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찍어야 할 사진을 잊고 먹다가 찍었다.ㅎㅎ
맑은 국물의 순수한 맛이 일품이다.
조미료는 사절.
메밀면과 깨끗한 육수만이 다 이다.
곁들여 나오는 무우김치는이 집만의 고유김치이다.
맛있다.
내가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냉면이다.
서울서 유명한 냉면집 다 다녀봤지만 내 입맛에는 딱~이다.
이북서 태어난 친정오빠들도 선호하는 최고냉면맛이다.
양평군 옥천면 031-772) 9693.
오픈은 아침 11시인데 10시부터 손님들이 줄서있을 정도이다.
휴일은 기다리는 시간만 30분은 걸릴 것이다.
가격은 냉면은 6000원.
완자는 12000원.
삼겹살 편육 12000원이고 완자와 편육은 포장가능하다.
냉면 외에는 소고기국밥이 있다.
그 맛도 괜찮다.
보통 기름에 튀기거나 구워서 기름이 지글지글한 음식을 먹으면 종일
느끼하고 속이 메스껍거나 신물이 올라온다.
여기 완자 기름이 지글거린다.
종일 속이 아무렇지도 않은 걸 보면 기름 한 번 쓰고는 버리나보다.
완자는 옛날에 엄마들이 집에서 두부넣고 지져주던 그 맛이다.
갑자기 라따뚜이 생각이 난다.
엄마의 맛.
반요리된 냉동 완자를 사다가 냉동고에 넣어두고 반찬걱정이 생기는 날
한두깨씩 꺼내어 살짝 지져주면 반찬걱정 끝…특히 아이들이 좋아한다.
삼겹살 편육은 완자보다 내 입맛에 더 맞다.
담백하고 고기자체의 맛이 살아있는 편육이다.
기름기라고 전혀 없이 어쩌면 그리도 깔끔하면서도 맛은 그대로인지..
진짜 강추이다.
편육 하나에 새우장 쬐끔과 무우김치를 얹어서 먹어보시길…쩝!!!
이 세가지 음식으로 이 땅의 돈 끌어모으는 중이다.
국수를 삶은 물을 달라고 하면 육수처럼 컵에 따라다 준다.
거기에 간장을 살짝 쳐서 후루룩 마신다.
고혈압이나 다른 건강에 좋다.
숭늉처럼 마시면 된다.
이북할아버지들은 삼삼오오 떼지어 와서는 소주 한 병 시켜놓고 냉면과
안주삼아 즐거워하시며드신다.
우리 아버지 생각간절하다.
4명 가족이 충분히 먹고 4-5만원 안팎이다.
주말에는 될수 있는 한 일찍 가거나 피하는 것이 편하다.
그 쪽으로 가는 길 엄청 막히는 길이다.
손님을 기다리는 젓가락~~
八月花
2008년 8월 16일 at 2:30 오전
좋겠다…
난 먹고 싶어도 먹을 수가 없어서…
육수, 돼지고기.
죽기 전에 한 번 먹어볼 수는 있을까나?
Lisa♡
2008년 8월 16일 at 2:54 오전
팔월화님이 그래서 날씬하시구나..
좋겠다.
그런 걸 못먹다니 한편으로는 안되었지만..
그냥 죽더라도 그 전에 하루 함 먹어봐요~~
책임은 절대로 못짊.
흙둔지
2008년 8월 16일 at 8:39 오후
아무리 입맛은 제각각이라지만 옥천냉면을 최고로 치다니…
이거이 어떻게 설명이 될까예~? ㅋㅋㅋ
최고라고는 하지말고예~~~
걍 괜찮은 맛집이라고 하면 안될까예~? ^_^
Lisa♡
2008년 8월 17일 at 12:11 오전
나에게는 최고라예~~
래퍼 金愛敬
2008년 8월 17일 at 7:48 오전
아이고 먹고 싶어요..가 볼 곳이 또 생겼네요..ㅎㅎ
Lisa♡
2008년 8월 17일 at 8:24 오전
래퍼님.
너무 멀지요?
언제 오세요–
제가 쏠께요.
Flyfish
2008년 8월 28일 at 7:45 오전
옥천냉면도 있나요…맛있겠네요…
나두 먹고싶네요…
손님들 기달리는 젓가락도 찍기에 따라서는 추상화 같네요…
Lisa♡
2008년 8월 28일 at 10:15 오전
ㄴㅊ님.
젓가락도 예술이지요?
후후후—–
서울오시면 연락하세요.
제가 옥천냉면 사드릴께요.
ㄴㅊ님 정도면 충분히 사드릴 수 있답니다.
확실한 신원에 싸우면 제가 이길 것도 같고
…….착할 것 같으니까요.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