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망스의 소설 <A Rabours> 에서 염세주의자인 주인공인
데제생트 공작은 사람들의 어리석고 추한 모습이 싫어서
좀처럼 밖으로 나다니는 일이 없었다.
어느날 과감하게 몇 시간동안 근처의 시골 마을을 다녀 온 후로는
그 느낌이 더욱 강해져서 아예 서재에 박혀 밖으로는 나갈 생각을
하지않고 사람에 대한 신랄한 비판만을 했다고 한다.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에 들어있는 이야기이다.
꼭 닮진 않아도 데제생트같은 인물은 주변에 얼마든지 있는 것 같다.
가끔 그런 사람과 이야기해보고 싶다.
K는 도저히 정리가 안 되는 인물이다.
대화에 있어서 일단은 상대방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
그는 유능한 대기업의 임원이다.
일단 대화를 할랴치면 자기의 다음 말을 연구하느라 남의 말에는
꽁꽁~귀를 닫고, 의무처럼골똘히 생각해 낸재미도 없는 얘기들을
심각하게 진지한 표정으로 발표 수준으로 말하곤 한다.
사무적이고 꺼칠한 말을 주절주절 혼자 이야기하다가 느닷없이
나를 보면 " 너 이발했구나~~?" 하면서 예의의 그 아기같은 눈으로 날 본다.
세상에…. 이런 맛땜에 가끔 매력을 느낀다.
그녀의 자동차는 부상 당한 전사의 몸과 같다.
늘 데리고 다니는 강아지는 일어나서 키를 재면 적어도 1m50cm는 족히 된다.
실크 원피스에 발걸음도 가벼이 나가는 날 그 노무 개가 미친 듯이 와서 성큼
키재기를 하며 나의 옷에 달마시안 무늬를 찍어 놓으면 호호호..좋아라 웃는
그녀의 거침없는 눈웃음–돈다, 돌아…..
어쩌면 그녀와 마주치지 않을까에 온 정신을 집중하는 날도 있으니 미친다.
띵똥~~벨소리에 나가니 잠결에 밀린 자국 그대로의 헝클어진 머리에
무릎이 불쑥 나온 면 바지의 추레한 그녀가 자기가 길렀다며 상추와 과일 몇 개를
물기 흐르는주글주글한 비닐에 건네준다.
너무 많이 씻어서 진이 다 빠진 파김치 형태의 상추와 억수로 못 생긴 토마토.
상추야 그렇다치고 그 토마토 100% 유기농이라선지 맛이 정말 좋았다.
토마토가 주는 묘한 인간관계.
또 주면 좋겠다.
얼굴도 모르는 그녀에게 난 어김없이 밤이면 전화를 한다.
내 안의 모든 세계가 그 이야기 속에 들어있다는 듯 밤 새워
수다의 향연에 빠져든다.
예기치 못한 일이라도 생기거나 매력남녀의 윙크라도 받는다면
득달같이 전화기로 나의 마수의 손길은 뻗는다.
방 속에 갇힌 그녀, 하늘 아래의 나 !
혼자만의 그녀, 다양한 인간속의 나.
우리는 그렇게 다르지만 같은 대화를 한다.
거창하지도 않은 털끝만한 꼬투리조차 우리는
즐거워하며 통한다.
키 170cm 쯤 될까?
나는 그를 고바우 영감님이라 혼자 칭한다.
범상치 않은 얼굴이나 넘보지 못 할 위엄과 부처님과 같은 이목구비다.
이 번에 거꾸로 박혀있다 빛을 본 남산 마애불상의 얼굴이다.
직업은 우리나라의 대법관이시다.
마주치면 난 그저 쌩긋 웃는다, 그는 빙긋 웃는다.
한 번은 날더러 마음이 남자보다 넓다고 하시며 손가락을 흔든다.
후후후…아마 날더러 밴댕이 속이라고 해도 후후후…웃었을 거다.
그가 뭐라고해도 죄 다 맞는 말일 거다.
느리고 천천한 대화 속에 항상 도가 있고 진리가 있다고 느꼈으니까.
임명자가 다른 건 몰라도 이 인물 하나는 그 자리에 잘 뽑은 것 같다.
어제 아침에 운전 중이던 나는 뒷산으로 산책가는 그를 말없이 조용히
스치듯 지나가면서 감상했다.
