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에 여행을 갈 때는 주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동반하셨다.
주로 효도여행 같은 종류로 나는 젊은 나이에 그 틈에 끼여서 가방도 옮겨주고
시중도 들어주며 그것도 내 봉사의 한부분이라고 스스로 위로까지 했었다.
할배들보다는 할매들 쪽이 수다나 자랑이 좀 심한 편인데 은근한 눈으로 사람의
아래 위를 쫘악 훑어보는 건 할배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할머니들의 수다 중에 압권이나 대부분은 자식자랑이다.
첨엔 아….예…하고 들어주는데 나중엔 그 말이 그 말이고 맞장구도 한두 번이지.
영 사람잡는 노릇이다.
그 아들이 산부인과 의사라고해서 내 아이 낳는데 공짜로 해줄 것도 아닌데
그 딸이 판사라고해서 내가 법원에 갈 때 앞장서서 내 서류 봐줄 것도 아닌데 어쩌라구.
다들 왜그리 잘난 자식들이 많은지 우리나라에 다 잘난 자식들만 있는 줄 알겠더라구.
어떤 할머니는 내가 자기 얘기 잘 들어주고 시중 들어주니 아예 담번에는
같이 여행가자고 꼬드겨서 연로하신 분한테 박절하게는 못하고 그만 이집트로
따라서 룸메했다가 정말이지 지긋지긋한 할매땜에 도망다녔다.
어쩌면 오리엔탈 특급살인사건처럼 나도 모르게 룩소르 신전쯤에서 쓱싹~
했을지도 모를 정도로 집요하게 날 스토킹했었다.
그 할머니 작고 꼬장꼬장해가지고는 잠도 8시에 자서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얼마나 뽀시락거리는지 미치는 줄 알았다.
혼자 여행 온 나를 간첩이나, 첩, 또는 일본인 현지처, 이혼녀, 올드미스 등으로
몰며 마플의 눈과 귀로 염탐하던 모든 할머니들~무쪄!
한 할머니는 내가 절대 아니라고 아니라고 애들 사진에 가족사진을 코 앞에 눈 앞에 디밀며
다 보여줘도 뭔가 수상하다면서 내 침대머리에서 잠도 못자게하고 불라고 추궁했다.
수면의 유혹에 못이겨 없는 사실을 불 뻔했다.
남편과 데이트 할 때는 프로야구를 많이 보러 다녔다.
학교다닐 때인가 롯데가 우승하는 날이었다.
목구멍으로 혀가 다 빠져 나올 정도의 목청으로 응원을 하고 공만 날아가면
벌떡 일어나 춤을 추듯 굴리며 환호를 지르고 치어리더가 따로 없었다.
그 날 우OO인가 하는 선수가 만루홈런을 치며 롯데가 우승을 했다.
운동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한 덩어리가 되어 날뛰고 있는데 잠시 후에 방송으로
날 찾는 멘트가 나오는 게 아닌가?
장래의 남편 김군과 찾아가보니 우리 형부가 얼굴이 벌개가지고는 같이 술 한잔 하자는거다.
날 언뜻 봤다는 거였다. 우리가족은 야구에 미친 가족이었다..그 당시에.
구덕운동장 근처의 한 술집을 겨우 비집고 들어가서 부어라~마셔라~하는데
(그 때부터 나는 주당이었다, 유전자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찌..아마?)
목청 큰(경상도는 거의 다 크다) 어떤 남성이 억쑤로 큰 목소리로 자기가 우아무개의
아버지랑 친구라는 거였다.
오른 손을 내밀며 그 손으로 어제 악수를 했다는 거였다..우리 다 돌아가며 악수했다.
그 날 그 사람 모든 사람들의 술을 한 잔 다 받아먹고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아직 모른다.
난그 남자가 귀엽기도 하고 우리나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제스춰나 말이라고 본다.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는 귀여운 잘난 척이라고 본다.
빌라 일로 법원을 좀 드나들 때
앞장서는 건 귀찮아 하면서 늘 뒷전에서 뒷다마까는 이들이 많았다.
그 중에 한 분이신 s생수 사장님이 하루는 같이 법원에 판사 앞에 섰다.
그 판사님은 내가 쫌 좋아하는 홍모판사였다.
