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피섬은 피피돈과 피피레로 이루어진 섬이다.
피피돈의 면적이 피피레보다는 크지만 일반적으로 우리가 많이 찾는 섬은
피피레로 피피레이에는 로사마베이와 마야베이가 있다.
아래 그림의 손가락을 짚은 부분이 우리가 배를 타고 먼저 섬에 내리는 장소이다.
그러니까 피피섬 관광의 시작지이다.
배에서 내려 바다속을 보니 치어떼가 사방에 떼지어 다닌다.
말로만 듣던 곳..
낙원이라고 칭하던 그 장소, 바로 그 곳에 발을 내디딘 것이다.
요즘은 가기도 쉽고 많은 관광객이 오가다보니 그리 꿈의 섬은 아니지만
영화에서 접한 그 감흥 그대로를 느끼려고 애써본다.
P라는 글자로 볼 때 제일 끝진 부분에 있던 멋지고 아름답던 호텔이 쓰나미가 지나가고나니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다.
건물이야 다시 지으면 되지만 자연상태를 그대로 복구하려면 80~90년이 걸린다니 한세기를
쓸고 지나간 것이다.
자연재해라는 게 참으로 어이없고 무섭기만하다.
여행시에 자연재해는 보험혜택이 없었는데 쓰나미 이후에 자연재해에 대한 보험도 생겼단다.
이제는 여행시에 자연재해를 당해도 보험이 유용하게 생겼다.
이삼일간 어디를 간다고 치며 국내여행의 경우에 보험료가 3000원 정도한다.
그러니 어디를 갈 때는 반드시 여행보험을 들고 가는게 요즘은 필수이다.
다른 사람의 차를 같이 몰고 갈 때도 자동차보험도 이삼일간 다시 들면 1500원 정도한다.
귀찮더라도 반드시 짚고 넘어 갈 과제이다.
조카가 외국인들처럼 상의를 벗고 밥도 먹고 상의를 벗을 채 지내려하는데
한국인들은 아무도 그럴 의향이 없어 보인다.
아가씨들도 바다에와서 되려 탈까봐 몸을 꽁꽁 싸매고 긴 팔을 들쳐입고
스노클링시에도 긴 잠바를 입고 스노클링을 한다.
물론 태국에선 미인의 기준이 피부의 색깔이다.
하지만 태양을 맞받는 장소에서 뭘그리 아끼고 사리는지 도무지 자유스럽지가 않다.
되려 아줌마인 내가 몸매도 안되는데 훌훌 벗어 던지는 꼴이다.
스노클링도 제일 먼저 도전하고 바다에 뛰어 들기도 제일 먼저다.
서양사람들은 죄다 윗통은 입지 않고 지낸다.
반누드로 해변가를 거닐고 살을 태우고 즐거워한다.
얼마나 보기에 좋은지…자유가 다른 게 아니다.
태양앞에서 자유롭기는 쉽지는 않지만 충분히 썬블록을 펴 바른 다음엔 좀 더
활기 찬 모습들이 바다와 어울린다.
더 비치팀의 촬영군단이 하늘을 맴돌다가 작고 작은 피피를 발견하고는
알파벳 P~다 해서 생긴 이름이라지만 아주 앙증맞게 어울리는 이름이다.
푸켓사람들은 피피라 부르지 않았는데 수많은 관광객이 그리 부르니 자연스레
그렇게 부르게 되었단다.
2001년에 영화가 만들어졌으니 이제 7년 정도 불린 이름치곤 세계적이다.
우리나라에선 상영이 성공을 못해 짧게 끝나서 보지못한 사람들이 더 많겠지만
서양에서는 대단한 인기였던 모양이다.
영화속의 촬영지는 어둡고 습한 미로형의 카오산거리부터(방콕) 시작해서
이 피피섬까지와서 촬영을 끝낸다.
우리에게 영원한 낙원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어렴풋이 알게 해주는 영화로
그 낙원으로 찾아 온 곳이 바로 이곳 피피레이다.
