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사줄 일이있는 L에게 가로수길로 가자고했다.
매사에 당당하고 목소리크고 일갈성의 외침을 자주 내뱉는 버릇때기없는
그녀는 약속시간보다30분 늦게 예의의 그 당당한 표정으로 나타났다.
귀염D… 오동포동 그녈 위한 나의 점심메뉴는 모던밥상이다.
모던밥상은 음식남녀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상하게 가로수길만 가면 비온다.
장화생각이 반짝 스쳐지나간다.
미리 나오기 전에 비가 쏟아지던가~
사용할 시간을 통..주질 않네.
Anyway~ 해물파전과 어복만두와 낙지볶음 소면을 맛있게 먹었다.
둘이서 너무 많이 먹은 거 아니다.
양보다 질이다.
3명이 항상 자주 만났다면 3중에 한 명은 반드시 빠질 때가 있다.
그러면 그 중에 한 명은 꼭 3명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난 2명이면 어떻구 3명이면 어떻구 신경을 별로 안쓴다.
B형의 특징이라고 말해도 하는 수없다.
오늘도 둘이서 약속을 했는데 꼭 ‘ㄱ’을 끼우자는 그녀의 태도.
왜 그러는 걸까?
‘ㄱ’은 물론 인간성도 좋고 나도 퍽 좋아하는 사람에다 당연히 같이 권했지만
사양했으며 ‘ㄱ’은 내가 아는 사람이다.
‘ㄱ’을 소개한 건 나이고L과 둘이 잘 지낸다는 걸 알지만 내 성격상
신경도 안쓰는 편이라 냅뒀는데 둘이 만날 일에 꼭 끼워야하는이유를 모르겠다.
오늘 뿐 아니라 만날 때마다 그렇게 만나야하니 가끔은 불편하다.
둘이 이야기 할것도 있는데 왜 정해진 방정식모냥 늘 같이 뭉쳐야 하냐구~
살다보면 나를 통해 알게 된 친구가 서로 더 잘 통해서 잘 지내는 경우가 있다.
나빼고 둘이 만나는 단계까지 발전하면 나로선 인간들 이제야 서로 만났군…한다.
그런데 그걸 절대로 못보는 여성들이 존재한다, 절대적으루다가 존재한다.
서로 만나다보면 같지않은 인간(?) 들끼리는 그러다만다.
가만 놔둬도 절로 깨지기 마련이다.
이건 여자들 사이에 일어나는 흔한 일이다.
괜찮은 인간들끼리는 서로를 또 알아보고 친해지는 경우도 있다.
적극권장이다.
만나야할 사람들은 만나야 한다.
소통이 어려운 세상에 그런 것도 제대로 못하면 무슨 재미로 사나.
통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닌데 나를 통해 만났으니 오히려 으쓱한다.
계속 잘 만나면 내가 사람을 잘 본거고 또 나를 포함 동지가 생기는 거다.
그래서 괜찮은 친구끼리는 서로 소개하는 편이다.
비오는 가로수길에서 식사후에 노천카페로 자릴 잡았다.
타샤할머니가 키우던 강아지를 한마리 데리고 나온 아가씨가
내가 그 개를 알아주자 은근히 기분이 업되나보다.
영국왕실에서 키우는 개품종으로 다리가 짧고 여우처럼 생겼는데
자세히보면 얼굴이 아주 착하게 생겼고 귀가귀엽다.
귀없따?
말없이 비를 쳐다보며 마시는 커피는 유혹적이다.
외국인 남자 한 분이 혼자서 사색에 잠겨서 커피를 청한다.
비를 참 좋아하는 나지만오늘 비는 걱정이다.
월요일에 꽃무릇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다 질까봐 걱정이다.
하필이면..하지만 가뭄끝에 단비라니 어쩌랴~
아주 예쁘고 분위기가 그만인 카페인데 커피맛 진하고 마음에 든다.
호두타르트를 한조각 먹었는데 케익의 맛을 보니 믿을만한 집이다.
이름? 브룸&구떼이다.
커피&아이스커피&호두타르트=17500원이다.
누가 이효리가 성형도 않한 생얼미인이란다.
그래서 세상은 존재한다.
성형했다에 내 전재산건다.
시력이 문제인가….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처음처럼의 흔들림에 같이 흔들렸나?
이효리는 이 시대의 아이콘이다.
그녀가 그렇게 된 건 성격의 소탈함때문이라고 본다.
