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잠시….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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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음이 슬슬 설레어오는 잔인한 달이라는 4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어보고픈

꿈같은 4월이다.

팻분의 April Love가 콧노래로 불려지는 4월.

연두가 나를 유혹하는 눈부신 4월.

톡톡톡..싹들이 망울을 터뜨리는 소리.

땅이 뽕긋뽕긋…나물 올리는 소리.

촉촉히 떨어지는 봄삐의 정다운 느낌.

사랑합니다.

4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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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갑니다.

한 보름 못 볼지도 모르겠습니다.

애들과 부활절 휴가를 보내러 갑니다.

뉴욕서 블로깅 할 수 있으면 부리나케

들어와서 하궁~~

아니면 이 주동안 그리운 님들

못보겠네요.

나없다고 공연히 서러워들말고

있는 듯 열심히 살아야 이뻐합니다.

나없는 서울하늘 외롭다고 울다가

못견디겠으면

편지를 써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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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보로봄봄.

황사만 아니면 천지가 싱그러울텐데..

나물도 캐어서 쑥국도 끓여야하는데

나없는 동안 우리동네 할매들이

나물을 죄 다 뿌리뽑겠지?

살다보니 항상 불쑥불쑥 찾아오는

예기치못하는 것들이 있다.

어제의 짙은 황사처럼.

나는 얕다.

그래서 남에게 싫은 소리하려면 마음먹고

각오하고 가슴에 단단히 문을 만들고

해야한다.

어쩌다 남의 마음 상하게하면 잠을 못잔다.

가끔 좋은 소리라고 했는데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어감을 달리하면

반대로 읽히는 경우가 있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 조심할거다.

진짜다.

나를 알고나면 웃으며 읽을 수 있는 글도 몰라서

오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혹시 그래서 기분이 상한 분들이 계시면 오해푸삼~

내 성격은 절대로 남을 기분 나쁘게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요.

오히려 너무 아니라서 걱정일 정도랍니다.

맞지요?

그리고 남편은 말이 느리다.

마음에 안든다.

끝까지 들으려면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한다.

나는 본래 인내심없기로 유명하다.

34 Comments

  1. Lisa♡

    2007년 4월 2일 at 1:21 오전

    늦잠자다 일어나 재빨리 글 올리고 나가려고
    번개치듯 쓰고보니 많이 유치하네요..하지만 다시
    쓸 여유가 부족하야..마…그양 나갑니다.
    팻분 노래도 못찾겠고–제가 본래 이렇습니다.
    잘 다녀올께요~~bye~~~흑흑~~~~헤헤–
       

  2. 봉천댁

    2007년 4월 2일 at 1:21 오전

    얕고 조심성 없고 인내심 없는 리사님..

    앙~~~!!!

    리사님 없는 하늘아래..

    어찌 살까나..

    앙~~~~!!!

       

  3. 오공

    2007년 4월 2일 at 1:24 오전

    떨어져 있는 자식 만날 때
    지금껏 농축해 놨던 엑기스를 쏟아 붇는 느낌
    저도 느끼고 싶은데..
    이노무내새끼^^들과는 언제 농축된 사랑을 함 나눠 볼 수 있을까요?   

  4. Beacon

    2007년 4월 2일 at 1:25 오전

    어쩌다 남의 마음 상하게 하면 밤잠을 못잔다.
    나도 그랬는데 근데 이제는 그저 무덤덤해 져 버렸네요..

    떠나신다길래 먼 일인가 했네…

    … 도 많이 찍어놔서리..

    별 일도 아이구만.. 야튼지 관심끄는 방법을 학실히 아는 울 리사님.. ㅎㅎ

    잘 댕기오셔요.. 나 기다릴게요.. 히히~   

  5. ariel

    2007년 4월 2일 at 1:30 오전

    안녕히 다녀오세요.
    저도 아이보러 간다면 좋겠네요.
    부러워라~~~ ^^   

  6. 박산

    2007년 4월 2일 at 1:39 오전

    독특하고 오롯한 감성이
    아마도
    뉴욕도 가지고 계신 정서상 딱 맞으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너무 또 깊이 느끼시면
    그냥 리사님에서 ‘The Lisa’로 정관사 붙으면
    그거
    여성에게는
    마음이 숙성되는 징표이긴 하지만
    그러다
    주름만 늡니다
    ‘the’ 자 빼시길 ,,,    

  7. 쉬리

    2007년 4월 2일 at 1:40 오전

    건강히 잘 다녀오십시요.   

  8. Hansa

    2007년 4월 2일 at 2:09 오전

    리사님
    잘 다녀오시길.

       

  9. 임부장

    2007년 4월 2일 at 2:17 오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십시요…^^   

  10. 八月花

    2007년 4월 2일 at 2:26 오전

    잘 다녀53!!!!!!!!   

