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BAZZ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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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회를 위해 아침 8시에 집에서 나갔다.

사랑의 친구들과 함께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한 영어교실 만들기를 위한 바자회이다.

매 년 다른 봉사를 위해년중행사로 5월에 열린다.

워커힐은 명예회장인 노소영씨의 배려로 언제나 장소제공을 한다.

전체 도네이션과 판매금의 일부를 (30% 정도) 도네이션하는 방식으로 열린다.

얼마 전부터 매 년 참석하는 나는 도우미로 활동한다.

도우미를 하다보니 마음에 드는 물건을 구경하기도 힘들고 사기도 힘들다.

질이 좋은 물건들이 많고 거의 다 믿고 사도 되기에 마니아 층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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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연예인들이 눈에 띄는데 오늘은 미스코리아 출신 몇 명과 정은아와 파티플래너인 지미기씨.

지미기씨는 영국인과 결혼해 지금은 임신 7개월 중이다.

정은아씨는 보디가드를 동반하고 구경을 했다.

연예인들의 경우는 일부러 와 주는 걸 약속하기도 한다.

매 년 보이는 얼굴들과는 손님이지만 인사를 나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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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d는 구석에 약간이 나오는데 제법 쓸만한 물건 안목이 있다면 빨리 잘 고를 수 있다.

위의 제품들은 도네이션받은 명품들로 안 팔린 물건은 나중에 더 다운되기도 한다.

지방시 신제품 가방이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50만원이었다.

50% 정도 한 가격인데 누가 사갔는지 금방 없어졌다…다행이다.

오늘 들어 온 매장들은 로즈로코 뉴욕과 소퍼홀릭, 레이 유, 쁘생, 분더#, 베라 왕, 17차.

두유, 피지생수, 호면당 소스, 코나커피, WMF인지 커피메이커,sabb,천연비누, 라프레리, 시세이도,

크리닉크,퀼트제품, 빈폴,theory,일본식기, 쿨럽 모나코, 각종 젓갈, 홍진경 만두…등등.

그 외에도 너무나 많다.

십자가를 나무 위에 철재를 이용해 작품으로 만드는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작품을보았는데

선뜻 사지를 못했다.

조금 후회된다.

30만원이었는데 50%는 했을텐데바보처럼 얼른 살 걸..시간이 없어 휙 지나쳤다가 좀 있다가니 없었다.

무리를 해서라도 꼭 사고파 그 작가의 전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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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는 헬렌 카민스키 것으로 나중에 보니 두 개 남았었다.

오른쪽은 투루릴리진 청바지로 할인을 해도 비싸서 구경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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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S제품으로 입던 것인데 50000원 주고 샀다.

색이 튀기는 하지만 그리 저속한 빨강이 아니고 입으니 어려보이고

까만 롱부츠에 롱코트로 입으면 귀여울지도 몰라서 샀다.

조금 작아서 앞단추가 겨우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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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0원.

장 폴 고티에르 옷으로 분더 #에서 산 걸 누군가가 내놨다.

비치는 소재가 그 디자이너의 특징이다.

s 사이즈라 들러 붙지만 저렴하고 워낙 장 폴 팬이라 그냥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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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0원 까스텔 바작으로 약간 더럼이 탔나?

그래도 걸치니 부티가 난다.

조끼를 가끔 입기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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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프레리 딥 클린징크림으로 마스크를 해서 씻어내는 크림이다.

원래 15만원짜리인데 10만원에 팔다가 나중에 두 개 남으니 5만원으로 다운.

망설이다가 사고 말았다.

후회없다, 잘 산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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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리산 악어가죽 모양의 그냥 가죽으로 만든 카드지갑과 장지갑.

현제 위즈위드에서 두 배 가격으로 팔고있는 제품이다.

파스텔톤의 색이 하도 예뻐서 어느 색을 골라야 할지 대책이 안 섰다.

결국 가장 무난한 연핑크를 선택했는데 장지갑은 7만원, 카드지갑은 3만원.

