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륵사 리뷰~

신륵사.jpg

五月은 사찰과 아주 어울리는 달입니다.

눈부신 五月에 아름다운 신륵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강변사찰은 그리 흔하지 않다고들 합니다.

여주의 신륵사는 강변고찰입니다. 원효의 발자취도 있다고 하는데 확인된 바는 없다고 합니다.

나옹선사라고 ‘저 山은 내게 말을 하라~~’로 시작되는 가사가 있습니다.

양희은이 부른 한계령의 가사인데요.. 나옹선사의 글이라고 합니다.

나옹선사와 관계가 깊은 절이기도 합니다.

인도의 지공스님이 나옹의 사상적 스승이고 나옹 입적 후무학대사가 그들을 기립니다.

보물 180호인 조사당은 아주 오래된 아름다운 건축물로 전면에서 보면 한 칸집이나 측면에서

보면 두 칸집인 특이한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조사당에는 세 분의 영정을 모시고 있습니다.

명부전에는 초록머리를 한 지장보살이 좌우로 열 분의 시홍사들을 모시고 있는데 염라대왕의

머리에는 책을 특별히 이고 있었습니다.

지장보살을 구별하는 간단한 방법이 머리와 손의 모양이라고 합니다.

알고보는 불교의 모든 것은 정말 재미있고 그 세계는 끝이 없습니다.

생명이 다할 때까지 배워도 모자라겠지만 하나씩 배우는 재미가 삼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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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구름이 선명한 날이었지요.

한강 건너 편의 금사, 은사는 곱게 오월을 장식하고 강월헌(나옹의 당호) 정자는 조용한 강물과

일치를 이루는 듯 소박합니다.

다층전탑이라고 벽돌로 쌓은 희귀한 탑이 또한 귀중한 유산입니다.

강 가에 있다보니 예전에 나루가 성행할 때 하나의 지표구실을 했다고 하는군요.

이 귀중한 다층전탑도 강월헌과 함께 그 앞의자그만 석탑과 한 팀을 이루며 자태가 뛰어 나는

풍광입니다.듣자니 그 탑 안에 사리 오과가 보존되어 있답니다.

일행들의 數가 많아 취향껏 보지못한 떨떠름함이 남아 있기에 한가한 날 다시 가볼 기약을 해봅니다.

약간의 시간이 있기에 燈의 그림자도 찍어보고 이야기가 녹아있는 오래된 나무댓돌도 포커스에

맞추어 봅니다. 모든 게 봄날입니다.

고색함이 스며 든 문짝들의 창연함에 흐뭇합니다.

목은 이색이 특별히 신경 썼다는 비석도 있구요.

팔만대장경의 일화가 있는 대장각기비, 또한 신륵사의 자랑거리입니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나룻터를 통해 입장했으나 요즘은 다리가 생기고 산이 아닌 평지 절이라

다니기에 아주 그만입니다.

정원에는 오래 된 향나무, 배롱나무, 숫은행 등이 저마다의 기품을 과시합니다.

다 전설이 전해져 있음은 물론입니다.

같이 즐겼으면 마음이 기쁘겠습니다.

Love Affair OST – Piano Solo (Morricone)

18 Comments

  1. 래퍼 金愛敬

    2008년 5월 15일 at 2:07 오전

    덕분에 늘 즐거워요~^^   

  2. Lisa♡

    2008년 5월 15일 at 2:08 오전

    래퍼님.

    칭찬에 늘 저도 즐겁습니다.   

  3. 2008년 5월 15일 at 1:14 오후

    사진이 조금 더 컸으면 더 좋겠습니다. 리사님.^^
    좋은 계절에 좋은 곳을 소개해주시니 저도 즐겁습니다.
    피천득 시인께서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고 하셨지요. 이 좋은 오월에 있으니 "내 나이 세어 무엇하리"란 말이 맞네요.
    멋진 오월 보내고 계시지요?
    밀린 안부 전합니다. 리사님. ^^
       

  4. 수홍 박찬석

    2008년 5월 15일 at 1:43 오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신륵사 좋습니다.   

  5. Lisa♡

    2008년 5월 15일 at 2:04 오후

    길님.

    사진이 작아요..맞아요.
    밀린 안부 다 접수합니다.
    멋진 오월–모력 중입니다.
    길님.
    화사한 오월입니다.   

  6. Lisa♡

    2008년 5월 15일 at 2:05 오후

    수홍님.

    한 눈에 보이시나요?   

  7. 김진아

    2008년 5월 15일 at 2:34 오후

    사진을 이렇게, 이쁘게,
    단정하게 꾸미는 방법이 늘 궁금하답니다.

    컴멩의 탈출은,
    아직도 멀고먼 길임을 느낍니다.

    ^^   

  8. Lisa♡

    2008년 5월 15일 at 11:04 오후

    진아님.

    다음에 만나면 꼭 가르켜 드릴께요.
    말로는 곤란해~~아시죠?   

  9. 광혀니꺼

    2008년 5월 16일 at 12:49 오전

    참좋네요~

    신륵사의 전탑을 보면 마음이 참 좋아요~

    신록이 우거진 신륵사의5월이라…

    리사하트님!
    건안하시죠?

       

  10. 박산

    2008년 5월 16일 at 2:17 오전

    다음 기회 되시면
    새벽 신륵사를 가 보시길

    정문으로 말고
    남한강가 끼고 강변 모래밭으로
    (사찰출입료 안내도 됌)
    혹여 날이 흐리면 강가 짙은 운무가
    기분 좋은 리사님 새벽 샤워 시켜줄 것 입니다

    입구 3만원 자리 주인이 삐딱한(?) 신륵여관도 깨끗하고
    새벽구경하기에는 그럭저럭 잘 만 합니다    

  11. 데레사

    2008년 5월 16일 at 3:20 오전

    신륵사를 다녀왔군요.

    나는 해거름의 신륵사가 너무 좋아서 강물 내려다 보며
    사찰 쳐다보며 ~~~~
    즐겁게 사시는 리사님.
    나도 모래는 춘천 가요.   

  12. 오현기

    2008년 5월 16일 at 8:52 오전

    엠비보다 부지런한 사람은 오직 리사님 뿐.   

  13. Lisa♡

    2008년 5월 16일 at 3:04 오후

    광여사님.

    자기 불자니까 앞으로
    물을 꺼 많겠따….
    많은 지도편달 부탁해요.   

  14. Lisa♡

    2008년 5월 16일 at 3:05 오후

    박산님.

    내 정서를 아시는 분이세요.
    보통 시선을 넘는 분 같으세요.
    새벽의 신륵사 꼭 가보고프네요.
    진짜루…
    해봐야지.
    그 앞 여관서 자고 모래밭을 통해서
    침입하는 거—   

  15. Lisa♡

    2008년 5월 16일 at 3:06 오후

    데레사님.

    춘천 어디요?   

  16. Lisa♡

    2008년 5월 16일 at 3:06 오후

    현기님.

    한참 웃음이…아직도 ㅋㅋㅋ.
    MB가 질투할라~~
    그래도 그 사람은 돈되게 바쁘고
    나는 돈도 안되게 바쁘고.   

  17. 광혀니꺼

    2008년 5월 17일 at 4:03 오전

    3년도 안된 초짜가 뭘 알겟습니까?
    ㅎㅎ

    이 좋은날 와 집에 계시는지…

       

  18. Lisa♡

    2008년 5월 17일 at 4:31 오전

    3년도 안됐다구?
    그렇군…
    집에만?
    난 토욜은 주로 여행가지 않으면 집에.
    ㅋㅋㅋ…..
    어디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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