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 즐겨 들고 다니는 내 가방이다.
인조털에 이태리산이다.
제품 이름이 ‘씨크릿 폼폼’이다. 질에 비해 비싼 편이다.
실제 수입가는 20만원 정도이나 백화점 판매가는 100만원이 넘는다.
썩 좋은 제품은 아니다. 왜냐하면 안 쪽이 세분화가 되어있지 않아서
물건이 뒤죽박죽 섞여 버린다.
겉에 구두모양의 쇠로 된 ‘챰’을 달았다.
‘챰’은 뉴욕서 1000원주고 산 것인데 세일가이다.
여기서는 15000원 정도로 둔갑한다.
실제로 5~6000원짜리이긴 하다.
과일향이 나는 tea 종류인데 아리엘님이 외국서 사오신거다.
마시거나 팔라고 내게 선물로 주셨다.
우리#에서 젤로 잘 팔리는 홍차는 다질링이다.
영국 여왕이 여행시에 꼭 지참하고 다닌다는 이유로 유명해졌지만
본래 인도의 다질링 지방이 차가 생산되기에 아주 적절한 곳이라
그 지역의 차를 알아 준다고 한다.
다질링 홍차 중에도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내가 인도에 갔을 때
100g에 약 40000원 주고 샀다.
그것고 그리 비싼 건 아니고 그냥 좋은 정도의 것이었던 것 같다.
일본산인 소바(국수)tea 는 개인적으로 즐기는 차인데 구수하고
그 맛이 깊고 단 한 명도 맛없다고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맛은 홍차나 허브차랑은 달리 누룽지의 맛이라고 해야하나?
한국인에게 딱 맞는 차이다.
한 봉지에 6000원 정도면 살 수 있다. 수입품 코너에 가면 판다.
문득 들어 온 손님이 칠판에 낙서를 한다.
같이 온 일행의 이름을 적더니 3 번 이상 떠들면 내쫒으라고 한다.
재밌고 모든 손님들이 웃긴단다.
간혹 야한 말을 적어 놓고 가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런 것도
지우지 않는다. 다 취향이 다르니 그런 것도 재밌다고 즐긴다.
위의 떠든 주인공들이 우리집이 너무 오픈되어 있는지
좀 마시더니 다른데로 가서 또 마시겠단다.
내가 알게 된 것 중의 하나가 많은 남자들이 이집 저집 돌면서
3~4차까지 하는 걸 즐기는 부류가 있다는 것이다.
비록 어떤 집에서는 맥주 한 병을 마시더라도.
문인들의 경우는 한 집에서 끝까지 뽕을 뺀다고 보면 된다.
우연히 숭례문 시장에서 산 인형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팔던 것인데 깡통을 재활용해서 만든 것이다.
두 개에 이만원이다.
아주 싸다는 생각에 샀는데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인형을 좋아해서 세계 각국의 인형을 모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밤에 그 인형들이 무섭게 보였다.
특히 태국 인형이 귀신같았다.
그래서 많이 버리고 정말 귀한 것만 남겨 놓았는데 엄마가 그러셨다.
인형을 많이 모으면 애가 안생긴다고…
설득력이 있었고 내 사정이 그랬으므로 죄 다 버려 버렸다.
억수로 아까웠다.
그러고나서 곧 애가 생겼다.
기르던 강아지도 친구에게 주었는데 그 친구가 산책길에 그 강아지를
잃어버려 속이 엄청 상했다.
그 뒤에 TV에 집 나간 개들만 나오면 미친듯이 봤다.
벌 받을까봐~~
앙드레 김이 좋아졌다.
44 size의 모델기용을 하지 않겠다는 걸 신문서 보았기 때문이다.
당연한 결과다…본래 패션쇼라는 것이 결국엔 일반인들이 입을 옷 아닌가?
44size의 여성들이 흔한 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규격이라야 한다.
55~66size가 제일 흔한 size이고 보기에도 적당하다.
마르고 비틀어진 여성들이 뭐가 이쁘다고들 그러는지 이해가 안갔었다.
스칼렛 요한슨이나 케이트 윈슬렛을 봐라..얼마나 풍만하고 이쁜가?
우리나라 여성들의 사고방식이나 일부 세계적인 모델들의 깡마른 체형은
골다공증에 거식증에 정신질환까지 유발시킨다.