선물용으로 누군가를 기억하며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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맬 수도 있고 크러치처럼 들 수도 있는 지갑으로 루즈를 안 바르는 대신

야하고 새빨간 색으로 망설이다가 선택했다.

첨에는 5만원이었는데 나중에 4만원 주고 샀다.

아주 도발적이고 딸기같은 빽이다.

뭐든 살 때는 안되면 딸이나 주지…하면서 사게된다.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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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아서 밀려서 깨어진 쇠행거에 내 이마를 그었다.

보기는 저렇지만 상당히 따갑고 아프다.

흑흑….물건 팔다가 손님한테 떠밀려서 저렇게 되었다.

꼭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다.

이마에 상처가 남으면 안되는데…아마 괜찮겠지.

종일 서 있었더니 많이 피곤하다.

혓바늘도 돋았다.집에와서 사온 물건들 입어보고 챙겨보니 기분좋다.

중간에 간식으로 준 컵라면과 김밥과 떡 맛있었다.

복숭아 속살로 만든 넥타도 나왔는데 먹지 않으려다가 야한 이름 탓에 마셔봤다.

오늘하루 멋쟁이들과 이쁜 여성들 많이 봤더니 눈이 행복하다.

24 Comments

  1. 김진아

    2008년 5월 2일 at 2:29 오후

    얼굴주변엔..
    테라마이신 안연고..원래 안과에서..주신건데..
    아이들 눈주변이나, 코,입..얼굴주변에 나는 작은 상처에 발라주니..
    괜찮더군요..
    마데카솔,이런것..발라주지 않아요..

    흉지면..어쩌죠..

    물건이란 임자가 있기 마련인가 보아요..
    ^^

    멋쟁이들과 이쁜 여성들..눈이 행복하다 ..^^

    인사동에 갔을때..한무리의 여고생들 보고..
    눈도 행복하고 마음도 행복했어요..

    좋은 시간 보내시고,영광의 상처까지 ..
    리사님..
    매일 이야기..고맙습니다…^^   

  2. Lisa♡

    2008년 5월 2일 at 2:46 오후

    진아님.

    매일 답변에 감사에 저도 거듭 감사드립니다.
    테라마이신요?
    없는데 마데카솔 발랐는데—어쩌나.
    흉이지더라도 살짝 지면 괜찮아요.
    머리카락으로 가리면 되니까~~   

  3. 슈에

    2008년 5월 2일 at 2:48 오후

    자켓색깔 맘에 쏙들어요..보스에서도 발랄한 스타일의 옷도 종종 있더군요.

    지갑색깔도 내 취향..악어가죽 패턴의 그냥 가죽..ㅎ

    요즘은 뱀가죽 패턴의 그냥 가죽..그게 더 실용적이고 이쁘고 부드럽지요.

       

  4. Lisa♡

    2008년 5월 2일 at 3:00 오후

    슈에님.

    나 이 글쓰면서 슈에님과 오드리님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자켓요…빨강? 코트예요.
    나도 저런 보스는 첨 봤어요.
    요즘 여성브랜드 론창한 건 아는데
    깜짝 놀랬어요.
    근데 지갑, 저기 아래 빨간 촌스러운 러블리 빽요–
    보면 정말 사랑스러워요.
    사진이 안받네—–
    요새 뱀피로 가방 만드는 임상아 엄청 떴잖아요.
    뉴욕서요…인기상승이랍니다.
    비싸기는 엄청 비싸더라구요.
    버도프 백화점에도 들어갔더라구요, 대단하지요?
       

  5. 수홍 박찬석

    2008년 5월 2일 at 3:21 오후

    사진상으론 흉은 안지겠는데요.
    하여튼 고운 얼굴에 이 무슨 변괴랍니까?
    천만 다행으로 전화위복에 세옹지마라…
    헉!!!
    제가 알고 있는 사자성어가 저 두 개가 다거든요.   

  6. 오드리

    2008년 5월 2일 at 4:45 오후

    나는 다만 리사님 옷장이 걱정될 뿐인디……….ㅎㅎ   

  7. Lisa♡

    2008년 5월 3일 at 12:04 오전

    수홍님.

