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의 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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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지아의 서민 임대 아파트.

임대료는 월 2만원.

좀 후지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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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날.

음력이 저리 자세히..

예전에 한 장씩 찢던 일력장이 생각나서.

그 때는 보석점과 양복점 이런 선전문구가 많이 있었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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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한 낮의 색을 입혀보다.

이국적인 상념들이 햇살에 반짝인다.

내가 특별할 때 이국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찍고보니 이런 색은 그리스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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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후미진 골목에서 핑크를 발견.

LETTER BOX.

사랑해~~~~러브레터라도 한 통 발견한다면

즐거운 하루가 될텐데.

아니 오랫동안 행복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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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향해 늘어뜨린 꽃 송이.

색이 피치색으로 아주 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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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하는동안 색을 맞추느라 꼴값떠는 나.

블랙 & 화이트.

나 사실 이 모자 색깔 별로 댓 개 있다.

멋쟁이도 아니면서.

난 대충 입는 스타일이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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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지아가 기름값이 싸다보니 가까운 국경너머

휘발유를 넣으러 가는 사람이 줄섰단다.

2배에 가까운 기름값을 줄여보려고 싱가폴인들이 국경을 많이 넘자

국가적으로 마련한 호구책.

3/4 이상 기름을 넣지않고 넘는 차는 엄청난 벌금을 낸단다.

국경 가까이 그 법적 장치를 기억시키는 게시판.

차는 갑자기 랜덤으로 지적해서 검사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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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자수와 세 잎짜리 고무나무의 다른 모습.

칼라인데 찍고보니 흑백처럼.

마음에 든다.

특별한 게 좋다.

다른 게 좋다.

담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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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A인지 KALA인지 말레지아 쿠알라룸푸르의 공항.

이 공항과 창이공항과 인천공항은 어딘지 모르게 닮아있었다.

천연 채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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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파리만한 물고기.

시커먼 물 속에서 금방 건져 올린 고기다.

내가 집어서 물 속에 다시 넣으려고하자 꼬마가 와서 집더니 비닐봉지에 넣는다.

내가 아빠에게 묻는다…eat?eat?시늉도 함께…

끄덕끄덕~~먹는단다.

바탐에서 더러운 낚시터에서 있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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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맹고.

언제나 예쁘다.

달빛 아래 야간 사파리가 너무 좋았는데

밧데리가 떨어져서, 게다가 사진촬영금지라 못찍었지만 밤에 4시간반을 개장하는

사파리엔 달빛과 거의 흡사한 조명을 설치해서 버팔로조차도 아름다웠다.

난 동물이 아이들 다음으로 좋다.

28 Comments

  1. 푸른갈매기

    2007년 9월 29일 at 1:43 오후

    일~~~~~~~~~~등.

    술깰려고 블로그 들어 왔다가 일등하는 영광까지….호호호   

  2. Beacon

    2007년 9월 29일 at 2:00 오후

    2등인가?   

  3. Beacon

    2007년 9월 29일 at 2:01 오후

    맞네.. ㅎㅎ

    담백하라 배달해 놨어요… 잘 나오능거..   

  4. 이상민

    2007년 9월 29일 at 2:50 오후

    가장 아래의 사진에 나오는 홍학이 참 예쁘네요^^
    저도 동물을 좋아해요. 특히 작고 귀엽고 털많은 동물들이죠.
    제 블로그 사진 보셨어요? 눈감은채 얼굴을 손으로 감싸쥐고 있는 다람쥐…제가 그 다람쥐를 닮았다는 말을 듣습니다. 실제로 전 그렇게 안 귀여운데…^^*   

  5. 색연필

    2007년 9월 29일 at 3:49 오후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서 훌라맹고~새들을 보면서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슬프다는 생각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난생처음 보는 동물들을 보면서
    생경한 슬픔…
    뭐 그런 느낌 들데요…^^

    다리도 길고, 목도 길고…
    슬퍼여…
       

  6. 색연필

    2007년 9월 29일 at 3:50 오후

    아~리사님 인포메이션 덕분에
    긴자에 있는 자라에서 원피스 3개 구입했습니다~^^
    싼 값에…^^

       

  7. 김완수

    2007년 9월 29일 at 3:55 오후

    그래,
    2만원이면 싸다.
    어때,어때,
    …………
    그리스를 연상?
    그래,맞다 맞어
    ㅎㅎㅎ
    그래, 꼴값한다.

