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CKO를 보고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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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코를 보고나니 공포감이 밀려온다.

살면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의료보험의 뒷면을 파헤친 다큐멘터리로 화씨 9/11과 볼링 포 콜롬바인, 빅원을 찍어

미국의 안티로 찍힌 감독이다.

하지만 그는 어쩌면 누구보다도 미국을 사랑하는지도 모르겠다.

대기업들의 문제와 횡포를 다룬 빅 원.

콜롬바인 고교의 900발 총기난사사건을 다룬 볼링 포 콜롬바인.

911 테러 사건을 다뤄서 유명세를 탄 화씨 9/11에 이어 의료보험의 문제를 다룬 식코.

그의 영화, 아니 필름에는 그 자신이 늘 등장한다.

미시간 출신으로 그 또한 총기를 소지하기도 한, 뚱뚱해서 병이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하는 사람이다.

식코에서도 어김없이 극의 중반부터는 직접 인터뷰하고 행동하는 게 나온다.

코믹하기도 하고 인간적인면도 은근히 보여준다.

그의 안티에게 수호천사라는 이름으로 12000불을 송금해 안티팬의 부인병을 고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단다.

그래도 아직 그의 안티라며 ‘파렴치 한 같으니라구~’라며 우스개로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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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아프고 보면 돈이 없으면 죽는다라는 말을 실감하게 하는 사례가 많다.

완전한 100% 무료 의료혜택이 없기 때문이다.

캐나다나 프랑스, 영국등의 실례가 나오면서 1달러도 받지 않는 나라들에 가서 샅샅이

인터뷰를 해서 시원하게 알고픈 갈증을 해소해 주기도 한다.

위의 그림은 손가락이 절단된 무의료보험자가 병원에 갔더니 중지는 붙이는데 6만불,

약지는 붙이는데 12000불이었단다.

돈이 없는 그 남자는 병원에서 돈이 없으면 약지만을 붙이라는 말에 하나밖에 접지하지 못했단다.

캐나다에선 4개의 손가락이 잘린 환자가 죄 다 공짜로 붙이고 끝까지 재활치료까지 무일푼으로

치료받는 과정이 나오기도 한다.

의료비 땜에 잘 나가던 신문사 편집장이던 어느 여자가 집까지 다 팔고 딸 집의 창고로 들어가기도 하고

911 때 응급처치봉사요원을 했던 3 사람은 폐에 이상이 생겨도 국가에서는 모른 척하고

전혀 치료에 도움이 안 되어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무척 고생하고 있었다.

제일 심한 건 자동차를 들이받고 정신을 잃어 구급차에 실려 간 여자가 나중에 사전 승인도 없이

구급차를 불렀다며 구급차비용에 대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이 놀라웠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날까?

물론 누구에게나 다 일어나는 일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가난한 자와 약한 자를 위한 의료보험 아니었는지 의문이다.

잘 사는 사회는 그 나라의 가장 약자들의 생활을 보면 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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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 감독은 부시를 미워한다고 평이 나있지만 그는 부시뿐 아니라 힐러리, 닉슨..등

수많은 의원들을 다 고발하고 있다.

아래의 사진에서 말해주듯 의원들과 대통령 할 것없이 뇌물받은 액수를 표시해놨다.

힐러리조차 처음엔 의료보험의 폐해를 짚고 넘어갈 것처럼 하다가 결국 보험회사에

넘어가서 커다란 액수의 뇌물을 받았다고 한다.

그 후로 다시는 의료보험에 대한 말은 올리지도 않는다고 한다.

미국은 크다보니 돈의 액수가 어마어마해서 뇌물의 수준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보험회사 편을 들어주던 한 의원(이름도 나온다)은 의원을 그만두고 제약협회장으로 가서

2 밀리언달러의 연봉을 받는다고 한다.

슬프다.

그냥 평범하게 산다는 게 늘 좋다고는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보면 참 슬프다.

우리나라의 의료보험계도 문제가 많다.

물론 보험회사도 모든 법이 보험회사에 유리하게 되어있음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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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캐나다 친척은 미국여행 시에는 반드시 보험을 든다고 한다.

하루만 미국에 있어도 미국의 의료비가 턱없이 비싸서 겁이 나는 거다.