    흉 안지겠습니까?
    두 가지 사자성어를 다 쓰셔어
    이제 하나 더 배우세요….ㅎㅎ
    역지사지.
    격세지감.
    ㅋㅋㅋ——-   

  8. Lisa♡

    2008년 5월 3일 at 12:04 오전

    오드리님.

    저도 그기 걱정입니다만~~   

  9. 미리

    2008년 5월 3일 at 12:49 오전

    리사님, 이마 괜찮으세요?
    저까지 옷장(오드리님 댓글ㅋ) 걱정하면,
    리사님 쓰러지실까봐요ㅋㅋ

    정은아씨는 더 예뻐지셨네요..
    최근엔 방송으로도 본 적이 없어서요.

    여기서 이렇게 사진으로 보는데..
    살도 더 빠진 것 같고 암튼 이뿌시네요ㅎㅎ

    리사님 덕분에
    (흥미진진한)구경 잘했어요..

    연예인을 이렇게 가까이서 대놓고?
    막 보셨다는 게, 미린 무엇보다 부럽습니다ㅋㅋ

       

  10. Lisa♡

    2008년 5월 3일 at 12:53 오전

    미리님.

    정은아씨 예전보다는 살이 조금 찐 거예요.
    워낙 말랐거든요.
    그리고 지미기가 아주 멋있어요.
    글래머중에 글래머이지요.
    명세빈도 늘 참석했는데(도우미로)
    이번에는 이혼 탓인지 안 왔더라구요.
    겨울에 자선공연 파티하는데 오실래요?
    티켓은 15만원이구요, 어쩌면 비도 올지 몰라요.
    그 때 오는 연예인 명단 주면 참석여부 결정하시면 되구요.
    ^^*
    담에 연예인 보는 일 있으면 같이 가요.   

  11. 미리

    2008년 5월 3일 at 1:01 오전

    리사님, 실시간 ㅋㅋ
    비도 온다고요? 아니 올지 모른다구요?
    ㅋㅋㅋ저 완전 기절 할 것 같아요..
    비 온단 말만 들어도 심장이 벌렁벌렁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세빈씨도 스타일 좋지요?
    백화점에서 본 적이 있어요.그땐 괜찮더라구요..ㅎ
    가고싶으면(그때보고ㅋ) 리사님한테 연락드릴게요^^

    비온단 소리듣고(올지 모른단 소리로도)
    얼굴이 지금(진짜로요)시뻘개졌네여..ㅋㅋ
    정은아씨 이모습이 살 찐 거에요? 디게 말라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엄청 말랐겠군요..이런 분들..
    보통, 연예인들 실제로 보면 엄청 말랐더라구요..

    우유랑, 냉커피 엄청마시고
    지금 배터질라고 하는데..
    비이야기듣고 진짜 터질 것 같네요..ㅋㅋ

       

  12. 슈에

    2008년 5월 3일 at 1:18 오전

    저 옷..보스때문에 다시왔는데요…ㅎㅎㅎ

    좀 입다 작거나 싫증나면 제가 살께요..ㅋ    

  13. Lisa♡

    2008년 5월 3일 at 1:29 오전

    미리님.

    내 안게판에 미리님 전번 남겨 주세요.
    진짜로 연예인 오는 장소갈 때는 데꼬 갈께요.
    저–가끔 그런데 잘 가게 되더라구요.
    조인성 엄마랑도 잘 아는데…후후후.
    아직 장동건은 못봤고 거진 다 봤어요.
    정우성, 김민식, 이준기..등등.
    여자 연예인은 심은하부터 이승연이랑은 여러 번 같이 차도 마시고
    장진영, 박둘선, 옥주현 등등 많이 봤어요.
    사실은 예전에 청담동 우리 # 손님들이었거든요.
    요새는 크라운 호텔의 홍록기가 하는 나이트 가보세요—
    그리고 청담동에서는 싸이 엄마가 하는 씨즌스랑 그 옆의 하루에에 가면
    많이 볼 수 있어요.
    또 가리쳐 줄까요? ㅎㅎㅎ    

  14. Lisa♡

    2008년 5월 3일 at 1:30 오전

    슈에님.

