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너무나 일반적인
뉴욕 맨하탄의 지하철.
쭈옥 걸어가서 원하는 노선을 보고 내려가거나 올라간다.
우중충하고 을씨년스럽기도 하지만 많이 이용한다.
조카와 아이들이다.
큰녀석은 엄마 옆을 지키느라 노상 사진이 안찍힌다.
그리니치 길거리의 뒷골목이다.
친절한 할머니가 비둘기에게 모이로 빵을 부스러뜨려서 주고 있다.
어디가나 할머니들은 한가하시다.
맨하탄 길거리의 야채가게이다.
어수룩하지만 신기한 모습의 이국적인 야채가 많았다.
창가로 얼기설기 올려 논 호박들이 정답다.
이런게 편하니 나도 고급은 아닌가?
손바닥보다 더 큰 쿠키이다.
볼 때마다 어찌나 베어 물고픈 충동이 이는지.
버터덩어리일텐데..하면서도 얼렁 사고마는 내신세.
못참는다는 건 바로 무식하다는 뜻일지도 모르는데..
어떤 흑인여자들의 엉덩이살은 튜브 중에도 왕튜브를 끼고 있는 것 처럼
보이니 나의 배에 둘러진 작은 튜브도 좀 철거해야할텐데~
쿠키를 보고 못참는 나의 어리석음을 어쩌나.
둘째이다.
하버드교정을 무심히 바라보는 옆 모습이다.
제가 엄살이라구요?
머리 별로 안길다구요?
음…제가 워낙 보수적이라서요.
서울에 있을 때는
머리 긴 꼴을 볼 수가 없었던 엄마거든요.
어느 보석상의 진열장에 설치된 작품이다.
아주 정교하고 이쁘면서 결혼하는 남녀의 모습이다.
각각의 쌍이 다이아몬드를 하나씩 갖고 있다.
회색의 도자기재료에 조각된 작품이다.
첨에 뭔지 몰라서 자세히 봐야만 했다.
맨하탄은 아무리 걸어 다녀도 이런 것 덕에 지겹지가 않다.
ariel
2007년 4월 19일 at 8:09 오후
오늘은 내가 일등이다..ㅎㅎㅎ
보통 #79 #96 그런데..
이것 하나로 만족하고 갑니다~~!!
have a BEAUTIFUL day~ ^^
리플러
2007년 4월 19일 at 11:07 오후
흠…보수??
리플러 눈에는 진보로 보이는데…
다리가 좀 아프셨겠습니다…
Lisa♡
2007년 4월 19일 at 11:10 오후
아리엘님.
뿌우연 하늘입니다.
오후에 비온다고 하니 세차하려다
말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어제부터 목구멍이 타는 듯 아파서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귓구멍까지 아프네요.
에고에고..목구멍탓에 잠도 설치고~~
수난시대입니다.
Lisa♡
2007년 4월 19일 at 11:11 오후
리플러님.
진보는 확실하지요.
보수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진보적 보수주의라는 말도 있잖아요.
다리가 많이 아팠지만
그래도 즐거운 기분이지요.
걷는동안 에너지 소모가 많이 되니
몸은 대신 홀가분해지지요.
호수
2007년 4월 20일 at 12:28 오전
어쩐지 눈에 익은 거리들…
머리 길다는 아들
멋있구만 ^^
하버드 교정을 바라보며…많은 생각들이??
카타
2007년 4월 20일 at 12:55 오전
하버드 교정을 보여주며 무거운 압력을 행사하셨군여…ㅎㅎㅎ
Lisa♡
2007년 4월 20일 at 1:02 오전
호수님.
눈에 익은 거리들이지요?
우리 아들요?
실물은 아주 잘 생겼지요.
비보다 낫지요..아마…ㅎㅎ
쟤요?
하바드보다 예일에 꽂혔어요.
공부도 못하면서 예일대 간대요.
Lisa♡
2007년 4월 20일 at 1:03 오전
카타님.
무거운 압력?
ㅋㅋㅋ..
들켰다.
언제나 무거운 엄마.
공룡
2007년 4월 20일 at 1:43 오전
머리 별로안긴데 ㅎㅎㅎ
하바드 란 말보다 예일"이란 말아 더 이뽀요.
그래서 아마 아들도 좋아하나부다 ~~ㅋㅋ
쿠키 맛 어땠어요 리사님??ㅎㅎ
아리랑
2007년 4월 20일 at 1:55 오전
하대 를 바라보는 둘째 아들이 인상적입니다!