푸근하고 따스한 시선으로 말이다.
그는 보송보송 검은 털이 난 하얗고 두꺼운 손을 가졌다.
콜레라 시대의 사랑이라는 마르케스의 소설에는 평생을 바쳐서
한 여자만을 사랑하고 목숨거는 플로렌티노 아리사가 있다.
그는 청년기부터 줄곧 페르미나 다사만을 향해있다.
만약 나에게 결혼도 하지않고 30년이 넘도록 나만을 해바라기하는
남자가 있다면 끔찍할 것 같다.
속물적인 상상을 하자면 그가 부자이거나 유명하다면 든든할지도 모른다.
때로는 외롭고 상처받을 때 그를 떠올리며 위로 받을지도…
하지만 묘한 책임감 또한 동반하는 상대적인 관계에 놓일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인물이 존재함으로써 오만함도 자리잡을 수 있다는 상상.
허구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한 여자만을 평생 바라보는 그는 죽을 때 과연 행복했다고 말할까?
한 남자만을 죽도록 고귀하게 마음에 품은 여자는 오뉴월에 서리를 내리게 할까?
시아버지는 단 두 형제가 남하하셨다.
위로 형인 큰아버지는 호남형에 외향적인 성격이시고 인생은 즐거워하셨다.
지금 난 매일 삼성의료원으로 출근을 한다. 큰아버지가 입원을 하셨다.
간병인이 있어도 그냥 가야하는 건내가 83 세인 그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시아버지보다 더 친근한, 가까이 있기에 늘상 가족같은 정말 격이 없는 분이시다.
그렇게 잘 드시던 식사를 마다하신다.
"이 거 좀 먹어보라니까~~응? 드셔보아요…자 — 아~~"
친아버지보다 더 친아버지스런 진짜 멋쟁이에 박학다식한 귀여운 카리스마.
S대를 나와 고위직까지 거친 경력이지만 언제나 다정하고 편한 분.
입원하러 가는 길에도 양복에 에르메스 넥타이를 블루로 매야한단다.
1 년밖에 못 사신다고 하는 의사의 말에 그냥 그러려니 한다.
80세 이상 사셨고 편히 사셨고 즐겁게 사셨으니 욕심 부리면 신이 미워할까봐~
"내가 이 거 왜 이러는기야? 거..나 참…"
입원 전날까지 회사에 출근하신 분이니 상실감이 좀 큰 듯..하지만 입원실조차
즐거워하며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신다.
롯데 스포츠센터의 미스터 롯데가 이제 그 자리를 넘겨줘야 하나보다.
소변통을 대려하니 날더러 그러신다.
"너는 고개를 저리 돌리라우~~"
나는 말한다…" 아유~~안 봐!! 안 봐!! 보라고해도 안 봐!!!"
동서남북
2007년 9월 14일 at 1:06 오전
제목이 하도 아카데믹헤서…..옷깃을 여미고 정색을 하고 들어와 살며서 웃고 갑니다.
리사님, 해피 주말 보내시고, 혹시 아시는것 있으시면 신정아랑 변 모씨 야그 해봐여~
이영혜
2007년 9월 14일 at 1:08 오전
사람냄새나는 리사 님 글 언제나 조~~~~~~~~~ㅎ습니다!
동서남북
2007년 9월 14일 at 1:14 오전
사람냄새야 영혜님이 훨씨~~~ㄴ 더…..
ㅎ~~리사님, 미안!!!
Lisa♡
2007년 9월 14일 at 1:14 오전
동서남북님.
옷깃을 여미고 부분….가을이라서?
정색을 하고 부분….인간관계 안 좋구나?
ㅋㅋㅋ
웃었다고요?
ㅎㅎㅎ
Lisa♡
2007년 9월 14일 at 1:16 오전
영혜님.
동서님이 드뎌 오랜 시간의 침묵을 깨고
나의 놀리기 탐험기에 도전을 하려나 봅니다.
사람냄새 안 나면 개 냄새?ㅎㅎ
영혜님.
동서님한테 뭔 사람냄새를 풍겼을까요?
말해보삼.
동서님.
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이거덩요.>.<
짜라투스투라가 나보고 그랬단 말이야~~앙!!
