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男, 사기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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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빌딩에 있는 튀어나온 모토롤라 광고판>

1) 사기男

20년 전인가…말쑥한 차림의 동글동글하고 희미하게 생긴 30대 남자가 다가왔다.

부산서 왔는데 돌아갈 차비를 다 쓰고 없단다.

체크무늬의 콤비 상의에 모직 바지를 입고 제법 깔끔했다.

차비를 빌려주면 반드시 갚겠다고 사람좋아 보이는 표정을 짓는다.

나..멍청하게 그 자리에서 3만원 빌려 주었는데 나중에 그가 적어 준

전화번호로 혹시나 싶어 걸어보니 없는 전화번호란다.

그가 그냥 잘 살기를 바랬다.

이상하게 먹고사는 사람도 다 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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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의 강남 도산대로-까칠하기만 하다>

2) 사기女

청담동에서 #을 할 때 이태리에서 물건을 갖고 오는 바이어 여성이 있었다.

날씬하고 세련된 패션에 성형으로 사방을 고친 부자연스러운 얼굴의 소유자였다.

이상하게 차일피일 영수증을 미루는 거였다.

게다가 오래 된 옷들을 갖고와서는 섞어서 우리에게 넘기는 거였다.

바보같던 나와 시누이는 그래도 마냥 좋고 예쁘다고 칭찬하며 돈도 현금으로

달라는대로 곧바로 입금시켜 주었으니….

영수증을 받은 적이 없이.. 세금신고하기도 어려운데 뭘 몰라도 한참 몰랐으니

그녀가 우리에게 사기친 금액은 자그마치 5000만원이었다.

이태리 현지바이어와 짜고 우리에게 금액부터 재고까지 죄 다 속임수를 쓴 거였다.

시누이와 나의 어리석음이 가당찮은 한 때였다.

나중에 알고도 무서워서 말도 못했다.

지금도 무섭기는 마찬가지다..만날까봐 두렵다.

눈이 마주치기라도 하면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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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빌딩의 위에서 찍은 건물 안의 커피숖>

3)또 사기女

성형 그녀에게 사기를 당하고도 모자라서 우리는 다른 한 명의 미저리같은

여성에게 다시 포로로 잡혔다.

아니 처음엔 그들도 그러려고 했던 건 아닐께다.

보아하니 어리숙하니 상병신에 속하는 우리를 보고는 누군들 등쳐 먹고싶지 않을까?

아는 동생의 소개로 찾아 온 그녀는 깐깐한 노처녀 특유의 차림에

척 보기에 지적이고 먹물에 돈물께나 먹혀 보였다.

이태리에 간다길래 돈을 쥐어주며 의류구입을 부탁했다, 아니 자기가 솔선수범했다.

압구정동에서 의류를 해본 경험도 만만치 않다길래 믿고 좋다고 난리였다.

나보다 시누이가 더 심했지..싶다.

미국서 갓 돌아 온 시누이는 사회의 물정이라곤 눈뜨고 씻어봐도 없는 여자였다.

그녀는 이태리에서 오지마자 돈이 모자랐다고 더 많은 돈을 요구했다.

영수증을 달라고 하자 귀찮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그 때부터 그야말로 막나가는 거였다.

이것봐요~~아줌마들..하면서 얌전하고 차분하고 싸늘하고 끔찍하게 살기돋은 목소리로

하루에 수십 번씩 전화로 우리를 괴롭혔다.

자기는 최고 호텔이 아니면 안되고 비행기도 비지니스를 타야되는데…하면서.

우리 돈을 주고 자기가 가겠다고해서 간 이태리에 뭘 잘못한게 하나없이 우리는 쫄았다.

미저리가 따로 없었으며 전화를 던져 버리고 싶었다.

바보처럼 그녀의 무섭디 무서운 말에 우리는 시키는대로 하는 로버트였다.

끔찍한 관계였다.

그 일 이후로 바로 가게를 정리했다.

우리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바보들이라 더 이상 사업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그녀에게 당한 돈은 계산이 안되지만 약 500만원 정도는 더 줬지 싶다.

