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피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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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피쉬.

이스라엘영화이다.

두명의 감독이 만든 영화로 하나의 스토리로 끌고 가기보다는 여러 사람의 삶의 형태를

통해서 다양한행, 불행을 보여준다.

거기에 등장하는 신비한 소녀와 젤리피쉬와의연관성은 관객에게 사고의 여유를 준다.

텔아비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로 이스라엘 영화의 특징을 보면 대개 자연스럽고

일부러 꾸미거나 영화를 위한 설정이 적다는 점이다.

어느 장면을 비추어도 자연스러우며 우리들 바로 옆, 구석, 골목들을 보여준다.

거기 평범함 속에 마술적인 요소로 물에 젖은 투명한 아이와 바다를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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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5살인가..가물가물하다.

아이스크림 장사 할아버지는 하얀머리에 하늘을 배경으로 셔츠자락을 바닷바람에 날리며

서 있었고 그 하늘엔 구름이 멈춰있었다.

바다에는 파도가 하얀 포말져 부서지고 엄마와 아빠는 열심히 시끄럽게도 싸워댔다.

그리곤 기억이 없다.

젊고 잘 우는여자, 과식증까지..와 사는 힘없어 뵈는 아버지.

TV에 나와 기부행위에 대한 설명을 열심히 하는 유명한 기부단체를 운영하는 엄마.

혼자 힘으로 웨딩업체에서 웨이트리스를 하며 물이 새는 아파트에 벌레까지 나와 함께 사는 그녀.

그녀 앞에 느닷없이 바다에서 튀어나와 선 도넛같은 튜브를 몸에 낀 말없는 아이.

결혼식날 다리가 부러져 카리브로 가기로 한 신혼여행을 근처 바닷가 호텔로 온 부부.

부부에게 전망좋은 방을 비켜주고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아름다운 여인.

결혼식 사진보다는 엉뚱한 사진으로 해고 당하는 사진사는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부모를 두었다.

필리핀 도우미는 가는 집마다에게 평화를 심어주고 결국 아들에게 줄 커다란 배를 사들고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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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외롭지 않아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하고자하는각각의 삶에서 선택되어지는 대상에 대한 평가는?

은연 중에 나타나는 왜곡된 성격들이 주는 상처.

부모에게서 연인에게서 친구에게서 직장상사에게서 받는 각기의 상처의 몫은..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삶은 규정지어진다.

그냥 살아갈 뿐…

상처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길.

평범함으로..

영화의 시작과끝에 흐르는 장미빛 사랑—극히 외로운 목소리로 부른다.

히브리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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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다면 지루할 수 있는 영화.

늘 그렇듯 잔잔한 일상을 사진처럼 보여준다.

81분.

미로 스페이스. 02)3210-3358

짧다.

아쉽다.

^^*

2 Comments

  1. 공룡

    2008년 8월 17일 at 12:52 오후

    요즘 영화보고싶은데~~시간이 통 없네요 .

    가끔 친구한데 리사님 애길해요~ ㅎㅎㅎ
    무순애기냐고욧? ㅎㅎㅎㅎ

    비밀~ ~

    지금 가는 비가 내리네요~ 잘자요 리사님~

       

  2. Lisa♡

    2008년 8월 18일 at 12:24 오전

    공룡아가씨.

    뻔하지요..무슨 얘긴지.
    아줌만데 웃기고 재밌따~~
    이런 거 안니가요?^^*
    좋게만 생각하는 리싸~~
    아침.
    지금도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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