옥대(옥스포드대) 를 갈것인가 하대(하버드대)를 갈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같아보입니더^^
* 마님 *
2007년 4월 20일 at 2:23 오전
큰 아들 듬직하네요.
저 쿠키 넘 묵고싶다~~ㅎ
Lisa♡
2007년 4월 20일 at 2:42 오전
공룡님.
어머..내 댓글 어디로 간거야?
공룡님 글에 댓글 분명히 다앗었는데.’
이노무 컴푸터를 걍~~
써야지 으째…
쿠키맛요?
살살 녹아버리지요.
오트밀쿠키를 갠적으로 좋아합니다.
Lisa♡
2007년 4월 20일 at 2:43 오전
아리랑님.
예일이라니까요..
공부도 못하면서 꿈은 커요.
ㅋㅋ…햄릿이랑 닮긴 했네요.
Lisa♡
2007년 4월 20일 at 2:44 오전
마님님.
큰아들 아니고 둘짼데요..
쿠키요?
먹고 싶지요?
맛있어요.
핸드메이드라 모양도 좋고.
쿠키가 .. 살 많이 찐다네요.
* 마님 *
2007년 4월 20일 at 3:02 오전
에고고,, 지가 말한 큰아들은
옆에서 엄니를 보호하고 다닌 아들이라는~~ㅎㅎ
(으미,, 나가 넘 복잡하게 말했나??)
Beacon
2007년 4월 20일 at 3:29 오전
맨하탄의 지하철.. 영화에서 자주 보이는 장면같네요.. 조금 어둡고 침침한,,
금방 옆에서 뭐가 툭 틔어나올 듯한.. ㅎㅎ
그리니치 뒷골목도 낯이 익고,,
뉴욕 갔다온 사람이나 한 번도 못가 본 나나 머.. ㅎㅎ
리사님이야 고급 맞지요.. 아주 제대로 고급..
여유스럽게 소탈스러울 줄도 아는 진정 멋진 고급.. ㅎㅎ
근데 아닌 듯 하면서도 엄마로서는 꽤 보수적이기도 하구먼요.. 그건 별로 좋을건 아니지 시픈데..
인제 또 일상에 복귀하셔야지요?
솔뽀구시
2007년 4월 20일 at 4:56 오전
아이들..우리나란 아이비리그에만 들어서면 성공이지요..ㅋㅋ
그중 예일..함께 기원합니다..^^*~
그리니치 뒷골목..비둘기..모이..ㅋ 그래서 생각나는 문화인의 무례..ㅋㅋ
저의 제자중 제가..’비둘기밥’이라는 별명을 지어준 녀석얼굴이 떠오르는 사진입니다..
..붙임성이 좋아 병원앞에서 여러번 술을 했늗데..집에 갈때쯔음에 항상 없어져요..
뒷조사해보니..잘 씹고 잘 삮힌 음식을 골고루 피자처럼 동그랗게..이곳 저곳에..크악~
다음날아침 출근길 비둘기들은 영락없이 그곳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회식을 하고는..
배부른 비둘기떼..높게 날지 못하고 저공비행하는 눔..뒤뚱뒤뚱걷다가 멀뚱거리는 눔들..
하이고~ 지송해요..더러운 추억이지만 허구없는 진실된 불상사임을 어찌하겠어요..ㅋㅋ
뉴욕의 추억들..암산하셔서 이제 하나 둘씩 조금씩 내려놓을실 거지요..? 기대됩니다..^^*
리사님에..진흙에서 꽃을 보아내는 생각의 추를 통하여 저는 美를 감상하겠습니다..^^*~
최용복
2007년 4월 20일 at 5:06 오전
사랑과 영혼에 나오는 그 으시시한 지하철을 뉴욕에서 타보았죠.
리사님! 맨하탄의 모습 덕분에 봅니다.
저하고는 아무상관이 없었지만 저도 담쟁이 덩굴학교들 탐방해보았습니다.
길
2007년 4월 20일 at 6:07 오전
잘 다녀오셨군요.^^
다시 붐비기 시작하는 리사님 블러그가 다시 열려서 좋으네요.
좋은 시간이셨기를 바라고 새로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봄날이시길. ^^
아델라이데
2007년 4월 20일 at 9:01 오전
잘 다녀오셨어요?
