라고????
    역시
    싼게 비지떡임을 뼈저리게 알았지요..
    모두가
    관심좀 갖고,
    제대로 보존했으면 좋겠습니다.
    스타벅스 코피숍도
    눈에 거슬려요..
    아무리
    세계화의 흐름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자금성 근처 스타벅스는???   

  34. Lisa♡

    2007년 1월 31일 at 2:34 오전

    조아해님.

    첨엔 근사하다싶어서 올린 음악이
    알고보니 일본 음악이지 모예요….
    재빨리 애국적인 음악으로 바꿨쪄요.
    인사동에 일본음악은 곤란해서요~
    제가 아는 일본인 여사장이 인사동에
    커피숍을 내려다가 인사동 개발 위원회의
    반대로 계약하고도 개업을 못한 사례가 있어요.
    그만큼 일본문화는 안된다는 것이지요.
    적어도 인사동에서만이라도….   

  35. Lisa♡

    2007년 1월 31일 at 2:38 오전

    은우님.

    있습니다, 이꼬말고요~~
    짜달시리 뭐 돈주고 살게 있나요?
    어짜던동 여기서 조블의 인사동파끼리
    뭉쳐서 지방색의 완연함이 보이는 사투리를
    짜다리 쓰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너무 경상도 발음을 캐싸서 쪽시럽지만서도…ㅎㅎ
    근데 발음도 조금씩 다른니 어드메가 진정한 사투리인지…쯧!

    은우님.
    마산 다르고 진주 다르고 하동 다르고
    대구 다르고 부산다르고 광주, 목포가 다다르니..
    사투리는 그 재미겠지요?
    인사동에 사투리 가게라도 함 차려봐?
    요새는 차별화된 문화로 컨셉을 잘 잡으면
    대박도 가능할건데….   

  36. Lisa♡

    2007년 1월 31일 at 2:39 오전

    구경님.

    따님은 잘 만나고 오셨나요?
    의외로 빨리 오셨군요.

    법구경..잘 봤습니다.
    요즘 내 심정이 불경을 요구하나봐요.
    인사동이란데가 알면 알수록 참 묘한 곳이거든요.
    거미줄같은 골목길을 다 알려면 시간과 돈도 많이
    드는 그런 곳이랍니다.   

  37. Lisa♡

    2007년 1월 31일 at 2:45 오전

    레오님.

    인사동으로 데이트를 갔구만요.
    우리 레오님이 좋아한다는 그 커피숍은 어디맨고?
    혹시 이층 아니가요?
    북까페—–제목이 Tea 이던가?

    항 개 산 커피잔이 중국제였다니 김 팍~샜겠다.
    쌈지스페이스에서 샀나요?
    제 생각인데 적어도 인사동에서만큼은 중국산 안 팔았으면 싶어요.
    상인들의 양심인데 그렇게 싼 걸 갖다 팔아야 이문이 많이
    남겠지만..그래도 인사동에서는 상인들한테도 의식을 불어넣어
    외국인들한테 질좋은 한국 것만 권했으면 좋겠네요.
    레오님은 한국인인데도 모르고 중국산 사는데 모르는 외국인이야 어떠하겠어요~~

    요즘은 창의적인 작품활동을 하는 자가가들이 공방 비슷한 걸 많이 내어서
    가격은 좀 있어도 제법 근사한 작품들을 저렴하게 팔려고 하니 그래도 마음이 놓여요.
    예를 들면 첨엔 통인가게만 있다가 인사가나아트가 생기더니 이제는
    여기저기 조그만 공방들이 요술처럼 쑥쑥 생기더라구요/
    제발 그런 곳이 잘되어 더 우수한 작품들을 더 보여주고 판매하면 좋겠어요.
    그쵸? 레오님…..   

  38. 이영혜

    2007년 1월 31일 at 3:37 오전

    Lisa♡ 님의 염원이 제 염원이라예~ㅎㅎㅎ
    거침없는 글과 힘찬 음악에서 힘을 얻고요!   

  39. Lisa♡

    2007년 1월 31일 at 4:07 오전

    영혜님.

    그러시군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하루되세요.   

  40. xue

    2007년 1월 31일 at 4:21 오전

    가본지 2년이 넘었군요..

    무지 푹푹찌는 한여름날 ..

    팥빙수 한그릇에 부채까지 사서 더위날리며 걸었었는데…

    다시 가게되면 자세히 찬찬히 봐야겠어요…^^

       

  41. Lisa♡

    2007년 1월 31일 at 4:26 오전

    슈에님.

