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가본 사람은 반드시 다시 찾게 된다는 인도네시아의 섬 발리.
자바, 수마트라, 보르네오..등 더 큰 섬이 많지만 유난히 유명한 관광지인
발리는 분명 발리 특유의 매력이 있다.
처음 가본 나도 발리가 이상하게 땡긴다.
발리는 5700 키로제곱의 면적으로 제주도가 약1850키로제곱이니
약 3배가 넘는 면적이다.
제주도에 한라산이 있다면 발리에는 분화구가 살아있는 아궁산이 있다.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지역은 시내 중심지인 ‘꾸따’지역과 남쪽 해변인
‘누사두아’지역이다.
몇 번 가본 사람들이야 그 지역을 벗어나 가운데위치한 우봉지역인
열대우림을 체험해보는 것도 좋다고 한다.
꾸따 지역에는 2002년 200명의 넘는 사상자를 낸 폭탄테러 사건이 있었다.
2005년에도 꾸따와 잠바란해변에 연쇄폭탄테러가 있었다.
대걔가 그렇듯 주로 종교문제에서 비롯되는 테러이다.
발리의 종교는 주로 힌두교가 90% 이상으로 발리 힌두교로 발전했다.
나머지는 이슬람과타종교가 약간씩 섞여있다.
자카르타가 거의 이슬람권이라면 발리는 완전히 다른 문화권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언어도 인도네시아어와 발리전통 사투리를 쓰는 발리어를 많이 쓴다.
요즘은 영어가 3번째 언어로 관광산업이 주류이다보니 일어나는 현상이다.
한국어를 배우는학원도 성업 중이고 한달 수강료가 어지간한 사람의 한달치
월급과 맞먹는 약 10만원 선이란다.
관광 가이드가 현지인만 하게되어있다보니 한국어를 배워 가이드를 하는 것이
보통 월급의 몇 배를 벌 수 있단다.
그러다보니 순진한 원주민들이 한국인들의 속물근성을 다 닮아간다.
1달러가 9000루피 정도이다.
호텔서 생과일쥬스 한 잔이 한국돈 2000~3000원 수준이다.
16000여개에 달하는 호텔들이 즐비하게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다.
Cliff Hotel로 유명한 일본계 니꼬 호텔과 리츠칼튼의 Cliff풀빌라형이
좋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리츠칼튼의 경우는 자기호텔 전용비치가 절벽과 함께 아름답게 자리하고있다.
그리고 콘래드호텔은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호텔로 접해있는 바다에서
해양스포츠를 만끽 할 수 있기 때문과 선선한 바닷바람을 쐬며 일광욕과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서 좋은 호텔로 인정받고 있다.
우리가 머문 풀빌라식 리조트인 오션블루는 신혼여행으로는 최적의 장소로
적절한 개인시간을 즐기게 되어있다.
오션블루는 우리나라의 영화배우인 박상민이 투자한 호텔식 리조트로
건조한 포레스트지대에 제법 넓은 장소로 이루어져 있다.
아침식사는 다른 호텔에 비해 조금 후진데 한국인을 위해 소고기국이나
갈비탕, 김치 또는 미소국이 늘상 준비된다.
그 외에도 어지간한 호텔이 다 괜찮다고들 다녀오신 분들이 말한다.
여행사에서 추천하는 스포츠나 맛사지, 또는 식사를옵션으로 선택할 경우
보통 일반 로컬가격의 3~4배는 받는다고 보면 확실하다.
그렇다고 따로 가서 놀기엔 불안하기도 한데 하나도 염려할 필요는 없다.
택시도 잘 되어있으며 공항입국시에 비치된 안내서를 갖고 찬찬히 살피면
호텔까지 모시러와서 저렴한 가격으로 다 즐길 수있게 되어있다.
단 영어도 발리식 영어라 잘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고 현지말밖에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국말 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내 경우는 가이드가 팁이 없어질까봐 그냥 여행사 상품으로 진행했다.
어떻게하면 저렴하게 즐길지도 알지만 인간에 대한 필요없는 동정이 일어났다고나 할까.
보통 노팁의 경우는 회사에서 가이드에게 월급을 따로 주지않고 여행객들이 사거나
즐기는 옵션에서 따로 생기는 차액으로 감당하는 경우가 많다.
폴로매장의 경우는 특이하게 면세점보다 가이드가 데리고 간 상점이 더 저렴했다.
반드시 바가지를 쓰는 건 아니다.
가이드나 여행사가 이익을 남겨도 여행경비의 수준이 늘 저렴하므로 난 눈감아준다.
다녀 온 후 여행사에 전화를 해서 금액을 조금 올리더라도 배신감 느끼게 지나친 옵션의
부풀리기는 여행객들이 빠삭하게 다 안다고 아예 솔직한 가격으로 진행하고
경비를 더 받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접수시켰다.
저렴한 여행은 아예 에어텔로 예약해서 자유여행을 하면 된다.
발리는 그게 아주 쉽다.
흔히 한국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자주가는 꾸따와 누사두아가 아니더라도
볼 곳이 너무나 많은 곳이 발리다.
한달은 머물러야 제대로 본단다.
오토바이나 스쿠터, 자전거와 렌트카를 이용해 구석구석을 훑는 외국인들이 많다.
