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의 男女가 짝을 맞춰 지나간다.
모두 의상의 칼라가 검정이다.
대한민국 사람처럼 검정을 좋아할까 싶다.
차도 검정이 절대다수이고(나 또한)
골프백도 검정이 제일많고 신발은 단연 압도적이고
지갑과 양말, 모자, 우산 ..거의 검정색 일색이다.
검정은 어둡고 자기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느낌이지만
권위적이고 우아하고 신비한 느낌도 준다.
타인이 뭐라 할 수 없는 강한 이미지의 색이다.
겨울, 죽음, 궤변, 우아, 어둠, 신사..이런 이미지를 준다.
경기가 꽁꽁~얼어 붙었다.
실제 경제지수보다는 사람들의 마음이 더 얼어 붙었나?
길에 사람이 안보인다, 온기라고는 없는 골목들이다.
주위에서 사업장에 애로가 있어 보이는 곳이 눈에 띈다.
약국들도 마찬가지다…대형약국을 운영하는 할아버지도 문제발생.
한동안 모른 척하고 다니더니 어젯밤 급기야 쑥대머리를 하고는
창백한 얼굴로 느닷없이 나타나 예의 그 영어로 뭔가를 말씀하신다.
양주를 언더 락으로 휙하고 마시더니 다시 휙하고 나간다.
바람처럼…계산은 물 건너 갔으며 왠지 마음에 금방 바람 하나 지나간다.
내가 아니라도 모두 잘 되었으면 마음에 구멍이 메꾸어질텐데…
명일동의 가로등이 우아한 목소리로 단체라며 예약전화를 한다.
쑥쑥하니 꿀꿀하던 차에 번개처럼 일어나 자리를 만든다.
누꿀까?
근사한 목소리의 남자가–얼굴도 그렇게 근사할까? 혼자 짱구를 굴린다.
오고보니 가로등이다.
17명이 오셨는데 그 속에는 닮은 꼴이 많다. 가짜 서세원도 있고 가짜 김희갑도 있다.
닮은 꼴의 사람들은 어디서나 존재한다.
게다가 사람의 상은 거의가 동물형에 맞출 수가 있다…쥐상, 범상, 토끼상, 사자상, 공작상, 학상..
나는? 나는 진짜 맞는 동물이 없다.
17명 중에 킹카가 한 명있었다.
첫 눈에 제일 킹카라고 내가 말하자나머지 16명이 그대로 돌아간다고 아우성이다.
알고보니 경희대 한 방 병원 박사 중에서도 킹카란다…다 갖춘 사람..내용은 몰라~~
꿈에 귀염D 아들이 나타났다.
자기는 영국도 갈 것이고 중국도 간단다.
가라고 했더니 돈은? 한다.
그래서 말했다..네가 벌어서 가라고~
에궁~~꿈에라도 나타나니 어찌나 행복한지.
달나라로 간다고해도 좋으니 자주만 나타나다오.
꿈 속의 그 녀석의 피부가 어찌나 좋던지…
고등학교부터는 아르바이트를 시킬 예정인데
계획대로 될런지 모르겠다.
번화한 뉴욕이면 몰라도 미시간에선 일자리나 있으래나?
예전에 커피일을 돕던 S !
뛰어난 미모에 여러 남자 애간장을 태우는 것 같아 보인다.
비록 유부녀이나 황진이 이후에 최고의 미모라나 어쨌대나
우스개를 던지는 남자들이 비일비재하다.
일단은 이쁘면 다 용서되고 게다가 그녀의 몸매는 환상이다.
모든 남자의 시선을 모아모아 한 몸에 다 모은다.
그런 그녀.
일단 이야기를 하면 골때린다.
순진한 것과는 거리가 머언…말 귀를 못 알아 듣는다.
예를 들어 "지영이는 정말 별로야..못 생겼어"라고 내가 말하는데 지영이가 등장하면
지영이 듣는대서 말한다.
"어머, 언니 지영이가 못생겼대며 아닌데? 언니가 별로라고 했잖아~~" 정말 띠용~~이다.
그런 식이다.
한 두 번이 아니다. 진짜 당황스럽다.
가령 남자친구가 "비컨 그 놈 돈도 안쓰고 꼴통이야~" 라고 했다가는 비컨과 대면시키는 날엔
그날이 우정에 금가는 날이다.
"어머, 오빠…저번에 비컨이 돈도 안쓰고 꼴통이라고 했잖아~~오늘 돈내는데? "
과연 그런 여자가 섹시는 할까?
내 생각에는 섹시함도 머리와 결부된다고 믿는다.
