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배트맨은 처음에 팀 버튼 감독으로 시작해 조엘 슈마허를 거쳐 새로운 배트맨의 탄생을 그렸다고

평가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로 총 6편의 씨리즈가 나왔다.

빼놓지 않고 다봤다.

유명배우들이 제각각의 기량으로 배트맨과 악당들을 연출했지만 이번처럼 조커가 돋보였던 적은 없다.

배트맨도 마이클 키튼을 비롯 발킬머, 조지 클루니를 거쳤지만 백만장자 부루스 웨인역에는 크리스찬 베일이

제일 제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해가 되지않는 많은 부분들이 있으나 일단은 선악의 이미지로 관객들에게 통쾌함과 긴장감을 안겨 주는

허리우드 영화 특유의 재미는 있는 편이다.

여지껏의 배트맨 중에 가장 높은 평점과 신기록 갱신을 하고 있듯이구성이 탄탄하고 박진감과 함께

고뇌하는 배트맨의 모습에서 인간애가 엿보인다.

게리 올드만의 평범한 배역과 모건 프리먼의 조용한 내조, 그리고 알프레드역의 마이클 케인의 깊은 연기등이

볼만한 영화이다.

사랑의 레시피에 나온 에론 에크하트는 떠오르는 영웅이었다가 지나친 순수에 악이 침투해 투페이스가 된다.

어쩌면 그가 다음에 나올 놀란의 2편에 투페이스로 등장할지도 모를 일이다.

첨단장비 또한 빼놓을 수 없는데 배트맨 카에서 분리되어 나오는 오토바이가 압권이다.

엄청난 제작비로 1억8500만불이 들었다는데 첫회 상영만으로 1/10을 뽑았다니 엄청난 수입이 예상된다.

놀란감독은 메멘토로 우리에게 알려졌는데 인썸니아등 심리적이고 깊이 생각하게 하는 영화를 주로 만들었다.

전편의 케이티홈즈의 느낌과 비슷한 메기 질렌헐을 레이첼 도즈역을 맡게 함으로서 지적이고 순수한 분위기를

잘 이어나갔다.

화려한 배역들이 주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들의 농도깊은 연기를 쉽게 접한다는 즐거움이 있었다.

아쉬움이라면 게리 올드만의 개성이 살아나질 못했고 조커가 경찰서에서의 탈출장면이 어설프다.

그래도 히스 레저 때문에 강추강추한다.

아………….히스 레저.

배트맨 1편, 조커역의 잭 니콜슨을 능가하는 연기다.

히스 레저는 조커에 몰입하기 위해서 영화촬영이 시작되면서부터는 모든 생활을 조커에 맞추었다고 한다.

신들린 연기라고하는 조커의 웃음과 몸짓.

소름돋을 정도의 몰입을 부추기는 그의 연기 앞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혀를 내돌리는 연기는 처절했고 깊숙한 눈빛에서 누가 저 브르크백 마운틴의 그라고 생각할까?

마지막 유작.

캔디에 이은 그의 무너짐이 은근히 엿보인다.

아내와의 이혼과 아이를 유산한 슬픔이 그를 이렇게 광기어리게 만들었을까?

세상의 모든 광기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무섭도록 싸이코 패스틱하지만 절대 그를 미워할 수 없는 건 내 개인적인 그에 대한 애정일지도 모른다.

화장으로 가린 조커의 내면에 있을, 조금이라도 존재할 애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조커는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철저했다.

귀밑까지 찢어진 얼굴을 가리기 위해 진하게 우스꽝스럽도록 한 화장이 어쩌면 그도 편했을게다.

어깨, 팔, 다리, 머리카락 마저에서 느낄 수있는 그의 몰입은 대단했다.

그가 떠나고 없는 지금 사람들은 그에게 열광한다.

알까?

캔디를 보면서시종일관 마음이 아팠다.

조커를 보면서도 한구석이 영 편치 않았지만 미련없이 하고 간 그의 연기가 내심 존경스럽다.

그가 조커역에 너무 빠졌을까?

정말이지 다시 순수하게 웃는 그의 모습을 보고싶다.

2 Comments

  1. Elliot

    2008년 8월 11일 at 2:47 오후

    It’s the best Batman movie ever by far@!

       

  2. Lisa♡

    2008년 8월 12일 at 2:12 오전

    그러니까요~~

    아…다시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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