아는 캐나다 사람 한 명은 하와이에서 여행 중에 머리를 다쳐서 병원에 갔다가

치료비를 포함해서 청구된 금액이 60만불이나 나왔다고 한다.

캐나다의 한 골퍼는 미국 골프장에서 팔 한 쪽의 인대가 툭~끊어졌는데 미국병원서

12000달러를 요구해 참고 캐나다로 가서 공짜로 치료받았단다.

911 응급처치사인 어느 여자는 미국서 120달러하는 스프레이를 무어랑 쿠바로 가서

약국서 사게 되는데 미국달러로 겨우 5센트였다.

그 때 그녀는 엄청나게 운다.

너무나 기가 막히고 말도 안 되게 바가지를 쓰고 살고 있다는 이유가 너무 심한 박탈감으로

다가온 것이다.

그럴 때는 삶에 대한 박탈감이 말도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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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사진은 영국의 의사와 인터뷰하는 모습의 마이클 무어 감독이다.

돈을 받지 않는 정부병원의 의사는 연봉이 얼마일까..20만달러이다.

게다가 환자들이 금연을 더 많이 하고 당도 낮아지고 호전기가 보이면 절로 월급이 올라간단다.

그러면 저 의사는 변두리에 사는 걸까?

아니다 그리니치라는 비교적 좋은 동네 3층단독 빌라에 살면서 아우디8을 몰고 다닌다.

무어가 만족하냐고 묻는다.

그는 흔쾌이 바로 그렇다고 대답한다.

한 프랑스의 중산층을 인터뷰할 때는 두 부부가 합친 월급이 8000불이란다.

두부부가 합친 월급치고 보기에 좋은 아파트에 사는 그들이 이해가 안 되었다.

차 두 대에 넓은 거실에 아이 방과 침실 다 좋아 보인다.

그들이 쓰는 돈은 주로 생선과 야채값이 젤로 많이 나간단다.

그리고 휴가비.

의료비와 교육비가 일 원도 들지 않으니 돈이 절대로 모자라지 않는 것.

며칠 전부터 무겁던 가슴이 더 갑갑해짔다.

아이들에게 이 걸 보여줘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다.

물론 무어가 보여주는 세상이 다가 아니란 걸 안다.

하지만 병원비를 내지 못 하는 극빈자가 길에 엄연하게 버려지는 모습은 비참하기까지 하다.

세계 대 강국으로 아메리카 드림의 그 미국의 실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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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범들이 쿠바와 가까운 미국 국경의 관타나모 해군기지에서 관리되고 있단다.

1명의 의사가 4명의 테러범들을 건강관리해주고 일일이 불편한 점을 다 체크해 준다고

의회 증언에서 여러 명이 증언을 한다.

봉사했던 죄없는 이들보다 큰 죄를 짓고 있는 죄인들이 더 편한 세상이다.

무어는 일부 부당한 대우를 받는 환자들을 이끌고 마이애미에서 배를 나누어 타고 그리로 향해서

마이크로 도와달라고 외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차라리 그들은 가까운 쿠바로 가서 무료혜택의 의술을 경험한다.

너무나 다정한 의료진들이 눈물나도록 고마운 그들은 감동한다.

가난한 쿠바도 무서운 카스트로가 살던 쿠바도 의료비는 누구에게나 공짜이다.

물론 여행객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체 게바라의 딸도 의사로서 증언을 하기도 해 나로서는 솔깃해지는 부분이었다.

보험회사는 비대해지고 그 회사의 사주는 거부가 되는 세상이다.

유럽인들의 사고는 나를 위한 사회가 아니라 우리를 위한 사회이다.

마지막으로

자막으로 나오는 말이 그의 마음을 대변한다.

‘미국은 계몽을 해서 위대한 나라가 아니라 잘못을 고치는 나라이기에 위대하다’

내 기억으로는 그런 것 같은데 몇 자 틀릴지도 모르겠다.

숫자도 한 두 개 틀리 수도 있지만 골자는 같다.

기억에 의해 쓰기 때문에 실수가 있다면 이해해주기 바랄 뿐이다.

어쨌든 기분이 유쾌한영화는(다큐멘터리) 아니다.

