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폭탄…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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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뭐 생일 이딴 거에 의미를 두는 스타일은 아니다.

어쩌다 보니 목욜이 생일인데 月, 火, 水 를 내리 술에 절어 살았다.

月- 아는 의사샘부부가 #앞에서 뭔가를 두리번두리번~뭐하삼?

나를 찾느라 그러셨다는 감격적인 말에 with 맥주(1), 동네 할배가 오셔서 무통wine(2)

만화 속에서 튀어 나온 슈렉과 양주(3)….뿅갔다.

火- 우리 가게에 금이 가는 날인 줄 알았다.

table은 왜이리 작은지.. 왜??? 손님은 한꺼번에 밀려서 오는건지.

싸장님, 싸장님, 부르는 소리에 뻑이가서 한두 잔을 받다보니 집에 어찌 왔는지…모를 지경.

水- 하루종일 헤매다가(두통) 오후에 예약 손님.

오래된 남친들과 오래된 친구와 케익과 꽃과 선물, 어쨌든 생일전야제.

호세 꾸엘보로 시작….계속 양주를 물처롬~~

목- 나의 生日

전화 1,2,3,4,…점심 먹자고라~~난 홍알라 띵띵~~인데..

종일 침대 위에서 온갖 몸부림으로 생일의 종일을 메스꺼움에 떨며 지냈다.

"죽어도 C2H5OH랑은 절교를 하고 말거야"

정말 말거야~~으흐흐흑~~

목 night——결단코 이리 무너진 귀빠진 날을 보낼 수 없단 결론 下에 밤에 몸을 겨우 추스리고는

같이 일하는 소정을 비롯 4명의 전사들이 W호텔로 갔던거다.

물론 난 단 한 모금의 그 무엇도 허락치 않았지만.

그렇게 하루는 지나갔다.

가장 뻑적지근한 나의 40대의 어느 生日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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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난 언제나 명절이 싫다.

크리스마스도 싫다.

발렌타인데이도 싫다.

다 싫다.

평범한 날이 좋다.

왜?

갈 때가 없으니까.

시댁도 없고 친정도 없다.

다 없따~~

올 사람도 없따~~

고스톱도 없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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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온 손님이 영판 슈렉이다.

어디선가 누군가에..무슨 일로 보긴 했는데..누구시더라?

아니 슈렉이네.

가게 open한지 3개월째다.

정말 첨으로 손님으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았다.

첫 눈에 반했단다. 이 나이에 대단하게도~~어깨가 으쓱!!

그는 슈렉..나는 피오나?

같이 밥 한 번만 먹잖다..글쎄 한 번이 몇 번이 될런지…..

암만봐도 슈렉이다.

옆으로 보면 E.T도 비슷하고.

암만그래도 내가 인간하고 date를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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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중에 정체불명의 아리까리한 손님이 있다.

뭔가 심상치 않는 분위기를 풍기면서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는 나만 탐색하다가 간다.

그런 사람은 대부분 조블가족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뭐…리사가 태도, 자세, 몸을 교정하거나 삐리하게 잘보이려고 하진 않는다.

그게 나의 장점이자 단점이다.

재미로 비밀스럽게 자기를 감추고 말이지…누구나 다 그러고 싶단다.

사랑은 자기를 속이는데서 시작하고 사랑의 끝은 남을 속이는 걸로…

어디선가 들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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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어트에서 파는 뭐..미국의 유명한 빵집의 빵이란다.

쳇..빵도 브랜드를?

이 빵은 유기농으로 하나에 16000원 정도이다.

까칠한 올가닉의 맛을 내긴하는데 내게는 영 아니다.

걍~~돈 아깝다.

세련된 척 하나 사봐도 이제 다시는 안 살거라 노래 부른다.

세련되게 사는 척하는 건 피곤하다.

편한게 내 체질이다.

그래서 살도 안빠진다.

40 Comments

  1. Beacon

    2007년 2월 17일 at 6:05 오전

    나도 함 그러고 싶기도 했는데..
    삐리~하게 가서 삐리~하게 말하는거야..

    거 아지매 쏘주 한 병 갖고 와 보소..

    엄따꼬? 술집에 쏘주가 와 엄쓰?

    머 야튼 대충 그라다가.. 물론 끝까지 안밝히고 나갈 량이야 절대 아이지..
    쪼매만 약 좀 올리다가 곧 깨갱~ 해야쥐.. ㅎㅎ

    울 리사님 심심해서 우짜낭? 같이 놀아줄 수도 엄꼬.. ㅎㅎ   

  2. Lisa♡

    2007년 2월 17일 at 11:23 오전

    비컨님.

