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떼

– 절 간 같던 집에 갑자기 활기가 넘친다.

에미넴, 투팍의 랩이 크게 들리질 않나….

웨스트 라이프의 노래가 종일 들리질 않나….

사방에 입다만 바지에 벗어 둔 T 에 발디딜 틈이 없다.

분주하다는 것.

사람사는 분위기라는게 이런 거구나 싶다.

한편으로는 그동안 옷장이랑 널널했었는데

어떻게 정리를 할까…일부러 걱정한다.

– 코스트코에 갔는데 먹고픈 걸 고르라니 과일만 고른다.

신선한 제철과일만 먹겠단다.

아니?

그 과일천국인 미국서 뭘 먹었니?

바나나만 먹었다고 대답이 돌아온다.

가슴이 콱 막힌다.

그 좋아하는 소고기는 먹을려고 하질 않는다.

냉동소고기만 엄청 먹은 듯하다.

남에게 맡겼으니 그러려니 하지만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

인간성이 의심스럽기만 한 가디언 아줌마다.

– 유학은 준비없이 무턱대고 보내는게 아니다.

나처럼 갑자기 보낸 엄마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건

가디언들의 횡포다.

미리미리 꼼꼼히 챙겨서 보내지 않으면 보내지 않은 것만 못하다.

나를 자책해보지만 이미 늦어버린 아니 지나간 버스다.

좋은 분들도 많겠지만 상업적인 가디언들의 대부분은

애들을 볼모로 잡고 애들이 봉인 줄 안다.

돈덩어리로 밖에 안본다는 말이다.

그 중에도 있는 집과 좀 없는 집의 차이를 또 둔다고 한다.

미리 준비해서 보딩스쿨로 가지 않을 시에는 가디언 좋은 분 만나기 무지 어렵다.

– 애들은 애들이다.

오자마자 바로 다음 날 잠도 안자고 다니던

학교로 등교시간에 맞추어 간다.

복도가 마비되었단다.

특히 둘째 머리 긴 녀석을 보고 여자 애들이 난리였단다.

평소에 멋이라고는 모르던 녀석이 머리를 기르고

멋을 부린 사복상태로 나타나니 그럴만도 하지.

새로 오신 선생님들께선 무슨 일인가 몹시 어리둥절했단다.

세 명이 한꺼번에 나타나니 오직 했으랴~

– 엄마냄새만 킁킁 맡는 큰녀석.

말없는 둘째는 많이 의젓해졌다.

예쁜 딸은 가디언으로부터 얼마나 구박을 받았는지 살 것 같단다.

그래도 물어보니 학교는 미국학교가 좋단다.

방법이 다르고 자유스럽고 재밌단다.

그래서 또 보내나 보다.

어짜던동 대학은 장학금을 몽땅 받는 곳으로 가라고 으름짱을 놓는다.

처음엔 그저 아이비리그..어쩌고 했는데 갈수록 생각이 바뀐다.

편하고 성적도 잘 나올만한 학교로 장학금 받아서 가서

자기힘으로 졸업해서 대학원을 괜찮은데로 가길 원한다.

불가항력이라는 걸 점점 실감한다.

– 미국서는 애들이 그저 부모신세 안지려고 한다.

고교만 졸업하면 자기힘으로 살아가려고 하는게 보인다.

바나나같은 우리애들도 조금씩 그런 물이 드는 것 같다.

지들끼리 얘기하는 걸 듣자니

큰 애가 둘째에게 말한다.

"너, 내가 의대가면 오래 공부해서 돈이 드는데 네가 먼저 돈 벌면 등록금 대줄거야?"

"나중에 갚을거니?"

"응"

"그럼 생각해보구~"

"이자까지 줄께"

웃음이 나오지만 웃어버리기엔 엄마답지 않아보여 참았다.

– 먹고픈 음식은 단연 일 위가 김치찌개다.

