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쇳대…
내 마음을 열어주는 열쇠는 순수와 진실이다.
비단 내 마음만 그렇겠는가?
모든 이의 마음을 다 열 수 있는 열쇠이다.
내 손에 열쇠가 많으면 좋겠다.
추격자(영화)에서 살인마가 갖고 다니던 열쇠뭉치가 떠오른다.
오늘 나를 포함 6명의 여성이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했다.
1-ㄱㅎㄱ: 강해 보이고 자신만만에 어탠션을 해야하는 스타일로 멋쟁이에
많은 걸 갖고 있는 여자로 살을 뺀 탓인지 주름이 많아 보인다.
2-ㅅㅎㅅ: 표시나지 않는 멋쟁이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부 명품투성이다.
언뜻보면 그냥 아줌마이지만 상당히 세련된 그녀로 깐깐하다.
3-ㄱㅈㅇ: 커리어우먼으로 글래머러스하며 가끔 자신을 과신하는 경향이 보이지만
상당히 쿨하고 뭐든 얘기가 통한다. 세상의 중심에 있다.
4-ㄱㅎㅅ: 유러피안의 특징을 소리없이 갖고 있는 골동품같은 여성으로 평범을 거부하지만
일반인 눈에는 보통 사람으로 보이지만 상당히 높은 시선을 갖고 있으며 문화광이다.
5- ㅎㅇㅁ: 내성적으로 보이나 상당히 부지런하면서 할 거 다하는 내실형이다.
마음이 넓고 마음을 접고 사는 인텔리 여성이다.
6-ㅇㅈㅇ: 어중띠고 실속과는 거리가 먼 바보! 그냥 즐거우면 다 통과~
여기서 6번이 나라는 게 아쉽다. 굳이 선택하라면 4,5번이내가 좋아하는인간군이다.
따지고보면 난 참 하릴없는 인간이다.
빈 강정을 굳이 사람에 비유한다면 바로바로 접니다~이다.
6명 중에 가장 공통 분모인 한 사람이 나였고 서로 처음 보는 사이가 많았다.
융화되지 않을 친분에서 나는 융화를 원한다고 말하기 싫다.
정몽준 성희롱 사건이 불거졌다.
동영상이나 사건전체를 보지는 못했다.
내 생각에는 정몽준이 그랬을리가 없다고 본다.
바보가 아나고서는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아니면 그는 바보이거나.
나는 정몽준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동영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 둘이 싸우면 정동영이 이길 것 같은 예감이 드는데
그 동네 사람들은 반대 편을 들지도 모르겠다.
현실적이니까~
한나라당에 대한 신뢰도가 개인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어긋나 보지 않은 우파에서 이상하게 어긋나려 한다.
이 번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찍기 싫어진다.
그렇다고 다른 당도 찍기 싫다.
내가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해봤다.
골수 한나라당인 내 친구가 돌아섰다.
이상득 때문이고 인수위때문이란다.
포항에서는 이상득은 분명히 당선될 것이다.
과연 포항사람들은 세련되었을까?
남편의 말이 느려서 늘 끝까지 듣기가 힘들다.
어떨 때는 내가 기절하는 척 하면서 빨리하고 아직도 끝나려면 멀었냐고 한다.
천천히 말하는 버릇을 딸에게는 가르치고 있다.
나는 정확하지 않은 발음으로 빨리 말하는 편이라 다시 재탕하는 경우가 많다.
오늘 큰아들놈과 통화를 하는데 전화기 속으로 들어갈 뻔 했다.
"응" 대답하는데 1초 걸린다면 그 녀석은 5초가 걸리는 형이다.
"아니" 라고 하는데 내가 숨이 넘어갈려고 한다.
자는거야? 잠오니? 하니까 " 아…니…ㄴ…데…" 한다.
그 핏줄은 못 속인다는 말 누가했나.
딸은 나의 말하는 스타일을 그대로, 아들은 아빠를 그대로–미친다.
우리 아들이 말을 빨리 할 때는 뭐가 필요할 때이거나 맨유가 이겼을 때이다.
혀에 바늘 돋으려고 한다.
블로그 관리자 (
Beacon
2008년 4월 3일 at 3:07 오후
연우야
네~ 지금 씻으러 더가요~
연우야..
네.. 컴터 지금 끄고 있어요..
연우야..
네.. 지금 나가요..