물론 영수증은 못 받았다.

참고로 나는 싸움엔 젬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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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의 정원. 요정날개가 금색이다>

4) 또 사기男

지난 금요일에 멀쩡하니 키 188센티에 완벽한 몸매의 남성이 들어왔다.

낮에 나없을 때 많이 왔다면서 친구를 두 명 만나기로 했단다.

오자마자 휴가얘기가 나와 자기는 시골로 봉사갔다 왔다며 인명구조한 이야기며

괴산에 사는 자기종가집 얘기며 주절주절 이야기도 잘했다.

오기로 한 친구는 오지않고 맥주를 10병 정도 마시더니 내가 문닫는다고 가라고하자

계산을 하려고 하더니 카드가 없다는 거였다.

아니 얼핏보니 지갑에 천원짜리 하나도 없었다…이상하게 생각해야 하는건데~

그러더니 너스레를 떨면서 (아주 세련되게) 소주나 한 잔 더 하고 가겠다면서

내일 같이 계산할테니 날더러 3만원을 빌려 달란다.

네…그러세요, 하면서 지갑을 여는데 이왕이면 5만원을 달랜다.

옆에서 소정이가 걱정스런 눈으로 쳐다보는데 난 아무 거리낌없이 내어 주었고

그 뒤에도 아무런 생각도 않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소정이가 이상하다며 날더러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돈을 빌려주느냐며 아이도 아니고 왜그리 뭘 모르냐며 순진한건지 뭔지 모르겠단다.

다음 날…9시에 온다던 그는 당연히 오지 않았다.

이해가 안되는건 그 나이에 (58년 생이랬다) 그 외모에 그 덩치에 무엇때문에 그런 짓을?

정말 그런 인간이라면 너무나 불쌍하다.

내 돈 5만원은 없어도 난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지만 그에게 5만원이 그렇게 필요했나.

나가서 월급택시기사라도 하던가, 경비원이라도 해서 살지 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는지.

마음이 멍해지면서 왜그런 사고로 세상을 사는 인간이 있는지..서글펐다.

나같은 어리석은 인간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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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를 연상시키는 워커힐 호텔의 정문>

예전에 가방을 소매치기 당한 적이 많다.

나는 언제나 타겟인 모양이다.

앞으로도 수없이 당할지 모르겠다.

정말 오리무중의 세상에 요지경이다.

얼마나 살기가 어려우면 그렇게까지 할까.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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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힐 호텔의 입구로 들어가는 문의 윗부분>

48 Comments

  1. moon뭉치

    2007년 7월 30일 at 4:23 오전

    리사님도 대찬줄 알았더니..
    사기는요..멀쪙하게 생긴사람들이 쳐요.
    그래야 믿으니..
    남자들이 쫀쫀하게 몇만원을 그래요..
    이태리간 여자는 궁금하네요.
    그건 완전 도둑이지..요.
    작년에 조블에서도 사기친사람있답니다..
    누군가 금전피해도 있었구요.
    다들 조심하시길..   

  2. 색연필

    2007년 7월 30일 at 4:28 오전

    저도 다 기억은 못하는데, 여동생 결혼식이라고 일본서 잠깐 나왔을때
    일이랍니다. 롯데지하로에서 동생부부보다 조금 먼저 온 나와
    기다리는 나에게…

    1)사기남과 꼭 같은 케이스…

    가방을 택시에 두고 내렸다고…
    부산 갈 차비가 없다고.
    시계를 맡기겠다고…
    있는대로 좀 빌려 달라고…
    물론 전화 번호 써 주더라구요..^^

    얼마나 답답할까…빌려 줬지요…ㅎㅎㅎ
    얼마빌려줬는지 지금은 기억이 없습니다만,
    부산 갈 차비 정도?…^^

    동생부부에게 혼났습니다~
    전화하지 않았습니다. 무서워서…ㅎㅎㅎ

    사기를 치려는 사람에게는 못당하지 않겠습니까.
    빌려 달라는 사람은 일단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
    확실히 알았습니다^^
    이후 절대 그런일 하지 않습니다…^^