Won’t Be Long~Black Cherry Version – Koda Kumi
맑은 아침
2007년 2월 1일 at 2:07 오전
야, 일등찍고, 하하하.
Lisa♡
2007년 2월 1일 at 2:14 오전
맑은 아침님.
baby?
ㅎㅎㅎ
저는 봉천댁인 줄 알았답니다.
다 큰 어른이 ….
xue
2007년 2월 1일 at 2:15 오전
킹은 퀸이 잡지 누가잡는다고…요?^^
매력있고 눈치빠르고 재미있고 감성에 지성이 곁들인
…그대야말로 멋진 여왕 !!!…
xue
2007년 2월 1일 at 2:15 오전
오 !!! 리사님과 채팅한다…. ^^
xue
2007년 2월 1일 at 2:16 오전
화장다하고 옷갈아입기전 막간을 이용해 ….잠깐 들렸는데..ㅎㅎ
맑은 아침
2007년 2월 1일 at 2:16 오전
백치미라는 말이 있지요.
머리가 빌 수록 좋데나 뭐래나, 하하하.
맑은 아침
2007년 2월 1일 at 2:21 오전
버나드 쇼가 했다는 유명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당신의 머리와 저의 몸매를 가진 아이가 탄생한다면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이겠어요!"라는 어느 아름다운 여인의 청혼에 "나의 몸과 당신의 머리를 가진 아이가 탄생한다면 그것 또한 정말 불행한 일이오!"
맑은 아침
2007년 2월 1일 at 2:22 오전
따라서 어느 것이 킹카인지 아님 킨카인지는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질 듯.
봉천댁
2007년 2월 1일 at 2:31 오전
황진이 이후의 최고 미인..
걍 입다물고 가만히 있으라 하고 알바 계속 시키면 어때요.. ^^
Beacon
2007년 2월 1일 at 3:31 오전
나는? 나도 진짜 닮은 동물이 없다.
나 닮은 동물이 있을 턱이 없다.. 나처럼 살던 동물들은 벌써 다 멸종해 버렸을테니깐..
비컨? 삐져도 좋으니 황진이 이후 최고미인 얼굴 함 봣음 좋겠다…ㅎㅎㅎ
moon뭉치
2007년 2월 1일 at 3:51 오전
추천이나 하고 가요..
~.~ ㄹㄹ
솔뽀구시
2007년 2월 1일 at 6:43 오전
17명씩이나 찾아온 신나는 날이셨겠습니다..^^*괜시리 저도 기분 좋아집니다.. ^^
경희대한방킹카..가로등은..누굴까..?..암튼 2틀에 한번 방문하는 왕단골되었음좋겠는데..
귀염둥이 아들의 꿈 출연..따습고 성실한 애련같으셨겠습니다..
늘 자식에겐 꿈과 활기와 축복을 나누어 주고픈 마음이 부모가슴이지요..
<어찌나 행복한지..>표현으로 보아 꿈에서라도 만남을 행복해 하시는 리사님의 얼굴..^^
포근한 성질의 숨결에 가슴 으스러지게 껴안아보고 싶어하셨던 마음도 글속에 보입니다..
새로 시작한 2월..모든것이 건져 올려지는 나날이시기를 기원합니다..^^*~
Lisa♡
2007년 2월 1일 at 9:47 오전
맑은 아침님.
버나쇼 이야기의 주인공 여인이 마를린 몬로인가요?
남자들은 머리가 빌 수록 좋다는 일설이…ㅋㅋ
킹카와 퀸카는 제 눈에 안경이라는 말과 동일?
Lisa♡
2007년 2월 1일 at 9:51 오전
슈에님.
킹카를 잡아야 하나요?
그 킹카 진짜 킹카인 거 같은데..
잡는다는 의미가?
xue
2007년 2월 1일 at 11:42 오전
먼저 잡는 사람이 임자…..^^
내가 가기전에 꼭 잡아봐요. ㅋ
래퍼
2007년 2월 1일 at 11:53 오전
알바녀 ..걍 놔두시고..
그 머리 속에 뒀다 나올 말을 안주시면..ㅎㅎ
킹카..당연 잡아야지요~
카르페 디엠의 성업을 위하여~!!!
푸른갈매기
2007년 2월 1일 at 1:53 오후
남자들은 백치미기가 있는 여자를 좋아 한다던데요…..
예를 들면 최지우가 인기있는 이유랄까….뭐
청포도
2007년 2월 1일 at 5:17 오후
저도 까만색의 옷을 선호하는 편인데, 양복만은 그렇지 못합니다.
말씀대로 킹카와 퀸카는 제 눈에 안경이 아닐까 쉽네요.
