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정기검사를 하러갔다.
어디에 맡기려다가 25000원 아껴보자는 심산에 직접경험하기로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차가 줄을 주욱 서있었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허둥대다가 어느 친절한 아저씨께 물어물어차를 줄세우고
사무실로 가서 등록을 하고 차로와서 앞으로 당기고..또 당기고..
땡볕에서 차 안에 있기도 괴롭고 밖에는 각종 소음에 냄새에 그늘도어찌나
없던지…있는 그늘엔 차들을 수리하느라 바글바글~
바람 한 점없는 늦여름은 지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런데가리느까 잠이 솔솔 오는 게 아닌가.
검사하시는 분 중에 30 쯤 되어보이는 어느 남자가 좀 잘 생겼길래
그 남자 쳐다보면서 겨우 시간을 보냈다.
외출했다가 약속 펑크로 불현듯 시간땜빵으로 가느라 책도 못갖고 갔던 것.
2시간동안 시간 아까워서 쩔쩔….땀마저 났다.
우리나라에는 세계 100대 골프장에 드는 골프장이 하나도 없다.
푸켓에는 타이거 우즈가 와서 치고는 좋은 골프장이라는 한마디로
갑자기 상향조정된 등급의 골프장이 있단다.
100대 골프장에 안에 들고도 남는 건 뻔한 일.
중국에도몇 개가 있다는데 그 중에 대련의 주상절리 절벽을 끼고도는
바닷가에 있는골프장이 아주 멋있단다.
대련에서는 북경 올림픽이 있는지 아예 관심도 없고 그 흔한 깃발조차
하나없더란다.
땅이 넓다보니여러현상이 나타난다.
예전에 페이블비치골프장에 가봤다.
그냥 투어만해도 아주 좋았고 귀족이 된 듯했고,태양이 따스했다.
그런 장소에서 골프치는 사람들은 좋겠따.
누군가가 – 나에게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아니지만- 365일 중에
나의 생각을 3일만 해준다는데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다.
‘아이~~뭐 3일이야///30일하면 안되나?’
일단 생각해준다는데 뭐라그래…..목하 감사 중이다.
하지만 그 생각 이쁜 생각이기를 바란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대해서 대걔 잘 모른다.
하지만 미국이 재채기만해도 우리는 감기걸린다는데 그 여파가 어떻게
미칠지 걱정이 태산이다.
우리나라의 증권회사나 은행들은 괜찮은지 진짜 무섭다.
예전에 동화은행 파산할 때 돈 쫌 손해봤다.
그런 기억들이 날 공포로 몬다.
은행예금은 여차하면 5000만원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먼도 법정관리에 들어간 경우인데 회생도 할 수 있는 일이다.
뭐…단계가 있는데 7번이 회생불가한 경우이고 리먼은 11번으로 회생가능한
경우란다.
AIG의 경우는 자산이 충분해서 괜찮을 것 같다는데 모르겠다.
공연히 우리나라 걱정까지하는 이 아줌마를 어쩌랴~
아주 쪼꼼 금융시장과 관계적인 까닭이다.
복분자 엑기스 한 잔~으로 시작해 사과를 껍질채 갈아마시기도 하고
연잎차를 주전자에 보리차처럼 끓여놓고 자주 마신다.
식사시에는 아들이 꼭 먹으라고 한 비타민도 한 알 먹는다.
하루에도 이렇게 할일들이 깨알같이 박혀있다.
반신욕에 산책에..시간이 모지랄 지경이다.
쓸데없는 사람들 만나 밥이나 먹고 하느니 차라리 집에서 책보고 음악듣고
말겠다는 작정을 한지가 꽤 오래다.
그래도 역마살 낀 년처럼 늘 어디론가 떠나고싶다.
가을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
친구들과 연신 여행을 다니던 시어머님 생각도 나고 나를 이해하실까..하는
간절함도 들고, 어디..거제도의 자기 펜션으로 가자는 친구에
변산반도의 대합죽집이 끝내준다고 광여사가 그러기도 했는데..
우유에 청국장가루를 섞어서 한 잔 마셔야겠다.
김진아
2008년 9월 17일 at 12:23 오전
화왕산성에..갈대가..
보고 싶네요..
거기..시골살때, 자주 올라가 보았는데..^^
아이들이 보는 신문에도..금융대혼란..하고 일면에..
기사가 나와 있어요..