       

  3. Flyfish

    2007년 7월 30일 at 4:46 오전

    ㄹㅅ님! 더운데 잘지내나요…
    읽고보니 ㄹㅅ님은 전혀 아닌 것 같은데…
    싸움도 잘 할 것 같고(물론 입으로 말이죠…)…
    영수증이랑 이런 것도 잘 따질 것 같고…
    보기와는 전혀 다르것 같군요…
    이태리 간다 그러면 당신 이태리 가는 편에 보내니 비행기 요금도 필요없을 테고…
    물건이 와야 돈준다 그러고…또, 쫌 깍자 그러고…ㅎ
    농담입니다…

    아뭏튼 ㄹㅅ님 비싼 인생수업료! 냈다 생각하고…
    교훈삼아 비슷한 일 안당하고 살아야죠…

    그죠..ㅅㅇㅍ님!
    얼마전엔..어눌한 말씨(한국사람말인데 외국인처럼…)로 xx카드에서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168만원을 방금끊겼는데 맞는지 확인해준다고 카드사 직원처럼 어떤여자가 전화를 걸어왔어요…몇마디 주고 받는 데 이상했지요…(뉴스를 며칠전에 보았거든요…)
    한국사람 맞느냐고 물었더니…좀있더니 욕을하고 난리더라고요…
    몇분있으니 같은 회사내 다른사람한테 또, 비슷한 전화가 온 거예요…
    웃기죠…    

  4. ariel

    2007년 7월 30일 at 7:16 오전

    이세상을 저러고 사는 사람들도 있네요.
    노동하기는 싫고.. 그냥 남을 사기쳐서..
    리사님~ 그냥 운 땜 했다고 생각하세요.
    그럼 편해요.. 그리고 저 사람들은
    정치하면 잘 하겠네요.. 다시 등장한
    설훈 의원과 합치면 딱~~ㅋㅋ
       

  5. 趙 河 海

    2007년 7월 30일 at 8:15 오전

    조론 사람덜 안만는 게 상책이죠ㅠㅠ

    Time to say goodbye~~

    조론 이들과 맞닥트리지 않으면 굿바이두 필요 읍겠쬬..

    <만남의 축복> 그래서 아주 중요합니당!!^^
       

  6. 카타

    2007년 7월 30일 at 10:18 오전

    전생의 빚 갚았다 생각하소…

    마음이나 편해야지…ㅎㅎㅎ   

  7. 노을

    2007년 7월 30일 at 11:28 오전

    리사님,~~~

    그래도 당하며 사는사람이 행복 하답니다,
    당할게 있으니 그들이 다가왔겠지요, 아무것도 가진게 없었으면 그들이
    찿아와 주지도 않았겠지요,ㅎㅎ

    한껀 했다고 히히낙낙 거리는 그들 이야말로 정말 정말 불쌍하고
    가엾은 존재들 입니다,

    그래도,……..리사님 지금도, 잘 살고 계시지요,!!
    복 받으신 분이기 때문 이랍니다,

    언제나 착하게 인간을 믿는 마음으로 살고 싶으신 리사님,…….
    우선 눈앞에선 손해를 보는듯 ,….바보스러운듯 보여도,…

    제가 보기엔 행복한 삶이요,…참된 마음이 보여서 참 좋네요,….   

  8. 래퍼

    2007년 7월 30일 at 12:20 오후

    조로케 사기치는 사람치고 남루한 사람이 없네요..
    너무나 멀쩡하게 생긴 훈남에게 깜쪽같이 속은 경험..저두 당연 있디요..ㅋㅋ

    카타님 말씀처럼..제가 갚아야 할 빚이 많은 가 보다 합니다..