판사 앞에서 묻는 말은 안하고 대림의 이준용회장과 자기가 좀 아는 사이라며 거들먹댔다.
진짜………..짜증 지대로났다.
네모말판같이 생겨 가지고, 뽀마드 바른 간빵같이 생겨서는거기서 묻지도 않는 말을 뭐 잘났다고
내지르는지 같은 동네 산다는 게 부끄부끄러워 미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이준용이 뭐 자동차를 타게 해줬어? 지더러 법원가는데 달걀 하나라도 줬어?
난 그런 인간들 보면 진짜 가소롭다.
아는 사람이 유명인이면 어쩌라구~~
그 남자 그 뒤에 다 망하고 부자사돈 만나 다시 재기 중이다.(재수는 있더라구)
이상하게 꼭 뭣..같은데 자식이 잘나가지고..그 자식은 내도 좋아한다.
나중에 자식한테 누를 끼칠까봐 이웃인 내가 겁난다.
흔히들 정권이 바뀌고 누가 갑자기 급부상하면 그 사람의 사돈의 팔촌까지
안다고들 떠벌린다.
주로 남자들이 그러는 편이지만 여자들..특히 아줌마들 만만치 않다.
MB가 어쩌고 저쩌고….그래서 누가 감투라도 준다나?
아는데 어쩌라고.
만원이라도 주지 않으면서 그런 말 하는 분들…앞으로 돈내고 하삼.
난 진짜 재벌,준재벌 친구가 세 명있다.
나 그녀들에게 이익보는 거 하나없고 오히려 부담스럽고 걔들은 대접만
받아와서인지 별로 베풀 줄 모른다.
그러다보니 자격지심도 생기고 공연히 뭔 일에 나서면 뭘 바라는 거 같아
아예 잘 안만난다.
불우이웃돕기라도 하면 연락이 온다.
어디가서 내 친구라고 떠벌릴 일도 없고 그래봤자 나만 우습다.
그런 얘깃거리도 안 되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다.
내가 아니면 말 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오히려 박탈감만 주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할까봐 겁난다.
뜬구름 잡는다는 말이 있다.
이제 뜬구름 고만 잡고 내 앞에 있는 보석들이나 잘 챙겨보자.
고위층을 많이 안다고 누가 밥 한그릇 더 주는 거 아니거든~~
숨어 있는 조용한 내 친구, 언제나 날 웃게 만드는 내 다정한 친구에게 밥 한 그릇이라도 쏘자.
Beacon
2008년 1월 30일 at 2:11 오전
맞심…
블랙맨
2008년 1월 30일 at 2:47 오전
옛날엔 서울보다 시골이 그런 면이 많았거든요
O씨 동네, ㅁ 씨 동네 …
미국에도 그런 면이 많은데요
특히, 한국 사람들은 뉴욕같은 데서도
왜 그렇게 줄(connection)을 댈려고 하는지???
동네 마을 부락 고을 블락마다 회장 촌장이니
이건 씨족 사회도 아니고
그 이유를 이제야 알갔습니다
한국은 선진국 돼서 안 그런 줄 알았어요 thanks ^ ^ㅎ
파이
2008년 1월 30일 at 3:19 오전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서 그럴꺼예요. ^^
그렇게 아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아 그러세요?’ 하는 눈길을 보여주거든요.
속으로는 가소롭다고 생각할지언정, 그래도 말로는 ‘네..’ 하고 대꾸하게 되니까요.
어르신들이 한 두번 자식 자랑하는 것은 들어 드려요.
그.러.나! 말 끝마다 모든 화제를 자신의 아는 사람으로 끌어 넣는!
대화의 블랙홀은.. 견디기 어렵죠. ^^
이영혜
2008년 1월 30일 at 5:02 오전
압축판 인생 이야기 아주 신나게 읽었습니다.
내 중심 가지고… 내 멋에 사는 인생 그거 좋지요.ㅎㅎㅎ
八月花
2008년 1월 30일 at 6:00 오전
ㅎㅎ
나 누구 친구 맞거든~~
이제 안할께용!