반가워요.. ^^
천왕
2007년 4월 20일 at 11:09 오전
*^^*~~잘 다녀 오셨군요
산소 여인이 미국을 뜨니 그 동네가
갑자기 험악해 졌지요
음….역시 리사님은 산소여인~
색연필
2007년 4월 20일 at 2:03 오후
2004년에 콜롬비아 대학을 다녀 왔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콜롬비아 대학에서 공부나 좀 할까~^^
전공이 맞는게 없어~돌아 왔죠^^~ㅎㅎ
어제, 아주 친한 친구가 베이글을 사가지고 왔었어요.
뉴욕에서 6개월간 생활하면서 가끔 먹었던 상상하기 어려울 만큼
커다란 빵?… 한국 베이글을 좀 작아서 얼마나 다행이던지…
오늘 학생들과 버지니아 사건을 얘기 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생각해야만 하는…
삶…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어요.
어디에서 사는가도 중요하고…
무엇을 하느냐도 중요하고…
리사님…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미국을 믿어요^^
지구상에서 미국 만큼 합리적인 나라는 없다는게 제 신념^^
조하해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던지 말던지..ㅋㅋ
화창
2007년 4월 21일 at 9:43 오전
저도 우리 아들 중학교 다닐 때에 서울대를 데리고 가서 교정을 한바퀴 돈 적이 있었습니다.
꼭 이 학교에 입학해야한다…. 이런 상투적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Lisa♡
2007년 4월 21일 at 10:00 오전
마님.
그,렇,게 깊, 은, 뜨시….
지쏭지쏭~~못알아 본 죄~~
Lisa♡
2007년 4월 21일 at 10:13 오전
삐꽁님.
고급…히히…고렇곰 잘못보시다이~~
전혀 아니고요..어쩔 땐 고급스러워보이고
싶은데 그기 머~~맘먹는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ㅋㅋ…뉴욕이나 서울이나 다 사람사는데라 똑같지요..머!!
Lisa♡
2007년 4월 21일 at 10:17 오전
솔뽀구시님.
내가 못살아…또 무슨 소린가 하고 열심히 읽었구먼요…때찌!!
공연한 상상으로 나의 저녁을 조금 역겹게 한 죄로 때찌!!
아이비리그요?
들어가는게 능사가 아니라 졸업이 중요하지만
제 생각에는 졸업은 어떻게든 한다고 봅니다.
제 애들요…예일 갈 정도는 아니고요..ㅎㅎ
조금 좋은 학교 정도는 가겠지요…애들은 미국교육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답니다.
솔뽀구시님.
제가 컴퓨터 많이 하지말라고 했는데
왜자꾸 많이 하시나요?^^*
Lisa♡
2007년 4월 21일 at 10:18 오전
용복님.
담쟁이 덩쿨학교.
어땠나요?
저는 좋던데…
하긴 다른 곳도 당연 좋았을겁니다.
용복님.
잘 계시지요?
사실은 뉴요커들을 찍고 싶었는데
용기가 나질 않아서요…
Lisa♡
2007년 4월 21일 at 10:19 오전
길님.
그럴께요…
하고픈 얘기는 많은데.
글쎄 타진 본 얘기도 해야하고~~
~~아아아아~~아——-
Lisa♡
2007년 4월 21일 at 10:20 오전
아델님.
은은한 이름표의 아델라이데.
감사합니다.
이름의 발견으로도 행복해집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시죠?
오늘 내가 너무 좋아하던 모자를
잃어버렸답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군요.
Lisa♡
2007년 4월 21일 at 10:21 오전
천왕님.
산소라는 말~~ㅎㅎ
나랑 어째 안맞지만 듣는 것만으로도
우쭐~~해집니다.
이렇게 우쭐해지는 기분 그대로 간작하렵니다.
천왕님.
다니러 가겠습니다.
잠시 천왕님을 잊고 있었어요..쏘리~~
Lisa♡
2007년 4월 21일 at 10:25 오전
색연필님.
저도 대부분의 연필님 의견에 동감입니다.
아해님이야 뭐라던…
합리적이고
전문적이고
거기사는 여성들 하나같이 어쩜 그리도 똑똑한지.
게다가 학교에 인터뷰를 하러 가보면 선생님들이
어쩌면 그리도 인격적인지…달라요.
많이 다르고 어른이 천진하고 대부분 계산이 안되있다고나 할까.
하지만 인간사는 곳엔 어디서나 일종의 그림자같은 곳이
존재하기는 하더라구요.
누가 더럽히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연필님.
저도 뉴욕 베이글…쫀득쫀득한 빵에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 커피랑 같이 며칠간 먹었지요.
음………….정말 분위기 괜찮았어요.