    수년 전,
    매사 빈틈이 없으신 저희 시부모님께서는
    뉴저지에 사는 시누이랑 같은 교회 나가는 전도사라는 남자분에게
    금쪽같은 딸의 부탁이라는 말에 확인도 않하시고 덥썩 거금을 쥐어 보내신 적도..
    뒤늦게 허둥지둥 확인했지만..때는 늦으리~
    아버님의 허탈한 웃음이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9. Lisa♡

    2007년 7월 30일 at 4:22 오후

    뭉치님.
    껍데기만 대차답니다.
    사실 잘보는 사람들은 착 보면 아니란 걸 알지요.
    제가 바보같고 푼수라는 걸…흑흑.
    어쨌든 금전피해를 입히는 사람들은 일단
    나쁜 사람들이라고 보아야지요.
    자기는 수고하는 것없이 남이 수고한 돈을
    슬쩍하는 양심불량자들이니까요.
    제발 이런 류의 사람들이 없어야할텐데요.   

  10. Lisa♡

    2007년 7월 30일 at 4:23 오후

    후후…색연필님.

    이해가 되는 그림입니다.
    아마 색연필님도 나랑 같은 케이스인데
    보나마나 바로 당했을 겁니다.
    아..그러세요? 하면서 의심이라고는
    하나도 않고…ㅋㅋ
    동생은 그래도 색연필님보다는 더 똑똑한가보죠?
    우리가 너무 심플했나?   

  11. Lisa♡

    2007년 7월 30일 at 4:26 오후

    ㄴㅊ님.

    교훈요?
    잘 알겠습니다.
    요즘 이상한 전화는 많이 받아봐도
    저런 멀쩡한 사기는 증말…어휴~~
    말이 다 안나옵니다.
    남에게 말하기도 뭣하네요.
    내가 병신입니다..하고 고하는 말같아서요.
    얼마 전에는 날더러 왜 법정에 안나왔냐는 전화가
    온거예요..것두 ARS로.
    나 참 기가 막혀서…무슨 법정?
    바로 알았지만 별 이상한 짓거리를 다 하더라구요.
    정 궁금하면 어디로 전화하라나…전화비 엄청 청구되는
    그런 번호였답니다.
    그때는 안 속았지요.
    요새 대출 전화도 많이 와요.   

  12. Lisa♡

    2007년 7월 30일 at 4:28 오후

    아리엘님.

    설훈 아주 밉상이지요?
    천연덕스럽기까지…
    김대업과 비슷하니..같은 친척아닌가? 싶어요.
    공작정치의 표본이라고들도 하대요.
    아리엘님이 이렇게 흥분하는 걸 보면 분명
    나쁜 놈이겠지요…
    동작동의 막내래나..뭐래나…하튼….
    이회창님을 궁지로 몰아넣은 거짓말장이.
    아리엘님.
    흥분하지 마세요..차분하게..come dawn!!   

  13. Lisa♡

    2007년 7월 30일 at 4:30 오후

    아해님.
    본래 제가 인덕이 있어서 좋은 사람들만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어쩌다가 저런..ㅋㅋ
    이제는 두 번 다시..이제 다시는 만나지 않으리.
    경고.
    깔끔함에 속지말라.
    재빠른 지갑열기는 일단 5초를 생각하라~~

    그리고 조론 사람은 일단 만나지마라~~ㅎㅎ
    네………………   

  14. Lisa♡

    2007년 7월 30일 at 4:31 오후

    카타님.

    전생의 빚.
    갚으려면 아직도 멀은 것 같아요.
    …………
    어쨌든 마음 편합니다.
    오늘 이후로…   

  15. Lisa♡

    2007년 7월 30일 at 4:33 오후

    노을님.

    맞아요.
    사실 깜짝 놀랬답니다.
    제가 평소에 하는 말이거든요.
    당할게 있고 줄게 있으니 다행이라고.
    이용 당했다고 인상쓰는 친구에게 그랬죠..
    너 이용 당할 때가 행복한 거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할께요.
    잊을 뻔 했네요.
    노을님 감사합니다.   

  16. Lisa♡

    2007년 7월 30일 at 4:34 오후

    래퍼님.