가고픈 식당은 오발탄, 오모가리집, 마방집, 홍보석..등이다.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 큰 녀석은 여전히 피자헛, 베니건스이다.

시차탓인지 의외로 먹질 못하고 있는 애들이다.

갈수록 산다는 것과 애들 키우는 일에 힘이 부친다는 걸 느낀다.

하나도 아니고 셋을 키우는 일은 벅차다.

어떻게 하면 잘 자라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간이 될까싶다.

처음엔 그저 이쁘기만 하더니 이젠 어찌 잘 키우나 싶다.

– 방학만 되어 유학생들이 몰려 들어오면 대치동쪽 학원은 자리잡기도 힘들다.

어떤 유명 선생님은 한 달에 2000만원씩 받는다는데 1월부터 아예 예약이 다 끝난다.

이렇게 애들을 키워야만 하는지…그래야만 꼭 성공을 하는건지.

대부분의 학원은 한과목당 172만원, 150만원은 기본이다.

세 과목을 하면 계산이 안나온다.

게다가 세 명이면 곱하기 또 삼이다.

못한다..두손 두발 다 들었다.

하긴 보딩에 있으면서 그간 못한 과외 일년치를 한꺼번에 다한다고 생각하면

그리 비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벅차다.

난 차라리 그 돈으로 여행을 가기로 한다.

내 년엔 아프리카로 봉사를 보낼까한다.

여행하고 책이나 읽고 봉사할동이나 시키다 보내려고 한다.

어떻게 하는게 나은 방법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48 Comments

  1. moon뭉치

    2007년 6월 8일 at 5:11 오후

    먼저 인사나하고..

    며칠만에 들어와서…지금 조금 피곤해서 코하고 글은 내일 보겠읍니당,,

    굿나잇..리사님..   

  2. 오드리

    2007년 6월 8일 at 8:22 오후

    암튼 선택받은 아이들로 키우고 있다는 걸 잊지말도록………..ㅎㅎ   

  3. 아멜리에

    2007년 6월 8일 at 9:32 오후

    리사님 아그들이 돌아왔구나. 정신없이 즐겁고 바쁘겠네요.

    가고 싶은 음식점 이름 보고 웃었다. 역시 카ㅡㄹ페 디엠이야!

    투팍은 나도 좋아하는뎅, ㅋ, 에미넘은 가지곤 있어도 잘 안들음@!

    나는 울 냥이들 먹이값 벌겠다고 알바 시작해서 바빠졌공.
    오호 여름이여..

    아그들 하고 잘 노세욥! 학원 보내지 말공. (건의사항)

       

  4. 아멜리에

    2007년 6월 8일 at 9:33 오후

    이건 순 아그들을 위한 추천임@!    

  5. 흙둔지

    2007년 6월 8일 at 9:45 오후

    눈앞에 선하네요… 신나하시는 모습이…ㅋ~
    나중에 후회안들게 아이들한테 잘 해 주시기를…
    봉사활동 아이디어는 굿~~~~~!!!
       

  6. 이영혜

    2007년 6월 8일 at 9:52 오후

    거침없는 표현!
    행복해하시는 라사 님과든든한 자녀들에게 잘래를 위해 나도 한 표!   

  7. 오공

    2007년 6월 8일 at 10:40 오후

    애들이 와서 얼마나 좋아요?..라는 맘에도 없는 인사는 못하겠습니다.
    도대체 그게 얼마나 흥분되는 일인지
    저로썬 알 수 없으니까요.

    올여름 리사님의 유럽여행 스케쥴에만 침 넘어 갑니다.   

  8. 김진아

    2007년 6월 8일 at 11:47 오후

    최고세요~~!!!

