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하늘, 인간과 땅…그리고 神이여!

세상 모든 것이 이와 같음을 깨달아라.

신기루며 구름의 城이며

꿈이여 환영과 같다는 것을 깨달아라.

본질은 없이 겉으로 보이기만 한다는 것을 깨달아라.

세상 모든 것이 이와 같음을 깨달아라.

밝은 하늘에 떠 있는 달이

호수에 들어가는 일이 없지만

맑은 물 위에 비춰지고 있음을 깨달아라.

세상 모든 것이 이와 같음을 깨달아라.

메아리는 음악과 소리와 울음 속에서 나오지만

메아리에는 선율이 없다는 것을 깨달아라.

세상 모든 것이 이와같음을 깨달아라.

마술사는 말과 황소와 마차와 그 모든 환영을 만들지만

모든 것은 보이는 것과 같지 않음을 깨달아라.

Welcome to Indus view.

살아있다는 기쁨이 충만하게 번지던 하늘이 있었다.

망가진 마음조차 회복되는 희망의 땅이었다.

라다크는 보통 인도와는 확연히 다른 성찰이 있는 땅이었다.

히말라야 산맥이 근간을 이루고 어딜가나 설산이 굳건하게 버티어

믿음처럼 든든한 설득과 안도를 주던 곳.

자연을 닮은 사람들이 아름답게 모여있던 라다크.

바람에 날리던 타르쵸의 매력과 파란 하늘과 닿은 스투파(사리탑같은)들.

그리고 절벽 위에 그림같은 곰파(사원)들.

어딜가나 편안한 겸손과 본질을 보여주던 많은 질서.

고대적부터 내려온 듯한 조화로운 삶들.

반드시 다시 찾게끔 만드는 따스한 엄마품같은향기가 배여 있던 라다크.

사랑하지 않고서는 돌아설 수 없던 그리움이 있었다.

며칠 간 꿈처럼 지내고 온 라닥이 갈수록 마음에 깊게 자리한다.

여행은 많은 걸 남긴다고들 하지만 내겐 그리움을 남겼고

우수에 잠긴 멍한 표정과 깊은 눈빛을 남겼다.

그리고 눈물 몇 방울.

순박함이 흐르던 동네 사람들과 서서히 자본주의의 맛을 알아가는 관광객 상대의 사람들.

라다크는 동양인 관광객은 일 년에 한 두어팀이 있고 나머진 주로 프랑스나 독일, 영국 등

유럽쪽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Oliver Formi라는 프랑스 사진작가가 프랑스에 1975년부터 라다키들을 사진으로 찍어

알리므로서 프랑스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찾는다고 한다.

어쩌면 누구나 찾는 근원적인 미래가 남아있는 곳으로 라다크는 형태를 잃지 말았으면 한다.

그조차 나의 이기가 주는 바램일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 곳 사람들을 생각하면 정말이지

커다란 변화를 원하지는 않는다.

어제도 라닥에서 메일이 왔다.

작은 툴바에 그려지는 카드봉투가 주는 반가운 기분… 라닥의 바람이라도 묻어있을새라

조심조심 아껴서 뜯는다.

30 Comments

  1. 오현기

    2008년 6월 20일 at 2:07 오후

    다람샬라…   

  2. 데레사

    2008년 6월 21일 at 12:36 오전

    리사님.
    정말 좋은곳 다녀 오셨네.
    잘 보고 갑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3. Lisa♡

    2008년 6월 21일 at 12:59 오전

    오현기님.

    다람샬라..
    다람샬라에는 다람쥐가 없더라구요.
    적어도 내 눈에는…
    다람샬라..   

  4. Lisa♡

    2008년 6월 21일 at 1:00 오전

    데레사님.

    좋아보이지요?
    두고두고 좋으네요.
    그리워져서 병날까 두려워요.   

  5. 아리아

    2008년 6월 21일 at 2:22 오전

    라다크가 ‘인연’이라는 의미라고 들었어요

    여행기 잘 읽고 있습니다^^

       

  6. Lisa♡

    2008년 6월 21일 at 2:30 오전

    아리아님.

    인연이라는 뜻이라구요?
    전 그걸 듣고도 잊었네요.
    세상에..
    그 말을 들으니 갑자기 더 좋아집니다.
    감사합니다.
       

  7. 오공

    2008년 6월 21일 at 3:50 오전

    자연을 닮은 사람들을 아름답다고 하는 걸 보니,
    이제 리사님의 쇼핑도 좀 줄 것 같은데..어때요?

    제가 인도 북부에 가서 그런 아름다움을 알게 될까 싶습니다.
    저는 그런 불편한 곳에 살기 힘들 것 같고
    자연을 닮은 사람이 되기에는 늘어난느 주름을 가리고 싶고
    화려하진 않지만
    예쁘게 꾸미고 다니고 싶어하는 마음을 버릴 수 없으니까요.   

  8. Lisa♡

    2008년 6월 21일 at 9:01 오전

    오공님.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나의 쇼핑이 줄어 들 겁니다.
    그리고 저는 주름도 괜찮고 화려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안 믿겠지만 현재로는 그렇답니다.
    편하고 소박한 게 끌리는 요즘이지요.
    믿을 게 못되겠지만 그렇게 살려고 해요.
    진짜라니까~~
       

  9. 미겔리또

    2008년 6월 21일 at 9:57 오전

    나마스떼,

    경제가 어렵습니다.
    쇼핑은 줄이지 마셔요…^^
       

  10. 아리아

    2008년 6월 21일 at 10:24 오전

    리사님… 라다크어로 ‘델와’가 ‘인연’이라는 뜻이네요

    제가 착각을 했네요^^

    라다크 아이들을 돕는모임 ‘델와’ 가 있더라구요^^

       

  11. 오공

    2008년 6월 21일 at 10:36 오전

    리사님~
    인도 여행기가 다른 여행기와 조금 다른 걸 봐도
    리사님의 말씀이 제대로 믿겨요.
    믿어요,믿어~~~
    저도 인도 여행 다녀오면 세속의 욕심이 좀 줄까????   