25 Comments

  1. 김진아

    2008년 4월 13일 at 2:19 오후

    의료보험 이야기가 나오면 울적 해져요..
    준혁이 한참 어려울때, 환자보호자 한분이 장애등급을 받아야,
    의료비가 많이 안들거라며 이러저러한 방법들을 나열하시더군요..
    신장투석같은 것으로도 서류이혼으로 꾸며서 하신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장기매매같은것도..에이, 설마 하지만, 결국은..현실이었구요..

    돈없으면 죽어야 한다는 어느 분의 말씀처럼,
    병원에서의 현실은, 가혹합니다.

    민간의료보험이야기들이 많이 올라옵니다.
    가슴이 먹먹해 집니다.

    유쾌한 영화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러한 영화들을 만들수 있고,
    볼수 있으니..것도, 대단한 나라이긴 하다는 생각입니다.
       

  2. Lisa♡

    2008년 4월 13일 at 2:29 오후

    진아님.

    애들 일로 병원을 자주 가시니 몸에 와 닿으시는군요.
    저는 그 영화를 보면서 나의 일도 아닌데..뭐…하는 생각도
    들었고 저러니 일단은 출세하고 봐야지..하는 생각도
    들었지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어디서 나에게도
    닥칠지 모르고 내 애들한테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 무섭고
    내 가까운 이웃들이나 남의 일이 결코 아니라는 생각과
    제일 중요한 것은 나라가 아니 정부가 그런 것에 무관한대로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마음놓고 사는 나라, 가난한 사람도 마음놓고 치료받는
    그런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었지요.
    정말 의료비나 교육비만 들지 않고 정부에서 책임져주면 뭐가
    두렵겠습니까..사는 자체가 행운이지요.
    제발 그렇게 좋은 나라가 되길 기원해 봅시다.   

  3. 흙둔지

    2008년 4월 13일 at 8:20 오후

    의약 분업을 하기 전에는 3,500원 내고
    병원가서 진찰 받고 주사 맞고 2-3일치 약 타고 했었지요.
    한국에서는 아직 의약 분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의약분업은 폐지 해야 합니다.
    정말로 하고 싶다면 선택 분업을 해서 병원에서 진료 받고
    병원에서 약 타고 싶은 사람은 병원에서 약을 타고,
    약국에서 타고 싶은 사람은 약국에서 타면 되거든요.

    만약 의약 분업을 폐지 한다면
    보건 복지부, 심사평가원, 국민 건강 보험 공단 직원등
    급료가 반 이하로 줄어들어 예산절감 효과가 얼마인지 모릅니다.
    또한 약국이나 개인의원, 준종합병원, 종합병원등에서
    매달 청구되는 허위청구가 얼마인지 알면 기절합니다.
    정말 답답합니다.
       

  4. 데레사

    2008년 4월 13일 at 11:02 오후

    나는 제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65 세 이상의 경우
    동네의원에서는 진료비고 약값이고 경감이 되어서
    진료비 1,500 원 약값 1,200 원 인데

    이게 종합병원에서는 혜택이 전혀 없다는 거에요.

    조그만한 개인의원에게는 시혜를 베풀라 하고 큰 곳의 큰 병에는
    모르는 척 하라고 하고
    그 부분이 이해가 잘 안 되거든요.

    1박 2이로 경포대를 거쳐 봉평으로 한바퀴 돌고 왔어요.   

  5. Lisa♡

    2008년 4월 13일 at 11:07 오후

    흙둔지님.

    제가 알기로도 동네 병원에서 허위청구가 있는 걸로 압니다.
    다 그런 건 아니구요..몇 몇 병원에서 말이지요.
    물론 우리 시누이네도 병원을 하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괴롭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나 하더라구요.
    약국에서도 마찬가지로 남의 주민등록번호로 병원에 가서 허위
    진료서를 끊지않나..참 가관이더군요.
    무조건 유럽처럼 일괄적으로 혜택을 주던가, 해야할텐데
    뭐–페단이야 어디 한두군데이겠냐만은요.
    꼭 우리나라는 뭐든 서민들만 죽어나는 현실이더라구요.
    갈수록 그런 사회가 되어가는 꼴이 무섭기도 하고—
    우리나라 의료문제가 보통 심각한 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어디서부터 손을 데야하는지도 모른다고 하구~~   

  6. Lisa♡

    2008년 4월 13일 at 11:12 오후

    데레사님.