    뉴저지의 시누이 이야기 공감합니다.
    누구나 다 있을 수 있겠네요.
    잠시 사랑에 눈이 멀면 뭔들 안 속겠어요?
    그런 경험은 제가 비교하니 오히려 미안네요.
    저도 이젠 완벽하진 않아도 나름 똑순이로
    살아야겠어요.
    남들이 보기엔 똑순이로 보인다던데…
    보기랑 다른 캐이스인가?
    래퍼님.
    제사 잘 지냈어요?   

  17. 블랙맨

    2007년 7월 30일 at 11:41 오후

    리사님은
    고액 쪽집게 과외 공부해서
    대학 들어가신 서가토요
    그래두
    강남에서 사실 정도면
    진짜 복받으신 거가토요
    부티나는 이유가 다 있군요
    근데 외국에 나가셔선
    국가를 생각하셔서 호구잡히지 마세요..
       

  18. Lisa♡

    2007년 7월 31일 at 12:03 오전

    블랙맨님.

    푸하하하….내가 머리가 너무 나쁘게 보이죠?
    이이큐가 139인데도 그렇게 당합니다.
    저———강남에 살지는 않고요, 강남이 제 놀이터지요.
    강남서 살다가 공기좋은 곳으로 되려 이사들어왔답니다.
    그 뒤에 집값이 엄청 뛰더군요.
    저는 돈을 피해서 다닙니다.
    부티요?
    없는데 있는 척이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뿌듯합니다.
    남에 눈에 그렇게 보일 때는 절대 아니라고
    말하지말자…가 저의 모토랍니다.   

  19. cyHub

    2007년 7월 31일 at 12:11 오전

    ㅉㅉ 호구(虎口) 라고 하죠….

    능력이 되니깐 베풀었다고 생각하시믄 복(福) 많이 받을 껍니다 ^*^   

  20. 호수

    2007년 7월 31일 at 12:12 오전

    제일 처음 이야기!!
    나는 내 이야기인가 했네요
    20년전엔 저런 사람이 많았나 봅니다.
    아마
    그 사람도 체크남방을 입은듯
    말금하게 거짓을 안하게 생겼길래…!!
    차비가 얼마나 급하면
    길을가는 나한테…그 생각뿐!!

       

  21. Lisa♡

    2007년 7월 31일 at 1:01 오전

    허브님.

    가끔 호구도 되고 싶긴한데
    모르고 호구되긴 싫고 생색내면서 호구가 되고픈데.
    어쩌다 아니게 당해서리~~
    건 그렇고 허브님은 왠지 참기름냄새를 뿌리는 기분…험악!
    나의 찡그린 인상 보이시나요?
    고민이예요.
    길에서 그 사람만나면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나~~
    무서워서요.
    눈을 내려 깔고 걷던가, 아니면 내가 숨던가 할 거 같아요.   

  22. Lisa♡

    2007년 7월 31일 at 1:02 오전

    호수님.

    같은 캐이스였구나.
    동일인 아닌지 몰라.
    호수님도 저처럼 눈이 크고 착하게(?) 생겼나요?
    워낙 착하고 순하게 생겨서….요오….쩝.
    저는 차비 정도야…뭐 그렇게 생각하고 준 거 같아요.
    그리고 왠지 거절할 수 없는 분위기.   

  23. butcher

    2007년 7월 31일 at 1:05 오전

    별의별 사기꾼들이 다 있지요?

    후니도 나오고…어비도 나오고….
    지금은 또 뜻뜻하게 고개 들고 나오자나요….

    빨리 끓고, 빨리 식어서 곧잘 잊어버리는….
    학습효과가 그리 오래 가지 못하는 것도 한 원인이겠지요 ^^^^
       

  24. Lisa♡

    2007년 7월 31일 at 1:10 오전

    butcher님.

    ㅋㅋㅋ
    후니+어비.
    보니&클라이드 생각이 불현듯.
    냄비근성요..
    세상에 내가 사기꾼을 만날지 어캐 알았겠습니까?
    크게 사기치는 사람들이야 그렇다치고
    조그맣게 구질구질하게 노는 좀팽이들요.
    어찌보면 귀엽기도 하긴 하지만
    당하고보면 쫌 찜찜하답니다.
    앞으로 조심해야지요/ 자나깨나 사기꾼 조심!!!   

