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8일 분실물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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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글라스를 두개로 쓰지만 그 중 편한 것 하나를 즐겨 쓰는 편이다.

분명히 핸드백에 걸고 다녔는데 안보인다.

빈케이스만이 댕그러니 있다.

다른 일에 집중이 안되는게 계속 썬글라스의 행방을 찾게만 된다.

분명히 추석 전날이다.

수퍼에 갈 때 쓰고갔다.

들른 집은 4군데…채소가게, 생선가게, 수퍼, 그리고 어디더라..아리송해.

물어봐야하나, 말아야하나, 부끄럽기도 하다.

일단 채소가게를 기웃거리다가 카운터를 휙 쳐다보니 아무 것도 없다.

그냥 생선가게로 직행..물어봤다.

없단다.

에에~~이 그냥 수퍼로 가자.

수퍼로 들어가니 사무실 문이 열려있다.

"저기 혹시 분실물은 어디있나요?"

남자 한사람이 걸어나오더니 뭘 잃었냐고 묻는다.

썬글라스요—서랍을 열어본다.

거기 글쎄 거기 내 썬글라스가 들어있었다.

창피해도 한 번 정도는 물어보는게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

기분이 참 좋다.

두부와 상추를 사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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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귀걸이 한 짝을 얼마 전에 잃었다.

귀찮아서(더위탓) 빼서 가방 한구석에 넣어두고 며칠을 잊고 지냈다.

핸드폰을 넣었다가 꺼내는데 한쪽이 땅에 떨어진다.

하루종일 아니 몇 십분동안 나머지 한 쪽을 여기저기 다 뒤졌다. 없다.

깨끗하게 포기했다.

후유증이 며칠갔다.

나머지 한 쪽 보기두려워서 처박아두었다.

어째야할지 아직 결정을 못했다.

차까지 다 뒤집어봐도 동전 한두개만 나오고..

덜렁대는 성격에 비해 뭘 잃어버리는 편은 아닌데.

꼭 어디선가 나올 것만 같다.

더 기다려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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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늘 먹지 않다가 일 년 전쯤 부터인지 먹기로 결정 매일을 먹었다.

8시에서 9시사이에 먹었다.

살 좀 빼고보자는 의지인데 운동부족인지 살이 더 찐다.

4키로가 늘었다.

아침에 과일만 먹어볼 예정이다.

그러면 좀 배가 가벼울까..확실히 아침을 먹으면 배가 무거웠다.

숙변이란 것도 알고보면 똥배랑은 상관없다고 한다.

변비가 설령 있다고해도 그것 또한 살과는 무관하단다.

운동과 적게 먹는 것만이 해결책이다.

그나저나 먹는 걸 좋아하니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

거기다 알코올 섭취가 가장 큰 적이다.

절대로 양보못할 앙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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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변검도 아니고 얼굴이 자주 변한다.

어쩔땐 남자같은 포스가 확 풍기다가도 때론 양순하게 보이다가

마음에 들땐 귀엽게 보이시하다가 가끔 아주 가끔은 팜므파탈형(?)도 된다.

뒤의 두개 모습이 제일 좋다면 얄미울까?

우둔한 아줌마형이 제일 싫다.

세월은 하도 빨라 벌써 4/4반기를 향해 달린다.

그것따라 얼굴의 모습도 바뀐다.

피부쳐짐이 가장 문제이다.

아직은 성형에는 관심조차 없지만 나중엔 장담못할지도~

거울보기가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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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1. Beacon

    2008년 9월 18일 at 3:26 오후

    요거이 제목보구 내 리사님 글일 줄 알었쥐요.. ㅎㅎ   

  2. Lisa♡

    2008년 9월 18일 at 3:28 오후

    진짜?

    내가 그렇게 많은 덜렁임을?
    헉스~~
    시력좋다니까—-자요.   

  3. 미리

    2008년 9월 18일 at 3:28 오후

    리사님, 덴마아크 다이어트 아세요?
    친구가 그거해서(아주 최근에) 8키로 뺏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면 식단나와있거든요
    (자몽하고 계란은 매일 먹는거 같더라구요)

    계란 안좋아하고 못드시면 안되겠지만,
    주위에 보니까 그걸로 살뺀 친구들이 은근 많더라구요 ㅎㅎ

    저는 배터지게 많이 먹은날은 무조건 운동(달려요)해요.
    엄마(체질)닮아서 저도 나중엔(엄마되면) 살찌지 싶어요ㅋㅋ

       

  4. Beacon

    2008년 9월 18일 at 3:30 오후

    아침은 먹어주는게 좋을 듯,,

    규칙적이지 못한 식습관이 똥배를 더 나오게 한다는 이론은 익히 아실거구..

    숙변.. 변비는 똥배랑은 관계없더라두.. 그거 무지 안좋은거야요.. 빨랑 해결해야 해요..

