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일 델리에는 카레가 있다. (북인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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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향한 두번째 여행이다.

인더스 문명으로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인 인도의 수도..델리.

델리는 뉴델리와 델리로 나누인다.

올드 델리는 재래시장과 예전의 모습들을 간직하고 있으며

뉴델리는 현대 문명의 제 맛을 즐기고 있는 대사관거리와 정부 종합청사들로

이루어졌으며 그 가운데 항상 간디가 버티고 있다.

우리 일행은 20명으로 남자 10명에 여자10명으로 반 이상의 경상도 사람들로

부산서 올라 온 일행이 5명이나 되었다.

밤늦은 시간에 도착한 우리는 아쉽지만 호텔로 직행해서 곧바로 자야만 했다.

공사 중인 공항에는 재빠르게 쥐들도 오가고 있었으며 입국심사대 통과시간도

엄청나게 걸려 찝찝한 가운데 짜증 지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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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즉시 목에 걸어 주는 꽃목걸이.

룸메가 샤워할 동안 배낭을 내려놓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어딜가나 베여있는 은근한 향이 처음엔 그렇게 싫을 수가 없었다.

고급호텔에서 몇 시간을 못자고 나가야 한다는 사실이 아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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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는 3000여개가 넘는 종교가 있다.

삶 자체가 종교인 그들에게 처음엔 종교라는 단어 자체가 없었단다.

게다가 카스트제도까지 있어서 많은 발전의 발목을 많이 잡는 게 현실이다.

시크교인들 사이에서는요즘들어 과감하게 제도를 넘어서 자유로워지는 청년들이 있단다.

그럼 우리 여행객들은 어떤 계급인지..

계급자체가 없기 때문에 불가촉천민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단다.

예전에 비해서 박시시를 얻으려고따라오는 아이들의 숫자가 줄어 들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다는데 내가 처음에왔을 때보다 변한 것 겉다.

‘짜이~짜이..’를 외치던 소년들도

‘노프로블럼’을 남발하던 맑은 눈의 짚시들도 보이지 않고

이제는’나마스떼’로인사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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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델리까지의 총비행시간은 8시간으로 인도는 우리나라보다 3시간이 늦다.

여행일정은 델리에서 출발해서 중국과 인도 사이에 언제나 존재하는 달라이라마의

임시 정부가 있는다람샬라와 스리나가르, 그리고 아………..Leh 이다.

그 사이에 암리챠르, 찬디가르등 펀잡주와 잠무, 카슈미르를 통과한다.

많은 것에의 기대는 언제나 실망을 동반한다는 걸 알기에 적당히 기대하려 하지만

이상하게 많은 기대가 되었다.

무엇에 대한 기대인지 모른다.

하지만 언제나 여행은 막연한 꿈과 보지못한 것에 대한 동경을 갖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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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의 깨끗한 침대시트 위에 얹혀있던 예쁜 돌.

옆의 룸메에게 양보하기로 한다.

이런 자그마한 것들에서 작으나마 산뜻한 즐거움을 가진다.

그리고 잠……..

몇 시간자고는암리차르를 향해야한다.

얌얌콜콜~~

8 Comments

  1. 김진아

    2008년 6월 15일 at 11:15 오후

    신도 버린 사람들을 읽으면서..
    불가촉천민에 대한..카스트제도에 대한 답답함을 많이 느꼈는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것처럼 조금씩 변회되어 진다니..
    다행이예요..

    류시화님의 여행기를 다시 읽어 보았어요..
    아주 예전에 읽곤..한비야님책과 함께 어디로 사라져서..
    찾느라 혼났지만요..ㅎㅎ

    근데요..조오기 그 예쁜돌의 용도는 무엇인가요?

    리사님..너무 반가워요..진짜로..ㅎㅎㅎ   

  2. Lisa♡

    2008년 6월 15일 at 11:27 오후

    진아님.

    류시화의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요?
    너무 재밌는 책이지요…
    요즘은 많이 변했더라구요.
    예전에는 비행기도 6-7시간 연착은 기본인데
    그렇치도 않고 1시간 연착이던 걸요.
    카스트는 변하기가 정말 어려운 제도인 듯……
    인도는 정말 묘한 곳이지요.

    반가워서 좋아하시는 모습이 선합니다.
    아주 피곤하네요—-
    아하……………하품소리입니다.   

  3. 박산

    2008년 6월 16일 at 4:42 오전

    인도 여행을 가장 미화시킨 장본인이
    유시화 란 생각인데

    막상 접 한 인도는 유
    시화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멀지요    

  4. 데레사

    2008년 6월 17일 at 12:14 오전

    나마스떼 리사님.
    잘 읽었습니다.   

  5. Lisa♡

    2008년 6월 17일 at 1:43 오전

    박산님.

    류시화가 미회시키긴 했어도
    더 예전의 인도를 표현했다고 할 수 있지요.
    요즘의 인도랑은 많이 다르지요.
    저도 인도가 좋은데…어쩌나….ㅎㅎ   

  6. Lisa♡

    2008년 6월 17일 at 1:44 오전

    데레사님.

    나마스떼~~
    후후…..
    잘 기시지요?   

  7. 東西南北

    2008년 6월 17일 at 2:15 오전

    인디아 보다는 인도네시아가 백배는 더 좋습니다.
    인도네시아에 사는 인디아 사람들도 얼마나 인도네시아 좋아하는 데요.

    인디아에는 아직 못가본 동서가 시샘하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8. Lisa♡

    2008년 6월 17일 at 3:00 오전

    동서님.

    ㅋㅋㅋ—
    알았써요..딸 명문대 가는 걸 보니
    인도네시아가 확실히 좋은 것 같습니다.
    쳇…
    발리도 못 가본 내가~~
    롬복도 못 가본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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