    북적한 집안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행복하신 미소를 담고계실 리사님도요…

    *^^*   

  9. 김현수

    2007년 6월 9일 at 12:34 오전

    귀여운 세쌍디가 방학맞아 집에 왔나봅니다?
    유학후 첫 귀가이니 그 들뜬 분위기가 눈에 다 보이네..ㅎㅎ,
    절간 같은 집분위기 살리고, 맛있는거 많이 해 주고,
    찐한 사랑도 많이 해주소.    

  10. Lisa♡

    2007년 6월 9일 at 1:03 오전

    뭉치님도 참..

    나도 잠 안자고 끄적거리고 잤지만
    왜케 늦게 잠드시는거예요?
    어제는 하도 조블에 들어 온지가 오래되어
    소식이나 전하려고 들어와서
    몇자 내리적고 잤답니다.
    뭉치님…안녕?   

  11. Lisa♡

    2007년 6월 9일 at 1:04 오전

    오드리님.

    암요.
    선택이지요.
    금마들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명심!!!!!!!   

  12. Lisa♡

    2007년 6월 9일 at 1:05 오전

    아멜리에님.

    음식점 이름들이 낯이 익지요?
    ㅎㅎㅎ
    냥이먹이값..알바요?
    먹이값 꽤 많이 들지요?
    ㅋㅋㅋ
    과외를 아예 안할수는 없고
    극히 일부분만 리딩과 롸이팅만
    조금 봐줄까 합니다.ㅎㅎ   

  13. Lisa♡

    2007년 6월 9일 at 1:06 오전

    흙둔지님.

    아프리카 봉사활동…같이 갈 생각없나요?
    그래도 아프리카인데…ㅎㅎ
    어찌 잘 지내시지요?
    바빠서 컴퓨터도 잘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14. Lisa♡

    2007년 6월 9일 at 1:07 오전

    영혜님.

    거침없는 표현.
    제가 좀 거르지 않지요.
    있는 그대로.
    히히히….
    영혜님.
    일찍 일어나셨군요.
    부지런하십니다.   

  15. Lisa♡

    2007년 6월 9일 at 1:09 오전

    오공님.

    애들이 오는 날 밤에 잠을 일초도 못자고
    고대로 날이 새는 걸 봐야할 정도로 흥분했었지요.
    아주 북적거리지만 그대로 행복합니다.
    아이들에 친구들까지 같이 식탁에 앉아서
    비비닥대지만 어찌나 이쁜지 그저 닿기만해도
    뽀뽀해대느라 정신없지요…   

  16. Lisa♡

    2007년 6월 9일 at 1:11 오전

    진아님.

    이제 애들이 크니까 집 안이 그득합니다.
    자다가 큰아들이 다리를 하나 척 내게 올리면 바로
    잠이 깰 정도로 무겁답니다.
    그녀석이 늘 제 옆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다리에 털을 부숭부숭해가지고.
    이제 엄마어깨에 손을 턱하니 올려놓기도 하지요.
    진아님도 얼마남지 않았어요..그런 날이.   

  17. Lisa♡

    2007년 6월 9일 at 1:13 오전

    현수님.

    세쌍디가 보글보글합니다.
    거무튀튀해진 외모에 털은 부숭부숭해가지고
    목소리도 이젠 변성기가 지나 어른같아요.
    큰애는 무슨 뉴질랜드 원주민 같아요…ㅎㅎ
    맛난 거요?
    암요~~마니마니 해주느라 냉장고가 꽉꽉!!   