    우리 지금같이 컴 앞에?
    실시간으로?

    갑자기 해가 구름뒤로 숨었나 어두워지네요.

    창이 큰 방에 앉아 있거든요~~   

  42. 참나무.

    2007년 1월 31일 at 5:05 오전

    ‘문화은 없고 트렌드만 있는..’ 이 요즘 인사동 추세지요

    요즘은 삼청동까지…그래서 지인의 삼청동 얘기 제 방에 올린답니다

    그래도 전 인사동 삼청동이 좋아요^^

    다양하신 리사님 고맙습니다
    인사동 이야기 숙제해주셔서…^^

       

  43. 연란

    2007년 1월 31일 at 5:20 오전

    시상에나 태어나서 인사동은 두어번 갔나??
    것도 스님땜시롱~~ㅜ.ㅜ

    시간여유가 없어선지
    대충 둘러보고 온 기억이나요…^^

    요즘 지 컴이 꼬물인지 음악 안들려서 답답..
    빨랑 고쳐야쥐……………이구구
    암튼 다양한 얘기거리에

    =========

    점심은 모 묵었나요?
       

  44. butcher

    2007년 1월 31일 at 5:53 오전

    인사동에 대한 연정이 남다른 것 같습니다.

    몇몇 가본 이름도 나오고….눈에 대강은 그려집니다. ^^

    제일 더울 때랑 아주 추울 때 몇번 가 보아서..

    다음 방문시에는 큰 길이 아닌 골목골목만

    다녀 보겠습니다…^^

    리사님의 흔적을 좇아서….   

  45. 2007년 1월 31일 at 8:00 오전

    인사동에 대한 향수가 저만 특별한 것은 아니었군요. ^^
    공교롭게도 인사동에 대한 얘기가 나란히 포스팅에 올랐네요.
    이 글을 먼저 읽고 포스팅을 했으면 훨 도움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잘 지내시지요? 늘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46. 박산

    2007년 1월 31일 at 8:27 오전

    인사동에서 시 읽는 시인이 기를 못 펴는 것은
    남의 장사 방해 될까 봐
    그래서는 안되는 데 하면서도 기를 못 편다
    시를 가지고 도시 한 복판에서 소리치는 것이
    미친 소리 같아서 미안하다
    ,,,,
    ,,,,
    ,,,,
    내 장사는 안되도 남의 장사는 잘 돼야
    여러 사람이 먹고 살지 하면서 기를 죽인다
    ,,,,
    ,,,,
    시 때문에 미안하다
    잠을 자면서도 미안하다

    *********************************************
    제 스승이신 이생진 시인께서
    그의 시집 ‘인사동’ 중에서 "시 때문에 미안하다 " 에 나온
    인사동에 대한 몇 구절입니다    

  47. Lisa♡

    2007년 1월 31일 at 9:37 오전

    참나무님.

    오랜만에 행차하셨네요~~^^*

    삼청동 아주 예쁘지요?
    저도 그곳에만 가면 마음이
    어딘지 모리게 들뜨곤 하지요.
    다닥다닥 붙은 집들이 어쩜 그리도 유럽 분위기인지..
    삼청동도 더 이상은 개발이 안되어야 할텐데….
    걱정이예요~^^*   

  48. Lisa♡

    2007년 1월 31일 at 9:38 오전

    연란님.

    점심요?
    집에서 누룽지 끓여서 어리굴젓에
    명란젓과 함께 호래기(?) 들어 간 김치랑
    고사리 나물이랑 구운 대구랑 먹었어요.
    쓰고보니 참 반찬도 많다싶군요~~
    요새 어리굴젓 맛에 푹 빠져 있어요.   

  49. Lisa♡

    2007년 1월 31일 at 9:40 오전

    butcher님.

    골목길을 누빌때는 적당히 느셔야 합니다.
    맛이 있고 푸짐한 집이 하도 많아서요.
    이모집은 진짜 이봉조 이모님이 하신다고 하던가?
    거기가면 현기영씨나 이시영씨, 천양희샘을
    볼 수도 있겠군요~~
    골목골목을 구경만해도 미로같은 길에
    정신이 어지러울 것입니다요~~
       

  50. Lisa♡

    2007년 1월 31일 at 9:42 오전

    길님.
    베네치아에서 죽고 싶다.
    저도 그런 부분을 무척 공감하는 편입니다.
    언제나 아름다운 곳엘 가면 그 곳에서
    시간이 멈추어 버렸으면 하게 되지요….
    현실이 싫은건지 요즘은 그런 생각이 자주
    자주 듭니다.
    저만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51. Lisa♡

    2007년 1월 31일 at 9:44 오전

    박산님.

