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일 24시간이 짧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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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나섰다.

아직도 못 본 쿵푸팬더 조조를 보기위해서다.

엄청 웃은 건 중간의 팬더의 모습에서 큰아이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재밌따———-

마지막 끝장면까지 보고 일어난 건 버릇이기도 하지만 ‘비’가 부른

쿵푸파이팅이라는 예전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이 아주 좋았기 때문이다.

애니매이션이지만 OST는 어른들이 산다는 걸 언뜻 신문에서 봤다.

이제 OST사는 것도 절재해야겠다.

사서 제대로 듣는 경우는 50% 정도이고 한 때 듣고 뒤에 다시 듣는 경우가 없다.

작년처럼 사는 건 월 50만원이 적자라니 적자도 이제 그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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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코가 오랫동안 낫지않고 리바이벌되는 비염이다.

코비한의원에 예약을 했다.

디자인 공부를 하려는 딸과 둘째를 미술학원샘과 상담 예약을 했다.

두약속이연달은 시간대이고 오늘은 다름아닌 첫째주 금요일이라 강남은 정체가 장난이 아니다.

점심시간이 한시간 빈다.

베니건스로 가고 싶단다.

푸짐하게 많이도 먹는다.

변하지않는 메뉴를 시키는 아이들… 베니건스는 Market O 라는 즉석 요리사가 음식을 해준다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레스토랑을 베니건스 옆에 만들었다.

가격을 올리는 종류도 다양하고 변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이기기 힘든 현실이다.

점점 고급화되어가는 현상은 쓸 사람은 쓴다는 법칙인가?

베니건스를 비롯 패밀리레스토랑들이 다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

먹으면서도 이렇게 소비해도 되나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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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압구정동.

친분이 본래있는 아는 지인이라 속속들이 안다.

늘 코에 땀을 모으고 그 예쁜 그리스 여신같은 얼굴에 몇가닥 풀어내린 머리카락에

늘 바쁘게 몰아쉬는 숨 찬 모습의 그녀.

아이 셋…올해 하버드에 한 애를 보냈다는 그녀.

우리 아이들 이야기를 대충 정신없이 듣더니 미술하지말고 그냥 공부로 대학가란다.

ㅎㅎㅎ…나의 경우는 아이들이 원하는 것만 시킨다.

아이들이 디자인을 원해서 시키는건데 그녀가 뭘 오해했나보다.

그녀–미국서 살다가 얼마 전 들어왔다.

그런데 어찌 알고 그녀를 다 찾아오는건지 신기하다.

내 경우는 가끔 만나는 사이니까 알지만…다 그런 사이인가?

둘째는 커뮤니케인션 디자인학과를 갈 예정인데 엄밀히 말하면 현재는 자동차 디자인을 원한다.

딸은 패션이나 주얼리 디자인을 원하지만 나는 미술교육학과가 딸에게 맞다고 본다.

정신없이 얘기 마치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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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한의원.

그냥 이름때문에 가게 되었다.

믿져도 본전으로 3개월간 맡기기로 했다.

아이가 면봉을 양쪽 코에 꽂고 재채기를 참는 모습.

내시경으로 코를 비추니 많이 부어 숨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부어 좁아졌다.

만성 알레르기비염이 병명이다.

진료~치료하고 약은 짓지도 못하고 1시간 30분이 걸린다.

약은 담주에 받으러 오란다.

엄청 비싸다.

그래도 낫기만 한다면…돈 아깝지 않을 것 같은데.

본래 비염은 완치가 아니고 근치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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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금요일 러시아워시간이다.

도자히 집에 가서 밥하고 어쩌고 할 여유가 없다.

하는 수없이 다시 外食.

이제 외식 끝이라고 말할까? 아니 아이들 땜에 그러긴 힘들겠다.

마방집으로 갔다.

소불고기 장작구이.

아들 둘이 엄청스레 좋아하는식사메뉴이다.

식사값이 다 올랐다.

이해는 하지만 이렇게 한없이 오르는 물가에 정말 대비책은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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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에 수퍼에 가서 필요한 식품을 오랜만에 푸짐스레 사고 집에오니

밤 10시가 다 되어간다.

컴퓨터를 볼 시간도 부족하고 방엔 아직 짐이 그득하다.

습기는 축축하고 옷장도 정리해서 옷들도 말려야하고 할일이 태산이다.

갑자기 왜이리 분주해지는지..하루 24시간이 너무 짧다.

