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지족(吾唯知足)…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라.
나한테 퍽 어울리는 사자성어다.
버려야 하는데 버리지 못하고 늘 아둥바둥이다.
내 마음도 내 뜻대로 못하니 참 한심하고 어리석다.
여기서 나는 왜 만족을 멈추지 못하는지..
하나하나 내 가진 것에 만족을 느끼며 행복해해야 한다한다한다.
무욕대안(無慾大安)…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편하다.
연말에 시누이네 집에 고가의 팔찌가 두 개나 없어졌다.
긴 고심 끝에 도우미 아줌마의 짓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합쳐서 1000만원이니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줌마의 행동이라는 결론에는 여러가지 정황이 있었다.
시누이는 고심 끝에 아줌마의 손이 닿고 눈이 닿는 곳에 무욕대안이라는
글을 써서 놓는 귀여운 짓을 했다.
물론 아줌마는 그만두었고 그 팔찌는 찾을 수 없었다.
함부로 물건을 간수 못 한 시누이 책임이 더 크다.
어려운 살림살이에 당장 다이야몬드에 눈이 갈 수도 있다.
모든 것이 그런 욕심을 갖게 한 사람에게 문제가 있지만
한 때 그 욕심을 못 참고 손이 가는 사람이 있으니..
마음을 비우기 쉽지않다.
아줌마가 야무지게 청소는 잘 했는데..
그렇게 또 한 인연이 끊어져 버렸다.
절차탁마(切蹉琢磨)…갈고 닦을 것.
노는 것에는 타고 났으니 더 이상 갈고 닦을 것이 없다.
하지만 인간관계나 돈 모으는 일과 쓰는 일, 학습과 가족간의 우애.
컴퓨터랑 노는 것 이외의 모든 것에 난 절차탁마해야 한다.
심지어는 정리하는 일 까지도.
내 몸 하나 가꾸는 것에도 난 계속 노력해야만 한다.
새해가 되고보니 뭐든 노력해야 할 것이 너무 많다.
이미 다이어트는 매일 어기고 있으니 절차탁마한다고 아무리 떠들어봐야 뭐하나 싶긴하다.
절차탁마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혼자 퇴보되고 있는 건 아닌지.
늘 짚어 볼 일이다.
작취미성(昨醉未醒)…어제 마신 술이 아직 안깬다.
작취미성, 언제나 그런 답보된 상태로 살아온 건 아닌지.
늘 술에서 덜 깬듯한 몽롱한 정신상태.
나의 평소의 상태를 꼬집은 말 같기도 하다.
정신이 확 깨는 겨울의 매서운 바람을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던가 하겠지.
어서 헤어나자~~헤어나자~~빨리~~
.
玄一
2008년 1월 3일 at 3:23 오후
좋은 글
적절한 배경 음악
잘 감상하고 감니다
호수
2008년 1월 4일 at 12:06 오전
사자성어
재치있는 활용
리사님의 또 다른 매력!!
블랙맨
2008년 1월 4일 at 12:58 오전
정말 죄송혀…
앞날이 창창한 젊은 (엘)리사(베쓰) 님
그래도 이름 값어치가 있지 …
쪼금만 후에 크게 성공하면
블랙맨 석 자 모른 척하지 마세요
대기만성
Lisa♡
2008년 1월 4일 at 1:03 오전
玄一님.
반갑습니다.
이름이 아주 멋있습니다.
제가 갑자기 김추자의 노래를 상당히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잘 부르지 못하니 듣기라도 즐기려구요.
장사익 선생님 덕에 ‘호호추자’ 하게 되었답니다.
갈수록 취향이 바뀌어요.
Lisa♡
2008년 1월 4일 at 1:04 오전
호수님.
작취미성-나랑 어울리지요?
사자성어도 요즘 어찌나 잘 잊는지
가끔 챙겨서 나를 다 잡아야겠어요.
또…해피 뉴 이어!!
Lisa♡
2008년 1월 4일 at 1:06 오전
블랙맨님.
제 보기에 저는 앞으로 5-6년 후에
성공은 아니라도 쫌 괜찮을 거 같아요.
아직은 노느라 내 갈길을 못가고 있거든요.
내 팔자려니 생각하고 주어진대로 순응하다가
모든 인기가 시들해질 무렵 탄탄대로를
걸을 거예요.
아직은 이놈의 인기가..글쎄….ㅎㅎ
블랙맨님을 어찌 모른 척 하겠어요.
떡꾹!!! 약속!!!
moon뭉치
2008년 1월 5일 at 1:55 오전
새해 첫주말..
잘 보내시궁.
계획한 모든일들이
작심3일은 되지않길 바라면서..
Lisa♡
2008년 1월 5일 at 2:01 오전
뭉치님.
일단 하나..하나만은 작심 1일이 되고 말았쪄.
하지만 또 다시 시작해야지요.
뭉치님도 하시는 일 빛나시길.
八月花
2008년 1월 5일 at 3:09 오전
노래가..
아조 죽이는만요..
뭐든 손 놓고 사는 자세..
이거 벗어나려면
무슨 사자성어가 어울릴까요?
광혀니꺼
2008년 1월 5일 at 3:35 오전
ㅎㅎ
작취미성이라…
ㅎㅎ
우리가족은 오늘 양수리에서
뜨건 오뎅으로 해장을…
ㅋㅋ
근데 그런 물건 잃어버리고도
흠~~~
그래서 사람은 시간이 흘러봐야~
흠~
Lisa♡
2008년 1월 5일 at 3:46 오전
팔월화님.
ㅋㅋㅋ….허심탄회—ㅎㅎㅎ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후후후….
노래–넘 좋치요?
김추자 시디를 당장 사덩가
해야지.
Lisa♡
2008년 1월 5일 at 3:46 오전
공혀니꺼님.
오뎅을? 것두 뜨거븐…
재밌겠따.
같이 가고프다.
서방님은 어찌 됐는데????
광혀니꺼
2008년 1월 5일 at 8:20 오전
걍~~~
^^*
Lisa♡
2008년 1월 5일 at 10:11 오전
걍~~
ㅎㅎ….
오째?
데레사
2008년 1월 5일 at 9:16 오후
리사님.
이제는 작심삼일도 옛 말이 되어 버렸어요.
왜냐구요? 작심을 안하니까 뒤에 삼일도 없구요. ㅋㅋㅋ
편안한 주말 되세요.
Lisa♡
2008년 1월 6일 at 9:36 오전
데레사님.
오늘 미사시간에 신부님이
작심 삼일 변한지도 몇 번 변했겠다시더라구요.
저는 사실 아직 변한 건 하나밖에 없어요.
영원히 지키지 못할지도 모르는 다이어트에
관한 겁니다.
주말이 이제 끝나가는군요.
무척 편하더라구요..덕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