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thumb에 가시가 들었다는 말은 이미했다.
생선의 가시로 2cm 정도인데 통증도 없고
곪는다는데 곪지도 않는다.
어째야할지 모르겠다.
월요일은 병원을 가야겠는데 정형외과로 가나?
그런데 이 가시가 만지면 아래 위로 움직이면서
힘을 주어 쎄게 밀면 나올 만도 한데 자신이 없다.
+로 칼로 나올 구멍을 뚫어보나..이래저래 고민이다.
종일 잤다.
3.1절이고 춘삼월이고 뭐고 어찌나 졸리는지 걍 잤다.
오전에는 밀린 일기 숙제하느라 컴퓨터랑 놀다보니
스르르 잠이 밀려오길래 전기장판 켜놓고 자버렸다.
달디 단 잠이었다.
꿈도 안꾸고 약간의 땀을 흘리면서 코~자고나니 한결 개운하다.
병원에 간다고 하고는 약속을 지키지도 못한채 침대를 벗어나질 못했다.
깨어났다가 다시 자는 여자들 이제 이해할 수 있다.
위의다리그림은 헛슨강의 조지워싱톤교가 생각나서 그려봤다.
마법에 빠진 사랑이라는 영화를 봤는데 (밤에) 뉴욕배경이라
방금 따끈따끈하게 다녀온지라 다리 흉내라도..
연초에 반드시 그렇듯
월초에 다시 한 번 나를 다잡는다.
3월이라고 뭐–특별한 건 없지만
봄이고 가뿐해지고프다.
몸도 마음도..
뉴욕서 많이 걸어서인지 2kg가 빠졌다.
봄엔 많이 걸어야겠다.
걸으면서 새싹과 산의 많은 움트는 기운을
몸소 느껴봐야겠다.
헬쓰에 낸 돈이 아까워 아둥바둥하면서도
못갔는데 그것도 깨끗이 잊어야겠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맨하탄은 암만 걸어도 지겹지 않다는 장점이
있긴 했는데…우리동네는 조금 지겹긴하다.
뭔가 지겹지 않은 걸로 개발해야겠지?
밤에 ‘마법에 빠진 사랑’ (Unchanted)을 봤다.
에이미 아담스-이번 아카데미에서 노래불렀다-이쁘다.
전형적인 양키로 가공미가 아닌 자연미에 명석해뵈는 외모에
순수해보인다는 장점까지 갖춘…
이제 영화를 보면 뉴요커의 멋쟁이 스타일이 보인다.
수전 새런든은 언제봐도 멋지다는 생각이 든다.
신데렐라를 패러디한 로맨틱 코믹물이지만
나름대로 음악이 퍽 좋고 사람을 순수하게 만든다.
뉴욕의 조카녀석이-좀 수준이 있다고 느껴지는-꼭 보라고 했다.
예술영화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예쁜 여자에 대한 답이 보인다.
김진아
2008년 3월 2일 at 2:10 오전
생선가시..박힌것..놔두면 그냥 저절로 나올수도 있지만,
자꾸 거슬리면,
병원에 다녀오시는것이 나을것 같아요..
^^
오늘 황사가 심합니다.
외출하실때, 모자도,스카프도..
준비하셔요..
Lisa♡
2008년 3월 2일 at 2:19 오전
진아님.
그럴께요.
오늘은 황사땜에 마스크를 쓰라고 하네요.
차를 타고 나가니 마스크는 필요없겠지만
저녁에 내릴 거라는 비는 절대 안맞아야겠지요.
이렇게 흐린 날은 별로죠?
눈발이 한두 개 날리네요.
천왕
2008년 3월 2일 at 2:56 오전
가까이 있으면 무료로 뽑아 드릴텐데여……에구 어쩌다가….
ariel
2008년 3월 2일 at 10:58 오전
만하텐 걷는 것이 지겨울 수가 없네요.
울 동네도 산이라 그나마 오케이..
죠 아래 걷는 것은 상상도 못 하고..
허리가 아파서 컴 도 많이 못하네요..
3월이 왜 이렇게 시작하는지..
나아지겠죠?^^
아멜리에
2008년 3월 2일 at 11:35 오전
우와 그림 잘 그린다. 리사님 미술반장 시켜야것구만,
안아파요? 그래두 얼렁 뽑아야지, 그거 돌아다님 어케?
울 고모할머님이 평생을 바늘을 몸속에 지니고 사셨는데.. 꺼낼 수가 없는게
바늘은 매끄럽고, 계속 움직이니까..
헌데 가시는 끄집어낼 수가 있잖아요. 그러니 병원 가서 꺼내욧!
아멜리에
2008년 3월 2일 at 11:38 오전
가시가 넘 커여.. ㅋㅋ, 그래두 @@!
마법에 걸린 사랑을 보며 행복했어요? 로맨틱한 영화니깡,
Lisa♡
2008년 3월 2일 at 10:38 오후
천왕님.
무료라는 말에 화들짝!
갈까요?
가까운데로?
Lisa♡
2008년 3월 2일 at 10:39 오후
아리엘님.
허리요?
어쩌다가…
허리는 몸의 중심이라 클났구먼—
빨리 쾌차하삼.
Lisa♡
2008년 3월 2일 at 10:41 오후
아멜리에님.
그림요.
저 정도애..뭐–단박에.
오늘 병원갈께요.
흑흑…아프진 않겠지요?
마밥에 걸린 사랑…에이미 아담스 보느라
그녀를 아카데미 떄 보면서 음….봐야겠따..
이케 생각했기 때문에 봤지요.
저—그런 영화 좋아한답니다.
길
2008년 3월 3일 at 1:09 오전
미루지않고 일기를 꼬박꼬박 쓰는 착한 리싸님.^^
저는 지난 2월이 무지하게 바빴거든요. (지금 변명중인 거, 아시죠?)
진짜루 숨 돌릴 틈도 없었다니까요~ 하하.
이제 3월이니 숨 한번 고르고 일기도 매일 써야쥐. ^^
반가워요, 리사님. 돌아오셔서 기뻐요.
박산
2008년 3월 3일 at 7:36 오전
그거 정말 내비려 두면
지가 곪아 나오긴 하는데
아마도 내 버려두긴 어려우신 성격이지요
Lisa♡
2008년 3월 3일 at 8:54 오후
길님.
2월에 바빴다는 말씀은 사업이 잘 된다는 말씀?
남의 일이지만 정말 다행입니다.
요즘 불경기라 다들 걱정이 많던데 말입니다.
바쁜 건 뭐래도 좋은 일이지요.
바쁠 때는 다 빼먹구요..한가할 때 천천히 쓰세요.
저야~~뭐 백수니까 바빠봤자 노느라 바쁜 거지요.
어쨌든 길님.
3월에도 돈 많이 버십시오.
Lisa♡
2008년 3월 3일 at 8:55 오후
박산님.
빙고—–
눈치채셨지요?
근데 아직은 가만 놔뒀구요.
안곪네요.
오늘 병원가려구요.
제가 면도킬로 +자 내어서 스스로
빼고 싶은 걸 정말 참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