  12. 八月花

    2008년 6월 21일 at 11:52 오전

    뜬금없긴 한데..

    사진은 어케하믄 저렇게 올릴 수 있남요?   

  13. Lisa♡

    2008년 6월 22일 at 1:30 오전

    미겔리또님.

    쇼핑을 주일 수 밖에 없는 이유.
    1) 나 주머니 속 경제가 엉망이다.
    2) 무섭다.
    3) 옷장, 신발장…틈새조차 없다.
    4) 더 사다간 수갑찬다.
    ㅋㅋㅋ—-미겔리또님.
    러시아가 또 이겼네요.
    울아들 뒤집어졌습니다..놀래서.   

  14. Lisa♡

    2008년 6월 22일 at 1:30 오전

    아리아님.

    그렇군요.
    델와~~
    이름도 이쁘네요.
    나의 델와 릭진남결~
    그 애를 후원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15. Lisa♡

    2008년 6월 22일 at 1:31 오전

    오공.

    나………..

    변했쪄…………

    믿기 힘들지만/나 자신조차도…   

  16. Lisa♡

    2008년 6월 22일 at 1:32 오전

    팔월화님.

    상당히 시간 걸립니다.
    그리고 쉽습니다.
    시간은 자꾸 실패하기 때문에 걸리는 겁니다.
    네이버에 가서 만들어서 퍼오시면 됩니다.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하세요…다음
    포스트하기에 들어가서 해서 이리로 나르면 됩니다.
    그런데 저는 네이버 블로그는 그 것만 사용합니다.   

  17. 공룡

    2008년 6월 22일 at 5:48 오전

    더 깊어지시는 리사님~~~ 아름답습니다.ㅎㅎㅎ

    저도 요즘 제 삶에 대한 두려움들이 많이 없어지고 잇는 중이랍니다.
    현재…이 순간을 기쁘게 그리고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전 쇼핑하고 싶습니다. ㅎㅎㅎ
       

  18. Lisa♡

    2008년 6월 22일 at 8:40 오전

    공룡님.

    공룡님은 아직 쇼핑 열심히 하셔도 됩니다.
    많이 하세요–경제가 어렵습니다.
    후후후…더 깊어져도 아직도 많이 모자라는
    저를 어찌 감당해야하나요?   

  19. 한들가든

    2008년 6월 22일 at 9:11 오전

    정말 공부와 넓은 식견을 얻어 왔네~
    글 에서부터 냄새가 풀풀 풍기는 게
    멋있다,

    전에 보다도 더욱 성숙해졌고,^^

       

  20. Lisa♡

    2008년 6월 22일 at 9:42 오전

    한들가든오라버니..

    쌩큐~~
    좀 성숙해져야 할건데 걱정이 앞서네..
    아직 어찌나 유치한지—-   

  21. 참나무.

    2008년 6월 22일 at 10:28 오전

    인도 여행 후 대저 사람들은 두 부류로 나뉜다면서요
    꼭 다시 가고 싶다
    절대로 안 간다…

    어느 부류인지 짐작이 갑니다 리사 님^^
    이번 여행 후 변화를 꿈꾸는 것만 봐도…
    잘 읽었어요    

  22. Lisa♡

    2008년 6월 22일 at 10:48 오전

    참나무님.

    제가 이번이 2번째인데
    아마 5번은 채우지 않을까 싶어요.
    벌써 3번째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8월말 쯤요…네팔과 힘께요.   

  23. Beacon

    2008년 6월 22일 at 9:30 오후

    엇? 사진이 옆으로 샤샤샥~

    공부 많이 하셨네요.. ^^   

  24. 광혀니꺼

    2008년 6월 23일 at 5:22 오전

    조타~~~~~~~~~~~~

       

  25. 아멜리에

    2008년 6월 24일 at 4:53 오전

    여행기로군요. 사진도 좋고.. 헌데 사진 저렇게 해놓으니까 바쁘다 아래 위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보자니까..

    라다크가 아주 감동적인 .. 그런 것 같아요. 문체도 바뀌었잖아!!
       

  26. Lisa♡

    2008년 6월 24일 at 7:09 오전

    비컨님.

    새사삭~~

    공부 안했다니깐요.
    네이버가면 다 해결되어요~~ㅎㅎ   

  27. Lisa♡

    2008년 6월 24일 at 7:09 오전

    광여사.

    조타…..

    헉스~~~   

  28. Lisa♡

    2008년 6월 24일 at 7:11 오전

    아멜리에님.

    ㅋㅋ.
    문체도 바뀌었잖아…
    는 어쩌다가입니다.
    나름대로 괜찮은 곳 다녀오니
    좋긴 한데요..
    문체 바뀔 정도는 아니랍니다.
    일기란에 여행기 올리고 있답니다.   

  29. Potpourri

    2008년 7월 1일 at 10:08 오전

    여행중이신가 봅니다.
    좋네요.
    성찰의 땅,라다크에도…..
    전 먼저 사진만 보고
    네팔 아니면 티벳이겠거니 했는데,
    진기한 곳을 다녀 오셨네요.   

  30. Lisa♡

    2008년 7월 3일 at 10:50 오후

    포뿌리님.

    반갑습니다.
    라다크를 아시는군요.
    티벳은 지금 길이 묵였지요?
    일본갔다가 새벽에 왔습니다.
    에공….비행기 고장으로 고생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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