    갈 때는 없어도 놀 사람은 있거덩요..
    내일은 큰 아버님댁에 갔다가 광화문으로
    나가서 남편과 ‘황혼의 사무라이’를
    볼 예정이랍니다.   

  3. xue

    2007년 2월 17일 at 12:19 오후

    꽃을 든 슈렉..상상만해도 재밌다.ㅋ

    누가 꽃선물하면 난 일단 점수후하게 줍니다.   

  4. 東西南北

    2007년 2월 17일 at 12:36 오후

    어! 알콜이 자동차만 가동시키는줄 알았더니 리사님 홍야거리게도 만드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미국가 계시는 아드님들과 따님은 공부잘하고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참, 낭군님도 복돼지 몇마리 잡으셔서 리사님앞에 상납하시고요.   

  5. trudy

    2007년 2월 17일 at 12:44 오후

    시원시원한 글,, 내숭하고는 공기도 나눠 마시지 않는당!
    두리뭉실한 빵,, 촛불이 올려있어 꼭 퍽탄같애…^^
    노래는 신세대식 동요?   

  6. 공룡

    2007년 2월 17일 at 12:47 오후

    난 생일 상 받은지 어~~~언 몇년!!!! 잊우뿟따!!!

    요번에 저도 생일상 받을 거예요^^^
    음…… 전 슈렉도 좋아요^^^
    공룡보단 낫잖아요^^^ㅋㅋㅋ

    영화 잼있게 보시고 오세요^^^   

  7. Lisa♡

    2007년 2월 17일 at 1:33 오후

    슈에님.

    슈렉이 꽃을 들고 온 건 아닌데요?
    슈렉은 그냥 첨 온 첨 본 손님이랍니다.

    슈렉은 꽃과는 거리가 머언…ㅋㅋ
    그리고 제 생일 이런 것도 모르는데
    무신 꽃을요?ㅋㅋㅋ
    슈에님.
    해피 설날!!   

  8. Lisa♡

    2007년 2월 17일 at 1:36 오후

    동서남북님.

    오랜만입니다.
    그러잖아도 나요?
    마음 많이 아팠지요?
    설날입니다.
    잘 보내시고..알콜은 누구든 가동시키더라구요.
    좀 휘발유가 많이 드는 차인데도 말입니다.
    ㅋㅋ..애들 고교 진학문제로 머리가 띵~~합니다.
       

  9. Lisa♡

    2007년 2월 17일 at 1:39 오후

    트루디님.

    이히히히..묘하하하~~
    저는 내숭과는 거리가 매우 멉니다.
    너무 솔직해서 탈이랍니다.
    저도 그러잖고 싶지만…본래 제 스탈이
    남이고 뭐고 그런 걸 잘 안따지거든요.

    별나다고 봐도 할 수 없구요.
    여자라고 뭐..숨기란 법도 없고 그렇다고
    뭐..잘못한 것도 없잖아요? ^^*
    여자, 남자가 따로 있나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ㅋㅋㅋ
       

  10. Lisa♡

    2007년 2월 17일 at 1:41 오후

    공룡님.

    슈렉이 귀엽긴 하더만요.
    코가 뭉툭하고 아주 짧더라구요.
    만화의 슈렉보다는 훠얼훨 귀엽고
    밉진 않지요…ㅋㅋㅋ
    슈렉이라고 말했더니 슈렉이 뭔지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재밌죠?
    공룡도 귀여운 공룡이 많은데요…왜요?   

  11. xue

    2007년 2월 17일 at 1:58 오후

    슈렉이야기하면서 바로위에 꽃이 덩그마니 놓여서..

    그래도 그 슈렉 센스있네 했는데…

    아마 꽃을 주고싶어도 쑥스러워서..ㅋ
       

  12. Lisa♡

    2007년 2월 17일 at 2:32 오후

    ㅋㅋㅋ…..

    슈에님.   

