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토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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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영어로 인해 온 나라가 시끄럽다.

어차피 뭔가 획기적으로 교육을 바꾸지 않으면 안되긴 한데

문제가 너무나 많아보인다.

태솔도 다 실력을 인정하기가 그렇고, 외국서 학위받은 친구들 중에

정말 실력있고 능력있는 이들이 교사 월급받고 있어 줄지도 의문이다.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은 그럼 잉여인간 취급을 받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 많은 부자연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로 수업한다고 우리언어를 잊는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엄연히 우리 모국어가 있는데 전체 수업을 영어로 한다는 건

또 그렇긴 하다.

정말 위정자는 골치가 아프겠다.

전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자니 머리가 복잡하고 소수의 의견을 때로 무시하고

밀어 부치자니 다양한 문젯점들이 속속들이 들추어진다.

일단 학위따고 오는 유학생들은 설 곳이 생기게는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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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초밥을 먹었다.

그저 그랬다.

가끔 성의가 부족한 식사도 존재한다.

내가 거기에 왜 있는지를 모르는 사람도 때론 존재하는 것처럼~

어느 순간 1월의 마지막에 내가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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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우연히 드라마를 접하게 되어 드라마 속에 나오는 악녀가 언제

그 죄를 받는지 그 고소함을 맛보기 위해 매일 그 시간이면 TV를 켠다.

내 생에서 아침에 TV를 켜서 보기는 실로 첨이다.

오래 끌던 악녀의 철저한 응징이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슬슬 속이 시원해진다.

그렇게 계속되는 악행에 질질 끌려 다니는 바보같은 두 주인공이 깝깝하기만 했는데

이제 권선징악의 역사를 보게 되었다.

지현도 혜경도, 토토르도 그 드라마를 보고 있다는 것에 놀랬다.

그 악녀의 이름은 명지이다.

내일은 명지가 발각되는 날이다.

아~~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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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갔던 식당을 찍은 사진이다.

아주 멋지게 나온 거 같다.

내 돈으로 저런데 가면 잠이 안온다.

하는 일없이 비싼 거만 먹는 거 같아서이다.

요즘들어 더욱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 인간관계도 결국 돈이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고 느껴지니 내가 더욱 부자가 되어서 다 쓰고 다니는 수밖에 없다.

잘난 척하면서 돈을 마구 쓰고 싶다.

나를 만날 때는 아무도 돈 걱정을 하지않게 하고싶다.

왠지 곧 부자가 될 거 같은 망상에 사로잡힌다.

나 부자되면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다 편해질건데~~

가족_128.jpg아들 손가락.

종일 빈둥거리다가 저녁에 토토르네 집에 가서 코나 커피를두 잔 마셨다.

토토르가 워커힐의 화장실에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위로차 갔다.

2부짜리로 빙 둘러진 비싼 반지인데 손을 씻고 그만~~아무 생각이 안난단다.

이그—내가 주웠어야 하는건데.

주운 사람 횡재했다.

자그마치 2부짜리가 10개가 넘으니…헉!!

같이 은숙언니네로 가서 곱창과 양을 구워먹고 배가 띵띵해져서 헉헉거리다가

커피로 배를 꺼뜨린 뒤에 딸기와 천재향을 먹었다.

내일부터 저녁 안먹을 거다.

일요일까지는…..적어도 참을 거다.

오늘은 빈둥거리며 보내면서도 책을 한 장도 못 읽었다.

난 주책이다.

은행일을 많이 보고 우체국도 가고 했으니 주로돈과 관계되는 일을했다.

구정 때 제주도가면 한라산 등반을 할 계획인데 아이젠과 발토시랑 좀 더 두꺼운 고어텍스

자켓을 하나 구입해야쓰겠다.

쇼핑이 싫으니등반을 포기할까?

잘 때 곰곰 생각 쫌 해봐야겠다.

10 Comments

  1. 오드리

    2008년 1월 31일 at 3:08 오후

    구정때 제주도 만 눈에 쏙! 난 삼천포에 소리울언니 있는데 거기나 갈까나?
    같이 갈래요? 아직 초대받은건 아니지만. ㅎㅎ   

  2. 흙둔지

    2008년 1월 31일 at 7:16 오후

    ㅋㅋ 안 먹겠다는 야그는 이제 고마하소~ 마~
       

  3. Lisa♡

    2008년 1월 31일 at 10:51 오후

    오드리님.