하긴 나는 살을 좀 빼야 할 지경이지만….
내 보기에 살집이 있는 여성들이 행복하게 산다고 본다.
마른 여성들의 경우는 유명인들만 봐도 이혼을 많이 하는 편으로 보인다.
이 건 순전히 내가 마르지 않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내 딸이 마른 걸 내가 보기싫기 때문이다.
My Heart Will Go On – O.S.T.
맑은 아침
2007년 2월 4일 at 11:32 오후
우와, 또 일등이네.
얼른 확인하고 또 와야지.
김현수
2007년 2월 4일 at 11:33 오후
패션계는 잘 모르지만,
이번에 앙드레 김, 좋은 결정했습니다.
모델이 비쩍마른 젓가락 같은 체형은 별로 인것으로 모두가 생각하는데,
지들끼리 그래봤자 별 호응이 없고, 건강을 해치는 일은 삼가 해야지요.
현실을 무시한 패션은 설땅을 잃을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남자들 대 부분이 약간 통통하고 복스럽게 생긴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여자들이 잘 모르는것도 문제가 있지요..
맑은 아침
2007년 2월 4일 at 11:35 오후
뉴욕에서 1000원하는 것이 한국에서는 15000원이라구요? 5-6천원이라고 해도 대단한데.
인터넷으로 같이 동업해 볼까요? 물건들을 이곳에서 주문받아 한국으로 보내면 장사가 곧잘 될 것같은데.
칠판에 남긴 말들 중 베스트 10을 뽑아 한번 실어주시지요.
호수
2007년 2월 4일 at 11:54 오후
나도
앙드레 김이 좋아졌다
이유는 아래와 같음^^
흙둔지
2007년 2월 5일 at 12:32 오전
후후~ 누가 뇨자분 아니랄까봐서리…ㅋ~
이은우
2007년 2월 5일 at 1:16 오전
앙드레 김의 결정에 박수치시는 모든 여성 님들..
히히.. 그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떤 상황인지 찰칵~ 됩니다용.^^
저도 위대한 뱃살 왕비 울 마누라를 생각하며 박수 짝짝짝…
ariel
2007년 2월 5일 at 1:35 오전
이 사진들 어떻게 올렸어요?
여기는 jpg 는 되나 bmp 는 안 되요.
보내주신 사진 전부 bmp로 왔어요,,@@
내 카메라 가지고 다시가야해,,ㅋㅋ
Lisa♡
2007년 2월 5일 at 1:59 오전
맑은 아침님.
일 등해도 상은 없고
일 등 10번 이상하면 서울 오시면
인사동길 같이 함 가줄께요~~
팅구어도 되나요?
뉴욕에서 5~6000원하는 걸 세일해서
1000원에 샀으니까 그 정도의 가격은
받아야지요.
뭘~~그 까이꺼 가지고요.
인터넷 쇼핑몰요?
동물적인 감각이 있어야 합니다.
맑은 아침님 있어요?
하긴 경제에 대해서야…박사님이시니.
^^*
Lisa♡
2007년 2월 5일 at 2:02 오전
현수님.
같이 살아보면 조금 통통하고 만질 거 있는
여자나 남자가 좋긴 하지요.
그렇다고 너무 뚱뚱해서 건강을 해칠 정도면 안되지만요.
제 생각에는 55나 66 이 가장 적당한 거 같아요.
44는 정말 말랐거든요.
예전에 제가 55사이즈일 때도 우리 아빠는 맨날 살 쫌 찌라고
콩이랑 우유 많이 먹으라고 했거든요.
요즘은 배가 문제이지요.
섹시한 여성의 조간 중에는 탄탄한 허벅지가 있던데
44는 허벅지가 야위거든요.
허벅지에 살이 좀 있어야 한다고…으흐흐흐..
Lisa♡
2007년 2월 5일 at 2:03 오전
호수님.
앙드레 김이 내 친구랑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사는데
욕설을 자주 한대요~~
그래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앞서가는 사람으로
여기게 되었어요.
그 나이에 세계적인 유행을 미리 알아채는게 쉽지는 않거든요.
이제 서서히 44size가 유행에서 밀리고 있어요.
적어도 모니카 벨루치 정도는 되어야겠지요.