심각한 표정으로 읽긴 하는데..년석들 무슨 생각이라도 드는지..^^
가을엔, 여행떠나기 딱 좋은 때..
다녀 오셔요..
^^
주주
2008년 9월 17일 at 1:13 오전
동네 얘기가 나와서…
페블 비치 골프장, 경치가 참 좋죠?
몬트레이의 17 마일 드라이브 코스 한가운데 있어서
한국서 손님이 오시기만 하면 지나가는 곳 입니다.
홀이 바닷가를 끼고 있으니 풍광이야 말할것 없지만
늘 바닷바람이 많이 불어 자기 실력만큼 치기는 쉽지 않다고 하더군요. ㅎㅎ
광혀니꺼
2008년 9월 17일 at 2:05 오전
리사하트님!
청국장가루 좋아해요?
우리집에서 올라온거
냉동실에 있는데 갔다 드릴가?
모동할매가 농사 지어
막내딸년 묵으라고 갖다줫는디
계실때 인사차 두어번 먹고
꽉 봉해놨는디~
누가 훔쳐갈까봐…
^^;;
보미
2008년 9월 17일 at 3:40 오전
창녕 화왕산 갈대 끝내주는데
김진아님 말씀하신 그곳인지요?
365일중 3일만 생각하시는다는데
전 매일 리사님 생각해요
어젠 또 무슨 재미난일이 있어셨나싶어서요
근데 어젠 차라리 25000원 사용하신 오히려 나을것 같은데요
땡볕에 얼마나…
저도 모처럼 밭에가 익은 고추 가지 깻잎등
밤에 죽는줄알고 자다 일어나 유서한장 쓸까하다가..ㅎㅎ
데레사
2008년 9월 17일 at 9:17 오전
하왕산의 억새 볼려면 환장할 고개를 넘어가야 하는데
만만치 않는 코스지요. 정상에서 부터 천관산까지 이어지는 코스,
허준의 찰영지의 한곳이기도 한 하왕산 의 억새밭이 지금
한창일텐데…..
요새는 자동차정기검사 공업사에서도 해줘서 나는 자동차등록사업소
까지 안가고도 편하던데, 리사님 고생하셨네.
정말 어제 오늘 더워도 너무 덥드라.
길
2008년 9월 17일 at 9:19 오전
음.. 저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요. 리사님. -.-;;
출장말고 여행을 해본 지가 너무 오래 되었거든요.
바쁜 일들을 한숨 돌리고나니 자꾸 딴생각이 들어요. 하하.
Lisa♡
2008년 9월 17일 at 2:20 오후
진아님.
화왕산성이 어디예요?
갈대가 유명한 산이 어디있다던데.
맨날 들어도 몰라요.
아이들도 이런 시사는 알고 있어야 한다고봐요.
비록 금방 잊는다고해도 나중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그 잠재의식 안에 되살아나서 관심을 갖게 되니까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가을…여행…징아님 대신 나라도 가야겠지요?
Lisa♡
2008년 9월 17일 at 2:22 오후
그렇겠더라구요–주주님.
동네구나…맞네…좋겠다.
카멜시타랑..그 동네 경치 너무 좋아요.
부잣집 별장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고.
좋은 학교도 많구요.
그 드라이브 코스요—잊혀지지 않아요.
Lisa♡
2008년 9월 17일 at 2:22 오후
광여사.
월욜에 가꼬 나와바바바…..여~~
Lisa♡
2008년 9월 17일 at 2:24 오후
보미님.
으하하하..호호호.
갈수록 호르몬 작용때문인지
웃음조차 남자처럼 흑흑흑….헐헐.
유서라도…미리 쓰시는 것도 요즘은 괜찮다고 하대요.
보미님.
땡뼡 그거이 못쓰겠더라구요.
보미님도 일하러 가실때 긴 팔 꼭 입고
조심하세요.
Lisa♡
2008년 9월 17일 at 2:28 오후
데레사님.
25000원 정도 아낄려고 그랬자나요.
제가 본래 엉뚱한데서 돈 아낀답니다.
그래도 담에도 또 직접 가려구요.
경험도 있고 일찍 가면 괜찮을 거 같아요.
4시경 되면 그때도 금방 할 거 같아요.
천관산요?
허준 촬영지라….찾아봐야겠네.
Lisa♡
2008년 9월 17일 at 2:28 오후
길님은 돈 버시니까
시간날 때마다 여행가세요.
국내여행도 괜찮구요.
월욜에 선운사갑니다.
꽃무릇보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