    접수했습니다.
    자기는 넘 날씬해서 옷이 클텐데—
    난 66사이즈거든요.
    자기는 44로 보이는데.   

  15. 테러

    2008년 5월 3일 at 1:39 오전

    옹… 저도 데꼬가요….. ㅎㅎㅎ   

  16. Lisa♡

    2008년 5월 3일 at 1:40 오전

    ㅋㅋㅋ—-테러님.

    무거워요.
    어캐 남자까지 제가 데꼬 가나?
    팔 힘을 길러 볼께요.
    기다리삼.   

  17. 봉쥬르

    2008년 5월 3일 at 1:52 오전

    체인 줄 빨간 지갑 젤 이뿌네요.
    사만원..값도 괘안코..
    저런걸 좋아하면 다들 나하고는 안어울린다고 ..ㅎㅎ
    우짜다가 앞이망을..리사님 정신 없었구나..^^   

  18. 색연필

    2008년 5월 3일 at 3:12 오전

    리사님~
    정말 재밌었겠다~
    온몸으로 도움이 하시면서 막간에 필요한 것들을 깔끔하게 챙기시기까지~!!!!!
    나도 가고 싶다~!!!

    그리고 봉쥬르님 말씀처럼 저도 빨간지갑에 완전 눈이 꼽혔어요~
    들고 나갈데는 없지만, 매일 보기만 해도 행복해 질 것 같아요~!!

    빨간백 들다가 실증 나시면~
    제가 접수 할께여~원가에..ㅎㅎ
       

  19. Lisa♡

    2008년 5월 3일 at 8:47 오전

    봉쥬르님.

    빨간 지갑이 꽂힌다구요?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엔 나도 동감이지만
    그래도 가끔 엉뚱한 돌발행동이 매력도 되는데…
    앞 이망–아직도 아파요.   

  20. Lisa♡

    2008년 5월 3일 at 8:48 오전

    색연필님.
    알았습니다.
    그런데 들 수나 있을런지.
    그러고보니 색연필님한테 아주 어울리겠따.
    진짜 어울린다///짝짝짝.
    생각해볼께요.후후후…   

  21. 행복하라

    2008년 5월 3일 at 11:17 오전

    리사님

    미리 알았으면 갔을걸 안타깝네요
    혹 라프레리 여러개 챙기셨나요?
    이제나 저제나 면세점 갈날만 기다리는데
    좀처럼 나갈 기회가 안오네요.
    라프레리 가 전부 한방울도 안남고 똑 떨어졌는데~
    여러게 챙기셨으면 1개 양보 하심이 어떠하실런지요^^   

  22. Lisa♡

    2008년 5월 3일 at 11:22 오전

    행님.

    저 하나만 샀어요.
    어쩌나~~~싼제…
    내 년부터는 꼭 오세요.
    화장품을 똑 떨어지게 쓰면 기분좋치요?
    저는 그럴 때 제가 알뜰하게 생각되요.
    행님.
    그냥 가까운데 2박3일 가까운데 다녀 오세요.   

  23. 래퍼 金愛敬

    2008년 5월 5일 at 1:15 오후

    분홍 장지갑, 빨강 빽, 특히 비치는 옷이라~

    리사님 옷장 속엔 탐날 물건만 그득하겠군요~

    리사님 옷장 bazzar는 언제 ~^^

    상처..흉 크게 나지는 않을 거 같아요..ㅎ   

  24. Lisa♡

    2008년 5월 5일 at 11:17 오후

    래퍼님.

    흉이 나도 이제 어쩔 수 없겠지요.
    제 옷장요?
    미칩니다.
    생각만하면 돌겠어요.
    일 년이상 입지 않은 건 영원히
    입지 않는다는데 그래도 못 버리고
    저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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