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황당한 사건을 접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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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 엄마가 가신지 2주년이다.

큰오빠네서 가족이 다모이기지만 올케는 은근히 걱정인가보다.

더운데..더운데..를 연발한다.

더우면 밥도 안먹나? 제사도 안지내나?

부산서 큰언니가 오늘 올라왔다, 손자까지 데리고 차비 아낀다고

버스를 타고 동서울터미널로 왔다.

나랑 큰아들이랑 같이 마중을 나갔다.

세상에 집으로 오는 길에 광나루역 근처에서 차사고를 접했다.

대한제지 빌딩으로 인도를 지나 사람까지 치면서 차가 그 커다란 유리를

박살을 내며 반이상이 건물 안으로 돌진해 있었다.

KBS뉴스에 나왔던 사건이다.

깜짝 놀랬다.

3층 높이의 유리가 작살이 났다.

커피숖의 손님들은 어찌되었을까…사람들이 갈수록 에워싼다.

내리고싶었지만 그냥 지나쳐야만 하는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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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사미아엘 두번이나 갔던 날이다.

처음엔 설겆이를 하다가 그릇얹는 받침대가 모자라 사러갔다.

두번째는 손님들이 온다길래 베개커버를 사러갔다.

예전에는 저렴한 게 많았는데 오늘가니 중간정도로 비싼 가격이라

진열한 상품으로 20%할인에 회원할인 5%를 받아서 25% 할인가격으로 사니 편했다.

까사미아에는 싼듯하면서 그리 저렴하지도 않은 물건들이 많은데

아주 트랜디한 제품들이 많아 그냥가도 기분이 좋다.

게다가 아주 친절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다.

간김에 망가진 우산 생각이 나서 일본수입인 우산을 37000원주고 긴 걸로 하나샀다.

아주 여성스러웠다.

일본??

약간 고민했다.

물론 5%할인은 당근…거기다 마일리지 22000점을 제하니 그저 산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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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날이다.

황당한 날이다.

며칠 전 우리동네 이쁜 척하는 멋쟁이 아줌마네가 그랜저에서 벤츠로

바꾼 걸 봤다.

아주 조심조심하며 운전하는 게 역력했다.

벤츠E220 까만색.

집으로 들어오는 길에 깜딱 놀랬다.

그 벤츠가 어느 동의 벽을 날아서 쳐박았는지 중간쯤에 박혀 있었다.

집이 약한 거야? 벤츠가 썬 거야?

화단을 타고 중간으로 올라갔나보다.

에어백도 안터지고 운전자는 무사하게 날아서 내려왔다.

급발진?

우리신랑 차전문가다.

급발진 아닐 가능성이 높단다.

시동을 켤 때도 아니고, 운전해서 고이 가다가 왠 급발진?

차가 문제가 아니다, 3층건물에 기둥에 박혀 금이 갔으니 보통 일이 아니다.

만약 차에 문제가 없고 운전자가 문제라면그 집망했다.

내가 볼 때 소송까지 갈 것같다.

집은 1,2,3층이 다 연합해서 할 것이고 차소유주는 혼자이다.

게다가 1,3층이 만만한 집이 아니다.

그 동에 사는 사람들 재수없는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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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차사건을 두건이나 본 날.

것도 반이 박혀버린 차를 보는 일.

사진찍고팠는데 미안해서 못찍겠다.

거기다그 동에 사는 1층 주인은 내가 친한 사람이다.

내가 전화해서멀리있는 그녀에게 빨리 오라고 했다.

처음엔 웃다가 놀래서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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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에서 선생님이 우리딸더러

이 학원에서 너가 이뻐서 인기가 엄청 많다며

아느냐고 했단다.

아들이 살짝 전해준 말이다.

딸이 뭐라든?

‘감사합니다’ 라고 했단다.

안봐도 비디오다.

이제 고1된다.

걱정이다.

남자아이들한테서 밥사준다, 영화보자라는 전화가 쇄도한다.

저녁부턴, 아예 핸드폰을 엄마에게 반납한다.

진짜 걱정이다.

근데 내가 봐도 얼굴은 진짜 이쁘다.

가끔 못난 날도 있따…

16 Comments

  1. 김진아

    2008년 7월 26일 at 5:15 오후

    자정되기전에,
    남양주 둘째동생에게 메세지가 왔어요..
    어째 날이 잘 안풀린다면서요..
    우서방(둘째제부를 제가 꼭 그리 부른다니까요..습관이되어서..영..ㅎㅎ)
    강남에서 퇴근해서, 남양주 집으로 가는 길목에..
    잠깐 거래처 들렸다.
    성수대교로 아마 빠져서 가려다 했는지..
    세상, 그곳에서 타이어 펑크가 났다고 하네요..
    회사 믿을만한 후배에게 경리쪽으로 맡겨놓았다가,
    호되게 뒷통수 맞고선, 정신이 없었나 싶어요..
    왜, 이상하게 꼬이는날..
    그런 날인가 봅니다.^^

    이쁜딸, 걱정되시겠어요..
    조심하셔야 해요..불조심, 사람조심..ㅎㅎ

    인기가 너무 많아서도..걱정입니다.

    근데, 참 예뻐요..진짜,   

  2. Elliot

    2008년 7월 26일 at 6:23 오후

    츰 나 밥사준다 영화 뵈준다면 좋지 모가 근심되여?
    그럴 일 없어야 걱정되능 거쥐….