  18. 블랙맨

    2007년 6월 9일 at 1:20 오전

    첨이라서 조심스럽지만
    대단하신 분이란 생각으로 overwhelming ~~~   

  19. cyHub

    2007년 6월 9일 at 5:42 오전

    10여년전 아프리카 잠비아로 출장을 갔더래요…
    겸사겸사 빅토리아 폭포도 구경을 했더래요…
    폭포로 가는 길에 현지 꼬마애가 1달러만 주시면 야생꼬끼리가 있는 곳을 가이드해 주겠다는 말에 좋은 구경을 했습죠 ^^
    현지 꼬마애한테 1달러는 어디에 쓸려고 하느냐 물었더니 크레파스를 사서 동생에게 주고 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3달러를 주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언제때부터 대한민국의 애들이 이렇게 풍족하게 되었는지….
    이러한 뒷바침을 하는 대한민국 부모들이 대단한 파워가 아닌가요?
    대한민국의 공교육이 얼마나 부실하기에 수천만원의 큰 비용이 드는 유학에다가 방학중에 또다른 과외교육까정 시켜야하고 졸업하여도 직장잡기 힘들고 …
    앞으로는 사회생활, 결혼생활을 잘하기 위한 과외도 성행할 것입니다..
    리사님도 한평생 자식 뒷바라지 하다가 늙어가겠군요 -_-
    훤히 보입니다 -_-    

  20. 화창

    2007년 6월 9일 at 6:26 오전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이 낭만은 없고 경쟁만 있고….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가는 사교육비….

    어제 대통령후보가 되겠다는 어떤 사람이 하는 말

    "개천에서 용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정말 요즘은 엄마 극성과 명뭄학원에 쏟아 부은 돈의 양이 명문대를 결정짓는 세상이니까….

    근데 성적 잘나오는 기계를 만들었는데… 영어회화는 못하고… 미적분도 못풀고…이게 뭐래요?

    엄마 지시가 없으면 판단을 할 줄도 모르고……   

  21. 공룡

    2007년 6월 9일 at 11:03 오전

    행복하시죠 ~~~~!

       

  22. 광혀니꺼

    2007년 6월 9일 at 1:21 오후

    이런이런~

    엄마와 똑 닮은 따님~
    소도 잡을수 있는 두 아드님~
    멋졌습니다…
    가족 점심~
    역시 생각지 않는 만남이 더 쇼킹하다니까요~
    어제 그제 몸살나서
    이제야 슬금슬금 돌아다닙니다…

    이쁜 시간 마니 보내시고
    행복하시길^^*

       

  23. Lisa♡

    2007년 6월 9일 at 3:17 오후

    블랙맨님.

    불가항력이라는 거…ㅎㅎ
    어느 누구도 어쩔 수 없는 노릇이지요.
    대단한 분요?
    ^^*
    대가리가 단단하다구요?
    맞습니다, 마꼬요.   

  24. Lisa♡

    2007년 6월 9일 at 3:25 오후

    허브님.
    까칠하기는…우쒸~~
    대한민국도 풍족하지 않은 사람이 더 많지요.
    풍족한 사람도 있지만 또 그나름의 고통도 있구요.
    풍족하게 보이면 그대로 보면 되는거지요.
    능력이 되면 자꾸자꾸 내보내야 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여기서 받는 교육이 다가 아니듯
    나가서 받는 교육도 전부는 아니지요.
    다만 어떻게 받아들이고 스폰지처럼 흡수하느냐에 따라
    다른 거지요….아프리카의 어린이나 캄보디아의 어린이나
    예전의 우리나라는 어디 그러지 않았었나요?
    기회가 되고 능력이 되면 더 좋은 선진교육을 받으면 좋긴 하지요.
    다만 능력도 안되는 사람들이 자기는 파출부를 하더라도 애들을
    과용해서 키우는 분들도 있고 애들이 실려기 안되는데 무조건
    내보내서 더 나쁘게 변질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다 자기하기 나름아니겠어요?ㅎㅎ
    저는 평생 자식 뒷바라지 할 겁니다….ㅋㅋ
    허브님.
    그게 나의 최고목표이기니까요.
    하지만 졸업 후에 직장은 허브님 말마따나 공부를 해서
    박사를 따도 어려우니 걱정이긴 합니다.
    팔자소관이라 생각해야지요~~우리 애들의 경우는 좀 다른
    경우인데 ..얘기하자면 길구요, 다 이유가 있답니다.
    자기들이 원해서 간 캐이스이긴 합니다.
    근데 허브님.
    칵~~~~~~~~~악담하기요?
    AB형 아니랄까봐서리…ㅋㅋ   

  25. Lisa♡

    2007년 6월 9일 at 3:30 오후

    화창님.