영화를 보면서 저기가 어디야?라는 궁금증이 아주 컸던 바다이다.
보는 순간 ‘저기다~’ 라고 속으로 족집게해놓았으니까.
피피섬은 연중무휴라는 말이 맞다.
수많은 배들이관광객을 실어나르며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내가 갔을 때는 북유럽과 호주인들이 많이 찾아왔을 때이다.
그들은 실업수당만으로도 와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이니 낙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터이다.
피피섬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바닷색을 지녔다.
라군과 어우러진 바다는 쪽빛과 같은 색으로 이상하게 그 색을 보면
어릴 때 바라보던 하늘색과도 닮았고 크레용으로 색칠하던 하늘색이다.
크레용 중에 유난히 하늘색치고 선명한 색…바로 그 색이다.
그리고 연한 부분들이 함께 물든 그런 바다.
가볍고 하늘거리고 실랑이는 바다다.
V자 모양의 해변에선 레오가 상어랑 싸우던 장소이다.
그 너머 계곡엔 대마밭을 발견하는 장소로 가상으로 만들었단다.
영화에 나오는 폭포 또한 없는 것을 그래픽 처리했다.
피피는 충분히 낙원다웠다.
아니 바다만 바라보면 낙원이다.
Phi Phi를 충분히 즐기고픈 사람들은 푸켓에서 비행기를 내려 하루는 푸켓에 자면서
바통을 체험하고 다음 날 바통서 출발하는 배가 있다.
바통시내에 나가면 모든 걸 다 처리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들이 즐비하다.
거기서 피피섬 안의 호텔로 직행해서 2-3일 쉬다가 오면 그야말로 낙원을 체험할 수 있다.
피피섬 안의 호텔은 작고 그다지 화려하진 않지만 충분히 쉴 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다.
미리 예약을 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다.
언제나 관광객이 넘치고 10월부터는 건기로 시즌이다.
피피섬에 가면 즐길 수 있는 모든 바다스포츠가 준비되어있고 수많은 배들이 기다린다.
바람이 없는 날에는 낚시와 스킨스쿠버가 좋다.
스노클링은 비가오나 안오나 마찬가지이다.
고기는 언제나 바글바글하다.
여러 영화를 찍은 관계로 해적굴이라는 곳도 있고 그 앞에도 고기가 바글거린다.
패러세일링은 피피보다는 바통이 좋다.
바통은 푸켓의 시내라고 생각하면 된다.
푸켓의 호텔은 라구나비치쪽의 힐튼이 제일 좋다.
주주
2008년 9월 12일 at 11:36 오후
피피 섬 이름이 그렇게 지어진 줄은
리사님 지난 포스트에서 처음 알았네요.
뭔가 좀 더 숨은 뜻이 있는 줄 알았더니…ㅎㅎ
아래에서 세번째 사진,
절벽 가까이서 스노클링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주 깊어도 바닥이 보이면 괜찮은데
바닥이 보이지 않는 물은
허리까지만 오더라도 좀 그렇더라구요.
아무래도 전생에 탁한 물과 악연이…ㅎㅎㅎ
Lisa♡
2008년 9월 13일 at 1:51 오전
주주님.
저도 그래요.
바닥이 보이지않는 물은 꼭 물 속에 뭐가 있을 거 같아요.
나의 발을 잡아 당길 것도 같구요.
그러니 확실하게 다 보여야 안심이 되지요.
허나 그렇게 확실하게 다 보이는 바다가 몇 있을까요?
카리브해? 바하마군도 쯤?
몰디브…로 가보고 싶어집니다.
갑자기 바다가 참 친숙해지는 기분이예요/자꾸 가고싶구요.
주주님…그 벌벽 아래 괜찮은 장소 맞습니다.
아주 깊어도 스노클링에는 아니라네요.
열대어 중에는 깊은 곳에 살지 않는 고기가 많대요.
약 3~8미터 사이가 적당한가보더라구요.ㅎㅎ
추석이 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