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5일 연을 쫒는 아이

F9337-00.jpg

할레드 호세이니라는 작가.

그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연을 쫒는 아이>

그의 유명한 소설로는<천 개의 찬란한 태양>도 있다.

아침 일찍 조조영화를 보러갔다.

주인공은 자기의 인생을 되돌려 놓고파 하는 의사공부를 하는 소설가이다.

유년시절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아프카니스탄 카불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탈레반 정권 전부터 시작된이야기이다.

스포일러가 될까봐 직접보길 바라는 마음에 이 정도만..ㅎㅎ

어쨌든 상당히 볼만한 영화이다.

천 개의 찬란한 태양도 곧 영화화 된다는 말을 들었다.

할레드 호세이니가 부럽다.

200803141448271.jpg200803141450331.jpg

첨부터 하산땜에 마음이 짠했다.

카불과 주인공 집을 아주 완벽하게 재현한 무대연출가가 놀랍고

연을 날리기 위해 300명의 엑스트라와 2명의 완벽한 연 마스터를 고용했단다.

음악이 좋은데 그녀에게로 우리에게 낮설지 않은 천재 영화음악가인

알베르 이글레시아스가 맡았다.

우정과 가족, 그리고 인권문제, 탈레반하의 어린이 성폭행 등을 다룬 이야기다.

될 수있는 한 아프카니스탄이 나오는 영화나 책은 안봐야 하는데…괴롭다.

-요즘 조금만 먹는 거 같은데도 헛배가 많이 부른 느낌이다.

기분이 썩 좋지않고 불쾌하기만 하다.

음식섭취의 양을 좀 더 줄여야 하겠다.

영양과잉의 시대인 요즘..좀 줄인다고 뭐 탈이 날까?

난 3일 이상 굶어도 영양균형에는 아무 이상없을 정도이다.

찌느니 허릿살이다.

-혼자 아차산을 올랐다.

산이라고 하기엔 별로 심각하지 않은 높이이다.

돌로 된 산이 많아서 별로 좋은 산이라고 하지는 못하겠다.

내려다보는 경치가 좋다는 것 외에는 권할만한 산이 못된다.

슬슬 물오르는 산을 감상하러 다녀야겠다.

혼자오는 여성들도 간혹 눈에 띈다.

핑크색을 아래 위로 갖춰입은 여자가 허우적거리는 몸짓으로

눈을 감고 공기를 들이쉬며 타인의 시선을 무시한 채 걷기도 했다.

알콩만한 꼬부랑 할머니도 야무지게 돌산을 걸어 내려오셨다.

족히 70은 거뜬히 넘을 나이다.

햇살이 날 외롭지않게 비추어 주었다.

-남편이 올 시간이 되어 산에서 부지런히 집으로 돌아와 반찬을 했다.

모시조개탕을 맑게 끓여 파를 잔뜩 송송 넣었다.

진주식 물김치 얻어온 걸 내고 고등어 조림과 파래무침.

김치랑 도라지 오이초고추장 무침을 같이 내었다.

될 수있는대로 탄수화물은 적게 섭취하게 밥은 조그만 공기에 담았다.

그릇을 줄이니 확실히 밥량이 준다.

오늘은 현미에 찹쌀을 조금 섞었다.

까둔 찰 옥수수 알맹이랑 함께…제법 찰찰하게 잘 지어졌다.

후식은 파인애플 쥬스를 갈아서 한 잔.

-<살인의 해석>이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아침에 아이들과의 통화에 살인의 해석과 연을 쫒는 아이를 사서 읽으라고

했더니 이미 알고 있긴 했는데 잘 알겠단다.

살인의 해석에는 고급영어가 많이 나올지 모른단 생각이라서다.

책을 많이 읽으라고 침이 마르도록 강조했는데 잘 따를지 모르겠다.

한국서는 무지 많은 책을 읽었는데 미국가서는 엄마가 부재라서인지

잘 읽지 않는 거 같다.

책이 주는 효과가 만만치 않다는데 걱정이다.

news_0314_kite111[3].jpg

news_0314_kite22[3].jpg

10 Comments

  1. 화창

    2008년 3월 15일 at 12:36 오후

    여전히 톡톡튀는 일상이군요!

    영화를 보러간 적이 언제였나 싶습니다.   

  2. 오드리

    2008년 3월 15일 at 3:54 오후

    식 잘 마치고 왔음. 내일 로마 갈 짐 쌀 일이 걱정이네.

    우리딸은 쓰러지기 직전. 배탈이 났대. 걱정돼.   

  3. 천왕

    2008년 3월 16일 at 9:03 오전

    리사님이 할 일 다 하고 밥도 차지게 지으니 사랑받을 수밖에…..   

  4. Lisa♡

    2008년 3월 16일 at 9:20 오전

    화창님.

    그렇게 말씀만 마시구요..
    토욜이나 일욜에 하루 마누하님의
    손을 맞잡고 나가보시어요.
    추첨 영화는 여기에 올린 연을 쫒는 아이로..
    알았지요?   

  5. Lisa♡

    2008년 3월 16일 at 9:21 오전

    오드리님.

    정말로 수고하셨습니다.
    진짜 이젠 장모됐네요.
    난 앞으로 10년 뒤쯤….ㅎㅎ
    로마 잘 돌아가시고 가서도
    늘 내 생각!! 해주우~~

       

  6. Lisa♡

    2008년 3월 16일 at 9:23 오전

    천왕님.

    제 어릴 때부터 엄청 돌아다녔는데
    별명이 시내버스였답니다.
    그래도 내 친구들 말이 할 거 다하고
    공부 잘 하고(?) 그러고 다니는데
    누가 뭐라그래??
    라고 저를 위로하고는 했답니다.
    사랑 받아도 되겠습니까?   

  7. ariel

    2008년 3월 16일 at 12:38 오후

    될 수 있으면 먼저 양배추 같은 것 먹어요..
    그럼 밥을 덜 먹고.. 오늘은 미역국 많이 먹었네요.
    뭐 365 일 이러니.. 다이어트도 아니네요..ㅋㅋ

    제 사진보니 행복해 보여요? 그럼 행복하죠.
    불행하지 않으니 행복한 것..^^   

  8. Lisa♡

    2008년 3월 16일 at 1:56 오후

    아리엘님.

    뭔가 통달한 느낌을…
    행복하다는 것.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거 맞네요.
    저는 행복하네요.
    ^^*   

  9. 박산

    2008년 3월 17일 at 6:51 오전

    영화얘기는 그렇다손 치고요

    서방님 오신다고 종종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반찬을 하셨다니
    주부가 당연 한 일인데
    왠지 리사님 글에서 이런 장면이 나오니
    뭔가 좀…

    그리고 아차산 좋아요
    보이는 한강 경치가 너무 좋잖아요
    다음엔 거기서 망우리 공동묘지로 넘어가셔서
    박인환도 만나시고 또 시인 누구도 만나시고…

    물론 올라갈 때 바위가 있긴 하지만 …    

  10. Lisa♡

    2008년 3월 17일 at 9:32 오전

    박산님.

    저는 운치가 덜하던 걸요.
    경치는 좋았답니다.
    그리고 우선 사람이 너무 많아요.
    제 생각에는 조금 조용하고 한적한 숲이
    있는 그런 산이 좋을 듯 싶어요.
    후후후…그래도 다시 가면 더 큰 걸 느끼겠지요?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