    일단 내보내니..시험걱정은 없구요.
    자유롭게 낭만을 즐기며 지내기는 합니다만
    가디언들이 문제이구요…직접 대학갈 나이가 되면
    좋은 대학은 장난이 아니라는 거…
    가서는 더 문제이구요.
    죽어라고 공부하지 않으면 못따라가거든요.
    미국은 합리적이긴 하더군요.
    고교부터는 확실한 자기 목표가 있아야 하거든요.
    어디서든 자기하기 나름이고 스스로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인정받지 못하는 건 어디서나 마찬가지예요.
    여기있을 때도 사교육비가 만만치 않았어요.
    일단 일 년있다보니 회화나 의젓함에 있어서는
    헛돈 쓰지 않았더라구요.
    미래의 희망, 자라는 새싹들이 부단히 멋진 사람들로
    잘 커야할텐데요..그지요?   

  26. Lisa♡

    2007년 6월 9일 at 3:32 오후

    공룡님.

    행복하긴 합니다.
    피곤함도 다 잊을 정도이지요.
    ㅎㅎㅎ
    길면 짜증나기도 하겠지요?   

  27. Lisa♡

    2007년 6월 9일 at 3:34 오후

    광혀니꺼님.

    얼추 비슷한 동네에 살다보니 그렇게 우연히도
    만나지는군요.
    우리딸이 저 닮았다니 그건 칭찬이 확실합니다.
    많이 드셨느지요?
    우리아들들이 그렇게 쎄게 보였나요?
    다행입니다.
    기분도 좋구요.
    몸살 안됩니다.
    힘내시고 순산하시기를….   

  28. dolce

    2007년 6월 10일 at 6:29 오전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나와서 공부하고 가던가 여기서 직장을 잡든가 하는 것을 대 환영합니다. 특히 우수한 학생들이 나와서 대한의 우수함을 빛내는 학생들을 보면 자랑스럽습니다. 결국 우리의 자산이 됩니다. 우리 리사님 같이 멀리 보시고 과감히 행동으로 옮기신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우수한 학생 만명이 외국으로 와서 공부를 하면 한국에서 만명만큼의 경쟁이 줄어드니
    그것도 좋은 일 아닙니까? 나가주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ㅎㅎ

    사업도 나와서 많이 하면 그만큼 국익입니다.

    좁은 땅에서 아둥바둥 하면서 내 것 지키겠다고 하던 시대는 지났지요….

    공부를 못해서 오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열심히 만 하면 뭔가를 하나 확실히 배워서 가더군요.
    물론 문제를 일으키고 나라 망신까지 시키는 학생들도 있지만….

    MH 와 JY 의 만남…..흠….. 운명인 것 같습니다…. ㅎㅎ

    참… 그리고 리사님
    여행하시는 것 잘 결정하셨습니다.

    책을 들고 가도록 하시고 읽고 난 후에 간단하게
    줄거리를 적는 훈련을 시키면 좋다고 하네요….

    앞으로 보시기 힘드실텐데 많은 시간 함께 보네시기 바랍니다….. 샬롬….

       

  29. xue

    2007년 6월 10일 at 8:42 오전

    아이들이 크니 걱정도 커지고 큰돈도 들어감을 실감해요.

    여기서도 한국엄마들…

    거의 대치동이나 압구정동에 학원보내고

    근처 방얻어 아이들 돌봐준다고한답니다.

    집은 있어도 전세를 주었거나 지방이면 방이 필요하지요.

    거기다 부르는게 값인 고가과외학원 아니면 삼삼오오 개인레슨.

    고액의 과외선생이 여기에 와서 강의하는것도 있어요.