파이
2007년 9월 14일 at 1:35 오전
역시 재미있는 글!
케이, 토마토를 건네 준 여인, 얼굴 모르는 그녀, 고바우 영감,
평생을 한 사람만을 사랑한 개츠비, 큰 시아버지..
우리들 이야기 같아요. ^^
호수
2007년 9월 14일 at 1:38 오전
ㅎㅎ
그래요
특별나진 않아도
모든 인간관계는
우리를
아니 나를
때때로 철학적인 사유를하게 하죠.
밀치고 싶어도
밀치지 못하고
미워하고 싶어도 미워 할수 없는
그런 관계속의 사람들1
그러면서 우리도 영글어 가나봅니다.^^
Lisa♡
2007년 9월 14일 at 1:57 오전
파이님.
개츠비를 보고 가슴 아파했던 기억이..
그리고 그런 남자 어데 없나…했던 마음.
ㅎㅎㅎ
다 우리주변의 이야기 맞아요.
이제 혼자 아침먹고 이 방에 다시~컴백.
목욕이나 가려구요.
오후에는 무슨 교육받으러 또 가야하거든요.
Lisa♡
2007년 9월 14일 at 1:59 오전
호수님.
밀쳐 두고파도 그러지 못 하는 그런 인간 많아요.ㅎㅎ
진짜 이러지도 못 하고 저리지도 못 하고 늘 그 자리에서
맴도는대로 두는 그래야만 하는 그런 인간관계도 있지요.
멋진 인간관계속에 존재하고 싶어요.
환상일까요?
노력하는 중입니다.ㅎㅎ
오공
2007년 9월 14일 at 2:27 오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본문,댓글 중 어느 부분에서
이렇게 웃는지
리사님은 아실꼬야…
나도 사람얘기 쓰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마다
자꾸 브레이크가 걸려요.
리사님이 사람 얘기 쓴 것 보면
그럴 필요 없다 싶은데도…
김진아
2007년 9월 14일 at 4:45 오전
두눈이..시큰해집니다.
인간관계에서의 보여주신…
이웃들의 이야기,
가족분의 이야기..
……….
ariel
2007년 9월 14일 at 7:11 오전
재미있게 읽고 가요..
리사님~ 저는 성격이 너무
달라서 똑같은 상황을 이렇게
재미있게 쓸 수가 없어요.
리사님의 그 넓은 마음.. 나두 좀
가졌으면..^^
박산
2007년 9월 14일 at 7:38 오전
종종 리사님 글쓰기에
참 맹랑하다
참 잘 쓴다
참 깔끔하다
참 매력있다
참 얇다
그러다
참 두껍다
오늘은
내중 몇 년 읽다가
참 깊다
그리고 또
참 잘 쓴다 로 되풀이 느껴요
동서남북
2007년 9월 14일 at 8:00 오전
영혜님,
미안혀요~~들먹여서…..
리사님이 열 잔뜩 받았나 보네…….
cecilia
2007년 9월 14일 at 8:02 오전
리사님, 가정주부라서 제가 약간 잘못 생각한 것같은데요.
이렇게 많은 경험의 소유자인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ㅎ
제가 생각하는 가정주부, 남편과 자식과 살림밖에 모른다.ㅎ
Lisa♡
2007년 9월 14일 at 12:32 오후
오공님.
비 마이 오는 날은 가끔 생각나는 사람이 있기도 한..
오늘 가을비가 넘 쎄게 오니까 쫌 무섭기도 하고.
오공님.
고마 웃지 그려요?
마..한 번 마음 푹 놓고 써보아요..뭐든~~사리지말고.
Lisa♡
2007년 9월 14일 at 12:33 오후
진아님.
두 눈 시큰해지는 건
진아님의 마음이지 제 글이 아니랍니다.
착하기만 해 가지고 으짤거나…
오늘 친한 동생 란이가 유기농 비누를
잔뜩 사주는데 냄새가 너무 좋아요.
ㅎㅎㅎ—
근데 비누를 먹고픈 건 뭘까요?
Lisa♡
2007년 9월 14일 at 12:35 오후
아리엘님.
문장강화라는 책 열심히 읽어보세요.
얼마든지 잘 쓸수 있거든요.
멋을 부리면 안되구요.