토담
2008년 1월 30일 at 6:36 오전
가끔 들여다 보면 신나는 인생 사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누구나 자기 나름대로 자랑하면 사는 것 아닐까요…
이 방 주인도 평소에 자랑 아주 많이 하시며 사는것 같슴
부모들이 힘들게 자식 잘 키워
자랑하고픈 마음 어찌 뭐라하리요
도가 지나치면 그렇지만요$$$
누구누구 알더라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인가요
누구나 다 그러고 살지요
그런 게 인생이고요…
다 자기를 들여다보세요.
지금 이 순간에 자기 자신들을요
가끔 이 방에서 찡그려다 웃다 그러고 가는 소리없는 조블맨 물러감%%%
김진아
2008년 1월 30일 at 7:19 오전
대한민국 모든 사람은 다 나 누구 친구 맞거든..그러면서 살아가나 보아요..
도가 좀 지나쳐서 그렇지..
역시 리사님..
^^
동서남북
2008년 1월 30일 at 7:34 오전
제가 부산의 모 증권사에 근무할때는 재일교포출신 롯데 타자의 주식을 관리해 주었지요.
가끔씩 저를 만나러 올때는 싸인볼 몇타스씩 들고와서 놓고가는 통에 당시 저는 같은 동료직원들과 손님들 사이에서 영웅이 되었습니다.
어쩌다가 한번씩은 사직구장에 야구보러 가는데(하도 보러오라고 졸라서), 이거는 국빈 대접이 따로 없었습니다.
유리로 가려진 VIP룸에 아가씨가 음료수며 먹을걸 계속 가져다 주고, 집에 갈때는 공이랑 기념품이랑 차에 가득 실어 주었지요.
단 이름이랑 투자금액은 비밀
청풍명월
2008년 1월 30일 at 9:03 오전
옳으신 말씀입니다.
Lisa♡
2008년 1월 30일 at 10:29 오전
비컨님.
맞씸더~~
맞씸…..
ㅋㅋㅋ……
맞씸, 괘씸, 꼬씸.
Lisa♡
2008년 1월 30일 at 10:31 오전
블랙맨님.
미국서도 한국인들 합심 잘 안 되어가지고 그럴껍니다.
서로 뒷담화하는 교민들은 아마 한국 밖에 없을 거라고
누가 그러더라구요.
하지만 우리에겐 정이라는 건 있지라~
o씨 동네, ㅁ씨 동네란 무슨 동네이신지..
밝히면 어디에 살은지 다 나오겠따..ㅎㅎ
Lisa♡
2008년 1월 30일 at 10:40 오전
파이님.
어르신들이 자식자랑하는 건 쫌 들어주긴 해야지요.
뭐–그 낙으로 산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아주 고질적으로 미친듯이 입에 거품물고 하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문제는 그 자식이 그 엄마를 엄청 싫어한다는 거지요.
풀 때가 없으니 나같은 사람한테라도 풀어야 속이
후련하겠지요.
제 경우에는 좋겠따~~라고 부러워하는 눈길을 보냈지만
어찌보면 그 것 또한 나의 오만인 거 같더라구요.
그냥 웃으며 가만 있어 주는 거…그게 최선인 거 같아요.
파이님…낼 여행 떠나나요?
부디 잘 다녀오세용~~용~~오는 즉시 전화주기.
Lisa♡
2008년 1월 30일 at 10:41 오전
이영헤님.
조블에 영혜님 모르면 간첩이더라구요.
뭔..인기가 그리도 많은지…후후
어엿든간에 지 멋에 사는 세상이니
다아 괜찮긴 하지요……….나 또한 내 멋에
사는 축에 속하거든요.
영혜님 구정 잘 보내세요.
Lisa♡
2008년 1월 30일 at 10:42 오전
팔월화님.
적당한 건 얼마든지…하세요.
저 팔월하님 알아요~~이렇게.
히히히…
공연히…..
친구라는 정의도 잘 모르는 내가…ㅎㅎ
Lisa♡
2008년 1월 30일 at 10:47 오전
토담님.
조블맨이신가요?
언젠가 누군가가 토담님 팬이라시는 분있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댓글까지 달아 주시는 영광을…ㅎㅎ
저를 잘 모르셔서 하는 말인데 저는 말만하면 자랑입니다.
다만 누군가를 앞세워 허세는 부리지 않는다는 거지용~
왜냐하면 실은 소시민으로 별로 잘 난 사람 아는 분이 없거든요.