    나도 이것저것 궁리하다…

    하나는 미국대학의 거금을 주고 섬머켐프로 공부할겸 바람쐬라고 가고

    하나는 중국으로 중국어 연수 한달간 보냅니다.

    가기전에는 여기서 축구연수하고.

    아이들 만족시키며 학업에 도움돼는 코스를 찾을려니

    쉽지않군요..^^

    아이들도 부모의 그릇만큼만 큰다는것을

    뼈저리게 보고있지요.ㅎㅎㅎ

    .

       

  30. Lisa♡

    2007년 6월 10일 at 11:27 오전

    돌체님.

    ㅎㅎㅎ.
    그러잖아도 오늘 돌체님 생각했어요.
    의논드릴 것도 좀 있구요.
    대한의 자녀들이 국외에서 중국이나 인도보다
    훨 뛰어나야 기분이 좋겠지요….
    신문에 중국학생들이 미국서 우위라는 기사가 나온 걸
    애들한테 스크랩했다가 보여주면서 알아서 하라고 했지요.
    미국서 공부하는게 힘들어 요즘은 외고로 역유학도 하더군요.
    국내에서 공부하는게 더 좋은 대학가기에 유리하다고 하네요.
    다 애들 나름이라고 봅니다.
    하여간 애들땜에 걱정입니다.
    그러짆아도 여행시에 책을 싸들고 갈 예정입니다.
    일인당 두 권은 들고 가야지요.
    필독서를 갖고 가려합니다.
    17일에 떠나 6월말에 돌아옵니다.
    줄거리 좋은 생각입니다.
    운명적인 만남…..ㅎㅎㅎ…..맞습니다.
    아무래도 그렇고 말고요.
    자녀들 한국에 나오면 연락주세요.   

  31. Lisa♡

    2007년 6월 10일 at 11:32 오전

    슈에님.

    그러셨군요.
    아무래도 슈에님은 저보다 경험과 오랜 외국생활을 통해서
    다양한 경로를 잘 아시는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저는 이제 겨우 새내기 엄마처럼 우왕좌왕하고 있지요.
    하여간 올해는 여행이나 하면서 좀 놀고 나중에 두달은 빡세게
    공부시키고 보낼까 합니다.
    슈에님은 잘 결정하셨네요.
    미국썸머스쿨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그러고나면 슈에님 한가하시겠군요.
    사실 좋은 면이 더욱 많지만 애들이 없다가
    오니까 정신이 없긴 합니다.
    내일은 농구공에 바람넣어서 한강변으로 도시락 싸서
    농구하러 갈까합니다.
    하도 실력이 늘었네, 어쩌네 뻥을 치는 아들놈 때문이지요.
       

  32. 호수

    2007년 6월 10일 at 11:55 오전

    리사님의
    꾸밈없는 엄마 모습
    콧등에 땀이 나는듯 ^^
    애들을 키우며
    여러가지 그렇게
    작은 혼란들은 어쩔수 없는것

    중심있는 엄마덕분에
    큰 물줄기는 그렇게
    방향을 잡고 제대로 흐르게 될 것입니다.

    나의
    여러가지
    지나간 시간들을 반추해보며….^^

    보배로운 애들과
    좋은 시간 보내시길!!   

  33. Lisa♡

    2007년 6월 10일 at 12:32 오후

    호수님.

    지헤로운 엄마는 전 못되는 것 같아요.
    좀 지헤롭고 다부진 엄마가 되고픈데.

    밤에는 8시만 지나면 자는 애들입니다.
    아들 두 놈은 어찌나 일찍 자는지..