  11. 공룡

    2007년 4월 2일 at 2:41 오전

    리사님 부활절 휴가 잘 다녀오세요 ~

    기둘리고 있을게요 ~~~~~ 바이바이~~~~

       

  12. 카타

    2007년 4월 2일 at 3:02 오전

    한 보름이나…ㅎㅎㅎ
    덜렁거리지 말고 길조심해요…   

  13. 흙둔지

    2007년 4월 2일 at 3:37 오전

    Pat Boone의 April Love를 신청해놓으시고는
    뭐 그리 바삐 줄행랑을 치시남유~ ^_^
    아뭏튼 아이들과 조우 잘하시고 건강히 돌아 오시기를…
       

  14. 소피아

    2007년 4월 2일 at 4:40 오전

    휴가를 가신다니
    뭐.. ..많이 부럽지만.
    아이들 만나러 가신다니 제가 다 좋으네요.
    잘 다녀오세요~~~
       

  15. butcher

    2007년 4월 2일 at 5:03 오전

    잘 다녀오세요…

    보름동안 아마 조블님들이 매일 같이 불 켜드릴겁니다…

    건강하게….아이들과 조우하시고 오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시길….

    눈물 안 보이실거지요??   

  16. dolce

    2007년 4월 2일 at 6:49 오전

    만나자 마자 이별이라니….

    근데 뭐…저의 홈그라운드로 오시네요…블로그가 안되는 데가 어디있겠어요…
    오시면 연락주3….환영 파티 (미팅??? ㅎㅎㅎ)준비 해야겠는데요???   

  17. 최용복

    2007년 4월 2일 at 7:00 오전

    같은 하늘아래 살고있는데 떠난다는 느낌 받지 않습니다~~

    리사님! 자녀분들과 즐거운 시간 함께 하세요^^   

  18. 천왕

    2007년 4월 2일 at 8:07 오전

    잘 다녀 오셈요~
    행복한 시간 가지시구요
    뉴욕은 산소여인이 가면 맑은
    하늘을 보이겠구만…요
    서울 하늘은 우이하노..요
    산소여인이 떠나서 황사도 심하고..
    여하튼 걱정말고…
    달 다녀 오시라요…아흑~

    지도 외로우면 다음주에
    후쿠오까에 다녀 올랍니다~   

  19. 하라그랜

    2007년 4월 2일 at 9:44 오전

    ^^
    허둥지둥 눈에 보이는 것 같네^^
    잘 다녀와서 또 재미나는 글을.   

  20. 래퍼

    2007년 4월 2일 at 10:56 오전

    번개치듯 내리쓰신 글이라 유치하다꼬요~?
    작정하고 쓰시몬..세상에.. 몬일 내실껴요~?

    무튼..건강하게 잘 댕기오이소~~~
    벌씨로 맴이 허전해질라카네욤..ㅎ   

  21. 쳴로

    2007년 4월 2일 at 11:25 오전

    보름 동안의 외유가 <잠깐>이라고?
    기다리다 목 빠질까 겁나는구만!!

    잘 다녀오고,
    선물도 사다줘~~*
    (선물 사오란 사람
    조블에선 나 말고 없을 거네.. ㅎㅎ)
       

  22. 趙 河 海

    2007년 4월 2일 at 12:01 오후

    서울 하늘 , 뉴욕 하늘,,다른 하늘 같지만

    We are all under the sun^^

    오늘 디게 국제화(globalised)된 표현하구 갑당,

    Happy Easter to U and other neighbours!!!   

  23. 2007년 4월 2일 at 12:23 오후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잘 다녀오시길. ^^   

  24. 나무

    2007년 4월 3일 at 8:22 오전

    잘 다녀오삼^^   

  25. 김진아

    2007년 4월 3일 at 10:42 오전

    조심 조심…다녀 오셔요…^^
    몸살나시도록,
    이쁜 아이들…보고..오셔요….   

  26. 김현수

    2007년 4월 3일 at 11:32 오후

    Please I’ll be back !   

  27. 화창

    2007년 4월 4일 at 2:42 오전

    애고~~~

    블로깅하는 재미중에 한 부분이 없어지네? 물론 아주 잠깐 동안이시겠지만…..

    뉴욕에서도 가끔 글 올려봐요….. 뉴요커의 생활들…..   

  28. 연란

    2007년 4월 5일 at 1:42 오전

    잘 조심해서 댕겨오삼…^^*   

  29. xue

    2007년 4월 6일 at 12:10 오전

    Happy Easter!!!   

  30. 광혀니꺼

    2007년 4월 10일 at 11:48 오전

    4월 2일이면~~
    하마 벌써 아이들과 멋진 만남있으셨겠네여~
    편안하고
    잼밌게 지내시다
    건강하게 돌아오시길…

    뉴욕의 이야기 한보따리 풀어놓을때까지…^^*

       

  31. .

    2007년 4월 10일 at 3:57 오후

    에궁 뉴욕 날씨가 봄날씨같이 따뜻해야 하는데 이상기온으로 쌀쌀한 날씨니 고생을
    조금 하실것 같군요… 겨울 옷을 갖고 가셨는진 모르겠으나…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시간을 보내시길.   

  32. 뽈송

    2007년 4월 10일 at 11:38 오후

    요즘 뉴욕에서 한참 신바람나게 쏴다니시겠구만요.
    이왕이면 마음것 즐기고 오십시요. 그리고 충전도 잊지말고..    

  33. 아이페이스

    2007년 4월 10일 at 11:50 오후

    잘 다녀오세엽…ㅎㅎㅎ   

  34. Mitchell

    2007년 4월 29일 at 3:12 오전

    주님의 은총이 늘 충만하시고
    가정에도 주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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