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9일 통하는 이들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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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합창단인 퇼쳐소년합창단의 공연이 LG아트센터에서 있었다.

파리나무나 빈 소년만 보다가 아주 자유로운 합창단을 만났다.

어찌 생겼든 너무너무 귀엽고 코믹한 아이들이 많았다.

하나같이 기량이 굉장하고 실력이 뛰어났으며 헤어스타일은 다르고 대부분이 엉망이었지만

응집력이랄까? 하나되는 그 결집이 상당했다.

세계 3대 합창단에 든다고 하니 실력은 알만하겠다.

보면서–공부만 잘 하면 하바드도 가겠다..하는 생각을 했으니 나도 참~~몹쓸 엄마다.

중간에 우리나라 CBS 합창단이 2곡을 부르러 잠시 나왔는데 비참했다.

차리리 나오지나 말 것이지…격차가 어찌나 심한지 괴로웠다.

이러는 나도 한심하다–그냥 봐주면 될 걸 꼭 꼬집어 차이를 두니 말이다.

얼굴에 오만상을 나타내며 노래하던 귀염둥이들 땜에 잠 설치겠다.

아이들은 정말 어느 나라던 귀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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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정기모임인 맛수가 있었다.

고기리의 산사랑이라는 곳에서 모였는데 아주 인산인해를 이루는 식당이었다.

정신이 없고 따로 예약을 안했으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으로 복잡하고 산만했다.

김치와 깻잎이랑 나오자 투정이 바로 쏙~들어간다.

나올 때 반찬을 3만원어치나 사갖고 나오다니 알 만하다.

분당지나 고기리 호숫가를 지나 산 쪽으로 화살표있다.

거의 모든 반찬이 괜찮고 일인분 13000원이다.

하도 멋쟁이들이라 눈에 바로 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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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오후 시간대는 거의 모든 도로가 주차장화된다.

분당서 빨리 떠난다는 게 옷구경에 구질잡다한 걸 사다보니

또 시간은저녁의 러시아워를 향했다.

분당의 정자동 파빌리온 안 상가에서 이태원서 골라 온 옷들 파는 집과

반포에서 골라 온 옷을 파는 집들이 있다.

일,이만원을 더 주더라도 사기가 편하다.

거기서 3만원하는 복고풍 윈피스형 윗옷을 샀는데 입어보니 일행들이 우스워 미친다.

굵은 두 다리가 엄청 웃겼나보다, 게다가 복고풍의 짧은 옷이라니~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생각난단다.

안 산다하면서 또 몇 개 사고마는 나의 근성…에고…하긴 싼 옷들이라고

위로라도 해 본다.

내 겨드랑이의 아픔도 갱년기의 일종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어제 S가 병원에 가서 차근차근 물었는데 증상이 나랑 똑같다.

왜 갱년기에 겨드랑이가 아픈 거야?

그래도 따로 가 볼 작정이다.

앞으로 살 날이 살아온 날보다 짧다는 걸 오늘 다시 느꼈다.

소년 합창단의 공연을 보고오니 많이 정화된 느낌이 든다.

내일은 부산으로 간다.

취침….(학생 때 처럼 쓰니 재밌다)

10 Comments

  1. shlee

    2008년 5월 9일 at 10:30 오후

    귀염D ~
    SO SO
    귀엽SO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g~

    기상~
    ^^
       

  2. Lisa♡

    2008년 5월 10일 at 12:57 오전

    쉬리님.

    여기 시간으로 아침 7시면 거기는 몇시지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하루가 길더라구요.
    후후후…
    아이들 귀엽지요?
    어릴 땐 요로코롬 이쁘더만 인제는
    징글징글..그래도 내 눈엔 이쁘긴 하지만요.
    쉬리님.
    저 좀 있다 부산갑니다.
    잘 갑니다.
    날씨가 엄청 조아요, 바람은 살랑살랑~
    아카시아향은 콱~~
    흐흠——–떠나기 좋은 날이야.   

  3. 래퍼 金愛敬

    2008년 5월 10일 at 3:53 오전

    떠나기 좋은 날..

    어디쯤 가고 있을까~   

  4. 숲. 나무

    2008년 5월 10일 at 4:48 오전

    리사님..오랫만이지요?
    글만 읽고 후딱 가버린다고 삐지시지는 않았지요? ㅎㅎ

    음.. 겨드랑이가 왜 아플까나..
    벌써, 갱년기라는 것은 믿어지지 않고.. ^^
    겨드랑이는 임파선과 관련된 것 아닌가요?
    검사를 잘 해보세요.

    우리.. 아프지 말아야지요?

    ^^*..
    오늘 하루도 즐겁고 활기차고
    새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채우세요~
       

  5. Lisa♡

    2008년 5월 10일 at 3:29 오후

    래퍼님.

    지금 부산 해운대 바닷가입니다.
    컴퓨터를 갖고 왔답니다.
    친구 만나서 같이 맥주(기네스) 마시고 방금 헤어졌답니다.
    카메라 연결짹을 안갖고 왔네요.
    조선비치에서 보이는 파도 올려야 하는데..   

  6. Lisa♡

    2008년 5월 10일 at 3:31 오후

    숲.나무님.

    삐지기는요?
    제 사전에 삐짐은 없답니다.
    그냥 와 주시는 것만으로도 쌩유~~
    아..

    제가 갱년기 나이랍니다.
    주로 갱년기는 45세부터 55세 사이에 온다고 하네요.
    저–그 나이 또래거든요.   

  7. 김진아

    2008년 5월 11일 at 11:26 오후

    언제적 사진이예요..

    세쌍둥이..모자쓴거하고..
    표정하고..너무 귀엽네요..ㅎㅎ

    부산에 계시는 군요..
    멋있는 사진, 맛깔난 이야기..
    가득…히..^^   

  8. Lisa♡

    2008년 5월 12일 at 4:38 오전

    진아님.

    5년 전요.   

  9. 래퍼 金愛敬

    2008년 5월 12일 at 9:40 오전

    그라몬 우리 같은 또래~?

    지나친 다엿땀시 요새는 30대도 갱년기랑 폐경이 있데여..ㅎ   

  10. Lisa♡

    2008년 5월 12일 at 10:27 오전

    래퍼님.

    본래 같은 또래잖아요.
    요즘 상하 10년이면 또래라 카던데..ㅎㅎ
    막 묵읍시다.
    나야 개안턴데…히히.
    요즘 갱년기 우, 아래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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