    아직도 잘 나가고 있구만,
    ^^*
    난,
    요즘
    못나가고 있지.   

  8. 호수

    2007년 9월 30일 at 12:10 오전

    카드같이 정교하게 만든 사진
    상세한 설명들
    그 나라에 가 본듯
    너무 이쁘요~

    "여행하는 동안
    색을 맞추느라 꼴값뜨는 나"
    내가 이런 숨겨진 말들때문에~~!! ㅋㅋ   

  9. 데레사

    2007년 9월 30일 at 12:20 오전

    나도 모자는 좀 많이 갖고 있어요.
    이유는 머리카락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ㅋㅋㅋ

    여행하고 돌아 올때의 편안한 느낌 때문에 여행을 간다고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지금 편안하실겁니다. 행복하세요.   

  10. 블랙맨

    2007년 9월 30일 at 3:10 오전

    실제의 눈으로
    세상 모든 걸
    직접 구경을 많이 하시니까
    머리 속이 많이 복잡하실 거가트네요
    아주 옛날에
    한 극장에서 실질적인 영화가 아닌 중국 무술 영화 세 편을 하는 데가 있었는데
    주야로 보고나서 머리 아픈 생각이 나네요 …   

  11. Lisa♡

    2007년 9월 30일 at 11:26 오전

    푸른 갈매기님.

    일등….ㅎㅎ

    이제 술 깨셨나요?

    저도 낮에 검단산 갔다가 옥수수술 한 꼬푸했어요.
    비오는 날의 산행.   

  12. Lisa♡

    2007년 9월 30일 at 11:26 오전

    비콩님.

    제대로 하는 거 갑자기 생각이 안 나요.
    그냥 노래없이 진행?   

  13. Lisa♡

    2007년 9월 30일 at 11:27 오전

    상민님.

    작고 털많은 동물요?
    귀엽겠다…
    다람쥐 봤어요.
    오늘도 산에 갔다가 토종 다람쥐를 봤구요.
    청솔모도 두 마리를 봤는데 청솔모는 좀 얄밉더라구요.   

  14. Lisa♡

    2007년 9월 30일 at 11:31 오전

    색연필님.

    자라에서 원피스를 세 벌요?

    쥬롱새 공원에서 철창에 갇힌 앵무새가 너무 안됐긴 했어요.
    제가 이름까지 부르며 도로시….헬로~~하지니
    나중에 미안한 마음까지…그렇게 가둬놓지 않아도 좋은데–   

  15. Lisa♡

    2007년 9월 30일 at 11:32 오전

    완수님.

    요새 뜸하더만…

    왜?
    잘 못나가고 있지요?
    어데 아픈 건 아니지요?
    궁금했는데….   

  16. Lisa♡

    2007년 9월 30일 at 11:34 오전

    호수님.

    아시죠?

    색깔 맞추고 또 악세서리 맞추는 거..
    안 그래야지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그만~~
    별로 눈에 띄지도 않는데…말에요.   

  17. Lisa♡

    2007년 9월 30일 at 11:35 오전

    데레사님의 말씀을 듣자면
    여행 분명히 많이 다니신 거 같아요.
    그리고 그 말미나 시작이나 실망을
    훤히 알고 계시는 거 같아서 편해요.
    많은 걸 이해하시는 분같아요.   

  18. Lisa♡

    2007년 9월 30일 at 11:37 오전

    블랙맨님.

    후후후….

    머리속이 복잡한 건 사실입니다.
    늘 복잡해요.
    그래서 항상 정신을 못차리구요.
    머리 클린을 한 번 청결하게 해야겠네요.
    블랙맨님.
    그래도 오늘 책 한 권 다 읽었어요~~ㅎㅎ   

  19. 김진아

    2007년 9월 30일 at 3:51 오후

    애들 모자는 많아요..색색깔로..계절별로요..^^
    저는..두상이 미워서 모자 안되어요..
    긴머리..그냥 비녀로 콱! 모아놓는것이 제일 편합니다.