  25. 화창

    2007년 7월 31일 at 1:15 오전

    세상에 얼마나 사기꾼 사기녀가 많은데요!

    난 참 그러고 보면 사기는 안맞고 사는 편인가봐요!

    은행원 20년이 항상 상대방을 대출을 해주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인가 확인을 해보는 습관때문일까요?

    한가지 더…..

    시기꾼들은 영화에서처럼 사기꾼처럼 생긴게 아니라……

    장동건이나 신성일같이 생긴 사기꾼이 많답니다!    

  26. 테러

    2007년 7월 31일 at 1:28 오전

    앞으로 58년생 188 에 날렵한 몸매에 돈 빌려달라는 아저씨를 보면
    젊은 제가 힘으로 제압하겠습니다…
    (갑자기 ‘돈 받아드립니다’로 전업한 이 느낌은…ㅎㅎㅎ)   

  27. Lisa♡

    2007년 7월 31일 at 1:55 오전

    화창님.

    은행원출신들은 사기 당할 일은 없지싶어요.
    우리오빠도 산업은행 출신인데 어찌나
    짚고 또 짚고 그러는지 못당한답니다.
    꼼꼼하기 이를데 없어요.
    저는 완전 덜렁이지요.
    영화배우처럼 생긴 사기꾼 조심조심 불조심.
    앗….사기꾼 조심.   

  28. Lisa♡

    2007년 7월 31일 at 1:56 오전

    ㅋㅋㅋ—-

    테러님.

    우와…………멋지다.
    든든….
    젊은 제가 부분에 므훗~~
    테러님 바로 신고할께요.   

  29. 아멜리에

    2007년 7월 31일 at 2:03 오전

    ㅎㅎ, 나도 쌈엔 젬병입니다.
    누가 싸움걸면 도망쳐요. 왠만큼 해선 화낼 줄도 모르고.. 화나면 눈물부터 터지니
    싸움이 될리가 없지요.

    나도 사기 여러 번 당해봤는데요.
    내 경운 상대를 읽어요. 알면서 그냥 당해줘요.
    물론 리사님만큼 큰 금액은 아니었고.. 자잘한 것들이지만..
    상대가 오죽하면 나같은 사람한테 사기를 칠까 싶어서..

    난 몇년전, 전재산을 후배하고 친구한테 날렸습니다.
    그래 그 때부터 아주 곤궁한 처지로 몰락해버렸는데요.
    이것도 길들이기 나름이라..
    지금은 소박하게 맘 편히 지내요.
    단, 돈과 함께 사람도 다 잃어서 이게 더 마음이 아픕니다.
    내 돈 가져간 두 사람 다 부도내고 잠적해버렸어요. 해외도피!

    이 노래가 더 좋다. 내 테잎은 낡아서 버렸는뎅.

    리사님 그래도 사기꾼들이 들러붙을 여지가 있다는게 좋은거야요.
    이젠 사기 당할 여력도 없는 나보담은요. ㅋ,

       

  30. Lisa♡

    2007년 7월 31일 at 2:09 오전

    아멜리에님.

    친구한테 돈 빌려줘서 못받은 경우는 저는 말로 다 못해요.
    그건 사기가 아니고 … 음….배신과 어쩔 수 없는 경우.

    그리고 싸움요…남들이 보기엔 잘 싸우게 생겼대요.
    요즘 연습을 좀 하고 있답니다.
    목소리 크게하믄 지고…말더듬으면 진다…
    그리고 울면 안된다..바보처럼 본다.
    위의 두 줄이 나거든요.
    일단 목소리를 낮춘다.
    냉정해진다.
    조용히 조목조목 애기하되 상대의 이야길 다 경청한 후에
    일일이 따지듯 얘기하면서 반드시 똑바로 쳐다보며
    빙긋이 웃기까지 해본다…뭐–이런 거요.
    맘속으로 연습합니다.
    살면서 싸울 일은 잘 없지만 가끔 필요할 때가 있거든요.   