하기야 어른들이야 적당히 그러는 거 다 괜찮고 귀엽기까지 해요.
ㅎㅎㅎ….
나의 이 이야기가지고 그렇게 심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다아 재밌자고 하는 이야기고 좀 지나친 건 사양하자는 거지요.
네에~~절더러 지나치게 자랑하지 말라구요?
네에~~절대로 조심하겠습니다, 충성!!!
Lisa♡
2008년 1월 30일 at 10:48 오전
진아님.
나는 지은 죄가 많아서인지 누구누구 알아?
하면서 동창생에 족보까지 들추는 거 시러요.
나를 다아 들킬 것 같거든요.
비밀스럽게 살고픈데 말입니다.
뭐든 지나치면 부러진다~~ 이 거지요?
Lisa♡
2008년 1월 30일 at 10:57 오전
동서님.
그 때 알았어야 하는건데….ㅋㅋ
혹시 야구공이라도 ….티셔츠라도.
그 유리로 된 VIP실에 들어가보고 싶었는데.
거기를 정말로 들어갔단 말이예욧?
그리고 아가씨들이 서비스꺼정?
진짜 VIP아는 건 중요한 일인가봐요~~흑흑.
Lisa♡
2008년 1월 30일 at 11:29 오전
앗…………….청풍명월님이시다.
구정도 다가오는데 잘 지내시구요.
자주 놀러 쫌 오세요~~히히
아멜리에
2008년 1월 30일 at 4:39 오후
글 읽고나서 제목이 뭐였더라? 다시 올라가서 확인!
맞네, 이런 바보 같은 자랑을 남자들이 잘하는데..(이거 성차별 하는게 아니라..쩝)
내 주변에도 이런 남자가 있어서 하는 말.
그리고 권력을 가진 자 주변에는 꼭 날파리 같은 인간들이 붙기 마련이고,
난 오늘 내가 아는 분이 대통령당선자 자문위원으로 내정되었다고 도와달란(?) 메일 받았는데,
솔직히 안 반갑고, 뭐 이 사람이 제대로 할려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어.
너무 잘 알아도 그렇지..
환경도 인맥도 분명 중요한 일이긴 하죠.
그저 내가 이런 걸 못챙기니까.. 이런 쓴 소리@
오드리
2008년 1월 30일 at 6:40 오후
오늘요, 나 아는 사람 중에 좀 번듯한 사람있었으면 좋겠다. 나 그사람 친군데 하게.
그런 얘기 했쪄요. 그런 사람 없는게 다행인가? 헷갈리……….ㅎㅎ
Lisa♡
2008년 1월 30일 at 10:42 오후
아멜리에님.
맞아요.
이런 걸 못챙긴다는 말도 말이 되고
또 없으니까 이런 쓴소리하는 나….
본래 없는 자가 공연히 있는 자를 비난하는
그런 경우랑도 비슷한 거죠?
다 그런 건 아니지만요.
후후….
다 상대적이라는 건가?
예전에 내 친구 아버지가 맨날 정권만 바뀌면 하다가
그냥 그 자리에서 늙어서 죽은 적 있는데 그 사이에
정권 3번 바뀌었어요~~ㄲㄲ
Lisa♡
2008년 1월 30일 at 10:43 오후
오드리님.
번듯한 사람이 잇으면 좋지요.
하지만 없는데 있는 척 하는 게 문제이지요.
그리고 꼬래비에서 일 이들 쯤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의 그 유치한 귀여움이 문제이지요.
후후후…그나저나 언제 출발하시나요?
Elliot
2008년 1월 30일 at 11:53 오후
얼마 전 들은 이야기: 노인들 모임이 있는데 친구들이 하도 자식자랑, 손주자랑을 하는 통에 열받은 사람들이 앞으로 모임에서 자랑하면 $100 벌금 내기로 규칙을 만들어 자식 자랑이 싹 사라졌다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가다 $100 벌금 내면서 손주자랑 하는 노인들은 있다는군요.ㅋㅋㅋ 미국도 노인들 자식, 손주자랑은 마찬가지……..
Lisa♡
2008년 1월 31일 at 12:53 오전
엘리오트님.
우리 시어머님께서 예전에 오만원내고 자랑하신 친구 이야기를 했어요.
너무 재미있지 않아요?