    우체통도..이쁘고,
    흑백처럼 나온 사진이..제일 편안해서..좋아요..

    그 나라의 저편…
    리사님의 눈으로 통해보는 그나라의 저편..

    좋습니다…그리고, 감사합니다.

    *^^*   

  20. Lisa♡

    2007년 10월 1일 at 12:58 오전

    진아님.

    모자가 두상과 관게가 있긴한데 어떤 모자를 쓰느냐에 따라
    이뻐 보일 수 있으니 두상이 이쁘면 야구모자 아니면
    벙거지나 헌팅캡…아니면 아무거나 꾹꾹 눌러 써봐요.
    머리 안 감았을 때는 그저 모자가 편하거든요.
    썬캡은 아무에게나 잘 어울리는데….어제 검던산갔을 때
    아기들이 보여서 진아님네가 아닌가 뚫어지게 봤던 기억..   

  21. 아델라이데

    2007년 10월 1일 at 1:15 오전

    나무의 그림자 사진, 압권.

       

  22. 이영혜

    2007년 10월 1일 at 12:46 오후

    싱가폴에서 다리를 하나 건너간 말레시아…
    주석 공장에 데려다 주고, 어느 시골집에 데려다 주어
    차 마시고 빵 먹고 온 게 다였지만 참 순박하다는 느김을 받은 나라입니다.
    Lisa에게 포착되면 무엇이든 멋진 것으로 변신하네요!
    즐감합니다.    

  23. 천왕

    2007년 10월 1일 at 1:47 오후

    서민 임대 아파트가 맘에 들어요…

    조금만 더…부연 설명이 가능할까요….리사님   

  24. Lisa♡

    2007년 10월 1일 at 11:15 오후

    아델라이데님.

    역시 분위기파라서인지
    생각하고 느끼는게 그런 면으론
    똑같지요?
    흐흐흐…칭찬에는 침이 넘치게 감사!!   

  25. Lisa♡

    2007년 10월 1일 at 11:16 오후

    영혜님.

    주석공장도 안데꼬 간 …아까비…
    주석 살 건 없지만 그래도 공장이라도
    갔어야 본전을 뽑는건데…ㅋㅋ
    멋진 척 해보려고 발버둥치는 겁니다.ㅎ“   

  26. Lisa♡

    2007년 10월 1일 at 11:20 오후

    천왕님.

    지나가다가 하도 후진 아파트가 있어서
    물어 봤더니 임대 아파트인데 아주 싸다고 하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싱가폴은 80%가 임대인데 수준은 천차만별릭지요.
    말레지아도 임대가 많은 모양이더라구요.
    적어도 부동산 가격으로 허덕거리지는 않나봐요.
    말레지아도 마타하르라는 뛰어나 정치가가
    있었잖아요.
    말레지아는 싱가폴보다 못 사니까 그래서인지
    후진 임대 아파트가 많더라구요.
    사람들이 좀 게으르고 낮에는 일도 잘 하지않고
    그래서인지 소득이 아주 낮은가봐요.
    그 임대 아파트가 우리나라에 있으면 벌써 재건축
    들어가고도 남았을 오래된 건물이었어요.
    월세가 2만원 정도인데 아주 싸지요?
    그저 집없는 이들에게 무상으로 임대하는 것과 마찬가지이죠.
    임대기간도 99년 막..이렇대요.
       

  27. 오공

    2007년 10월 2일 at 10:37 오전

    내가 특별할 때 이국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
    위의 말이 무슨 뜻인교?
       

  28. Lisa♡

    2007년 10월 3일 at 12:30 오전

    사람들이 자기가 좀 특별하다고 느끼거나
    자기의 감정이 멋있다고 생각할 때
    자신이 이국적이라고 스스로 여긴다는 뜻.
    알랭 드 보통의 책에 나오지 않나?
    누군가의 책에서 보고 슬며시 미소짓고 했는데…
    오공님.
    10월입니다.
    가을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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