편하게 잇는 그대로 쓰되 재밌게 쓰는 건
매사 생활에 재미가 묻어 있어야 가능하다던데요.
그렇다고 제가 잘 쓰는 건 아니구요.~~ㅎ
Lisa♡
2007년 9월 14일 at 12:36 오후
박산님.
저 지금 의자 밑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잘 안 들어가지네요.
책상 아래로 들어 가려니 복잡하고 더럽구요.
ㅎㅎㅎ
진짜 정말 과찬에 갑자기 마시지도 않은 술이 취합니다.
박산님.
글 잘 쓸께요.
Lisa♡
2007년 9월 14일 at 12:38 오후
^^*
사랑스런 동서남북님.
만나면 꼭 꼭….때려 줄꺼야.
실지로는 너무 화를 안 내어서
밋밋한대…ㅋㅋ
동서님 여기 비 많이 와요.
저 이 번 추석에 인도네시아 가는데
자카르타는 아니고…ㅎㅎ
가서 만나면 가만 놔둘꼬야….
Lisa♡
2007년 9월 14일 at 12:41 오후
우리의 순진한 세실리아님.
내가 만나 본 그리고 글을 읽어 본 세실리아님은
지나치게 순수하고 자기만의 세계를 확실히 갖고
있는 여성이었답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아마 놀랠 겁니다.
저는 그 선두주자이구요.ㅎ~~
남편과 살림과 자식밖에 모르는 여자요?
매력없어요..부럽긴 하지만.
요즘은 자기를 우선 챙기고 살리고 즐기고
우뚝 위치를 정해야 자식도 남편도 사랑을 더 하기 마련이지요.
현모양처라는 단어조차 좀 바뀌어야 해요.
현명한 여성의 의미가 많이 달라지니까요.
우선 자기자신을 완벽하게 사랑해야 한답니다.
동서남북
2007년 9월 14일 at 1:00 오후
어? 한국에서 뱅기타고 인니올려면 자카르타 이외에는 안되는데…
그나 저나 리사님 밥 안무도 살이 빡빡 찌겠어요.
온 동네에 리사님 글칭찬이 가득했네…….
하기사 내가 리사님 조블 열었을때 그 천의무봉 같은 매끄러운 말과 글재주에 뽗가긴 했지만….나중에 알았는데 거기다 한미모까지 하시더라고요.
요즘은 리사님인기가 너무좋아 저는 요렇게 밀려나 구석에 쪼그리고 않아설랑은 리사님
눈에 함 띄여 볼라고 발버둥치는신세로…흣
Lisa♡
2007년 9월 14일 at 1:12 오후
이제는 비비꽈배기로?
자크르타를 거쳐서 멀리멀리 가버려야지…
ㅋㅋㅋ….
저 본래 어딜가나 인기짱!!! 이거덩욧~~~
나의 고민 중에 하나랍니두아…ㅋㅋ
butcher
2007년 9월 15일 at 3:44 오전
제목에 ‘철학’이 들어가니
왠지 누르기가 좀 껄끄러웠네요…
철학이라는 단어만 보면, 맑앗던 머리도 폭탄주 5잔 정도 마신듯이 되고
1.2 – 1.0을 자랑하는 시력이 갑자가 마이너스 4 디옵터가 되어버리고
부교감신경보다는 교감신경이 먼저 항진되고….그렇습니다 ^^^^
Lisa♡
2007년 9월 15일 at 6:47 오전
butcher님.
비트켄슈타인도 아니고
에른스트도 아니고
더구나 진중권이 쓴 것도
아닌데…뭘 그러세요.
제가 철학운운해봤자지요.
잘 읽으셨죠?
일단은 쉬운 이야기니까요..
생각만 철학적으로~~ㅎㅎ
래퍼
2007년 9월 15일 at 9:20 오전
매일 아침 병실로 출근하시는 리사..
아마 아침마다 요 이쁜 넘이 언제 오나..
분명히 기다리실 것 같아요..
살면서 나를 즐겁게 해 주는 사람 만나기도 어렵지만
누군가를 즐겁게 하기도 쉽진 않지요..
참.. 예쁩니다..리사님이..ㅎㅎ
한들가든
2007년 9월 15일 at 10:57 오전
마침내 리사는
24시 편의점에서 우량아로 기르는 통통분유 한 통을
맹글로 분말하고야 말았따,~
하이고 디기 젬나네~~ 히힛~
Lisa♡
2007년 9월 15일 at 10:57 오전
래퍼님.