에피소드 잘 보았습니다
맑은 아침
2007년 2월 1일 at 6:17 오후
알바녀의 백치미를 역으로 이용하면 대박일 것같습니다.
콤푸터 용어에 GIGO (garbage in, garbage out)이란 말이 있지요.문자그대로 해석하면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온다"는 뜻입니다.
콤푸터는 자체적 사고력이 없기에 입력되는 것에 맞는 출력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녀 앞에서 남의 흉을 보는 대신 칭찬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그녀도 칭찬을 앵무새처럼 되풀이 하게 되겠지요.
예를 들어 "경희대 킹카는 언니 말대로 정말 멋지다. 매일 볼 수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비컨은 체격을 보니 언니 말처럼 듬직하고 기분도 낼 줄 아는데?"
한번 시험해 보길 바랍니다.
Nothing to lose! 하하하.
이은우
2007년 2월 1일 at 9:36 오후
킹카가 절실한 걸 보니 확실히 경기가 바닥인가 봅니다.
샷다내리고 술마셔 줄 사람.
골든 벨의 주인공.
지갑 빵빵한 백마 탄 기사.
움직이는 은행.
크캬캬~~오늘은 내가 쏜다. 마음 껏 마셔라~~
이 시기는 모든 경기가 얼어붙을 때 이지요.
구정이 지나면 조금씩 풀릴겁니다.
저는 의외로 맹한 여자를 좋아합니당.^^
그리고 섹쉬한 여자도 좋아합니다.
원래 한 껄떡 하거등여~~~
Lisa♡
2007년 2월 2일 at 12:03 오전
봉천댁님.
그녀는 진득한 것도 없다보니 알바도 퇴장한지 오래~~
심심히다고 가끔 놀러 오는 거 외에는 ….
한 번씩 놀러와도 꼭 띵~~하게하니 매일 보면 어떨까 샆네요.
Lisa♡
2007년 2월 2일 at 12:05 오전
비컨님.
닮은 동물요?
실물을 보지않아서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음..뻘쭘한 공룡?
죄송~~농담입니다.
나도 암만 생각해도 없는 거 같은데
굳이 꼽으라면 — 통통한 여우?ㅎㅎ
Lisa♡
2007년 2월 2일 at 12:05 오전
뭉치님.
뭐…이런 걸 추천씩이나
황구하옵니다.
Lisa♡
2007년 2월 2일 at 12:07 오전
솔뽀구시님.
우리#근처의 경희대가 아니고요~
제기동이래나…
근데 어제 그 친구분 오셨길래(가로등)
재차 물어보니 따로 한의원 개원했대요.
강북구청 옆이래요.
성함은…사알짝~~~`민ㅇㅇ.
Lisa♡
2007년 2월 2일 at 12:09 오전
래퍼님.
예를 든 것 뿐이라 말뿐 아니라도
골 때리는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굉장히 바쁠 때 정신없이 시장보고 있는데
귀한 손님왔다고 숨넘어가게 빨리 오라고해서
시장보다 부랴부랴 내팽개치고 가보면 자기친구딸이
놀러 와있고…ㅎㅎ(중학생) 그래요.
아주 미쳐요~~
알바는 오래 전에 그만두었구요.
Lisa♡
2007년 2월 2일 at 12:10 오전
푸갈님.
최지우는 또 달라요.
만약 최지우도 그런과라면
분명 결혼하는데 문제가 있을 겁니다.
Lisa♡
2007년 2월 2일 at 12:11 오전
슈에님.
자기라면 잡을까 나는 못잡아요.
왜?
내가 이미지가 영락없는 아줌마라서…ㅋㅋ
자신없어요.
Lisa♡
2007년 2월 2일 at 12:12 오전
청포도님.
의아합니다.
양복만은 그렇지 못하다니요?
양복이 검정 아니면 회색?
혹은 초록?빨강?
궁금해집니다.
킹카와 퀸카는 정말 시력차이 맞습니다.
정답이 없지요.
Lisa♡
2007년 2월 2일 at 12:14 오전
맑아님.
비단 그 문제뿐이 아니예요.
옆에 골프#에 아침마다 커피를 공수해주고
케익까지 공수해주고 뭔 이득이 있다고..
한 두 번이지…자기가 좋은 근육남에게는 끊임없는
써비스를…주로 근육남을 좋아해요.^^*
리플러
2007년 2월 2일 at 12:18 오전
날도 춥고..
경기도 얼어붙고…
그렇다고 앉아만 있을수도 없고…
Lisa♡
2007년 2월 2일 at 12:19 오전
은우님..
한껄떡쇠님.(?)
남자가 4가지의 쇠가 있어야한답니다.
1. 돌쇠(읠)
2. 자물쇠(능력)
3. 변강쇠(성)
4. 앗…갑자기 생각이 안나네.