    지금도 자고있네요.
    그래도 희망은 버리지 않고…..^^*   

  34. 님프

    2007년 6월 11일 at 12:33 오전

    리사님 행복하고 분주한 주말 보내셨군요,.전 시어머님 생신이라 대전에 다녀오느라
    이제야 글을 보았습니다. 연어떼라는 표현이 재밌네요..ㅎ
    진한 모성이 느껴지는 글을 보며 저도 맘이 쿵하고 내려앉습니다.
    세아이의 엄마로써 책임감이 더 과중하고 여러가지 부담감이 더 크니까요.
    그래도 씩씩하신 리사님이니 걱정없을것 같은데요.
    셋 다 건강한것만도 큰 축복이지요.

       

  35. butcher

    2007년 6월 11일 at 12:56 오전

    부산서도 방학때 강남 학원으로 유학 많이 가더군요… 좀 있다는 집들만… ^^^
    아이들 학년이 올라 갈수록 사교육비가 훨씬 늘아나는 현실…
    또 안 시켜면 금방 표시가 난다고 하고….
    그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뭐라고 뭐라고 방송이나 교육부는 떠들어도 말이지요…

    방학이라 아이들이 와서 행복한 리사님의 모습을 잠시 보았네요 ^^^
    내년 아프리카 봉사는 꼭 보내시길 바랍니다…
    제 딸들도 이담에 커서 그런 말을 제입으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36. 카타

    2007년 6월 11일 at 2:12 오전

    모든 사람에게 균등한 기회를 준다는 평준화가
    오히려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하고 심지어 교육의 기회까지 빼앗고 있다는 현실을

    정말 해결할 방법이 없는 것인지…

    연어떼들의 회귀…

    마음으로 이미 그들을 방출하셨군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아이들로 자라나기를 빌께요…ㅎㅎㅎ   

  37. 쉬리

    2007년 6월 11일 at 3:49 오전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인물로 키우기 위해 자녀를 외국에 보내자니 귀국후 우리나라 고질적인 학연, 지연문화로 인한 불이익에 걱정, 안보내자니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아 또 걱정…….
    어정쩡한 교육으론 사회 낙오자가 되기 쉬운 현실입니다.
    우리애들도… 어릴적 3년 외국생활한거 아직도 복구가 안되어 걱정입니다.   

  38. 박산

    2007년 6월 11일 at 5:08 오전

    다 좋은데
    리사님 알고보면
    상당한 재벌 이에요

    셋을 미국 유학시킨다 ?

    와우,,,    

  39. 래퍼

    2007년 6월 11일 at 6:18 오전

    달랑 한넘 밖에 없는 저는 그만 꼬랑지 팍 내립니다..ㅎㅎ

    사랑으로 충만한 리싸님댁 풍경..

    기쁨 세배..행복 세배.. 아수라장 세배..

    덕분에 치루는 댓가로는 지출 30 배.. 으악~~~넘 쎄다~~~

    머지않은 훗날에.. 영광~ 영광~ 3000만배~!!! 로 받으소서~~~ㅎㅎ   

  40. 미겔리또

    2007년 6월 11일 at 12:41 오후

    아주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네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보다 더 귀중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잊고 사는 것이 문제지만…

    저두 코스트코에 자주 가는데
    그냥 스쳐 지나갈 수도 있겠네요…^^

       

  41. Lisa♡

    2007년 6월 11일 at 4:01 오후

    님프님.

    대전 다녀오셨군요.
    시어머님께선 많이 기뻐하셨지요?
    난 어른한테 잘하는 사람은 무조건
    접어주고 들어갑니다.
    님프님.
    담에 제가 밥삽니다…오케이?   

  42. Lisa♡

    2007년 6월 11일 at 4:04 오후

    butcher님.

    부산서 원정도 오긴 하더군요.
    참 미친 짓이지만 욕만 하기엔
    현실이 무시할 수도 없고보니…
    보통일 아니예요.
    논술도 유명샘한테 배우면 뭔가 다르긴 하더군요.
    주위에 정말 책도 읽지 않은 애가 대학에 턱하니
    논술 잘 써서 붙는 걸 보니 한두달 누군들 안시키겠어요.
    부모가 빚을 내서라도 시키고픈 건 당연하지요.
    대학입학을 몇 달 앞두고는 자연 그렇게 되고들 하더라구요.
    따님들 엄청 똑소리 나던걸요..걱정 마세요.   