잠도 갈수록 참기 힘들 정도로 쏟아진다.

애가 세 명이라서 바쁜걸까?

매실담근 것도 거품이 생기는 모양인데 어째야 할지~

걷어내야 하는 걸까? 냅둬야 하는 걸까?

아이들이 갖고 온 이민가방 안의 옷정리도 해야한다.

에고…갑자기 바쁘다.

비명이 나온다.

12 Comments

  1. 오드리

    2008년 7월 5일 at 12:06 오후

    딸래미 파마했네. 리사의 세보물들.ㅎㅎ   

  2. 김진아

    2008년 7월 5일 at 12:20 오후

    비염은 완치가 아니죠..오랜동안 관리하면서 살아야 하는거라고..
    그러시더군요..

    버섯종류가 아이들에게 잘 맞아서인지,
    석찬이도 축농증에서 벗어나 비염으로,
    지금은 날씨가, 황사같을때에 잠깐 갑갑했다 사라질정도로..
    많이 좋아진 상태죠..
    약먹고, 엄마얼굴 보고..ㅎㅎㅎ 그러면,
    많이 좋아질거예요..그럼요..

    리사님의 보물..맞네요…

    ^^   

  3. Lisa♡

    2008년 7월 5일 at 12:31 오후

    오드리님.

    머리 자르러 갔다가 권하는 바람에
    그녀도 하고파하고 해서 처음으로
    해봤어요.
    별로예요.
    살도 많이 찌고…ㅎㅎ   

  4. Lisa♡

    2008년 7월 5일 at 12:32 오후

    진아님.

    버섯요?
    앞으로 버섯 많이 먹여야겠네요.
    확실히 집중이 떨어지는지 하는 량에 비해
    공부가 성적이 안나오더라구요.
    말도 어벙하게 할 때가 많고 자주 신경질 적이구요.
    곧 나아져야 할텐데…요.
       

  5. 오공

    2008년 7월 5일 at 1:33 오후

    저는 리사님 아이들 사진 보는게 늘 재밌고 좋아요
    애들 사진 많이 올려주시면 안될까요?   

  6. Lisa♡

    2008년 7월 5일 at 2:11 오후

    오공님.

    사진이 별로 읍따요.
    저 것들이 사진만 찍으려고하면
    도망을 쳐대거든요.
    제대로 찍기가 힘들어요.
    딸은 그나마….후후.
    오공님.
    알쪄…..   

  7. 소리울

    2008년 7월 5일 at 3:28 오후

    딸이 엄마를 쏙 뺴어 닮았네.
    밑지는 셈 치고 매일 알로에 쥬스를 갈아 좀 달콤하게 먹기 좋게 해줘봐요.
    한 일주일 안에, 내 경우 비염에 즉방이었으니까. 껍질 까고 부드러운 살을
    요구르트랑 섞어 갈면 맛도 있고 피부에도 좋대요.
    나쁜 것 아니니까 식구들 함께 먹으면 거부감도 없을 테고…
    보이니 반갑네. 형부는 매일 집을 열 두채도 더 짓고 있지요.
    할일이 있나.
       

  8. cecilia

    2008년 7월 6일 at 1:18 오전

    아이들이 그새 또 많이 자랐네요.
    세련되어진 것같기도 하고.. 따님은 엄마를 닮아가네요.   

  9. Lisa♡

    2008년 7월 6일 at 3:50 오전

    소리울님.

    하여간 모르는게 없으시다니깐…
    집 열두채…ㅋㅋㅋ
    지었다가 헐었다가….후후후.
    기대만땅입니다.
    바닷가의 집.
    놀러 갈 준비완료~~~
    우리딸???
    아무래도 엄마를 닮긴 했것지요.^^*   

  10. Lisa♡

    2008년 7월 6일 at 3:51 오전

    세실리아님.

    아이들이 조금 자랐구요.
    큰 애빼고는 좀 세련되어지기도 했답니다.
    아무래도 보는 눈이 있으니 달라지겠지요.
    세실리아님.
    사르코지의 팬입니다.
    저도….   

  11. 래퍼 金愛敬

    2008년 7월 7일 at 1:43 오후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군요..ㅎ

    아토피만 아니면 얼마나 좋을까요..^^~   

  12. Lisa♡

    2008년 7월 7일 at 1:52 오후

    래퍼님.

    늘 행복한 요즘입니다.
    아토피?
    누가요?
    우리딸이 아토피인데…내가 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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