손주 이야기는 정말 자랑하고 싶잖아요.
난 에전에 조카 자랑을 하도 하고 다녀서 내 친구들이 엄청
힘들었다고들 하더라구요.
중학교 때 조카가 생겼으니 오죽하겠어요….
거기다 애라면 사죽을 못쓰는 제가 말이지요.
후후후..여기서 말한 자랑은 엘리오트님께서 하자고 하신
자랑과는 완전히 다른 겁니다.
자랑하는 사회는 저도 좋아하거든요.
그 자랑과는 뉘앙스가 다릅니다, 아시지요?ㅎㅎ
테러
2008년 1월 31일 at 1:49 오전
자랑이 결국 칼을 부르는데….ㅎㅎ
사람들이 시샘으로 똘똘 뭉쳐있다는 것을 모르나봅니다..
한때의 우쭐한 마음에… 저도 어렸을 때는 그랬을 텐데…
좀 일찍 철이 들어서 20대 중반부터는 말을 삼가면서 살죠…
오공
2008년 1월 31일 at 4:05 오전
남편이랑 북경 갔을대,우리를 분명 불륜일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더라구요…불륜인데,치사하게 단체 관광에 끼어 다니는 건 하기 싫지 않을까요?^^;
주변에 잘 난 사람 아는 게 본인하고 뭔 상관이라고들…
제 주변에 잘난 사람은 리사님?^^^^
봉천댁
2008년 1월 31일 at 4:53 오전
난 변시지 화백 조카분 만나봤다~~~~!!
은초롱
2008년 1월 31일 at 7:12 오전
맨 마지막 멘트에 한표^^
나이 들어 갈수록 에너지의(사람 몸) 중심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간다는 말이 있어요
그리고 여성일수록 더 말이 많지요
어린애들 노는것 관찰해보면 잠시도 가만 있질않고 뽀시락 거리는데도
말은 많이 하질않죠..ㅎㅎ
그런 차원에서 이해하시어요^^
글고..
청춘시절 쬐께 안면있던 짝사랑 했던 어떤분이 유명인사가 되어 있던데
입 다물어야 되겠죠..후후
ariel
2008년 1월 31일 at 9:00 오전
나 여기서 유치한 말 꼭 하고 가야해..
나 MB 하고 싸이일촌인데………..!!!
문제는 뭐 대통령 되실 지 알았나?
학교 고만 둔 이후 싸이를 별로 안 해서
가믐에 콩 나듯 일촌 방문 했지..
이럴지 알았으면 좀 자주가서 댓글도
달고 그럴 것을..-_-
그럼 다 내 뒤에 줄 서면 되는데..ㅋㅋㅋ
호수
2008년 1월 31일 at 11:00 오전
나 리사님 아는데…..
무얼?
보여주는 만큼은 다~아!! ㅎㅎ
Lisa♡
2008년 1월 31일 at 1:57 오후
테러님.
자랑이 결국 칼을 부른다구요?
무사버버요.
저는 우쭐함이 지나치다 보니 30대 후반까지
그러다가 요새 쬐께 덜합니다.
그나저나 테러님.
방가버요.
자주 놀러 쩜 와봐봐요.
Lisa♡
2008년 1월 31일 at 1:58 오후
오공님.
간만이여요.
오늘 한 여자는 뱅기타고 날라갔잖아요?
알죠?
부적절한 관계는 단체에 끼면 안되나요?
뭐—간만 크면 나름이지 뭐~~
잘난 사람?
얼굴?
아니면 아닌데??
Lisa♡
2008년 1월 31일 at 1:59 오후
봉천댁.
나도 그 분 만나봤던가?
나 MB기사분 친구랑 친구를 아는 사모님이랑
아는데….하하하!!
왜케 재밌나?
이 걸로 나가볼 걸~~
Lisa♡
2008년 1월 31일 at 2:02 오후
은초롱님.
절대 입 다물어야 합니다.
한 때 친했던 죄로~~
오늘 김모 의원과 한 때 잠시 친했던 여자분이
자기가 그 사람의 연인이었다고 말하는 걸 들었어요.
내가 그랬어요.
어디가서 그런 말 하지 말라고~
그 분한테 피해가 된다구요.
예를 들어 잠 한 번 잤다쳐도 그게 뭐 애인인가요?