  43. Lisa♡

    2007년 6월 11일 at 4:06 오후

    카타님.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아이들요?
    ㅎㅎㅎ
    제발 보통이나마 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책 한권 읽는데 시간이 엄청 걸리더군요.
    영어단어 모르는 것도 쓰지도 않고 대충 넘어기면서요.
    싹이 노랗더군요.
    그래도 착하긴 하지만…매일 점심에 뭘 먹나만 생각하는
    그런 아이들입니다.
    먹구재비들이라서요, 지에미를 닮았지요.
       

  44. Lisa♡

    2007년 6월 11일 at 4:09 오후

    쉬리님.

    제가 눈여겨 보니 잘하는 아이들은 여기 있으나 거기가나 마찬가지로
    잘하고 뛰어나고, 못하는 애들도 거의 그 수준이예요.
    다만 못하는 아이들 중에 미국서 특별한 재능을 발견해서 성공하는
    애들도 있긴 하지만 거의가 다 지기수준만큼 한다고 봅니다.
    제 경우는 좀 더 좋은 환경에서(자연을 비롯) 편하게 청소년기를
    보냈으면 하는 마음과 가치관의 차이를 받아들였으면 하는 마음이었지요.
    편하긴 한가봐요…현재까지의 공부는.
    주입식이 아니다보니 재미도 있고 어찌보면 더 어려운 학습일 수도 있구요.
    남보다 뒤쳐지는 걱정보다는 제 욕심이 앞서가니 그게 걱정입니다.
    3년간 외국생활 하시고 오셨군요.   

  45. Lisa♡

    2007년 6월 11일 at 4:11 오후

    박산님.

    ㅎㅎㅎ
    알고보니 좀 그렇긴 하지요?
    셋을 유학 시킨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닌 건 확실합니다.
    엄청난 지출을 하고 있답니다.
    특이한 건 지출담당 매니저가 따로 있으니 크게 걱정은
    안하는 형편이지요.
    지들도 알아주면 좋으련만….   

  46. Lisa♡

    2007년 6월 11일 at 4:13 오후

    래퍼님.

    제가 어디서 점을 보니 말년운이 좋다고들 하더군요.
    말년운이 좋다고 함은 자식이?
    ㅋㅋㅋ—제발 그리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자식 욕심이 엄청 나거든요.
    그런다고 다 잘되는 것도 아니고 행복의 척도는
    따로 있을텐데 말입니다.
    래퍼님은 좋겠어요..어찌보면 한 명이라 부담이 없잖아요.   

  47. Lisa♡

    2007년 6월 11일 at 4:15 오후

    오랜만입니다, 미겔리또님.

    코스트코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꼭 갑니다.
    스쳐 지나가더라도 서로 알아볼 수 있을텐데요.
    미겔리또를 데리고 오시겠지요?
    후후후..저는 남편과 둘이서 자주가고 이 번은 애들과
    함께 갔었지요.
    언제 마주치면 윙크할께요.   

  48. .

    2007년 6월 12일 at 4:38 오전

    자녀들 교욱비 고민… 공감합니다.
    저도 둘딸들중 하나가 대학교 들어 갔고 1년 반 후엔 둘째도 가는데
    생각만해도 앞이 깜깜합니다. 남들은 장학금이다 모다 있는것 같은데
    그저 평범한 아이들이라 그런지 그흔한 장금도 못받아서 암튼 다 늙어서
    덕분에 노가다를 뛰기 시작 한지 3 달쯤 되갑니다. 저는 현지에서도 힘든데
    리사님은 바다건너니… 능력있는 엄마이신건 확실하군요 (칭찬임니다!!! ^_____^)

    근데 카페 디엠은 무었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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