    얼굴 피부도 안좋아지구,, 컨디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구..   

  5. Lisa♡

    2008년 9월 18일 at 3:45 오후

    미리님.

    알아요.
    자몽도 좋아하고
    계란도 좋아하는데
    다른 음식이 더 좋아요.
    김치랑 삼겹살이랑 더더더..
    어째?
    그래도 내일 아침에 식단 찾아볼께요.   

  6. Lisa♡

    2008년 9월 18일 at 3:46 오후

    비컨님.

    나는 아닌가봐요.
    정확히 아침먹을 때부터 살이 더 쪘어요.
    숙변과 변비는 제가 아니라 그렇다는 거
    정보차원에서 착해가지고 알려주느라고…   

  7. 김진아

    2008년 9월 18일 at 4:45 오후

    세번째 사진속의 찻잔이..자꾸 눈이 가게 만들어요..
    글 읽어내려가다가도..다시 쓰윽 올라가서 보고 내려오고..ㅎㅎ

    남양주 동생은, 하여튼 고무줄 몸무게인가봐요..
    24킬로 빼서, 지금 52킬로랍니다.

    운동한지, 넉달만에요..
    대단하다고 하면서, 물어보았더니만,
    동생은 굶어서도 20킬로를 뺏던 적이 있거든요..

    이번엔, 그 요요현상을 막아보자,
    운동과 병행하면서, 매일 양파즙을 마시고,
    저녁 6시 이후엔, 가급적이면, 탄수화물과 음주를
    멀리 했다고 해요..

    지금 보면, 바람불면 날아갈듯한 몸매라서..ㅎㅎㅎ
    살을 빼니 이쁘긴 하더군요..

    저는요…저도 빼야 하긴 해요..
    에효..   

  8. 테러

    2008년 9월 18일 at 6:55 오후

    얼굴은 마음에 따라 달라지는 듯….

    저도 <영웅본색>, <대장부일기>, <가을날의 동화>, <몽중인> 버젼으로 계속 바뀜…ㅋ   

  9. Lisa♡

    2008년 9월 18일 at 11:06 오후

    진아님.

    진아님도 조금 빼어야해요.
    저도 많이 빼어야하구요.
    일단 옷들이 맞지 않으니까…
    얼굴도 못생겨지고.
    양파즙은 어떤 효과를 주나요?
    갑자기 귀가 번쩍~~
    저는 탄수화물은 가급적 자제가 되는데
    음주가 문제네요.
    술을 마실 기회가 어찌나 많은지.   

  10. Lisa♡

    2008년 9월 18일 at 11:08 오후

    테러님.

    웃다가 이빨 빠질 뻔 했읍니다.
    영웅본색에서 가을날의 동화로 너무 웃겨요.
    대장부일기랑 몽중인은 잘 모르거든요.
    테러님 그런데 얼굴이 달라지는 사람들(나같은..)이
    비교적 매력있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11. 와잇맨

    2008년 9월 19일 at 12:50 오전

    말라깽이보다
    풍성한 살이 남는 거 아닌가요
    건성으로 살아서
    빼빼보다는요 … ㅎ
       

  12. ariel

    2008년 9월 19일 at 2:51 오전

    인기의 여인..^^
    마음 편한데로 살아요.
    오직 건강에만 문제가 안 되면..

    아이들 챙겨야하니 우리 건강해야지…^^   

  13. Lisa♡

    2008년 9월 19일 at 10:08 오전

    흐흑.. 와잇맨님.
    ‘지나치게 풍성합니다.
    60키로가 넘어버렸어요.
    몬살아.
    절대로 안 넘었거든요.
    풍성함도 좋지만 옷들이..안맞아요,
    새로 살 돈도 없꾸…   

  14. Lisa♡

    2008년 9월 19일 at 10:09 오전

    아리엘님.

    맞아요.
    건강–홧팅~   

  15. 데레사

    2008년 9월 19일 at 6:33 오후

    살빼는데 왕도는 없다 ~~
    그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것 외.

    죽지않을 정도로 먹고 죽지않을 정도로 움직여야만이
    겨우 조금 빠질까 말까 니까
    참 힘들지요? 누구든 식탐을 주체못하니까….

    그래도 건강에만 별 문제 없으면 리사님 정도면 딱 보기좋은 형이던데…   

  16. Elliot

    2008년 9월 20일 at 3:28 오후

    외식을 자주하면 칼로리 조절이 잘 안되져.
    음식점에선 맛나게 하니라 지방질 고칼로리인 게 많커덩요.
    신문 기사를 보니 한 접시에 2,000칼로리가 훨 넘는 요리도 있더만요.

       

  17. Lisa♡

    2008년 9월 20일 at 3:55 오후

    데레사님.

    알겠습니다.
    잘 다녀오세요.   

  18. Lisa♡

    2008년 9월 20일 at 3:55 오후

    얼렷님.

    아는데 실행이 그기…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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