    진짜 듣고보니 그렇군요.
    종합변원에서는 왜 헤택이 전혀 없는건지.
    물론 종합병원으로 아무나 되나께나 찾아가면
    문제가 더 증폭되겠지만그래도 기본 룰의 형태는
    노인과 약자들을 위한 체재를 갖추면 좋겠어요.
    프랑스에서는 정부에서 일주일에 두 번을 아이를 기르는 집에서
    청구할 경우 집으로 도우미를 보내서 4시간을 아이를 봐주거나
    집 안일을 도와주게 하더라구요.
    물론 그런 나라에도 거기서 파생되는 문제는 있다고 봅니다만
    참 복지가 잘 되어 있다는 부러움이 일거든요.
    여러가지 불평이야 없겠냐만은 그래도 어느 정도 격차가 줄어들고
    병원비 정도는 걱정하지않는 사회에 살고 싶네요.
    제가 너무 이상주의자인가요?
       

  7. 광혀니꺼

    2008년 4월 14일 at 5:10 오전

    종합병원 무섭지요~

    짱구녀석 낳은 지 한달만에
    이유없이 열나서 들어갔다가
    격리생활 보름만에 몇백만원~훌쩍~
    ㅠㅠ;;

    영화도 보고싶고
    여행도 가고싶고
    쏘주도 한잔 하고 싶고…
    담주에 시간내서 인덕원에 바람쐬러 가실래요?
    제가 모실게욤~
    ㅎㅎ

       

  8. shlee

    2008년 4월 14일 at 5:44 오전

    아이들 크니까 병원 갈 일이 별로 없는데
    일년에 한 두번 … 정도?
    꼭 필요한건 보험에서 제외 되더군요.
    우리 딸
    이 교정
    보험료 꼬박 꼬박 자동납부하는데
    정작 필요한 건 혜택 없음이라니…
    그래도 해외에 나가 있는 동안은
    보험료 안 받아
    그나마 다행.

    아들 병원비 때문에
    아빠가 병원에서 인질 극 벌이는 영화가
    생각나네요.
       

  9. 백작

    2008년 4월 14일 at 7:26 오전

    병원에 안가도록
    평소에 건강관리 잘 하는 것이 돈버는 것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평상시에 종합비타민이나 영양제 사먹는데에..
    돈 아끼지 말고 잘 챙겨 먹으라던 어떤 분 생각이 납니다.

    건강이 재산…

       

  10. 백작

    2008년 4월 14일 at 7:29 오전

    가끔 공포스럽습니다… 아플까봐…   

  11. Lisa♡

    2008년 4월 14일 at 8:11 오전

    광여사.

    그러도록 합지요–
    오늘도 기분 꿀꿀하네–
    영…안 좋아.
    목에 부황이란 걸 첨 떠봤는데
    표시 엄청 많이 나네.
    클낫쪄—
       

  12. Lisa♡

    2008년 4월 14일 at 8:18 오전

    쉬리님.

    우리나라 치과말입니까?
    하긴 우리나라 치과 돈되는 건 다 의료보험 안됩니다.
    저도 임플란트 했는데 보험은 하나도 안 되었어요.
    후후후…..
    해외에 나가있는동안은 보험료 안 받는다구요?
    그런 건 첨 알았네요.
    진짜예요?
    우리 애들은 따로 유학보험을 들고 나갔는데…
    자세히 설명 쫌…부탁해요.   

  13. Lisa♡

    2008년 4월 14일 at 8:19 오전

    백작님.

    40이 넘으면 종합 비타민 먹어줘야 합니다.
    근데 실은 저도 안 먹고 있답니다.
    그대신 몸에 좋은 야채나 버섯, 홍삼..이런 걸로.
    규칙적인 식사에 스트레스 덜 받는 거..
    그래도 살다보면 스트레스 받지요?
    공포—-맞습니다.
    공포입니다.   

  14. shlee

    2008년 4월 14일 at 8:51 오전

    우리나라 의료보험적용은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안에서 살다
    의료보험되는 병에 걸리면
    혜택을 받는거니까
    우리나라 국민이지만
    우리나라에 없을때는
    당연히 돈 낼 필요가 없다는 거죠.

    해외 출입국 증명만 되면
    의료보험료 환불해 줍니다.
    아이들이 와서 머무는 동안
    다시 내면
    방학동안 병원 다녀도 적용 되더라고요.
    저도 작년에 알게 되었어요.
    이미 낸 건 은행계좌로 즉시 입금해 줘서
    꼭 공돈 생긴거 같았어요.