Lisa♡
2007년 4월 21일 at 10:28 오전
화창님.
제가 이길적에 제 오빠가 서울대 학생이었거든요.
아장거리는 저를 꼭 붙잡고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며 교육적인 효과를 보려고 했건만 여엉~꽝이었지요.
다만 자그만 기억속에는 한부분으로 남아있지만~
저의 오빠도 제게 강요하거나 협박하거니 유치한 말은
하지않더군요,,,,제가 5살이었나?
제 오빠들은 줄줄이 서울대를 나오긴 했지만…자랑?
음~~~할 수 없쥐—-
xue
2007년 4월 21일 at 1:10 오후
저도 아이들이 요즘 최대 걱정거리며 최우선이예요.^^
학교 나들이 …잘 하셨어요.. 이제 9학년 올라가니
하이스쿨…제일 놀고싶을때이기도하지만 공부하는 대로 머리에 쏙쏙 들어가는
나이라니..열심히 배워야하는디…^^
우리아이들 둘다 토요일이라 저녁먹고
지금 영화관으로 내 달려갔네요.ㅎ
핑크로즈
2007년 4월 21일 at 1:19 오후
리사님~
잘 다녀오셨어요^^
자주 드려 인사를 드렸어야 하는데 지송합니다,,
그래두 맘 넓으신 리사님께서 이 핑키를 찿아주시궁
감솨 눈물 뚝뚝 입니당…
보고 싶은 아이들 보고 오시니 좋으시져?
이젠 이야기 보따리만 풀일만 남았네요
행복한 모습 자주자주 보러 올께요~
약속~
Lisa♡
2007년 4월 21일 at 2:05 오후
슈에님.
갈수록 아이를 잘 키운다는게 난제중에 난제입니다.
가르칠 게 어디 한두 개여야 말이지요.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킬 수는 없지만 최소한
인격형성에 필요한 건 다 가르쳐야겠지요?
저의 아들도 스파이더맨 개봉만을 기다린답니다.
에세이도 영화로 시작해서 사이언스로 끝날 정도예요.
그러니 영화도 헛되지는 않지요?^^*
Lisa♡
2007년 4월 21일 at 2:07 오후
핑크로즈님.
사실 비밀인데..
제 자랑 하나만 할께요.
저는 마음이 넓은 거…맞습니다.
그래서 자주 못오시더라도 전혀 개의치 마세요.
무슨 상관있나요?
제가 생각날 때 문득 달려가보고 잘 계시믄 됐지요.
호호호..그렇다고 방심은 금물이구요~~
광혀니꺼
2007년 4월 22일 at 6:30 오전
리사님의 글은
힘이 넘쳐요~
오늘은 당직근무라
혼자 이리저리 사이버상에서 헤매는중입니다.
둘째아드님~멋쨍이네여~
건강하게 돌아오심을 환영하옵니다…
박산
2007년 4월 23일 at 5:04 오전
애들 앞에서 엄마는
그렇지요 뭐
특히 한국 엄마는
애비도 마찬가지지만
저역시 애가 외국에서 공부 한지가 13년 째인데
대학을 졸업한 속 안썩이는 스물여섯의 성인한테도
보면 마땅찮은 게 보이니 ,,,
그 애비도 만만치 않다는 자성입니다
뉴욕 지하철 ,,,
우리 지하철이 좋지요, 그렇지요 ?
Lisa♡
2007년 4월 23일 at 5:59 오전
광혀니꺼님.
힘이 넘치는거..진짠가봐요.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시는 걸 보니.
힘이 너무 쎈가?
ㅎㅎㅎ
힘 좀 줄여야지 안되겠네요~~~
당직근무…정다운 말입니다.
실적 많이 올리세요~~^^*
Lisa♡
2007년 4월 23일 at 6:01 오전
박산님.
애들 눈에 엄마도 아빠도 마땅찮은 구석이 보일 수 있겟지요?
어른이라는 허울로 큰소리를 쳐서 그렇치…ㅎㅎ
아들에 비해 가끔 제가 더 어리다고 느낄 때가 많거든요.
26살이면 다 큰 어른인데…그래도 마땅찮은 건 마땅찮은거지요.
뉴욕 지하철요?
당연 우리나라 지하철이 훨 좋지요.
그런데 뉴욕 지하철…뭐 좀 이상한 매력이 잇어요.
꼭 영화같아요.
오현기
2007년 5월 7일 at 2:46 오후
뉴욕 참 좋죠. 아일♡new y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