  31. 님프

    2007년 7월 31일 at 6:17 오전

    리사님~
    왜 그리 외양과 내면이 다르신거에요….^^

    불우이웃 도우셨다 생각하셔야지요..
    영혼이 불우한 사람들..
    쓸쓸하지만….
    그래서 복이 많으신지도…ㅎ
       

  32. 쳴로

    2007년 7월 31일 at 6:30 오전

    가방 소매치기?
    사람이 물러보여서가 아니라,
    집에 가방이 많아보여서 그런 거라니깐~*
    (하고보니 진짜 말되네~!!
    내 집에도 리사 가방이 2개나 있으이~)

    **사기男女, 걔네들이 먼저 안다고!!
    리사가 얼마나 열심히 사기 당해줄 준비가 되어있는지~

    **님프님 말씀마따나, 그래서 복이 많은겨~
    (가능하면, 사기 당하고 사는 게 나아~~)

       

  33. Lisa♡

    2007년 7월 31일 at 6:55 오전

    님프님.

    나름대로
    福이 많다고는 생각하지만
    제발 그렇게 먹고 사는 사람은 없었으면 해요.
    햐~~
    오늘 뎁따 덥군요.
    이렇게 덥다고 느껴본 지도 오랜만이예요.
    대충 더운갑다..하고 지나갔거든요.
    진짜로 덥네요.
    뿌연 대기가 싫어요.   

  34. Lisa♡

    2007년 7월 31일 at 6:57 오전

    첼로님.

    또 왜이러십니까?
    제 가방이 거기 2개나 가있어요?
    집에 가방은 많습니다만…ㅋㅋ
    가능하면 사기 당하고?
    떽끼~~졸대로 그러면 안됩니다.
    안 당하고도 복이 많아야지요.
    그냥 자선사업이나 봉사를 하는 것과는
    다르니까 말입니다.
    으하….덥다…..진짜로 덥따…   

  35. 생각사랑

    2007년 8월 1일 at 1:44 오전

    그맘 이해갑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 좀 있어요

    더운데 잘 지내시기바랍니다
    저는 일이 많이 늘어서 행복한 비명입니다   

  36. Beacon

    2007년 8월 1일 at 1:51 오전

    이상하게 나쁜 남녀들 참 많지요?…

    날씨 덥지요?   

  37. 종이등불

    2007년 8월 1일 at 2:53 오전

    미안해요.
    라사님께서 사기당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었어요.
    님의 입담 때문이니까…… 제 탓은 아니구요.

    리사님께서 저랑 좀 비슷한 거 같네요.
    꺼벙하고 맹한 것요.
    제 꺼벙하고 맹한 것은 혜울 moon 뭉치님께서
    아마 보증설 수 있을 걸요.

    저도 소매치기 잘 당하고,
    잘 속고…….

    아무래도 리사님과 내가 닮은 것 같은데
    그래도 리사님이 나보다 쬐끔 더 심한 것 같습니당!   

  38. 2007년 8월 1일 at 3:56 오전

    리사님.
    지금 이거 웃으면 안 되는 상황인거 맞지요?
    근데 자꾸만 웃음이 실실 터져나오는 걸 막을 수가 없어요.^^
    사기를 친 사람은 절대 두 다리 뻗고는 못 잔대요.
    사기를 당한 입장이야 분하고 억울하겠지만 적어도 두 다리 뻗고
    편안하게 잠 잘 수 있는 거잖아요. 비유가 적절하지 못한가??
    암튼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39. 024

    2007년 8월 1일 at 4:20 오전

    속은 것이 아니라 속아 주는 것이 편한 님의 마음이 아닐까요? 어차피 그런 년놈들은 다 어디선가 그 죄를 받게 되어있으니 뭐 그리 속상해 할 일도 없습니다. 그렇더라도 이젠 조금씩 조심을 하셔야 겠습니다. 허긴 조심하다가 보면 정말 괜찮은 사람을 의심하다가 놓치는 수도 있지만 말입니다.   