    지금 사는 곳
    의료보험공단에 문의해 보세요.
    ^^

       

  15. Lisa♡

    2008년 4월 14일 at 2:10 오후

    어머나..쉬리님.

    감사합니다. 알아볼께요.
    친하게 지내야 되겠네요.후후..
    해외출입국 증명만 되면요..O.K
       

  16. 테러

    2008년 4월 14일 at 2:30 오후

    한국은 미국이랑 사정이 많이 달라요…
    의료보험제도를 제대로 말아먹는 주체가 정부랍니다…
    특히 DJ가 의약분업하면서 자기는 생색내고 부담은 국민에게 전가하는
    아주 못된 시스템이 되어버렸지요… 제가 그 꼬락서니를 아주 가까이에서
    목격하고 지금까지 정치 이야기를 하게 되어버렸지요…ㅠㅠ
       

  17. 래퍼

    2008년 4월 14일 at 10:28 오후

    에고 정말 살 맛이 안납니다..
    아픈 것도 서럽고 돈 없어 서러운데..

    데체 어떤 잉간들에게만 좋은 세상이냐구요..흑,    

  18. Lisa♡

    2008년 4월 14일 at 11:10 오후

    테러님.

    또 다시 이명박 대통령이 의료보험에 관한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다시 혼란이 야기됩니다.
    주수호 의사협회 회장은 다시 거론되어야 마땅하다고 하고
    유시만 전 장관은 혼란만 야기시키고 국민들에게는
    돌아갈 이익이 하나도 없다고 하네요.
    무엇을 하던 누가하던 주최는 정부이고 힘을 가진 자의
    편이라는 게 현실입니다.
    그런 일을 옆에서 보게되면 자연 정의감에 불타게 되지요?
    김대중은 우리나라에 별로 도움이 되게 한 것이 없네요.   

  19. Lisa♡

    2008년 4월 14일 at 11:13 오후

    래퍼님.

    어쨌든 아프면 안 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인간만사에 꼭 되어야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참 우리 힘으로
    할 수 있는 게 얼마나 될지.
    나약한 존재가 인간인데 그 인간 중에서
    특힛 ㅓ민은 더 힘이 모자라지요~휴우~   

  20. malibu

    2008년 4월 15일 at 2:55 오전

    저도 일년 전 쯤이었나, 그 영화를 보았어요.
    많은 부분이 미국 의료씨스템의 근거있는 문제점들을 다루고 있지만 또 많은 부분, 과장이나 오도된 부분이 있기도 했어요.

    미국이라는 나라가, 아주 부자이거나 아님 아예 가난하거나 하면 오히려 살기 괜찮은(?)데, 어정쩡한 중산층의 살림살이에 불리한 제도가 사회 구석구석에 있지 않나 싶어요.

    얼마 전, 한국과 미국에서 의사경험이 있는 조카가 그러더라구요.
    미국의 의사들이 청구하는 의료비, 검사비, 시술비등을 보면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엄청난금액이라구요.
    의료비를 조정하는 DRG라는 제도가 몇십년전에 생기긴 했지만 아직도 시행착오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구요.

    그래도 병이 들어 응급실에 들어가면, 보험이 있던 없던, 돈이 있던 없던, 가난하던 부자던 일단, 치료는 해주는 게 원칙이지요.
    사립병원이라도 일단 응급케이스의 환자가 들어오면 일단, 급한 불은 끄게 하고 환자의 상태가 Stable 해진 후에라만 국립병원으로 옮길 수가 있는 규칙도 까다롭게 지켜지고 있어요.

    미국에 오자마자 신장병이 들어 일주일에 꼬박 세번씩 투석으로 살아가는 분이 계시는데, 거기에 심장병까지 겹쳐 심장수술까지 몇번을 받았는데도 돈 1불도 지불하지 않고 의료혜택을 받는 분도 주위에 계시구요.
    일주일에 세번씩 가는 투석치료도 차가 와서 데려가고, 치료가 끝난 후에 또 바로 집앞까지 데려다 주구요.
    규칙적으로 먹는 약값이며, 또 병원에 갈 수 없을 경우엔 집까지 간호사며 물리치료사도 방문치료까지 받는 등의 의료비를 계산하면 엄청나겠지만 이런 의료비를 지불 할 수 있는 경제능력이 없음을 서류상으로 증명이 되었기 때문에 1불도 지불하지 않고 혜택을 받는 분이지요.