어쩌다 그럴 수도 있는거지.
내 잘했죠?
은초롱님.
그나저나 입으로 양기가 다 오른다구요?
어쩌지 전 더 심할지도 몰라요.
걱정이네~~ㅎㅎ
Lisa♡
2008년 1월 31일 at 2:04 오후
아리엘님.
싸이일촌갖고 줄서며는 이 세상 클 납니다.
일촌만 몇 만명이 넘을텐데…
안돼요~안돼~~절대로~~ㅋㅋ
아리엘님.
너무 귀여워요.
Lisa♡
2008년 1월 31일 at 2:05 오후
호수님.
정말 그렇쵸?
어머 TV에 이주실 나오네요.
이주실 건강해 뵈네요.
조타~~
그런데 살도 좀 오른 거 같네요.
기분조타요~~
데레사
2008년 2월 1일 at 12:35 오전
리사님.
우리 친구들은 동창회때 모이면
주로 손주 자랑들이 많아요.
그래서 옛날에는 만원 내놓고 자랑하라고 하다가
요새는 만원 주면서 가라고 해요.
고맙습니다.
김완수
2008년 2월 1일 at 3:36 오전
"내 앞에 있는 보석이나 잘 챙겨 보자"
정말 좋으신 말씀,그게 바로 실속이죠.
백작
2008년 2월 1일 at 7:43 오전
맞습니다. 쫌 알만한 사람 안다고 소문나면 피곤한 일들만이 기다리고 있을뿐입니다.
별루 친하지두 않은 것 같은데 친한 척하며 이런저런사돈의 팔촌까지 연락온다니깐요…..평소엔 안부연락도 일절 없던 사람들도…..
암튼, 저도 리사님 말씀에 동감 그 자체입니다.
박탈감~….그거 폐부를 아프게 함이 장난아니죠…
마음맞는 친구들과 삼겹살에 소주 나누는 것이 젤루 편하더이다.
해피설날!!~
Lisa♡
2008년 2월 1일 at 9:38 오전
데레사님.
맞아요.
요새는 돈주면서 자랑하지 말라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친구들 모임에서 말만하면 신랑 얘기가 안빠지는
친구가 있었는데 돈내고 하라니까 자기는 그러면 못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들어줘야지 어쩌겠습니까…후후후.
Lisa♡
2008년 2월 1일 at 9:39 오전
엄마야~~완수님.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당신은 누구세영~~??ㅋㅋ~
보삭같은 친구들이 바로 내 옆에서 말없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친구이지요.
변함없이 언제나 그 자리에 튀지도 모나지도 않게…그쵸?
Lisa♡
2008년 2월 1일 at 9:41 오전
백작님.
친구들과의 모임 좋았쪄?
그게 바로 인생에서의 즐거움 그 자체이지요.
사돈에 팔촌까지 전화오는 거 그 거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그치요?
폐부..를 찌르는 박탈감은 본인이 느끼는 거지만
저도 때론 남에게 주고 나도 때론 남으로부터 받기도
하구…그런답니다.
화창
2008년 2월 2일 at 6:57 오전
이름만 대면 대한민국사람 대부분이 알던 유명야구선수 친구가 있습니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음)
그 친구가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갈비집을 차렸는데…. 나한테 술산다는 사람들은 모두 데리고 그 갈비집을 갔습니다.
근데 일마가 갈 때마다 자리에 없는겁니다. 색씨(진짜로 장군의 딸)가 가게나와서 열심히
갈비를 팔고 있는데…. 슬슬 나와서 눈도장이라도 찍어주었으면 좋으련만…… 가게에 나와서 헛웃음 치고…뭐 그런걸 못하는 성격이라서 그랬는지….그 때는 핸폰도 보급되기 전이라….. 수배를 해보면 옆동네 술짐에가서 쩔어있는겁니다….
그렇게도 술을 좋아하고 주량도 말술인 그 친구…… 요즘은 못만나네요!
한나라당에 입당했다는데…공천을 받으려나? 2008/02/02 15:56:30
Lisa♡
2008년 2월 2일 at 2:44 오후
화창님.
재미있어요.
그 친구 이야기 함 써보시지 그러세요?
두 부부가 어찌보면 이야깃 거리가 잔뜩 있을 거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