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다.
귀한 색이라 너무 이뻐 보인다.
닥스훈트 종은 허리가 길어서 계단이나 높이가 있는 곳에서는 허리를 삐지않게 조심해야한다.
한때 까만색 닥스훈트를 키웠다.
아주 귀여웠는데…알레르기있는 아들 땜에 못 키우게 되었으니..
나는 강아지를 좋아한다.
개도 좋아한다.
종일 집에서 책을 읽으려고 했으나 잡념이 잔뜩 생겼다.
무슨 잡념인지 — 혹시 갱년기에 오는 우울증?
누군가 생리가 있으면 갱년기가 아니라고 했다는데.
삶 자체가 겁날 때가 자주 있다.
기대를 하고 있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생기면 기분이 꿀꿀하다.
하지만 그 걸 어떻게 표현하느냐, 아니냐가 사람의 인격을 좌우한다고 본다.
그렇다면 내 경우는 인격이 형편없는 스타일에 속한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에는 나는 반드시 기분이 나빠졌음을 표현한다.
나…정말 정신연령 낮다.
어린 지현이가 날더러 자기보다 정신연령이 낮다고 한 말 정답이다.
모든 면에 관대해지다가도 별 것 아닌 일에 협소해지는 마음.
특히 애정문제나 우정문제나 스케쥴 문제이다.
나가려고 준비했다가 약속이 캔슬되면 상당히 불안한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
때로는 오히려 잘 된 경우도 있지만..ㅎㅎ
밤에 시장 본 걸 다른 사람의 차에 두고 내린 게 생각났다.
미안하지만 집으로 갖다 달라고 했다.
눈을 마주치기가 미안해서(곤란해서) 밤 12시에 까만 썬글라스를 끼고 나갔다.
상대에게 약간 기분이 상한 게 있었다.
내가 생각해도 난 가끔 싸이코틱하다.
하지만 그런 나의 4차원적인 행동이나 말투가 스스로 마음에 들 적이 많다.
김진아
2008년 4월 17일 at 12:12 오후
싸이코틱한면..
^^
상황은 다르겠지만, 어떤기분일지는 조금요..
저도 제 스스로 엽기적인 행동에서 오는 ..요상한 안도감을..
느낄때가 있답니다.
그래도, 어디 심하게 아프신것은 아닌지..
진짜로 몸살 심하게 나셔서,링게루 맞고 계신것 아닌지..
걱정했어요..
다행이예요..^^
Lisa♡
2008년 4월 17일 at 12:32 오후
진아님.
저는 상당한 체력을 갖고 있지요.
울엄마가 어릴 때 늘 멸치와 콩을 먹이더니 그만…ㅎㅎ
지나치게 쎈 힘 때문에 여럿 괴롭히지요.
가끔 제가 싸이코가 아닌지…생각하는 경우가 있어요.
한없이 정상이다가도 때론 이상한…후후후.
그리고 이상한 싸이코말고 귀여운 싸이코는 좋아요.
오드리
2008년 4월 17일 at 12:36 오후
나도 한번 해봐야겠네. 까만 선글라스……..과연 할수 있을까?
리사님, 어때요? 나 할수 있으리라봐요?
봉쥬르
2008년 4월 17일 at 1:01 오후
리사님은 까만 라이방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그리고 갱년기 나중에 나중에 천천히 오라고 하세요.
건강체력 건강정신.
너무 좋던데요.^^
Lisa♡
2008년 4월 17일 at 1:04 오후
오드리님.
어울리지 않을지도..
왜냐하면 난 본래 엉뚱하니까
어울리지만 그대는 오리지널 여자니깐요.
나는 무얼해도 이상하게만 하면 어울리지요.
그냥 보다는 이상한 게 매력적이기까지 한..
오버인가?ㅎㅎ
Lisa♡
2008년 4월 17일 at 1:05 오후
봉쥬르님.
캄사캄사합니다.
뭐든 어울린다는 건 즐거워요.
건강정신이 특히 마음에 듭니다.
너무??
자꾸 해줘요..그런 말!!
엘리시아
2008년 4월 18일 at 12:43 오전
리사님! 저도 선글라스를 꺼내봐야지요.
전 갈색렌즈인데… ^^
Lisa♡
2008년 4월 18일 at 2:45 오후
갈색도 멋지겠는데요?
밤에는 갈색도 까만색으로
보일 가능성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