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8일 귀또리 우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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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이 어렴풋이 깼다.

주룩주룩…직선으로 내리는 비소리가 귓가에 바로 꽂힌다.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난 비오는 날이 좋다.

그 중에 하얗게 포도에직선으로 꽂히는 강한 비가 좋다.

옛날에 옆모습의 긴머리소녀가 장미를 들고 있는 빗속의 화면이 떠오른다.

과거란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그 과거속에 그 남자와 소녀와 비와 장미가 존재한다.

기억이란 행복을 향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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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을 보러 여행을 떠나기로 계획한다.

수영복을 3-4군데 전화해서 빌려본다.

딸의 수영복과 함께 내것도 구해야한다는 강박감.

과연 입을 수 있을 것인가.

풀빌라로 가면 자유롭게 남의 시선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행할 수 있으리라.

나의 몸뚱아리가 주는 중압감이 서럽다.

그러면서도 깨우치지 못함은 내게 문제가 있는 까닭이다.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대단하게 보이는 여름이다.

성실해지고프다.

몸무게를 재어보다 화들짝 놀래본다.

정신 바로 차려야겠다.

하지만 한 귀퉁이로는 나잇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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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8월모임.

회계사인 이모씨는 홍도에 갔다가 비로 인해 발이 묶였단다.

그래서 4명만 모였다.

富者인 H씨가 내는 날이라 미리 허락하에 비싼 에르메스 매장 지하로

정했다.

아는 사람만났다.

잘못본 건지도 모를 연필 한 자루 10만원이네…..허걱~~

세상의 1%도 안될 사람들이 구입하는 물건들인고???

내겐 아무 필요없는 물건들 앞에서 잠시 숙연처럼 묵비권을 행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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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치른 맨유와 뉴캐슬전에서동점으로 끝났다.

아들이 콧바람이 싱싱난다.

뭔가를 향해팬이 되고 열중할 수 있다는 것이 반갑다.

그래서 계기를 준 월드컵이 감사하다.

동점이거나 지기만하면 골을 낸다.

진정한 팬이 되기엔 아직 콘트롤이 안되나보다.

아주 맨유랑 살아라~~살아.

펠프스가 앤아버 다닌다고 앤아버를 친근하게 생각하는 눈치다.

아들들은 스포츠 선수에 민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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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를 봤다.

그는 매우 외로운 인간으로 보인다.

방황하는 그의 전 인생을 논해보고 싶다.

하지만 그도 소통은 불가능한 사람이다.

자기방식대로 살아가겠지…뚝!! 신경끝…………

세상에는 수많은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그 중에 나도 하나이다.

산다는 건 어렵고도 힘든 일이다.

여행을 갈 거다.

바다로…………..바나나보트타러~~

6 Comments

  1. 오공

    2008년 8월 19일 at 5:09 오전

    리사님“~~~날씨 참 조~~~~습니다^^*
    기분은 매우 좋지만
    리사님 댁까지 갈 기운은 없네요.
    리사님 발리 여행 다녀오시면
    점심사러 쌩~ 가겠습니다.
    여행 잘 다녀오세요.
    아이들 사진 많이 보여주시는 거 잊지 마시구요~~~   

  2. Lisa♡

    2008년 8월 19일 at 1:06 오후

    오공님.

    그러샴…
    아이들이 사진을 잘 안찍는 거 알죠?
    특히 남자아이들…
    도망가요.
    카메라대면 도망가지요…
    하여간 잘 갔다올께요.   

  3. 김진아

    2008년 8월 19일 at 1:19 오후

    바나나 보트요…
    무지하게 힘들대요…석찬이 녀석이..ㅎㅎㅎ

    그러고보니…
    세쌍둥이와의..함께있는 시간들이..
    짧아지고 있슴을..느껴집니다.

    행복한 여행사진들..꼭 보여주세요..

    리사님..하나도..안뚱**하세요..
    저야말로..음..살빼야 하는걸요..ㅎㅎㅎ

    ^^   

  4. Lisa♡

    2008년 8월 19일 at 1:38 오후

    진아님.

    땡큐~~안뚱**
    자기?
    뚱?
    음 조금은….그런 것도 같네요.
    아이낳은지 얼마안되어서 그렇잖아요.
    아닌가?
    이히히히/////진아님.
    사진 많이 찍어올텡께 대리만족이라도
    해야해요.
    저는 복도 많아요~~공짜로 가요.   

  5. 래퍼 金愛敬

    2008년 8월 21일 at 1:48 오전

    분명한 나잇살인거죠~?

    일단 살집이 없으면..
    안뚱** 보이거나..
    철저한 자기관리로 성실해뵈는 잇점이 있군요..ㅎ   

  6. Lisa♡

    2008년 8월 25일 at 8:58 오전

    래퍼님.

    잘났어…증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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