Lisa♡
2007년 2월 5일 at 2:04 오전
흙둔지님.
뇨자맞습니다.
철저하게도~
저는 뇨자입니다.
둔지님.
언제 맥주 안마시나요?
Lisa♡
2007년 2월 5일 at 2:06 오전
은우님.
어떤 상황?
찰칵~~은 아니랍니다.
비디오도 아니구요.
저는 보통 사이즈랍니다.
다만 오통통한 내 너구리 스타일이지요.
제 경우에는 사실 5키로 정도는 빼야 적당합니다.
카페 이후에 4키로가 쪘어요.
흑흑흑~~
Lisa♡
2007년 2월 5일 at 2:06 오전
아리엘님.
다시 오3.
선물도 갖고 있는데..
언제 오시나?
Hansa
2007년 2월 5일 at 2:41 오전
하하. 리사님 읽으며 행복해지는 글입니다.
웃고 갑니다. 리사님.
Lisa♡
2007년 2월 5일 at 2:56 오전
한사님.
늘 웃으시잖아요~~
좋아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봉천댁
2007년 2월 5일 at 4:51 오전
그와 산책한 날?
여기서 ‘그’가 누구유? ^^
연란
2007년 2월 5일 at 7:39 오전
저도 살집이 있는 것이 좋더라구요.
얼굴도 약간 통통하고요…^^*
젊은 여자분들도 마른 것보단 약간 통통이 보기가 좋구요…
모델들 마르기 위해서 무진장 고생을 하는가보던데…ㅜ.ㅜ
래퍼
2007년 2월 5일 at 7:51 오전
44 사이즈..
더구나 큰 키에 44 라면..
옷걸이로 쓰기에는 아주 적당하단 생각..ㅋ
사람은 옷걸이가 아니니까 55 ~ 66 이면 적당한거죠~?
음..지극히 정상..제가요..ㅎㅎ
오동통한 내 너구리 리사님..
보기 좋던데..패셔너블하게 살짝 가리실 줄도 아시잖아요..
센스 만점..ㅎㅎ
무우꽃
2007년 2월 5일 at 11:05 오전
나이들면서 풍만싸이즈인 55이상 사이즈가 참 보기도 좋아요.
저도 30대는 하도 아퍼서 마른 체격이라 고모가 여자는 나이들면서
더 마르면 보기싫다 해서 많이 먹고 살집이 옆으로 퍼졌고
좀 풍만해졌습니다. 살찌니 다들 보기 좋다고 ㅎㅎㅎ
하라그랜
2007년 2월 5일 at 11:59 오전
다른 이야기만 나오고 해서 잘 되나? 했는데
오늘 글에는 가게 소식 있군요.^^
Lisa♡
2007년 2월 5일 at 4:11 오후
봉천댁.
그?
ㅎㅎ
너무 과한 기대는 곤란!
일욜에 산책은 남푠과 동네 산을…
별 거 아님.
내가 본래 제목을 묘하게 하려고
노력을 하거덩요~
Lisa♡
2007년 2월 5일 at 4:12 오후
연란님.
살집.
만질게 있는 사람이 좋다고 봐요.
일단 사람은 만나면 만지고픈 인간이 편하거든요.
어디든 만지고픈 사람이 좋더라~~ㅎㅎ
Lisa♡
2007년 2월 5일 at 4:14 오후
래퍼님은 55 사이즈이지요?
날씬빠꼼하더만요~
난 66 사이즈입니다.
전형적인 66 이거든요.
66은 거의 다 맞아요.
때로 상의는 55도 맞구요.
너무 깡마른 사람들 부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정녕 따지고보면
정상적인 극히 보편화된 그런 유형이 편하지요.
살아가기에–
Lisa♡
2007년 2월 5일 at 4:15 오후
무우꽃님.
당신은 이름만으로도 날씬하게 보입니다.
무우꽃이라는 이름요~
다행히 살집이 있으시다니 왠지 모르게
푸군한 생각이 들면서 다행이다 싶은 건
뭔지~~~
웃기지요> 나 말입니다.
Lisa♡
2007년 2월 5일 at 4:17 오후
하라그랜님.
가게 이야기가 안나와서 잘되나?
하셨다구요?