쿨하거나 털털하거나.
예쁘다는 건 각기 다른 의견이 있겠지만 이효리는 매력적이라는
표현이 되려 맞다고 본다.
노래도 엄청 못하는데 가수라는 직업을 갖고 길게 가는 걸 보면 매력이다.
키도 크지않고 팔다리도 짧은데 몸매가 좋을 수는 있다.
단 글래머는 아니라는 건데 사진빨효과도 크다고 말해주었다.
참아야하는 걸 직역했나?
난 가끔 못참는다.
지안(智安)
2008년 9월 20일 at 4:30 오후
잠도 안자고 답글 맨먼저 달게되서 미안 시럽네요.
여자친구들 얘기는 다 젊어 한때 그러는거라구 하면 삐치실래요?
비오는날 가로수길 풍경이 예쁘군요.
타샤 할머니 코기 사진두 찎으시지..
다른건 몰라두 이효리얘긴 절대 공감입니다.
왜 인기가 많은지 전혀 모르겠는데요?
시대를 못따라간다구요?
오드리
2008년 9월 20일 at 5:57 오후
지안님 효리가 매력있고 이쁘긴 이쁘지요. 하지만 나이가 나이니만큼 예전깥진 않더라고요. ㅎㅎ
리사, 장화 얘기 벌써 몇번째야? 갖다버리~~
전재산 건다에 내것두 쪼끔 보탤께.ㅎㅎ
Lisa♡
2008년 9월 20일 at 11:55 오후
지안님.
여자친구들 이야기 …동감합니다.
저는 그런 거로 안 삐쳐요.
제가 잘 삐칠 때는 맛있는 거 나 안줄 때..ㅎㅎ
강아지요?
찍고 싶었는데 옆의 그녀가 사진 좀 고만 찍으라도
구박해서요~~히히.
횰이요?
갸가 미력있다닌까요..착하고 성격좋고…그 딴 걸로.
Lisa♡
2008년 9월 20일 at 11:56 오후
오드리님.
장화 아직 못신었단 말야.
두번째 밖에 안돼.
샀다는 것두 했나?ㅋㅋ
못버려…..평범하다말야.
재산 안보태도 다 승부 안 걸걸?
ariel
2008년 9월 21일 at 10:58 오전
그 장화 산지 오래 된 것으로 기억하는데..
장마철에 왜 안 신었어요?^^
Lisa♡
2008년 9월 21일 at 11:10 오전
아리엘님.
그 장화 이번 장마를 겨냥해서 샀거든요.
그런데 비가 별로 오질 않았고 나가서 우산도
안들고 외출할 때만 비가 왔어요.
실은 우산도 샀거든요.
내가 장화랑 우산사서 이 번에 비가 적었나?
그리고 비 많이 올 때 외국에 있었어요.
ㅎㅎㅎ…가을비에 많이 신을래요.
목요일에 비온다고 하네요.
엥~~목요일에 콘서트 가는데….
래퍼 金愛敬
2008년 9월 21일 at 1:48 오후
목요일 콘서트 ~
제발 부디~ 빗님 내리주셔서
장화랑 우산셋트로 단장한 고운 자태를 보고시퍼여~~~ㅎㅎ
Lisa♡
2008년 9월 21일 at 1:53 오후
장화 아주 평범하고 우산은 눈에 띄는 것뚜 아님.
기대마삼~~
엘리시아
2008년 9월 21일 at 2:55 오후
아 저도 친구랑 모던 밥상 들렀었어요,
바깥은 아주 운치가 있던데 안은 너무 어두컴컴하고 설렁해서 그냥 나왔어요.
특별히 운치있는 곳 있음 소개좀 해주세요,. 카페든 , 음식점이든…
이곳은 연에인들이 자주 출몰하는 곳인가봐요.
송선미도 , 케이블에 요즘 하유미와 나오는 남자 디자이너도 보았지요.
Lisa♡
2008년 9월 22일 at 2:45 오후
엘리시아님.
어느 동네말인가요?
운치는 어떤 종류요?
히히히….운치를 느끼는게 다르니깐요.
압구정동? 청담동?
갤러리아 건너편 한국도자기 건너편 안으로
좋은데 많아요.
안나비니, 랑 그 주변요~~~
또 어떤 모임 종류인지 말씀해주시면
동네랑, 가격대랑…
하는데까지는…아는대로 말씀드릴께요.