시내에서 3-4시간 정도를 가면 계단식 논밭이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전원풍경을
실컷 보기도 하고, 화신지대를 체험하기도 하고 그들만의 문화인 춤과 전통 힌두교 양식의
사원들을 많이 접할 수 있다.
그런 곳을 5~10군데씩 묶어서 다니는 여행상품도 많이 개발되어있다.
주로유럽인들이 선호하는 상품인데 전화만 걸면 언제든지 호텔로 달려온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까운 곳에 150달러 정도만 내면 갈 수 있는 롬복이 있다.
아직 한국인들이나 동양인들은 잘 가지않는 곳인데 독일, 호주인들이 무지 좋아한단다.
원시적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녹아있단다.
다음에 발리를 가면 반드시 롬복을 다녀 올 예정이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롬복행도 만만찮게 나온다.
평소에 날씬한 S라인도 아니고 태양에 타는 것도 문제고해서 휴양지를 별로 여행지로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이번 발리여행 기회에 느낀 것은 휴양지는 역시 휴양지다..이다.
크게 몸이 문제되지 않는다면 적당한 해양스포츠로 즐겨보는 것이 새로운 맛이다.
스노클링이나 스킨스쿠버는 수영을 못해도 가이드가 따라 붙어주기 때문에 문제없다.
정말 강추는 스킨스쿠버와 래프팅이다.
스킨수쿠버는 40불, 래프팅은 30~60불 정도이다.
발리는 하루의 시간이 빠듯하게 지나간다.
고급 레스토랑을 못가본 게 좀 아쉬움으로 남는다.
김진아
2008년 8월 28일 at 2:41 오전
래프팅은 굉장한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아이들도 한번 경험해본이후엔,
다른것은 몰라도..래프팅이야기에 열을 올리는것을 보면요..
오~ 발리..
눈으로 읽으면서..먼저 보았던 사진으로..
비디오 보듯..술술..
감사합니다. ^^
Lisa♡
2008년 8월 28일 at 4:16 오전
진아님.
어디서 래프팅하셨어요?
저는 동강에서 해봤거든요.
동강과는 좀 색다른 래프팅이라
재미있었고 상당히 아름다운 곳이예요.
동강은 동양화적인 절경이라면
이 곳은 아주 오래 묶은 이끼같은 느낌의
경치들이라고나 할까…따로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오현기
2008년 8월 28일 at 9:56 오전
카페도 해보셨고, 이제는 여행사 한번 채려 보세요… 잘 하실것 같아서리…
Lisa♡
2008년 8월 28일 at 10:12 오전
현기님.
그럴까요.
제대로 하는게 없어놔서…자신감이 없답니다.
여행사는 하면 제가 더 돌아다니느라 회사에 붙어 있을까요?
음———그래도 고려해보겠습니다.
데레사
2008년 8월 28일 at 10:26 오전
학교 다닐때 남태평양이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그 영화를 찰영한곳이 발리라고 해서 우리가 언제쯤이면
저런곳에도 가 볼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동경을 늘 갖고 있었지요.
이제는 가는것이 어렵지도 않은데
아직도 그 꿈은 못 이루고 리사님 덕에 호강하네요.
여행사 차린다면 회원가입 할께요. ㅎㅎ
Lisa♡
2008년 8월 28일 at 11:37 오전
데레사님.
남태평양이 발리에서요?
그렇군요.
저는 타이티에서 찍은 줄 알았는데.
언제 발리 한 번 가보세요.
매력적인 곳 같더라구요.
여행사 사장될라~~ㅎㅎ
로빈
2008년 8월 28일 at 12:29 오후
발리에서 생긴 일 …
도대체 발리에서는 무슨 일이 생길지 항상 궁굼했었어요.
‘발리’에도 못 가봤고 ‘발리에서 생긴 일’도 못봤고…
Lisa♡님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 ^^
Lisa♡
2008년 8월 28일 at 12:32 오후
저도 발리에서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모른답니다.
제게도 아무 일도 없었구요.
참 손등에 화상입었쪄요~~
東西南北
2008년 8월 28일 at 3:53 오후
손등에 화상은 왜…..ㅇ ㅛ?
사실 발리는 자바섬에 사는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들도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거든요. 근데 돈이 없어서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들은 못가보고 외국인들만 득실 득실…
東西南北
2008년 8월 28일 at 3:54 오후
오~~~한국 하는데는 없나요? 서울근처에 밤시간에 가볼곳으로….좋은 식당있으면 더좋고…
고향떠나온지 오래되서
Lisa♡
2008년 8월 28일 at 11:05 오후
동서님.
그런가요?
돈이 많이 드는 곳인가봐요?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아마 있을텐데.
그래도 그나름대로 수준이 안 맞는게 있을테죠?
외국인들 정말 많더군요.
오~~한국, 아니 오~~서울 있습니다.
서울근처라니요?
지금 자카르타 아닌가요?
서울근처 밤시간요—-너무 많지요.
어느 근처, 어느 종류인지 말씀하세요.
입맛대로 알려드릴테니까요~~
Lisa♡
2008년 8월 28일 at 11:06 오후
앗…동서님.
손등은 야끼니꾸를 먹으러 갔다가
불판에 불이 꺼져서 켜보다가 화상을 입었는데
물집이 생겼어요.
그리고 아프고 이상한 건 그 물집이 하트모양이라는 겁니다.
재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