    한국에서 자식따라 미국에 오신 노인분들은 미국을 천국에, 효자에 비유하곤 합니다.
    매월 꼬박꼬박 배달해 주는 생활비에, 택시쿠폰에, 모든 의료혜택에… 효자도 이런 효자를 어디서 찾겠느냐구요.

    개인적으로 마이클 모어가 만든 영화들을 좋게 보았고, 그의 지치지 않는 열정과 용기에 찬사를 보내지만 자기가 주장하려 하는 문제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좀 무리있는 부분들이 따르는것도 많이 보이더라구요. 어쩔 수 없는 당연한 부분이겟지만요.

    참고로,
    미국에서 한달정도 병원에 입원하면 의료비가 백만불에 이르는 것은 흔한 일이에요.
    힐러리가 남편의 지지아래 이 폐단을 개선해 보려고 나섰다가 보험회사들과 의협의 엄청난 세력과 회유에 손을 들고 말았었구요.

    아이쿠, 저녁 차려야 하는데 뭘 하고 있담!!    

  21. Lisa♡

    2008년 4월 16일 at 1:51 오후

    말리부님.

    저녁 차리셨나요?
    정말 말씀대로 자기 주장에 맞추려다보니 무리있는 부분 인정!
    다 그런 건 아니니까요….어디에든 따르는 이야기이지요.
    그리고 뒤에 가려진 그늘도 어디든 있기 마련이고…

    백만불…끔찍—-무쪄요.   

  22. 수홍 박찬석

    2008년 4월 17일 at 11:42 오후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항상 느낀 것 중 하나는 돈없으면 죄인이라는 것입니다.
    주변에서 흔히 목격할 수 있죠.
    무려 천 억원이 넘는 돈을 포탈해도 구속사유가 되지 않고 단 돈 몇 십만원만 훔쳐도 옥고를 치뤄야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죠.
    특히 우리나라는 사회보장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병들고 늙으면 죄인이 되는 세상이죠. 돈을 헛되이 쓰니까 그런거라 생각됩니다.

    북한 정권과 인민들에게는 막 퍼 나눠주고 우리의 그늘은 외면하는…
    그래서 이번 대선과 총선에서 일부 심판은 받았지만.
    하여튼 허튼데 돈 쓰지 말고 우리국민들을 위해 써야 하는데…   

  23. Elliot

    2008년 4월 18일 at 12:21 오전

    말리부님 식코에 과장이나 오도된 부분 거의 없습니다. 심장외과의사며 CNN 의료담당 기자인 산제이 굽타와 마이클 모어가 영화내용의 진위문제로 한판 붙었다가 산제이 완전 바보되었지요.

    예를 들어, 통계치가 틀렸다고 주장했던 것은 영화내용이 맞는 것으로 드러났고, 유럽에서 의료보험이 공짜라고 하는데 공짜가 아니고 세금으로 운용되는 것이다라는 지적은 말꼬투리 잡는 것에 불과하죠. 우리가 보통 도서관과 같은 공공시설 사용, 의무교육 등이 공짜라고 말들 하고 아무도 거기에 반론을 달지 안잖아요?

    언론이 왜 안티 아니면 어정쩡하게 굴 수 밖에 없느냐 하면 바로 제약업계가 어마어마한 광고주들이기 때문입니다.

       

  24. Lisa♡

    2008년 4월 18일 at 2:50 오후

    수홍님.

    좀 길게 한마디하시는군요..ㅎㅎ
    우리나라의 한계가 그런 것이지요.
    구속되어야 할 주인공은 안되고
    엉뚱한 힘없는 사람만 고통이지요.
    한 사회가 나타내는 지표가 다 보이는 것이지요.
    이번 대선에서 심판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아직 불안한 건 이번 정권도 별 수없을까봐요.
    의료보험 민영화를 부르짖잖아요…ㅎㅎ   

  25. Lisa♡

    2008년 4월 18일 at 2:51 오후

    엘님.

    그랬군요.
    광고주들 힘쎄네요.
    돈이 곧 힘이네요?
    자본주의의 힘인가?
    무어 대단하지요?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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