    이생진샘의 글로 한 번 특집을 마련해보세요.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거든요.
    박산님은 좋겠어요~~그런 스승님을 두셔서요.
    시 때문에 미안하다“`라는 말이 참 좋네요.
    마음놓고 시를 읊어보지 못하는 시인의 느낌이
    들어있는 시인가요?
    시인들은 인사동에 대한 추억들이 남다를 겁니다.
    잘 보았습니다.
    "시 때문에 미안하다"
       

  52. 김현수

    2007년 1월 31일 at 12:46 오후

    인사동의 추억은,
    내가 3년동안 군대생활 마치고, 친구놈이 니 제대했으니까 막걸리 한잔해야지
    하면서 나를 끌고간 동네가 그 동네 인사동 이지요.
    나는 처음 그곳엘 갈때는 아무넘이 나와서 인사를 할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데..
    인사동에 처음 간 촌넘이 할수 있소.. 자나가는 사람보고 무조건 경례붙여
    "추~웅성" 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넘 열 받혀.. 서울의 첫 인상이 인사동 이라..

    Lisa 님, 언제 서울가면 한잔 쏘기요 !   

  53. Lisa♡

    2007년 1월 31일 at 12:54 오후

    현수님.

    인사동에 관한 재미난 에피소드이군요.
    인사동이라는 이름에서 오는 에피소드군요.
    재밌습니다.
    첨치고는 아주 좋은 동네로 가셨군요.
    추웅성~~
    서울오시면 쏘라구요….기꺼이 쏩니다.   

  54. ariel

    2007년 1월 31일 at 1:03 오후

    블러깅해서 한국어 많이 늘었어요,,ㅎㅎ
    그런데 아직 힘들어,,
    리사님은 언제나 수정해 주셔서 고마운데
    다른 이웃님들은 안 해주세요,,
    실례하고 생각하셔서들 그러시나??

    담에 인사동 오실 때 전화 하세요.
    해물전 맛있게 하는 집 알아요,,^^   

  55. 김현수

    2007년 1월 31일 at 1:19 오후

    앞에 보니까 동서님이 또 노래로 작업을 거시네..

    리사 님, 사랑해도 될까요? (코피 터져도 좋아..)   

  56. Lisa♡

    2007년 1월 31일 at 1:29 오후

    아리엘 언제나…오케바리.

    인사동 가는 날 무조건 전화합니다.

    누구와 가든? ㅎㅎ   

  57. Lisa♡

    2007년 1월 31일 at 1:30 오후

    현수님.

    동서님.
    작업 아닌 거 같은데요…
    내 보기에 별로 할 말이 없어서 그러던 참에
    노래가 너무 좋으니까 그러시는 거 같아요.
    ㅎㅎㅎ
    사랑해도 되는데요..자유의 나라에서 무신?   

  58. 맑은 아침

    2007년 1월 31일 at 6:00 오후

    지난 6월 한국방문시 처음으로 인사동을 방문했지요.
    서울에서 10년간을 살았고, 첫 근무처가 바로 부근에 있었건만,
    그땐 갈 일이 없었죠.

    조블의 어떤 분이 한지공예전이 인사동 어디에서 열린다고 한 것을 읽고 찾아 갔지요.
    종묘까지 가서 길을 물어 보았지요, ‘실례지만 어디가 인사동인가요?’ 라고.
    바로 옆골목인데 말입니다.

    3군데 화랑을 들렀는데 가는 곳마다 작가들이 있어 직접 대화를 할 수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엿도 사먹고, 기념품도 사고 했지요.

    그런데 저녁에도 좋은가 봅니다.
    이번 여름에는 저녁에 한번 가보아야지.
    리사님과 같이 갈 수만 있다면 더 좋겠는데, 하하하.    

  59. Lisa♡

    2007년 2월 1일 at 1:19 오전

    맑은 아침님.

    나오기만 하세요.
    제가 안내를 기꺼이 맡도록 하지요.
    일당이 좀 쎕니다.
    엿을?
    이빨은 성하시군요.
    제가 이빨이 워낙 좋지않다보니
    언제나 그노매 이빨 걱정에 엿도
    맘껏 못먹는 지경이지요.
    그래도 생강엿만큼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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