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 라닥으로부터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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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 매운탕.

비싸다는 느낌을 받았다.

팔당근처…미리한 약속이라 나때문에 파기하기도 그래서 그냥~~

주로 나의 이야기와 MB이야기가 주류이다.

요즘 유행하는 단어가 ‘만사형통’ 이라니 세태를 알만하다.

우리는 마냥 즐겁다.

인생의 단맛을 미리 알아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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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 …………마냥 졸고있는 나.

피곤함이 감싸돈다.

바로 목욕탕으로 골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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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닥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Tenzin이다.

순수……….를 버려 놓고 만 느낌이 이럴까?

그는 나와의 이별에 대한 짧은 소감을 슬프게 적었다.

그는 컴퓨터를 갖고 있지않다.

어느 PC방에서 빌려서 내게 편지를 썼을 것이다.

나는 갈피를 잡기 힘들다.

사실은 그가 나를 그의 집에 초대했으나 가질 못했다.

귀여운 텐진.

나는 마음이 여리다.

라닥이라는 단어는 영원히 내게서 숨쉬는 그 무엇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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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의 통화.

전화 근처 옆에서 형들이 놀린다고 우리 아이더러 야동본다고 놀려댄다.

울아들은 엄마..아니야~~라며 웃는다.

내가 그랬다.

엄마가 못시키는 성교육, 실컷 보라고..괜찮다고.

올아들이 허걱…역시 울엄마야~~하는 표정이 보인다.

형들한테 말하라고 했더니 그대로 말하는 아들.

형들이 일순 조용해진다.

야동……….나…그런 거 봐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엄마다.

고교시절에 뭔들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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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YJ가 전화가 왔다.

저녁먹자고……….

회무침에 양주에 거나하게 먹고 들어왔다.

들은 이야긴데 중국의 소비로 경유가 오른단다.

방카시유대신 경유를 쓰기 때문이란다.

환경을 생각하는 그들이 짜낸 묘안이다.

나쁘다고 치부하기엔 좀 그렇다.

어서 빨리 중국이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해야 편한데.ㅋㅋ

원자바오에 대한 이야기 듣고 실망하다.

다 떨어진 잠바와 운동화로 감동을 주는 그의 부인은 사치의 극치란다.

남자, 여자 따로따로~~라지만 우리 정서로는 별로다.

위의 집 공사 중이다.

낮에는 집에 붙어있기 힘든다.

8 Comments

  1. shlee

    2008년 6월 16일 at 11:23 오후

    야동보는 아들
    우리 아들도 맨날
    이 이야기로 나를 약 올립니다.
    야~
    진짜 봤어?
    보기만 봐봐~
    이러는데
    실컷 보라니~
    난 아들이 텐진처럼 순수하기를 바라는 엄마…
    한때 아들 별명이 무공해 인간이었는데..
    요즘은 ~~~

    아이들 언제 오나요?
       

  2. ariel

    2008년 6월 16일 at 11:24 오후

    우리는 마냥 즐겁다..

    내가 아니지만 좋아요.
    나는 조용히 살아서 깔깔 웃는 것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마냥 즐거워요.
    다행이네요. 감사해야겠죠?^^   

  3. Lisa♡

    2008년 6월 16일 at 11:30 오후

    쉬리님.

    무공해인간///ㅋㅋㅋ
    우리아들이 무공해이기를 바라진 않는 저이지요.
    무공해는 저로서 충분하니까요(앗…나의 실쑤)
    ㅎㅎㅎ……….
    야동을 보지 말라고한다고 안볼까요?
    저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들이 보더라도 별로 관심두지 않을 스타일이라
    오히려 일반적이길 바라는 거지요.
    이런 엄마 웃기죠?
    아이들 26일에 옵니다.
    공연히 기분이 업되어 있더라구요..애들이.   

  4. Lisa♡

    2008년 6월 16일 at 11:32 오후

    아리엘님.

    내가 만난 우리동네 월계수회는 5명인데
    다 저보다 한참 연배이시지요.
    그런데 어찌나 세상만사 통달했는지
    다들 부처님같거든요.
    그래서 통달한 웃음이랍니다.
    어제도 한 분이 그러더라구요~~인생 자체가 외로운 거라고..
       

  5. 김진아

    2008년 6월 17일 at 12:42 오전

    간통죄가 뭐냐고..물어보는걸요..요즘아이들은..
    길게 나열해서 설명하면,
    별로 싫어라 하는 큰아이라..
    짧게 설명하고,
    집에 있는 소법전책으로 간결하게 마무리 했지만,
    역시나..아이들에겐, 아빠의 한마디면 족하더군요..
    …^^

    방학이군요..라닥에서의 그 느낌을 고스란히..
    아이들에게 건네주실 생각하니..
    참 부럽다..그리 느껴집니다..

       

  6. Lisa♡

    2008년 6월 17일 at 1:42 오전

    진아님.

    아이들은 긴 설명 지겨워하지요?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소통에서 가장 쉽게 빠르게 전달하는 방법이 중요하지요.
    쉽고 간단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가진 자가
    선수라 할만하지요.

    저도 누가 길고 지루하게 설명하면 그 속에 아무리 많은 지식을
    담아서 표현해도 그게 따분하기만 하더라구요.   

  7. 카타

    2008년 6월 17일 at 3:10 오전

    인도…

    존덴가바…ㅎㅎㅎ   

  8. Lisa♡

    2008년 6월 17일 at 8:13 오전

    카타님.

    존덴버라구요?
    아니면 존 덴요?
    흐흐흐—
    히말라야가 조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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