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6일 호호…깔깔

불교에 입문한 누나를 따라 얼마 전 파라미타 선원을 다녀왔다.

그 계기로 그 카페에 글을 올렸더니 별명이 문제였다.

까르페 디엠으로 하기도, 리사로 하기도, 뭐 그렇다고 영문이니셜을 쓰기도 난감했다.

그래서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라는 뜻이 좋은 것 같아서 행인으로 썼다.

첨엔 나그네, 길손, 행인2 ..이리 쓰려다 그냥 행인으로 했더니 누나가 남자같단다.

뭐–내가 남자같긴 하지..

누나의 별명은 촛불이다.

날더러 세트로 불이라는 글자나 초라는 글자를 넣으란다.

둘이서 이름짓다가 웃겨서 죽을 뻔 했다.

촛대로 시작한 작명은 가스불, 라이터, 양초, 산불, 횃불, 호롱불…등불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다양한 火가 존재했다.

엄청난 양의 웃음으로 정자동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후문이 있다.


우리는 나른한 오후를 정자동 카페촌의 ‘쉬크아미’에 가서 도란거리다가

양품점을 기웃대기에 이르러 옷을 얻어 입고야마는 리싸.

복도 많지…누나는 언제나 그럴 경우에 옷을 사줘야 직성이 풀린다.

그러잖아도 나 주려고 니트도 하나 장만해 놓은 터라 옷이 여러 개 생겼다.

분당의 정자동은 강남의 청담동을 견주어 청자동이라는 말을 할 정도이다.

그러잖아도 지나다니는 킹카와 퀸카들 덕에 물이 좋음을 실감했다.

이쁜 것들은 보기만해도 기분이 그럴싸 하다니까…

어찌나 마주보면 웃는지 우리는 엔돌핀 공장을 차려도 될 정도이다.

한참 웃다가

누나가 새로 네이버 블로그를 해본다기에 이 블로그 선배가 같이 작업을 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조블의 메뉴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최첨단 메뉴이다.

부럽다.

편집기능도 너무 많아서 진짜 재미있게 보였지만 시간을 엄청 할애해야 할 듯…

어쨌든 우리는 즐거웠다.

오는 길은 금요일 오후라 트래픽이 장난이 아니었다.

옷보따리를 슬슬 풀어봐야 할 시기이다.

12 Comments

  1. Beacon

    2008년 5월 17일 at 2:53 오전

    ^^   

  2. Lisa♡

    2008년 5월 17일 at 3:37 오전

    비컨님.

    네이버 블로그의 편집 기능해보다가 아침 다 보내네요.
    제대로 하기까지는 아직 멀고도 머언…미래.
    쉬운 게 아닙니다…조블이 편하기는 합니다.   

  3. ariel

    2008년 5월 17일 at 9:07 오전

    우리 80 노인네 될 때 까지 하기는
    조블이 쉬울 듯 한데 네이버 랜덤타기
    엄청 재미있어서 가끔 하는데..

    오늘은 좀 한가해서..ㅎㅎㅎ
    일 하는 것도 이제는 서서히 싫어지네요..-_-    

  4. Lisa♡

    2008년 5월 17일 at 11:04 오전

    아리엘님.

    좀 쉬어가면서 하세요.
    80노인띨 때까지…ㅋㅋㅋ
    좋아요.
    누가 오래사나 내기할까요?
    아무래도 내가 좀 더 오래 살겠지요?   

  5. 래퍼 金愛敬

    2008년 5월 18일 at 9:39 오전

    호~
    학실히 사진빨 잘 받ㅇ요~^^
    반딧불도 귀여블테구요~

    조블 기능도 다 못쓰니 네이버는 네버~ㅋ   

  6. Lisa♡

    2008년 5월 18일 at 9:52 오전

    헉~~

    나 사진빨 안 받는 편인데…
    반딧불도 당근 했어요.
    불씨도 했구요.
    반디는 넘 진부해서요..
    효리대신
    횰이 어때요?   

  7. 오현기

    2008년 5월 18일 at 12:16 오후

    한우물만 팝시다.   

  8. Lisa♡

    2008년 5월 18일 at 12:29 오후

    현기니임………..

    내가 그게 나의 문젯점이랍니다.
    흑흑…어캐하면 한 우물만 파지요?
       

  9. cookie

    2008년 5월 18일 at 11:06 오후

    행인올케~

    아직도 이름짓기가 머리에 맴도니 어쩜조아…ㅠㅠ
    "행인"으로 끝내기엔 미련이 남고,,,
    "불" 시리즈도 거의 바닥나고,,
    "횰이"는 괜히 짜증나고,,,
    이참에 스님께 누나랑 같이 법명하나 지어달라 하던지……ㅋㅋ

    내 법명 어떻게 지어주실까??
    제발 기생버전으로 가면 안되는데,, 후후후….

    행인님은 오늘도 행복팔러 어디로 가시남요???? *^^*
       

  10. Lisa♡

    2008년 5월 18일 at 11:12 오후

    쿠키누나.

    횰이할까?
    법명은 절대로 안 됨….어제도
    삼사라라는 불교색이 짙은 영화봤다니까..
    내가 곡 가야 할 라다크 지방이 나오기도 해서.
    오늘은
    인형만들러 가…
    왜—-앤틱인형있잖아~~~오늘부터 배운다.

    후후—블로그에 부쩍 관심 많아진 쿠키님.
    ㅋㅋㅋ….
    내 스라이드쇼봤어?   

  11. cookie

    2008년 5월 18일 at 11:28 오후

    누나 선물로??
    꼭 hand made 아니어도 괜찮은데,,
    힘들게…ㅎㅎ
    슬라이드 안뜨더라.
    그리고 너 이 글 내 네이버블로그로는 못갖고가니??
       

  12. Lisa♡

    2008년 5월 18일 at 11:59 오후

    응…………

    그냥 카피해가라…해봐봐봐…
    아니면 스크랩을 해서 누나한테서 그대로 카피뜨던가
    갖고가봐…아침에 ㅋㅇㅁ 전화 또 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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