  13. Flyfish

    2007년 2월 17일 at 2:33 오후

    설에 내가 올라가까…ㅋ
    즐거운 설 연휴되시기 바랍니다…   

  14. 광혀니꺼

    2007년 2월 17일 at 2:35 오후

    늦었네여~~~~

    인사가~~~~~

    잔치도 파장이고~~~~

    늦었지만 마음 깊은 축하를 보냅니다…

    참 따뜻한 명절 보내시길_()_
       

  15. Lisa♡

    2007년 2월 17일 at 2:36 오후

    ㄴㅊ님이 오신다면

    저…오픈합니다.
    ㅎㅎㅎ

    설날에 떡국 한 그릇만 드셈~~   

  16. Lisa♡

    2007년 2월 17일 at 2:37 오후

    광혀니꺼님.

    감사합니다.
    잔치는 내 스스로 파장이지요.
    마음 깊은에 감동하고요.
    설날에 세배는 받으세요.
    따님한테요….뱃속에도….

       

  17. 최용복

    2007년 2월 19일 at 8:00 오전

    목요일날은 목이 터져라고 마시는날인데요~~

    리사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꺾인 70맞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것은 장점이죠~~   

  18. 래퍼

    2007년 2월 19일 at 9:13 오전

    꽃, 케잌, 음료용 주류, 빵, 과일..
    선물받으신 모자 시리즈?
    생일상에 있을 건 다 있네요..

    전요..
    리사님이 과음으로 괴로운 시간들이 걱정이라요..

    아가들의 고교진학..
    아가들의 지혜로운 선택과 만족한 결과 있으시길..

       

  19. Lisa♡

    2007년 2월 19일 at 11:23 오전

    용복님.

    후후후.
    꺽인 70대…
    어찌 아시고..힌트를 줘도
    엉터리로 자꾸 알아 맞추시면 으짜라고~~

    ㅋㅋㅋ
    용복님.
    그곳에서의 설을 어땠어요?   

  20. Lisa♡

    2007년 2월 19일 at 11:24 오전

    래퍼님.

    저 구정을 기점으로 과음은 끄읏~~~
    합니다.
    저 마음 먹으면 먹습니다.
    잘 될지 모르지만서도—
    새해에는 얼굴 볼 수 있는거 맞지요?

    인천에도 훈풍이 불길 기원합니다.   

  21. ariel

    2007년 2월 19일 at 9:48 오후

    생일 즐거워셨네요,, 부러워라,^^
    저도 리사님같이 좀 술도 마시고
    그러고 좀,,, 그래서 내 성격 바꿀려고
    노력 중,,^^
    이번에 친정에 가서 엄마가 잔뜩 싸주신 것
    가지고 오면서 생각했어요. 지금 행복하다고,,
    엄마 안 계시면 너무 쓸쓸,, 아버지도 마찬가지,,
    우리 곧 만나서 잼있게 놀아요~~ ㅎㅎ
       

  22. 이은우

    2007년 2월 19일 at 10:00 오후

    생일빵은 없었나요?

    밀가루 뒤집어 쓰고 그런거요…

    생일상이 뻑저지끈해서 보기 좋습니다.^^
       

  23. 김현수

    2007년 2월 19일 at 11:27 오후

    이쁜약 다 먹고 폭탄주 마신 건가요 ?
    롱다리 미녀에서 다시 원위치로 회귀했을것 같은데,
    앞으로 며칠간 찬물만 드시와요.ㅎㅎ,   

  24. Lisa♡

    2007년 2월 20일 at 1:02 오전

    디어 아리엘님.

    엄마 이야기 자꾸하면 나……부럽따!!

    아빠 이야기 자꾸 하면 나…..더 부럽지롱~

    실레지만 아리엘님이 나온 고교 이름 갈차주면 안잡아먹쥐~~   

  25. Lisa♡

    2007년 2월 20일 at 1:03 오전

    와우~~은우님.

    생일빵은 무신?
    홍알라 띵띵 했따니꽈요.
    이제사 쪼매 개안아요.
    미쳤찌..이 나이에“
    하여간 천지분간을 못하는 리솨~~
    올해부턴 정신차릴려구요.
    은우님.
    본래 소문난 잔치에 먹을게 없다드만요.   

  26. 솔뽀구시

    2007년 2월 20일 at 1:04 오전

    지난 포스트에는..타인이 차려준 생일잔치..
    이번엔..생일잔치란 이렇게 하는것이다 하는 표준을 제시..? 하이고 부러버라..ㅋㅋ
    온통 장미내음으로 달디단 생일잔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사랑은 자신을 속이는데서 시작하고 사랑의 끝은 남을 속이는데서..>
    저에겐 실감 없었지만..암튼 의미는 깊은 말입니다..
    이번한 주도 뜻밖의 귀인들의 방문과..몇 갑절 富의 무게로 웃음많은날 되시길요..^^*~   

  27. Lisa♡

    2007년 2월 20일 at 1:05 오전

    현수님.