어쨌든 은우님의 말씀처럼 걍기는 바닥이라나?
본전만해도 성공이래나 어쨌대나…..
골든벨의 주인공요?
저희집에 한 분 있습니다.
경기와 무관한 맨이 있지요.
팔아주기 위해 일단 맥주20병과 양주 1병은 시키고
시작하는 의리의 싸니휘…있습니다.
구세주이지요~~~조블맨입니다.
거기다가 언제나 확실한 현금을 얹어서 줍니다.
궁금하다고요?
앙갈카줍니다.
그런 분 5명만 계셔도 살만할텐데..
꿈깨라고요?
네~~~~~~~~~~~~
Lisa♡
2007년 2월 2일 at 12:20 오전
리플러님.
일단 서 계십시오.
그러면 앉아있는 것보다는
조금 더 멀리 보일 겁니다.
히히…맞을라~~36계.
뽈송
2007년 2월 2일 at 12:42 오전
Lisa님 나는 오늘 처음인 것 같은데 참 재미있게
글을 올리셨네요. 앞으로 자주 들려 꼽싸리좀 낄께요.
Lisa♡
2007년 2월 2일 at 1:27 오전
아니…뽈송님.
첨이셨나요?
오내지 낯이 익은데…이상하다.
하긴 제가 뽈송님댁에 갔지요?
음….꼽사리에 라면 두 개 추가로 얹어서
오세요.^^*
Lisa♡
2007년 2월 2일 at 1:28 오전
위의 글에 왠지..가 오내지로 변형~~
어쩌다 독수리타법에 오자등장.
요즘은 오자 잘 안나는데..양독수리타법으로!
김현수
2007년 2월 2일 at 7:23 오전
마당쇠 !
본업에 충실하면서 부업으로 따로 돈버는 남자,
그게 킹카 아닌가요?
Lisa♡
2007년 2월 2일 at 8:42 오전
현수님.
마당쇠 맞아요~~ㅎㅎ
그게 킹카지요~
암요..킹카 맞습니다.
카타
2007년 2월 2일 at 9:23 오전
쿨룩쿨룩…
멀찌감치 앉으세여…
경기가 없어도 세금은 꼬박꼬박 나오라던디…
carpedium 컨셉이 까지지 않으면 남는거다.. 아니었던가… ㅎㅎㅎ
팁 하나..
여기 오타 수정기능이 없지만 수정하는 방법이 있지요..
드르륵 긁어서 복사하고는 다음칸에 넣고 수정하면 되지요…
두개 된다구여..?
쥑이는건 있던데여…?
Lisa♡
2007년 2월 2일 at 9:40 오전
카타님.
감기걸렸쪄여?
어쩐지 얼굴이 안비더만..
오타…음/당최 머리가 안돌아가네요…ㅎㅎ
세금 꼬박꼬박 냅니다.
회게사가요~~
무우꽃
2007년 2월 3일 at 4:34 오전
ㅎ,왁자지컬 번잡해서 좋네요.
사람 냄새가 마구마구 풍깁니다.
킹카? 저는 그냥 말도 안 붙이고
그림처럼 감상하는게 최고예요.
Lisa♡
2007년 2월 3일 at 5:31 오전
무우꽃님.
그러셨군요.
감상…ㅎㅎ
저도 감상은 하지않은 것보다는
하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감상하고 있단 걸 그들은 알까나?
Flyfish
2007년 2월 3일 at 10:18 오전
킹카-우찌생겼는지 방문 한번 해볼꺼나…
궁금네…킹카—
사람은 각인각색…좋은 점만 야그하고….
Lisa♡
2007년 2월 3일 at 11:11 오전
ㄴㅊ님.
방문시에는 미리 연락줘요.
킹카가 오나 보게요.
킹카는 아무때나 있는게 아니거든요.
trudy
2007년 2월 4일 at 1:58 오전
뭔 저런 야리야리한 노래가 다 있노~ aigo 시끄러바라….
Lisa♡
2007년 2월 4일 at 4:37 오전
^^*
트루디님.
야리꾸리한 노래 올려서
미안하지만….그래도
싫은 건 아니지요?
ㅎㅎㅎ
aigo….안 시끄럽구먼요~~
화창
2007년 2월 7일 at 12:53 오후
요새 경기 없어요?
나는 벌서 9년전에 경기은행 없어질 때부터 예상했다니까요?
경기가 없어지니 경기가 없네? 말되나?
김덕훈
2007년 2월 27일 at 2:54 오전
Lisa님 글 잘 봅니다..근데 리사님 블로그는 본글보다 댓글이 휠씬 기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