    삼천포 한 번도 안가봤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가고파요.
    구정 때야 제주도가니 어쩔 수 없고…담에 기회오면.
    그나저나 서울선 얼마나 머무나요?   

  4. Lisa♡

    2008년 1월 31일 at 10:52 오후

    흙둔지님.

    제 하는 거짓말 중에 가장 큰 거짓말이
    안먹는다는 것과
    안산다는 것임니다.
    아무도 안 믿는데…어쩌지? 후후…   

  5. xue

    2008년 1월 31일 at 11:16 오후

    좋아하는 연두색의 실내장식..

    서울에 멋진곳과 맛난곳은 다 섭렵하고 있어 보이나이다.^^

    모니 모니해도 죽을때까지 즐길수있는것이 식욕이지요.^^
       

  6. Lisa♡

    2008년 1월 31일 at 11:28 오후

    슈에님.

    위로 감사합니다.
    흑흑흑…그 식욕땜시
    내가 미쵸요.
    오늘도 민가다헌 가는데
    슈에님이 알고 계시면 좋은 거 같거든요.
    갔다와서 올릴께요.   

  7. 블랙맨

    2008년 2월 1일 at 12:34 오전

    미국에 사니까 영어 얘기가 나오니까 민감해지는데요
    프랑스나 독일도 영어를 초등학교부터 배우는 걸로 압니다
    사실 프랑스나 독일 정도면 영어 없어도 되는데요
    국가 경쟁력이지요
    또 개인의 경쟁력이기도 하고요
    미국의 대도시 흑인들의 영어실력이
    한국의 중등 수준 영문법 시험을 pass 하지 못 해서
    반 정도가 고등학교 졸업을 못 하는 현실이지요
    옛날엔 한국의 평균 경제 수준이 미국 대도시 빈민가의 수준보다 못 했지만
    지금은 한국의 평균 경제 수준이 미국 대도시 흑인가를 넘어 선 사실은
    여러가지 지표등으로 공공연한 사실이지요
    그런데, 한국의 평균 영어 실력이 사실상
    미국 흑인가의 한국 중등 기초 영문법 수준을 넘어서지 못 하니까
    이건 경제적인 면보다는
    국가적인, 개인적인, 더 나아가서는 민족의 자존심 문제지요
    또 경제에도 관련이 되어있지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한국의 평균 영어 수준이 미국 빈민가 노동자들의
    기초 영문법 수준보다 높지 못 할 경우엔
    지금의 한국 경제는 기초가 없는 모래위 성이라는 말입니다
    미국에서 쌩으로 흑인가에서 고생하는 교포들보다는
    자질이 높은 본국 사람들이 영어도 더 잘 해야 이치에 맞지요

    그나저나 있을 때 맛난 거 많이 많이 드세요
    맛있게요
    돈도 있을 때 팍팍 쓰세요
    많이 쓸수록 많이 많이 투자할 수록 잘 사시는 겁니다 ^ ^
    ^ ^
       

  8. 雨淵

    2008년 2월 1일 at 1:24 오전

    갑자기 부자리사님이 보고싶당. ^^
       

  9. Lisa♡

    2008년 2월 1일 at 9:49 오전

    블랙맨님.

    영어는 경쟁력이다 맞습니다.
    맞고요—-그런데 인적 인프라망을 구축해 놓지도
    않은 상황에서 여러가지가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존 선생님들은 어떡하구요.
    영어로 과학이나 수학을 가르칠 수 있는 기존 선생님이
    과연 몇 되겠습니까?
    그리고 발음이 제대로 된 선생님은 연수를 잠깐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엉터리로 가르치면 안하니만
    못하거든요—이래저래 우리나라가 걱정입니다.
    준비과장이 아주 오래 걸릴 거 같아요.
    외국에서 괜찮은 학교의 학위를 따고와서 교사로
    앉히려면 일반 교사랑은 차별대우를 받을려고 할 거고
    일반교사들은 텃새를 부릴 거구…참으로 복잡하기만 합니다.
    과제를 일단 밀어부치기 식으로 하기보다는 철저한
    준비과정을 먼저 짜고 그리고 시행은 그 후에 함이 낫지 않나 싶어요.   

  10. Lisa♡

    2008년 2월 1일 at 9:50 오전

    우연님.

    부자리사…흑흑..물 건너 갔어요.
    요새 서브프라임 덕에 작살나고 있거든요.
    막차 탄 펀드나…등등…..미국미워~~요.
    경제가 살아야 나도 부자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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