    본래 저..약 되게 싫어하거든요.
    술병 앓아도 약은 절대 안먹습니다.
    어지간한 감기는 그냥 몸으로 때우고요.
    약이 이뻐도 안먹었거든요.
    사탕도 싫어하구요….ㅎㅎ
    그래서 롱다리 안되었어요.
    찬물이 좋은가요?
    알겠어요.
    언더락으로 마실께요.   

  28. Lisa♡

    2007년 2월 20일 at 1:09 오전

    솔뽀구시님.

    항상, 은근히, 늘, 언제나..富를 무게 중심에
    슬쩍 올려 놓으시는 일을 게을리않으시는군요.
    어떻게 아시고?
    제가 쩐""을 좋아하는지…그러나 제가 현실감 부족이라
    그렇게 밝히지는 못한답니다.
    걍…쓰는데는 귀신이지만.
    솔뽀님.
    설은 잘 보내셨지요? 저는 영화와 함께 한 명절이었어요.
    ‘황혼의 사무라이’
    ‘수면의 과학’
    그 외에 다수 쓸데없는 몇 편의 영화랑.ㅋㅋ

    글고
    인어공주에 대한 마음을 그렇게 정리했는데…   

  29. 박산

    2007년 2월 20일 at 2:37 오전

    하옇튼 리사님 글은 재미 있습니다

    근데 슈렉이 뭔지 모르겠고
    E.T는 외계인이고
    ,
    ,
    ,
    모르는 건 그냥 그렇고
    아는 건 재미 있으면 되지요 뭐

    ‘아리까리’한 표현도 재미 있습니다
       

  30. Lisa♡

    2007년 2월 20일 at 8:20 오전

    박산님.

    슈렉을 모르시는군요.
    슈렉은 만화영화로 1,2편이 출시된
    인기만화영화였지요.
    그랑 결혼하는 공주가 피오나이구요.
    초록색 얼굴을 한 기이한 괴물형상의
    착한 몬스터이지요.
    모르는 사람도 많더라구요…ㅎㅎ
    모르면 안되는데…야그가~   

  31. Lisa♡

    2007년 2월 20일 at 8:23 오전

    츠암………이상한건요.
    제가 쓴 글을 누군가가 고쳐 놓는다는 거..
    도대체 모예요?
    누구지?
    빨리 이실직고 바람.
    두 번을 고쳐놓네요.
    뭐야?//////??????
    이 거 세상에 one~~   

  32. 趙 河 海

    2007년 2월 20일 at 9:46 오전

    싫다, 싫다 싫다

    없따, 없따 없다..

    가여븐 리사님 조론…

    헌데
    그나마 블로깅 조타, 조타 조타!!
    조블 친구들 있다 있다 있다!!
       

  33. Lisa♡

    2007년 2월 20일 at 9:50 오전

    조아해님.
    맞아요~~
    모처럼 머리에 쏙 박히네요.
    그래도 떠나는 이들이 많아서
    슬퍼요.
    음….정말 있따, 있따……

    조타, 조타, 조타..이 거 세 번해야 되지요?   

  34. 趙 河 海

    2007년 2월 20일 at 4:41 오후

    떠나는 이웃덜 만타구

    ‘동반투신/동반페쇄’ 하덜 마로요 ㅠㅠ

    너와 내가 아니묜 누가지키랴 까 우 떵“
    (유신의 소(ㅎ)뇌교육이 무섭긴 무섭당 ㅋ)   

  35. 趙 河 海

    2007년 2월 20일 at 4:42 오후

    조타 세번
    조아해/좋아해/조하해 두 세번요 ^-^   

  36. Lisa♡

    2007년 2월 20일 at 11:08 오후

    조조해~~
    짜짜홰~~

    알고 셰시나요?   

  37. 청포도

    2007년 2월 23일 at 4:59 오후

    리사님
    늦게나마 생일 축하드려요.
    근데, 술 그렇게 드시고도 괜찮으신지..,
    어휴~   

  38. Lisa♡

    2007년 2월 24일 at 12:48 오전

    청포도님.

    ㅎㅎㅎ   

  39. Mitchell

    2007년 3월 17일 at 6:19 오후

    늘 격려해줘서 감사드려요
    주님의 은총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40. Lisa♡

    2007년 3월 18일 at 12:01 오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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