    에고~ 운전자는 보험을 얼마짜리 가졌냐에 따라 운명이 갈리겠군효.

       

  3. 테러

    2008년 7월 26일 at 8:30 오후

    여자 입장에서 믿을 만한 남자를 만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 같아요…
    특히 요즘 미혼 여성들은 더욱 그럴거예요.. 제가 숨어지내고 있으니까요…ㅋㅋ
    전부 못믿을 넘들 뿐이라죠??…ㅎㅎㅎ    

  4. 오공

    2008년 7월 26일 at 9:23 오후

    내가 다음 생에 태어나고 싶은 대로 태어난 리사님의 딸.   

  5. 호수

    2008년 7월 27일 at 12:16 오전

    이쁜따님이 걱정인듯 자랑하며
    한쪽 눈 살며시 뜨고
    눈치 살피는 리사님 표정!! ㅋㅋ

    밝고 밝은
    엄마의 기운이
    애들 세명에게 골고루
    그래서 기분 좋은 방 ^^
       

  6. Lisa♡

    2008년 7월 27일 at 1:46 오전

    진아님.

    더운데 차가 길 한가운데서 펑크나면 정말 골치지요.
    땀 뻘뻘 흘렸겠습니다.
    오늘 정말 이상한 날입니다.
    딸은 밤에 들어오다가 그 쳐박힌 차 봤다는데
    우리 둘째는 못봤다는군요.
    누가봐도 보이건든요..우리 아들의 무통성, 큰일입니다.ㅎㅎ   

  7. 광혀니꺼

    2008년 7월 27일 at 1:46 오전

    푸하하하하~
    웃을일 아닌데
    왜 이케 웃음이 나져?
    세컨드카로 벤츠 탈 정도면
    사고 처리 접수해서
    보험금 일부 받고
    집 한채씩 사주면 되겠네요.
    ㅎㅎ
    있는게 돈밖에 없을텐데 머~
    ㅎㅎ

    한방에 떠블도 아니고
    셋이나 얻은 리사하트님의 보물들
    오래도록 건강하고 이쁘길…

       

  8. Lisa♡

    2008년 7월 27일 at 1:47 오전

    엘님.

    츠암….나..걱쩡이쥐요.
    당근 공부 안되지 정신이 산란하지
    집중이 되겠어요?
    엄마로서 정말 걱정이지요.
    심지어는 초딩때 가출한 청년한테서도 만나자고
    연락이 어디서 알았는지 전화가 와서 저한테
    세상에 우리딸 왔느냐며 인사를 넙죽스레 하더라구요….   

  9. 광혀니꺼

    2008년 7월 27일 at 1:49 오전

    ㅎㅎ
    한번 봤는데 이쁙니 이뻐요~
    자연산?이라 더 이쁘게 느껴지고…
    ㅎㅎ

    근데 요즘 보험 자동차 대물 보험 말예요~
    크게 들어야 1~2억인것 같든디.
    나머진 어케 해결하려나?
    아~참~
    현금이 있겟구낭…
    별걸 다걱정하는 아줌마가…
    ㅎㅎ

       

  10. Lisa♡

    2008년 7월 27일 at 1:50 오전

    테러님.

    아니 테란왕자님.
    웃습니당당당…..
    빨리 숨어있지 말고 나와욧…   

  11. Lisa♡

    2008년 7월 27일 at 1:50 오전

    오공님.

    ㄲㄲㄲ—-
    그럴만도 하지.
    이런 엄마 밑에 태어나야
    신간이 편하지..터치를 않으니까~~ㅋ   

  12. Lisa♡

    2008년 7월 27일 at 1:51 오전

    호수님.

    정말 와글와글이랍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는데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그래도 그 학원에서(난다긴다가 다오는)
    최고로 인기라니 기분은 좋습니다.   

  13. Lisa♡

    2008년 7월 27일 at 1:53 오전

    광여사님.

    세컨드카는 아니고
    본래 그랜져 몰다가 이번에 새로 장만해서
    메인이 되고 세컨이 그랜져이지요.
    얼마 전에 빌라에 큰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라
    이상하게 웃는 사람 많더라구요.
    소장을 횡렬죄로 고발하고 욕을 하고 난리를 치며
    고발까지한 나쁜 잉간들이거든요….
    상세한 내막이야 잘 모르지만서도..고발한 줄도 모르니깐.
    무혐의로 당연 결말이 났지요—ㅎㅎ   

  14. Lisa♡

    2008년 7월 27일 at 1:56 오전

    광여사.

    별 걸 다..걱정됩니다.
    집이 어째 이상이 없어야 할틴디…
    후후후–나도 왜케 웃음이 나오는지.
    광여사님.
    대물 들었겠쬬?   

  15. ariel

    2008년 7월 30일 at 2:18 오전

    딸이 있는 것도 감사한데
    이뿐 딸.. 즉 성형 안 해도
    되는 딸이 있는 것은 복..
    돈 문제가 아니라 자존심..ㅋ

    나중에 울 아들 성공한 후
    소개 시켜주러 갈께요..^^   

  16. Lisa♡

    2008년 7월 30일 at 2:57 오전

    아리엘님.

    알았습니다.
    성공을 기다리겠습니다.
    ㅎㅎㅎ
    우리딸도 덩달아 성공시킬께요.
    성공이 어느 정도인지가 판단나름이지만요.
    다니엘은 아무래도 정치나 경제겠지요?
    우리딸은 아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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