  40. 천왕

    2007년 8월 1일 at 5:45 오전

    죄송합니다..웃어서….웃기면서도 화가납니다..저도..
    보증때문에 거금을 날리고 ..요즘..겨우 살고 있습니다만…

    그리고 4번째의 사기남….

    한심한 남자 같으니라고…왜 사니….   

  41. Lisa♡

    2007년 8월 1일 at 7:36 오전

    생각사랑님.

    일이 많이 늘어서 행복한 비명 여기까지 들립니다.
    자..고함지르시고…아하~~들립니다.
    야홋~~이힛—–!!!!
    생각사랑님.
    축하합니다.
    그리고 저 앞으로는 안꺼벙하게 살겠습니다.   

  42. Lisa♡

    2007년 8월 1일 at 7:37 오전

    비콩님.

    이상하게 나쁜 남녀들 많은 숫자가
    좋은 사람들 숫자보다야 적겠죠?
    그러니 세상이 돌아가는거구요.
    믿습니다.
    아름다움이 넘치는 세상을….삐콩!!   

  43. Lisa♡

    2007년 8월 1일 at 7:39 오전

    종이등불님.

    님께서도 꺼벙하고 맹하시다구요..
    저는 보기엔 그렇게 보지 않는데 자세히
    보면 꺼벙하고 맹하고 푼수랍니다.
    강한(?)
    인상탓인지 카리스마(?) 탓인지
    첨에 강하게 보는데 실은 반푼이랍니다.
    그나저나
    종이등불님.
    글 잘 쓰시는 등불님이 오시니 환합니다.
       

  44. Lisa♡

    2007년 8월 1일 at 7:40 오전

    길님.

    웃어도 됩니다.
    저도 우스워요.
    두다리 뻗고 자는 얘기 당하고나서
    언제나 제가 하는 얘기랍니다.
    그 얘기로 위로를 받지요.
    우습지요?
    제가 당하고도 웃긴답니다.
    히히히…   

  45. Lisa♡

    2007년 8월 1일 at 7:41 오전

    024님.

    그런 년놈들 죄를 받겠죠?
    나는 10배 이상 복받고
    것들은 100배 쯤 벌 받겠죠?
    흑흑…..훌쩍~~
    많은 위로가 됩니다.
    024님.
    날씨가 많이 흐렸어요.
    비온다고 강풍이라고 하드만
    아직…밤에 오려나봐요.   

  46. Lisa♡

    2007년 8월 1일 at 7:43 오전

    천왕님.

    보증금 날리셨구만요.
    시상에…
    저는 집 한 채값 날린 적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도 저의 오빠한테 죽어지낸답니다.
    친정오빠가 좀 봐주고 있거든요.
    그래도 살아지니 신기하지요?
    더 심하게 인생이 흔들릴만큼 송두리째 당한 이야기는
    여기에 안적었는데…쪽 팔릴까봐.
    천왕님.
    당한 사람끼리 홧팅~~~   

  47. 동서남북

    2007년 8월 1일 at 5:04 오후

    남자들이 사기친 금액은 3만, 5만 더하기 술 합쳐서 18만
    여자들이 사기친 금액은 5천만 더하기 5백만 합쳐서 5천5백
    고로 여자들이 더 사기꾼….이라는 결론

    근데 리사님 정말 NAIVE 하다 못해 I 로 시작해서 T로 끝나는 영어단어…
    흐이고, 맞을라! 고마하자!   

  48. Lisa♡

    2007년 8월 1일 at 10:46 오후

    동서님.

    IDIOT요?
    맞기는 사실인데..
    저는 정말로 나를 욕해도
    욕들을만하면 절대 화 안 냅니다.
    사실이니까요.
    위의 계산 14만원 정도됩니다.
    ㅋㅋㅋ—-
    여자들이 간이 더 크지요?
    그런데 그 때는 거래되는 금액이 워낙 크니까
    그럴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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