두 말이 필요없어요.. 때로,, 자주 내용도 말하고 싶은데… ㅎㅎ
Lisa♡
2008년 4월 3일 at 3:11 오후
그래도 많이 하네요.
울 아들은 어? 어…어!
그 정도거든요.
참–나…..남자 애들이란!!
오드리
2008년 4월 3일 at 3:48 오후
친절도 하셔라. 6번이 자기라고 일부러 가르쳐주다니…….우릴 뭘로 보는거야? ㅎㅎ
소리울
2008년 4월 3일 at 4:36 오후
무서버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이름을 단번에 짓더니,
사람의 특색을 한 눈에 집어 내는 여자….
그 눈에 비추어질 나는 …. 두렵다만….
와잇맨
2008년 4월 3일 at 10:20 오후
여자는 듬직한 남자(남편)가 있아야 빛이 나는 법인데 … ㅎㅎ
꽃두 피구
혹시
전부 씽글이나 과부들은 아니지요 … ㅎㅎ
Lisa♡
2008년 4월 3일 at 10:49 오후
오드리님.
ㅋㅋㅋ—혹시나 모를까봐.
날 똑똑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혹시 있을지도 몰라서—그래서
지는 바보라예~
Lisa♡
2008년 4월 3일 at 10:50 오후
소리울님.
그 눈에 비쳐진 소리울님은
예쁘고 어찌나 똗 소리나는지…ㅋㅋ
두 손, 두 발 다 든 거 아실텐데요?
이제는 어찌 비춰지건 간에 소용없심더.
이제는 내 안에 너…..있다.
Lisa♡
2008년 4월 3일 at 10:53 오후
와잇맨님.
1번은 남편이 하명중 뺨 두어 대치는 사업가이구요.
2번은 중국서 사업하느라 부인이 한 달에 두 번 나가는 돈 잘 버는 남자이구요.
3번은 머리숱이 좀 없기는 한데 키크고 부인 사랑하는 남자구요.
4번은 키 182에 커다란 사업체 CEO인데 쥐띠라 안 어울리는 남자구요.
5번은 잘 생기고 반듯한 그러나 좀 보수적이면서 맘에 드는 남편이구요.
6번은 눈이 동그랗고 양순한 돈과는 무관한 재미없는 남자이지요.
싱글도 주변에 쩜…있기는 한데—
데레사
2008년 4월 3일 at 10:58 오후
리사님.
이번 선거 재미있을것 같지요?
정치적인 성향은 아닌데 거물급(?) 들이 맞붙은 선거구는 누가 될까하는것에
관심이 가거든요.
우리동네는 조불의 드림아저씨가 한나라당으로 출마했어요. 현역의원이기도
하고 우리성당 교우이기도 하고 그래서 선택의 여지가 없을것 같고….
내가 보기에는 리사님은 절대 안 바보라에~~
Lisa♡
2008년 4월 3일 at 11:00 오후
조불의 드림 아저씨라니…??
잘 되길 빕니다.
정몽준도 거의 당선이 확실하다고 하네요.
테러
2008년 4월 4일 at 1:56 오전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는 유혹적 글래머 기자를 한 사람 채용한 다음
몸싸움(?)이 한창인 취재현장에 이리저리 터진 옷 입혀서 내보내고
스텝을 잘 밟아 후보와 부딪히게 만들어서 ‘OOO후보 성희롱’이라고
특종 보도를 함 해봐야 되겠습니다…ㅋㅋㅋ
김진아
2008년 4월 4일 at 2:33 오전
리사님의 눈에 비친 제모습이..
ㅎㅎㅎ
제가더 늙어보였어요..진짜로..^^
선거를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주소지가 바뀌어서..
친정아버진, 그 날만 기다리시는데..
남편은 이사휴가로..이번달엔 꼼짝 못하네요..^^
Lisa♡
2008년 4월 4일 at 1:31 오후
테러님.
절대 그런 짓은 그만..
페미니스트들이 알면 테러님.
클 납니다.
여자를 이용한 공작은 안됩니다.
아랐찌요?
Lisa♡
2008년 4월 4일 at 1:33 오후
진아님.
무슨 말씀을???
ㅎㅎㅎ
아버님이 그 날만 기다리신다니
참….귀엽기도 한 거 있죠?
선거일 투표를 기다리시는 어른들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남편의 이사휴가가 그렇게 길어요?
그나저나 정리는 거진 끝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