ㅎㅎㅎ
잘 된다고 부르짖을 수는 없지만 그런대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하나 둘 단골도 생기고요.
나으 카리스마(?)에 믿음을 걸어 봐야지요.
푸하하하..부끄럽다.
하여간 이제 슬슬 잠을 자볼까 합니다.
굿~~나이트!!
xue
2007년 2월 6일 at 1:05 오전
겨울에 딱 어울리는 가방…
끌어안고만있어도 난로효과..
여차하면 방석으로도 베게로도…^^
moon뭉치
2007년 2월 6일 at 1:27 오전
~.~…
저도 감을 잡았읍니다..ㅎㅎ
Lisa♡
2007년 2월 6일 at 1:50 오전
t슈에님.
아니 나의 가방의 효과를 그렇게
빨리 감지하다니…
맞아요.
털이 푹신해서 그렇게 활용할 수 있쪄여~
Lisa♡
2007년 2월 6일 at 1:51 오전
뭉치님.
감 잡는 사진이나 그림은 없나요?
이히히히…..
배꼽 빠지는 그림은요?
공룡
2007년 2월 6일 at 3:56 오전
ㅎㅎㅎㅎ 그럼 공룡의 싸이즈는 ^^^^^^????
오늘 지나가다 쇼윈도를 보고 헉"""""" 이게 나" 하면서
후다닥 지나갔어요^^^ㅋㅋㅋㅋㅋㅋ
임부장
2007년 2월 6일 at 6:35 오전
잘 지내시죠?
몇 분의 블로그 들러서 음악도 듣고 인사도 드리고 있습니다.
귀에 익은 음악을 들으니 편합니다…^^
다질링 홍차.
누룽지 맛이 난다는 소바 Tea.
기억 했다가 수입품점 들를때 구입해서 맛 좀 보겠습니다.
요즘 차(茶)에 관심이 많습니다.
찻잔이며 주전자, 대나무 집게, 차통등
그동안 거의 쓰임이 없던 물건들을 구석구석에서 찾아서 꺼내 놓았더니
아늘 놈이 "아빠 손꿉장난 하세요?"라는 구박아닌 구박을 하기도 하고…^^
박산
2007년 2월 6일 at 8:00 오전
"문인들의 경우 한집에서 뽕 빼는 ,,,"
맞긴 맞는 말씀 이신데
하긴 ‘낙서’ 하는 분도
쓰긴 쓰니 문인은 문인이지요
핑크로즈
2007년 2월 6일 at 8:09 오전
저 위에 털 가방 비슷하거이
핑키두 있어여..
쩌게 조로케 비싼거구나여..~~ㅎㅎㅎ
리사님이 엄청시리 이쁜가부다여..
아리엘님은 리사님 헌테만 귀한 서물 주시는것보이 ~~
핑키두 주~~세~~용~~ 넹?????????
Lisa♡
2007년 2월 6일 at 8:51 오전
공룡님.
후후후..
쇼윈도에 비친 모습말고
마네킹 사이즈를 말씀하시는 건 아니죠?
아고…깜딱이여~~
부러버서 죽는 줄 알았네.
마네킹 사이즈인 줄 알고…
Lisa♡
2007년 2월 6일 at 8:53 오전
임부장님.
차에 관심이 많으시다구요?
차에 대한 야그 한 번 올려봐야겠네요.
언제나 차를 즐겨 드는 사람들 보면
왠지 달라보였어요,
소바차는 그냥 편하게 다기 안갖추고
마실 수있는 차랍니다.
둥글레 차라고 생각하삼!
Lisa♡
2007년 2월 6일 at 8:56 오전
박산님.
문인들의 습성을 보아하니
친하고 편한 집에 누러 앉아 밤을 새워서
마시거나 그 다음 날 아침까지도
전세낸 듯 마시던데….
Lisa♡
2007년 2월 6일 at 9:26 오전
핑크로즈님.
예뻐요?
오늘도 아주 멋쟁이 여자가
자기도 사고 싶다면서
그래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리엘님이 제게 주신 차요?
원하시면 드릴까요?
ㅎㅎㅎ
음….언제 아리엘님한테 말해볼께요.
맑은 아침
2007년 2월 7일 at 4:40 오전
참고사항.
bmp, jpg. gif는 사진등의 이미지 파일형태를 표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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