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드 호세이니라는 작가.
그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연을 쫒는 아이>
그의 유명한 소설로는<천 개의 찬란한 태양>도 있다.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보러갔다.
주인공은 자기의 인생을 되돌려 놓고파 하는 의사공부를 하는 소설가이다.
유년시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아프카니스탄 카불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탈레반 정권 전부터 시작된이야기이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직접보길 바라는 마음에 이 정도만..ㅎㅎ
어쨌든 상당히 볼만한 영화이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도 곧 영화화 된다는 말을 들었다.
할레드 호세이니가 부럽다.
첨부터 하산땜에 마음이 짠했다.
카불과 주인공 집을 아주 완벽하게 재현한 무대연출가가 놀랍고
연을 날리기 위해 300명의 엑스트라와 2명의 완벽한 연 마스터를 고용했단다.
음악이 좋은데 그녀에게로 우리에게 낮설지 않은 천재 영화음악가인
알베르 이글레시아스가 맡았다.
우정과 가족, 그리고 인권문제, 탈레반하의 어린이 성폭행 등을 다룬 이야기다.
될 수있는 한 아프카니스탄이 나오는 영화나 책은 안봐야 하는데…괴롭다.
-요즘 조금만 먹는 거 같은데도 헛배가 많이 부른 느낌이다.
기분이 썩 좋지않고 불쾌하기만 하다.
음식섭취의 양을 좀 더 줄여야 하겠다.
영양과잉의 시대인 요즘..좀 줄인다고 뭐 탈이 날까?
난 3일 이상 굶어도 영양균형에는 아무 이상없을 정도이다.
찌느니 허릿살이다.
-혼자 아차산을 올랐다.
산이라고 하기엔 별로 심각하지 않은 높이이다.
돌로 된 산이 많아서 별로 좋은 산이라고 하지는 못하겠다.
내려다보는 경치가 좋다는 것 외에는 권할만한 산이 못된다.
슬슬 물오르는 산을 감상하러 다녀야겠다.
혼자오는 여성들도 간혹 눈에 띈다.
핑크색을 아래 위로 갖춰입은 여자가 허우적거리는 몸짓으로
눈을 감고 공기를 들이쉬며 타인의 시선을 무시한 채 걷기도 했다.
알콩만한 꼬부랑 할머니도 야무지게 돌산을 걸어 내려오셨다.
족히 70은 거뜬히 넘을 나이다.
햇살이 날 외롭지않게 비추어 주었다.
-남편이 올 시간이 되어 산에서 부지런히 집으로 돌아와 반찬을 했다.
모시조개탕을 맑게 끓여 파를 잔뜩 송송 넣었다.
진주식 물김치 얻어온 걸 내고 고등어 조림과 파래무침.
김치랑 도라지 오이초고추장 무침을 같이 내었다.
될 수있는대로 탄수화물은 적게 섭취하게 밥은 조그만 공기에 담았다.
그릇을 줄이니 확실히 밥량이 준다.
오늘은 현미에 찹쌀을 조금 섞었다.
까둔 찰 옥수수 알맹이랑 함께…제법 찰찰하게 잘 지어졌다.
후식은 파인애플 쥬스를 갈아서 한 잔.
-<살인의 해석>이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아침에 아이들과의 통화에 살인의 해석과 연을 쫒는 아이를 사서 읽으라고
했더니 이미 알고 있긴 했는데 잘 알겠단다.
살인의 해석에는 고급영어가 많이 나올지 모른단 생각이라서다.
책을 많이 읽으라고 침이 마르도록 강조했는데 잘 따를지 모르겠다.
한국서는 무지 많은 책을 읽었는데 미국가서는 엄마가 부재라서인지
잘 읽지 않는 거 같다.
책이 주는 효과가 만만치 않다는데 걱정이다.
화창
2008년 3월 15일 at 12:36 오후
여전히 톡톡튀는 일상이군요!
영화를 보러간 적이 언제였나 싶습니다.
오드리
2008년 3월 15일 at 3:54 오후
식 잘 마치고 왔음. 내일 로마 갈 짐 쌀 일이 걱정이네.
우리딸은 쓰러지기 직전. 배탈이 났대. 걱정돼.
천왕
2008년 3월 16일 at 9:03 오전
리사님이 할 일 다 하고 밥도 차지게 지으니 사랑받을 수밖에…..
Lisa♡
2008년 3월 16일 at 9:20 오전
화창님.
그렇게 말씀만 마시구요..
토욜이나 일욜에 하루 마누하님의
손을 맞잡고 나가보시어요.
추첨 영화는 여기에 올린 연을 쫒는 아이로..
알았지요?
Lisa♡
2008년 3월 16일 at 9:21 오전
오드리님.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진짜 이젠 장모됐네요.
난 앞으로 10년 뒤쯤….ㅎㅎ
로마 잘 돌아가시고 가서도
늘 내 생각!! 해주우~~
Lisa♡
2008년 3월 16일 at 9:23 오전
천왕님.
제 어릴 때부터 엄청 돌아다녔는데
별명이 시내버스였답니다.
그래도 내 친구들 말이 할 거 다하고
공부 잘 하고(?) 그러고 다니는데
누가 뭐라그래??
라고 저를 위로하고는 했답니다.
사랑 받아도 되겠습니까?
ariel
2008년 3월 16일 at 12:38 오후
될 수 있으면 먼저 양배추 같은 것 먹어요..
그럼 밥을 덜 먹고.. 오늘은 미역국 많이 먹었네요.
뭐 365 일 이러니.. 다이어트도 아니네요..ㅋㅋ
제 사진보니 행복해 보여요? 그럼 행복하죠.
불행하지 않으니 행복한 것..^^
Lisa♡
2008년 3월 16일 at 1:56 오후
아리엘님.
뭔가 통달한 느낌을…
행복하다는 것.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거 맞네요.
저는 행복하네요.
^^*
박산
2008년 3월 17일 at 6:51 오전
영화얘기는 그렇다손 치고요
서방님 오신다고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반찬을 하셨다니
주부가 당연 한 일인데
왠지 리사님 글에서 이런 장면이 나오니
뭔가 좀…
그리고 아차산 좋아요
보이는 한강 경치가 너무 좋잖아요
다음엔 거기서 망우리 공동묘지로 넘어가셔서
박인환도 만나시고 또 시인 누구도 만나시고…
물론 올라갈 때 바위가 있긴 하지만 …
Lisa♡
2008년 3월 17일 at 9:32 오전
박산님.
저는 운치가 덜하던 걸요.
경치는 좋았답니다.
그리고 우선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제 생각에는 조금 조용하고 한적한 숲이
있는 그런 산이 좋을 듯 싶어요.
후후후…그래도 다시 가면 더 큰 걸 느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