오른 쪽 어깨랑 견갑골이 왜이리 아픈지…
겨드랑이 아래까지 아파요.
뭔지..오십견?
혹시?
오십도 안됐는데—흑흑..
Lisa♡
2007년 9월 15일 at 10:58 오전
한들오라버니.
뭐라 캐사요?
분말이 우쨋다고요?
나 지금 잠깐 나가야하는데 갔다와서
찬찬히 뜯어볼랍니다.
천왕
2007년 9월 15일 at 3:08 오후
리사님 글은….참 맛있다…
떠난는날을 아시고도 초연해 하시는 큰아부지는 참 멋있다…
그런데 리사님은 마지막 문장에서 거짓말을 한것 같다…ㅋㅋㅋ
블랙맨
2007년 9월 16일 at 12:34 오전
리사님은 책두 많이 읽으시고
많이 배우고
산 경험도 많은데요
실력이 없으신 거같아요…ㅎ
배운 걸 사용하고 이용 안 하시니까요
그럴 필요도 없었겠지만요 …
그래두 괜찮아요
스트레스 받지는 마세요
어차피 인간이니까요… ^ ^
Lisa♡
2007년 9월 16일 at 1:38 오전
천왕님.
맛있다는 말 큰 칭찬이거든요.
뭐든 맛있기가 힘들거든요.
마지막 부분요?
거짓말 아니예요.
볼 게 따로있지…..ㅎ
나이가 들었잖아요~~
Lisa♡
2007년 9월 16일 at 1:39 오전
블랙맨님.
많은 분들이 그렇게들 말씀하세요.
하지만 이직 실력이 다 안되었거든요.
겉으로만 많이 아는 척해서 그렇치
속은 아는 게 없답니다.
뭘 하다가는 말아 먹기 쉽상이지요.
블랙맨
2007년 9월 16일 at 3:04 오전
Lisa 님,
그렇다고
너무 serious 하게 평소와 다르게
고단수로 받으시면 미안해지잖아요
속은 꽉 찼어요
너무 딴딴해서 소화불량같아요…
아직두 훼스탈 있어요?… 잘 듣던데 …
Lisa♡
2007년 9월 16일 at 8:55 오전
블랙맨님.
훼스탈 있을 겁니다.
저는 거의 소화제 복용은 안하거든요.
약이 필요없을 정도랍니다.
낮에 나가서 영화 본 얼티메이텀을 보고
왔는데 맷 데이먼에 대해 조금 전에
조용히 생각에 잠겼는데…그런 남자의 애인은
어떨까..하는 싱거운 상상을 했어요.
저요…serious한 면이 별로 없어요.
좀 그런 면도 잇어야 깊어 보일텐데..
너무 지나치게 밝고 가벼워요.
오늘따라 애들이 무지 보고싶군요.
우리 아들들이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요.
비와요—
아델라이데
2007년 9월 16일 at 12:14 오후
저분들은 리사님이 곁에 있어서 얼마나 좋을까요.. ^^
Lisa♡
2007년 9월 16일 at 1:35 오후
아델라이데님.
진짜요?
감사합니다.
길
2007년 9월 18일 at 12:14 오후
아, 알랭 드 보통과 여행의 기술이 여기에 있었군요. ^^
그러고보니 리사님과 찌찌뽕(우리 딸이 이 말의 의미를 설명해주어서야
겨우 알아 들었음)이라도 해야겠어요. 하하.^^
오늘은 리사님 만세!! 대신에 리사님, 참 착해요!! 를 남기고 갑니다.^^
Lisa♡
2007년 9월 18일 at 12:16 오후
길님.
고맙습니다.
찌찌뽕입니다.
후후후….
아프리카 갈려는데 고민 중.
dolce
2007년 10월 6일 at 7:06 오전
오랜만에 와서 우째 이글이 땡겨서 클릭했더니 역시 멋진 이야기가 있네요…. 병실간호는 사랑이 없으면 잘되지 않지요….. 사랑 많이 해 주세요… 리사님 사진을 올려놓으셨네요…. 여름이라 시원한 머리스타일이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